빛으로 재탄생한 거장의 ‘예술 세계’…AI로 진화한 ‘미디어아트’

입력 2024.08.31 (21:29) 수정 2024.08.31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선해지는 가을 밤에 야경을 배경으로 거장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쇼가 서울 동대문에서 열립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색 미디어아트 전도 눈길을 끄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 앉은 동대문의 밤.

점들이 하나, 둘 뿌려지더니 밤 하늘을 파랗게 수놓습니다.

점은 어느새 선으로 바뀌고, 선들은 다시 끊임없이 움직이며 거대한 우주를 만들어냅니다.

[김인엽·김지수/서울 구로구 : "규모가 커서 좀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고요.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 소리도 막 이렇게 나고…."]

200미터 넘는 외벽을 캔버스 삼아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이 빛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과 연, 감미로운 음악을 벗 삼아 후반 작에서 초년 작으로 역순하며, 김환기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합니다.

[박제성/'서울라이트DDP 2024' 영상 총괄연출가 : "내일의 일기 같은 개념입니다. 김환기 선생님이 상상했던 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지금 꿈꾸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

11미터 거대한 스크린에 담긴 자연, 꽃과 꽃 사이 파도처럼 요동치는 픽셀들이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8년간 촬영한 수십억 장의 자연 사진을 학습해 인공지능 AI가 내놓은 답은,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지켜내야 한다는 경각심입니다.

[레픽 아나돌/미디어 아티스트 : "복잡한 도시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 할수록 자연과 더욱 더 단절돼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술가로서 자연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미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창조한 빛의 향연이 가을로 가는 길목을 수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권순두/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빛으로 재탄생한 거장의 ‘예술 세계’…AI로 진화한 ‘미디어아트’
    • 입력 2024-08-31 21:29:27
    • 수정2024-08-31 21:44:36
    뉴스 9
[앵커]

선선해지는 가을 밤에 야경을 배경으로 거장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쇼가 서울 동대문에서 열립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색 미디어아트 전도 눈길을 끄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 앉은 동대문의 밤.

점들이 하나, 둘 뿌려지더니 밤 하늘을 파랗게 수놓습니다.

점은 어느새 선으로 바뀌고, 선들은 다시 끊임없이 움직이며 거대한 우주를 만들어냅니다.

[김인엽·김지수/서울 구로구 : "규모가 커서 좀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고요.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 소리도 막 이렇게 나고…."]

200미터 넘는 외벽을 캔버스 삼아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이 빛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과 연, 감미로운 음악을 벗 삼아 후반 작에서 초년 작으로 역순하며, 김환기의 예술 세계를 재조명합니다.

[박제성/'서울라이트DDP 2024' 영상 총괄연출가 : "내일의 일기 같은 개념입니다. 김환기 선생님이 상상했던 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지금 꿈꾸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

11미터 거대한 스크린에 담긴 자연, 꽃과 꽃 사이 파도처럼 요동치는 픽셀들이 살아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8년간 촬영한 수십억 장의 자연 사진을 학습해 인공지능 AI가 내놓은 답은,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지켜내야 한다는 경각심입니다.

[레픽 아나돌/미디어 아티스트 : "복잡한 도시 환경 속에서 생활하면 할수록 자연과 더욱 더 단절돼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예술가로서 자연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미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창조한 빛의 향연이 가을로 가는 길목을 수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 권순두/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