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대·연세대 중도 탈락자 5년 새 최고치…“의대행 추정”

입력 2024.09.01 (10:55) 수정 2024.09.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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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학교를 도중에 그만둔 학생이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 탈락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2천 126명이 학교를 도중에 그만둔 걸로 파악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중도 탈락 사유에는 자퇴와 미등록, 미복학, 학사 경고 등이 있으며, 보통 자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서울대 중도탈락자는 436명으로 1년 전보다 59.7%(163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112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1명 늘어났고, 자연계열은 316명으로 5년 전(191명)보다 125명 증가했습니다.

연세대는 지난해 830명이 중도 탈락해 5년 전(511명)과 비교해 6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려대 중도탈락자는 860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286명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3개 학교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중도탈락자는 2천 216명으로 1년 전인 2022년의 2천 13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9년의 1천 415명과 비교해서는 크게 늘었습니다.

종로학원은 “통합 수능 도입에 따라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으로 대입에 도전한 후, 자연계열 학과나 의대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연계열학과 중도 탈락자는 대부분 의학계열로 빠졌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중도 탈락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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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1 10:55:10
    • 수정2024-09-01 10:55:38
    사회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학교를 도중에 그만둔 학생이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 탈락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두 2천 126명이 학교를 도중에 그만둔 걸로 파악됐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중도 탈락 사유에는 자퇴와 미등록, 미복학, 학사 경고 등이 있으며, 보통 자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서울대 중도탈락자는 436명으로 1년 전보다 59.7%(163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112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51명 늘어났고, 자연계열은 316명으로 5년 전(191명)보다 125명 증가했습니다.

연세대는 지난해 830명이 중도 탈락해 5년 전(511명)과 비교해 6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고려대 중도탈락자는 860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인문계열 중도탈락자는 286명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3개 학교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중도탈락자는 2천 216명으로 1년 전인 2022년의 2천 13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19년의 1천 415명과 비교해서는 크게 늘었습니다.

종로학원은 “통합 수능 도입에 따라 이과생이 문과 교차지원으로 대입에 도전한 후, 자연계열 학과나 의대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연계열학과 중도 탈락자는 대부분 의학계열로 빠졌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올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중도 탈락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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