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나도 바이오 투자 해볼까? “꼴뚜기는 잡지 마세요”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입력 2024.09.02 (16: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대선 가까워지면 주가 떨어지는 이유? '수익 실현' 욕구 커져
- 엔비디아, 투자 열기 식을까? "영원히 크는 나무는 없다"
- 모건스탠리 'AI 고점론' 또 거론..9일 애플 신제품이 변수
-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까지..기술패권 잃은 인텔의 추락
- 워런 버핏처럼 투자하는 법? 금리에 따라 안전·위험자산 선택
- 바이오 투자 심리 커졌지만 투자처 고를 땐 신중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2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9월 시장은 좀 나아질까요? 8월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9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면 좋을지 이분과 함께 하시죠. 개미스쿨 시간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대호> 8월 시장은 좀 어떠셨어요? 부장님.

◆곽상준> 8월이요, 7월 중순 이후에 상당히 좋았다가. 7월달 중순까지 아주 좋았다가 8월달에 안 좋았죠.

◇이대호> 8월은 다들 아마 힘드셨을 거예요.

◆곽상준> 급하게 빠졌고 이제 전체 흐름도 봐도 그렇고 그다음에 한국의 주요 업종도 보셔도 그렇습니다마는 미국 같은 경우는 빠진 다음에 다 복귀를 했거든요. 8월 5일, 6일 이 소위 말하는 블랙 먼데이의 그 상처들을 회복을 했는데. 한국은 일부는 회복하고 일부는 회복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연초 대비 오른 지수도 거의 없고 코스닥 같은 경우는 훨씬 더 많이 빠져 있으니까 그렇게 썩 재미있지는 않았던 8월 한 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덥기는 덥고 시장도 안 풀리고 속타는 한 달이었죠.

◇이대호> 그러게 미국 같은 경우에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 최고가 가고 있고.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때문에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일본도 일본 증시가 또 바로 그 낙폭을 또 회복을 하기도 했었는데 한국 증시만 좋지 않다. 뒷부분에 하나씩 한번 짚어볼게요. 우선은 최근 몇 년 동안 아마 동학개미분들도 2020년 이후에 좀 체감을 하셨을 텐데, 9월, 10월 장세가 특히 안 좋았었거든요. 어떨까요? 이게 어떤 추석 전에 또 연휴도 길다 보니까 현금을 또 마련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수도 있겠고. 9월 시장은 어떻게 전통적으로 안 좋았습니까?

◆곽상준> 한국은 추석 전에 제 기억으로는, 정확하지 않은 제 기억으로는 안 좋았던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말씀하셨던 대로 추석 때 돈을 꽤나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이제 돈이 다른 데 여유가 많으면 상관이 없는데 다른 데 여유가 없으면 집 팔아서 추석 자금을 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유동성이 제일 뛰어난 주식시장에서 돈을 좀 좀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흐름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9월달은 대체적으로 제 기억으로는 그렇게 많이 좋았던 적보다는 그냥 별로였다 이랬던 적이 많았던 것 같고. 최근 또 몇 년은 그랬고 미국 시장도 최근 몇 년은 그런데, 사실 이게 그렇게 유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시장 100년의 역사를 놓고 보면 한 55% 안 좋고 45% 괜찮았어요. 그러니까는 아주 유효하지는 않다. 오히려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저거는 봐야 되겠죠. 추수감사절 이전인 10월에 한국과 같이 추석 전에 돈 빼는 수요가 얼마나 될 거냐. 근데 그 부분은 분명히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이제 일부 자금만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자금만 투자를 했다고 할지라도 수익이 많이 나고 하면 이거 추석이라든가 추수감사절 때 이걸로 선물비 좀 써야 되겠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은 분명히 이제 유동성 전체의 흐름에서는 주식시장이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대호> 아하, 그 9월이 왔습니다. 날은 시원해지는데 증시는 이제 답답했던 그런 시절은 이제 좀 빨리 지나가야 될 텐데요. 또 하나가 9월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 9월 수익률이 평소보다 더 나빴다라는 통계도 있더라고요.

◆곽상준> 사전에 좋았을 경우는 좀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선에 대한 기대감들이 작동을 하다가 대선이 점차 가까워지면 수익 실현하는 욕구들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사실 너무너무 좋았지 않습니까? 올해는 뭐 더 할 수 없이 좋았어요. 그러니까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이 이벤트 이후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어떤 사람이 대선에서 당선이 될지 그리고 또 그럼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이런 거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트럼프가 됐을 때 아니면 해리스가 됐을 때 과연 정책이 어떤 식으로 변경이 될 건가에 대한 불안감들이 투자자들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러니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쁘지도 않았겠고 지금까지 수익을 가지고 있으면 사전에 좀 수익 실현하려는 욕구들은 충분히 돌아가지 않겠느냐.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는 특별히 사전에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그런 흐름 한번 감안해야 할 것 같고.

또 하나 이제 8월달에 이제 휴가 다녀왔지 않습니까? 뜨거울 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찬바람이 들으니까 이제 정신이 이 차려지는 흐름이 나왔죠. 그러면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게 잘한 거야? 하는 생각을 한번 하겠죠. 특별히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가격이 많이 높아요. 10년 역사적 평균 대비로 가격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근데 그러면 금리는 낮나? 아니, 금리도 높습니다. 여기서 저는 하나 주목해야 될 대목은 뭐냐면 지난 2분기에 우리가 금리 인하할 것을 기대하면서 주가를 상당히 많이 올렸거든요. S&P 같은 경우는 서른 일곱 번인가 신고가를 냈으니까 굉장히 많이 올 들어서 그 뜨거웠는데 그 뜨거운 것 중에 상당 부분 금리 인하가 반영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이제 휴가 다녀와서 생각을 해본 건데 금리 인하는 반영을 어느 정도 했고 그다음 대선이 있고 대선 이후에 무슨 일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지금 최고로 좋은 수익 구간에서 수익을 실현하지 말라는 법이 없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이제 경기가 계속, 조금 이따 다시 한 번 이 얘기는 구체적으로 좀 더 하겠습니다마는 AI가 좋을 거라고 해서 열심히 달렸는데, 이제 고민이 좀 생기기 시작하는 거예요. 충분히 달린 것 같은데 얼마나 더 좋아질 것인가. 여기에 대한 것도 생각이 이제 갈라지기 시작한다. 투자자들끼리.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AI 말씀하셔서 말인데, AI 대장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엔비디아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한 이후에 또 크게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의 거래에서 6% 이상 빠지기도 했었고 그다음 날 거래에서 또 그게 반영이 됐고. 근데 그 다다음 날엔 좀 더 이제 회복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이게 참 갑론을박이 많더라고요. 엔비디아 주가를 놓고.

◆곽상준> 주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할 만하고요. 그 기업의 그동안에 해왔던 바와 실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논의할 바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기업은 자기 길을 가고 있어요. 잘 가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또 실적을 이렇게도 잘 낼 수 있구나. 도대체 몇 분기째 이렇게 실적을 잘 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니 참 놀랍다.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막 얘기할 때 이걸 가지고 실적이 나쁘다고 그러면 어떡하냐, 이렇게 실적을 잘 내는 회사를. 전년 동기 대비 한 150%씩 매출이 늘고 전기 대비로도 십 몇 퍼센트씩 계속 느는 이런 기업들을 어떻게 나쁘다고 표현할 수 있느냐, 나쁜 게 아니다. 그럼 뭐가, 뭐 때문에 문제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이 너무 커요. 시가총액 2등이잖아요.

◇이대호> 2등, 3등 왔다 갔다 하죠.

◆곽상준> 네, 전 세계에서 1등도 잠깐 했었고. 2등, 3등 지금 주거니 받거니 마이크로소프트 하고 그러는데 생각을 해 보십시오. 시가총액이 세계에서 톱인 회사가 세계 경기하고 상관없이 혼자만 잘 간다는 게 맞을까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대호> 힘든 일인데 지금까지는 그걸 해내고 있었고요.

◆곽상준> 왜 그러냐면 신기술이 세상을 바꿀 거라는 믿음 때문에 그랬죠. 근데 그게 시가총액이 작았을 때는 그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도 돼요. 근데 지금은 시가총액이 전 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이런 회사가 신기술로 세상을 온통 바꿀 거야. 근데 그 바꿀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 돼. 이런 상황이죠. 그러니까 이 정도면 세상을 바꾸는 기업인 거예요. 근데 이제 일반인들이 느끼는 수준의 세상이 바뀐, 이건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경험했죠. 스마트폰 나오고 한 2년 지나서 세상이 다 바뀌었다는 게 느껴졌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처음에는 그 전철에서 사람들이 뭐 이렇게 책을 안 읽고 스마트폰 보는 친구들이 꽤 많네 이러면서 경악을 했던 것도 있어요. 지식인들이. 이게 뭐냐, 왜 스마트폰 보고 있냐. 근데 요즘은 지식인들도 다 스마트폰 보고 있잖아요. 전철에서. 그러니까 그만큼 시대가 바뀐 거잖아요. 근데 그런 정도 수준의 시대를 바꾸는 역량을 보여줘야 되는 거예요. 시가총액 1, 2, 3위 기업들이라는 거.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서 우리가 컴퓨터를 모든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쓰게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애플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게 된 것이고 그렇다면 엔비디아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AI를 쓰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니잖아요. 근데 시가총액 이미 다 왔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투자자들과 기술자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대호>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시장 또 주가는 그걸 몇 년치 먼저 반영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곽상준> 그러니까 지금 실적이 나쁘냐. 이 회사가 지난 실적을 근거로 앞으로 한 1년 후에 실적을 계산을 해보면 1년 실적 대비 주가가 한 38배 내외쯤 돼요. 지금. 과거에 이 회사는 훨씬 더 높은 이익 대비 배수를 받았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많이 내려왔다는 건 뭐냐 하면 회사가 성장했다라는 거고 38배라고 해도 이미 시장, 미국 시장 평균의 한 2배예요. 지금도 여전히 시장보다는 2배 빠르게 성장할 거라는 걸 가격에 매겨놓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조금 애매한 겁니다. 여기서 더 높은 가격으로 올라가려면 시장 대비 2.5배, 3배 정도 더 빠르게 성장할 거라는 건데. 이미 거두고 있는 수익 규모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여기서 더 되려면 세계 경제가 벌떡 일어나야 돼요. 제가 보기에는. AI로 벌떡 일어나야 돼요. 근데 제가 보기엔 거기까지 시차가 좀 필요하다. 될 수 있지만, 향후에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니 그런 고민을 투자자가 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항상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와야 되고, 항상 시장을 더 깜짝 놀래켜야 하는데 그게 또 쉽지는 않은 거고.

◆곽상준> 그리고 영원히 크는 나무는 없다는 주식의 격언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나무는 쉽게 얘기하면 옛날에는 10m짜리 나무였는데 지금은 한 50~60m짜리 나무가 된 거예요. 여기서 갑자기 순식간에 100m, 200m로 못 자랍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투자자들이 꼭 감안을 하셔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대호> 근데 또 직접적으로 엔비디아 같은 이제 AI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랑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주식이 굉장히 밀접하게 투자 심리가 연관이 되지 않습니까? 특히 8월에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많이 팔았더라고요. 순매도 1, 2위 종목이었는데 그 배경은 뭘까요?

◆곽상준> 그러니까 반도체에 대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술자들과 투자자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처음에 여기까지 올 때는 기술자들이 이게 미래야, 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기술자들은 지금도 이게 미래야라고 얘기해요.

◇이대호> 역시 AI.

◆곽상준> 예, 거기에서 구글의 실적 발표라든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때 CEO들이 한 얘기를 보면 그걸 알 수 있어요. 이미 들어서 잘 아시겠습니다만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더 안전하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투자 안 하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면 이 사람들이, 이 사람들 대기업 지금 시가총액 상위 전 세계 톱10을 한번 뽑아보면 2가지 회사. 즉, 아람코하고 버크셔해서웨이 2개 빼면 전부 다 IT 기업이에요.

◇이대호> 다 빅테크 기업들이죠.

◆곽상준> 이 IT 기업들이 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없었어요, 안 들어갔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90년대 중후반에 들어왔고 그 외에는 하나도 없었거든요. 근데 왜 얘네들이 이렇게 다 톱10을 다 차지를 했느냐 이건 결국은 IT에 의한, 특별히 인터넷 세상 그 거기에 따라서 거기에 잘 적응했고 거기에서 매출을 만들어 회사가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이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AI가 딱 그런 것 같은 거죠. 그래서 여기서 투자 잘못하면 우리는 도태돼. 도태되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어. 이런 격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실제로 많은 여러분, 제 나이 또래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사실 지금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아마 한 20년 전에는 넷스케이프 이런 게 아마 잘될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야후.

◇이대호> 그렇죠. 야후, 라이코스 등등 많았죠. 추억의 포털 사이트.

◆곽상준> 많았죠. 다 없어졌잖아요. 한국만 지금 네이버 이런 거 잘 버티고 있는 거고 지금 없어진 거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앞으로 AI 준비 못하면 우리 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 큰 회사가. 이런 걱정을 하니까 계속 그거예요.

◇이대호> 회사의 존폐가 걸린 문제인데 이걸 어떻게 속도 조절하느냐, 이런 거네요.

◆곽상준> 그렇죠. 근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맞아, 새로운 IT 세상이 열렸네. 옛날 20년에 인터넷을 본 것 같아. 야, 이거 여기 우리 초기에 투자 잘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새로운 부가 여기서 창조하는 거야 하고 같이 참여를 했단 말이죠. 근데 이제 지금 보니까 뭐냐. 예를 들어 챗GPT라든가 다양한 것들이 있잖아요. 퍼플렉시티라든가 몇 가지가 있는데.

◇이대호> AI 서비스들.

◆곽상준> 서비스들, 지금 쓰고 있는 사람 지금 이게 이제 앱으로 다 실용적인 앱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는 과정이긴 한데 소비자화되지는 아직 않았어요. 그러니까 소비자화된 AI 툴들을 지금 얼마나 쓰고 있느냐 보면 트래픽이 오히려 떨어져요.

◇이대호> 사람들이 덜 쓴다.

◆곽상준> 예. 오픈 AI에서 하는 것들이라든가 그다음에 제미나이 이런 것들을 처음에는 신기해서 막 쓰다가 지금은 이게 계속 늘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정체예요. 그러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뭐지 돈은 쓰는데 리턴은 안 되네.

◇이대호> 내가 한 달에 2만 9000원씩 내고 있는데 그다지 내가 매일 안 쓰게 되네. 막 이렇게 되는 거.

◆곽상준> 그것도 있고 내가 투자를 했으면 뭔가 보여야 되잖아요. 내가 지금 1년은 참았어. 그래 2년까지 참겠어. 그럼 나한테 돌려줘야 될 거 아니야, 투자한 금액을. 근데 이제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더 안전하다고? 그럼 계속 투자를 할 건데 너희들 실적 좀 보자 어때. 봤더니 주당 이익이 안 늘어요. 투자는 하고 있는데, 주당 이익이 안 늘어요.

◇이대호> 아직 리턴 서비스로 돈을 못 벌고 있고.

◆곽상준> 그런 상황이니까 투자자들은 고민이 생긴 거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바는 투자자들과 기술자들이 지금 좀 갈라졌다, 갈라진 거다. 누가 더 맞을지는 지나가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이 소위 말하는 기술자들은 미래를 보는 또 혜안이 있으니까 아마 이런 세계는 곧 열리지 않겠는가, 시간 문제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항상 투자자분들이 실적과 주가가 같이 가지 않는다라는 것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고 이 주가를 좌우하는 투자자들의 시계는 실적을 좌우하는 기업보다 훨씬 더 빨리 간다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되겠고.

◆곽상준> 그러다 보니까 사실 AI 중에서 중요한 회사이기는 하지만 약간 곁다리 회사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해서 수익 실현을 하는 거죠.

◇이대호> 외국인 입장에서.

◆곽상준> 외국인 입장에서는 돈을 지금 좀 거둬들여, 불안불안하고 뭐 그런데. 그럼 뭐부터 거둬들이지? 그러면 이제 외곽부터 거둬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삼성전자, 하이닉스. 사실은 하이닉스는 그렇게 외곽 회사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AI의 3인방을 한번 골라보라면 AI에서 제일 중요한 회사.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 칩을 만들어주는 TSMC 그리고 거기 그걸로 돌아가게 하면 메모리를 만들어주는 하이닉스. 이 세 개의 기업은 없으면 못 만들어요. 근데 너무 좀 그런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뭐냐면 과거에 이제 좀 전망을 잘 맞췄던 특별히 반도체 전망을, 반도체에 겨울이 온다 해갖고 에이, 설마 했더니 22년도에. 그 얘기를 했는데. 에이, 설마 했다가 진짜 겨울이 왔거든요. 그게 누구냐 하면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였어요. 이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이제 봄이 찾아왔다 또 이런 식으로 했는데 진짜로 봄이 왔어요. 근데 이번에 또 피크아웃을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또 냈습니다.

◇이대호> 얼마 전에 나왔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투자자들이 거기에 위축이 되는 거죠. 고점도 잘 맞추고 저점도 잘 맞췄던 애들이 또 고점이라네? 뭐 이런 생각이죠. 근데 이번에 이제 여러분 기억하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지난번 고점일 때는 대만의 유통사들도 고점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때 트렌드포스나 이런 데서. 근데 이번에는 얘네들하고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그래서 이거 어떻게 될지 잘 몰라요. 근데 이제 8월달 수출입 동향을 한번 살펴보니까 반도체 성장률은 좀 꺾이기 시작합니다.

◇이대호> 성장률이 둔화됐다.

◆곽상준> 예. 근데 성장하고 있어요. 성장하고 있어요. 50% 성장하던 게 이제 30% 중반, 전년 대비. 근데 전년에 기저효과라고 해서 전년도도 이제 지금 때부터는 회복이 시작된 거거든요. 그런 기저 효과는 좀 있었기 때문에 이거를 단순히 그렇게 보기에는 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역대 반도체 수출 최고로 찍었어요. 119억 달러. 잘하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이 애널리스트들은 뭐라고 하냐면 지금 좋은데 곧 꺾여. 근데 그게 이제 통한 거예요. 투자자 입장에서 예전으로도 맞췄으니까, 그래 꺾이겠군. 근데 이건 뚜껑 열어서 가봐야 알아요. 저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성장률이 좀 올라가지는 못하는 부분은 조금 나오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의 공정 진척률, 그러니까 설비 증설이라든가 하이닉스의 그동안에 말했던 태도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 보면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안 줄 것 같아요. 안 줄 것 같은데 우리가 21년, 22년 그 과정에서 너무 세게 당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맞아요.

◆곽상준> 그러니까 영업이익이 10분의 1 토막 나는 수준이었거든요.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다가 22년 후반, 23년 초반에 반영이 됐습니다만 적자가 나버렸어요. 그러니까 반도체는 특별히 메모리 반도체는 이 고저차가 너무 크니.

◇이대호> 사이클이 크죠.

◆곽상준> 그러니까 이 고점에서 못 빠져나오는 순간 큰일 난다, 이 생각을 하고 조금 먼저 빠져나오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게 또 학습 효과가 생기니까.

◆곽상준> 네, 근데 그거를 잘 보장은 못하겠다. 장담도 못하겠고. 왜냐하면 하이닉스는 23년도 상반기까지는 좋다고 분명히 얘기한 상태고 근데 지금부터 지금 주가는 빼고 있는 건데, 1년 앞서서.

◇이대호> 그러니까 회사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주문이 많이 들어와 있고 내년에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보는데 주가는 항상 또 앞서가니까 먼저 또 떨어지고 있는 거죠.

◆곽상준> 네, 앞서가고 있는데 저의 근본적 의문은 이겁니다. 25년도 하반기에 그럼 엄청나게 떨어져? 그거 보장할 수 있어? 난 모르겠는데? 저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26년도에 떨어져? 그런데 뭐 우리가 22년도 후반 23년도 경험한 것처럼 적자로 떨어져? 과연? 정말? 잘 모르겠는데? 잘 모르겠어요, 진짜.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에서 이제 변수 하나가 이번에 이제 9월 9일 애플이 자기네 신제품 발표하잖아요. 아이폰하고 몇 가지 제품 발표하는데.

◇이대호> 아이폰 16.

◆곽상준> 네, 여기서 이제 소위 말하는 애플 AI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어떻게 발표할 것이냐 여부. 그리고 또 이것이 실용화가 돼서 한 연말쯤에 사람들이. 야, 이거 쓰기 편해. 옛날 것보다 훨씬 편해졌어, 이렇게 느끼면 사람들의 교체 수요가 터질 겁니다. 만약에 교체 수요가 연말에 터져서 이제 크리스마스 때 막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모자라 갖고 내년까지도 많이 팔리고 막 이렇게 되면 메모리 증량 폭이 꽤 돼요. 메모리를 지금 서버 시장이나 AI 서버는 약간 도매단인데 큰 장치를 만드는 클라우드 서버 같은 데서 만드는 거에서 엄청난 수요가 있긴 합니다만 수량적으로 엄청난 수요가 있는 거는 핸드폰이에요. 근데 핸드폰의 교체 수요가 터지면 이것이 늘어나는데 지금 애플이 밝힌 바로는 과거 대비 한 보통 한 30~40% 이상 메모리를 증량시킵니다. 근데 애플에서 이렇게 하면 안드로이드 따라할 거고요.

◇이대호> 원래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를 굉장히 짧게 넣기로 유명하잖아요.

◆곽상준> 유명하죠. 지금도 6기가바이트 이렇게 쓰고 있으니까 이게 근데 8에서, 8은 12로 이렇게 증가됩니다. 물량이 꽤 많이 늘어요. 그러면 만약 이렇게 되면 다른 안드로이드 폰도 이게 AI가 장사가 되네? 이러면서 AI 쪽으로 더 천착을 할 것이고 그럼 메모리 사용량도 엄청나게 늘 겁니다. 그러면 25년이 고점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애매하기도 하고 또 하나 25년도 고점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지점에서 고점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의 조정이 적당한가, 되게 애매해지는 거죠.

◇이대호> 그러게요. 그게 참 어렵습니다. 근데 또 반대로 외국인이 파는 반도체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또 최근에 많이 사고 있어서 이 부분도 일단 이거는 이제 결과를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가봐야만 아는 거고. 미국 반도체 이야기 대부분 초점은 엔비디아나 AI 빅테크들에 맞춰져 있는데 인텔의 주가 변동 폭이 어마어마합니다. 전통적인 강자 인텔. 최근에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나다시피 쭉 장기간 흘러내리다가 지난주 후반에 하루 만에 10% 급등을 하기도 했어요. 좀 달라집니까? 인텔.

◆곽상준> 이제 패트릭 겔싱어가 그만뒀어요. 굉장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들어왔던 패트릭 겔싱어가.

◇이대호> 구원 투수로 등장을 했다가.

◆곽상준> 구원 투수로 들어왔다가 점수 차를 더 벌려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꼴인데요. 그러니까 들어오면서 뭐냐 하면 나 쉽게 얘기하면 나 직구도 쓰지만 변화구도 쓰고 나는 싱커도 쓰고 다 쓸 거야. 체인지업도 쓰고 막 이렇게 한 거예요.

◇이대호> 이것저것 다 잘해보겠다.

◆곽상준> 왜냐하면 파운드리도 하고 기존에 하던 것도 잘하고 뭐 다 하겠다고 한 거예요. 근데 돈을 하나도 못 벌은 거예요. 돈은 쓰기는 썼고. 그래서 실적 발표하고 나서 굉장히 창피했었나 봐요. 그만두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놀란 거죠. 투자자들이. 뭐야, 하겠다는 거 하나도 못 했네. 그래서 기대감으로 형성 30달러가 50달러까지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숫자가 안 나오니까 다시 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뚜껑 열어보니까 적자만 뻥뻥 터지니까 인텔이 정말 어려워진 거구나 하면서 20달러까지 떨어진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네, 그러다가 이제 지금 상황은 뭐냐면 우리 쓸데없는 짓 안 할게. 파운드리 같은 것도 분사하고 팔 수 있는 거 팔고 주가 상승을 위해서 우리 노력할게.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제 주가가 한 10% 급등을 했는데. 가장 이제 근원적인 거를 찾아가 보면 왜 도대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느냐. 14나노에서 기술적 패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대호> 인텔이.

◆곽상준> 요즘 우리가 몇 나노 얘기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이게 지금 무슨 얘기냐 하실 거예요. 지금 2나노 또 그다음에 2나노 미만은 우리가 옹스트롬으로 불러서 18옹스트롬, 16옹스트롬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인텔이 14에서 10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너무너무 지난하고 오랜 시간 걸렸어요. 그러면서 모든 과거에 지금의 AI 서버 말고 옛날 서버는 데이터센터 서버입니다. 그냥 데이터를 축적해 놓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CPU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그 CPU의 90% 장악을 인텔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못 만드니까 점점 시장을 뺏기기 시작한 거죠. 그러던 참에 뭐라 그럴까요? 완전한 카운터 한 대 맞은 거예요. 왜냐하면 엔비디아가 들어오면서 최근에 서버 단에서의 그 뭐라 그럴까요? CPU 또는 GPU 점유율을 보면 역전됐습니다. GPU 점유율이 훨씬 더 커졌어요. 그러니까 CPU가 옛날 기술처럼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흘러간 것처럼 그렇게 점유율이 꺾여버렸어요. 그러니까 이번 2분기에 인텔이 어떻게 됐냐면 시장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매출은 지켰거든요. 이익이 근데 하나도 안 난 거예요. 그 말인즉슨 그냥 떨이로 판매했다는 거죠.

◇이대호> 싸게 많이 팔았다.

◆곽상준> 네, 떨이로 판매한 거예요. 시장 점유율을 안 잃기 위해서 고육지책인 거죠. 그거는 결국은 지금 보면 지난 몇 년간 지난번 팻 겔싱어 이전 CEO 때부터 했던 기술 패권을 잃었던 게 현실화된 거고. 그걸 패트릭 겔싱어가 와서 역전할 거라고 생각했던 기대감이 모두 무산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고요. 그러면 CPU가 중요하지 않느냐, CPU가 계속 중요해요.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엔비디아나 이런 업체들이 이제 덩치가 커지면서 자기네가 직접 CPU 만들겠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더 밀리면, 아직까지는 PC, 노트북 그다음 과거 클라이언트 서버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회사가 분명히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회사예요. 미국이 중국하고 이렇게 패권 전쟁하는 것 중에 하나는 기술 패권 문제가 제일 심하고 기술 패권 문제에서 가장 첨단으로 중요한 건 반도체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은 TSMC. 즉, 대만에서 자기네 반도체를 계속 만드는 이 상황들이 마음 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분명히 인텔에서 하고 싶을 거고요. 그래서 인텔이 그것들을 받아먹으면서 보조금 주세요. 우리가 다 해드릴게요 했는데. 1년 반 지나고 하나도 한 게 없는 거예요.

◇이대호> 미국 정부가 얼마 전에도 발표했습니다만 가장 큰 보조금을 받는 게 인텔 파운드리였잖아요.

◆곽상준> 네, 근데 그 결과치가 지금 안 나오니까 주가가 이렇게 소위 말하는 떡락을 한 건데.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여력이 있는 기술력이 있는 회사인데 뭔가 회사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건 분명히 맞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제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가 왜 잘 못하는지 궁금하다, 안타깝다, 이런 얘기 참 많이 했었는데.

◇이대호> 특히 HBM에서.

◆곽상준> 삼성보다 훨씬 상황이 나쁜 게 지금 인텔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아까도 이제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멈추지 않는 그리고 오히려 속도 조절도 하지 않고 과잉 투자하는 게 과소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면서 계속 급발진을 하는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도 한 번 밀리면 어떻게 되는지 이게 진짜 따라가기 힘들다라는 걸 인텔이 뭐 이렇게 몸소 보여준다라고 표현하면 좀 그렇습니다만, 인텔이 보여주고 있는 거죠.

◆곽상준> 재밌습니다. 이게 신제품을 딱 출시하면 구제품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음 세대로 가 있어. 그러니까 예를 들어 10세대, 10나노 제품을 딱 하고 만들었어요. 13세대, 14세대 CPU를 딱 만들었어요. 근데 이미 다른 회사는 다른 거 만든 거야, 그다음 세대. 이게 안 팔리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 신제품을 만들었는데 신제품이 구닥다리 제품이 된 거예요. 계속 이것들이 지금 반복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올해 15세대에서 정말 파격적인 무언가를 주면 그러니까 딱, 깊이 논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딱 게이머들이 노트북에 장착하거나 CPU에 장착했는데 이거 너무 좋아. 후기 올라오면. 여러 어떤 것보다 좋아. 이런 얘기 나오면 인텔 부활할 겁니다. 근데 그걸 못 해주면 부활 못해요. 근데 한국 사용 후기 보시면 제일 정확하실 거예요. 한국 사람들이 제일 정확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대호> 빠르죠.

◆곽상준> 진짜 빠르고 진짜 정확합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게이머들 또는 이런 거 사서 사용 후기 올리시는 유튜버들 이런 거 확인하시면 제일 정확하게 확인될 겁니다.

◇이대호> 인텔은 또 지난주 후반에 파운드리 그러니까 반도체 제조 부문을 이제 분할 혹은 매각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또 주가가 반등을 했던데 어떻게 보면 그냥 이거 따로 해라 혹은 하지 마라, 이런 걸 또 시장이 원할 수도 있을까요.

◆곽상준> 네. 파운드리는 미국 정부에서는 분명히 안에 넣고 싶을 거예요. TSMC가 미국으로 온다고 해도 미국 쪽의 회사가 미국에 있기를 진짜 바랄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이제 안보 측면에서.

◆곽상준> 삼성이라든가 지금 TSMC도 미국에서 해달라 하고 하는 건데 근데 뭐 이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는 게 증명이 되는 거죠. TSMC가 그냥 TSMC도 아니고 삼성도 그냥 삼성이 아니라는 게 점차 증명이 되는 거고 TSMC도 계속해서 미국에서 일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에요. 그 기술 패권이.

◇이대호> 효율이 안 나오니까 미국에서.

◆곽상준> 왜 이렇게 갔느냐, 보면 참 재밌는데 이게 이제 세상의 미래를 인재가 만든다는 거하고도 같이 겹치는 얘기인데. 미국의 인재들은 어디 갈 것 같습니까? 소프트웨어 만드는 곳으로 가요.

◇이대호> 제조보다는. 반도체도 제조보다는 설계 쪽으로.

◆곽상준> 설계 쪽으로 가고 다 소프트웨어 쪽으로 가요. 왜냐하면 그쪽이 또 임금도 높고 그렇게 되거든요. 이게 조금 어려운 일인 거죠. 약간 뭐라 그럴까요? 계속 실행하고 실행하고 실습하고 실습하고 이 과정들을 겪어야 되니까 미국의 인재들이 이쪽으로 안 가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은 설계, 아시아는 제조 이거였는데 그걸 이제 미국에서도 제조까지 하겠다. 근데 잘은 되지 않고.

◆곽상준> 왜냐하면 임금이 훨씬 높아져야 되는데 임금 이거 이렇게 높여줘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사실상 인텔이 이쪽 파운드리에서 경쟁하려면 누구하고 경쟁해요? TSMC, 삼성전자하고 경쟁해야 되는데 그러면 임금을 훨씬 많이 주고 데리고 와야 되는데 과연 미국의 인재들이 그렇게 돈을 줄 수 있으며, 그리고 인재들이 올 것이냐, 그건 의문이라는 거예요. TSMC하고 삼성전자하고 전혀 차원이 다른 거죠. 지금.

◇이대호>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고요. 부장님 얼마 전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의 비중을 좀 줄인 게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근데 최근에 또 나온 기사를 보니까 뱅크오브아메리카 비중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이게 뱅크오브아메리카라고 하면 이제 대표적인 미국의 은행인데, 상업은행인데 버크셔해서웨이의 매입 주식 포트폴리오에 두 번째로 많았던 주식이잖아요. 이건 왜 줄였을까요?

◆곽상준> 그 버핏이 항상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얘기를 맨날 해요. 근데 거시경제를 안 볼까 상당한 의문입니다. 그동안에 계속해서 버크셔의 버핏을 공부를 해보면 거시경제 진짜 열심히 보는 분 중에 하나가 이분이에요.

◇이대호> 그것도 잘 보고.

◆곽상준> 잘봐요. 근데 그럼 어떻게 볼 거냐. 오늘 이제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이것만 기억을 딱 하시고 이것만 따라하시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분은 뭐를 보냐면 가격이 비싼지 안 비싼지를 뭘 기준으로 구분을 할까요? 제가 보기엔 이분은 금리를 기준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전체 금리 대비 지금 현재 주식시장이라든가 자산가격의 가치가 어떠한가 이걸 보는 거죠. 지금 미국의 평균 PER 배수는 20배가 넘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환산을 하면 5% 언더로 떨어졌다는 거예요. 이익이. 근데 지금 채권 금리는 지금 떨어졌긴 했습니다만 단기 금리는 5%가 넘어요.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되냐면 채권은 무위험 자산이에요. 미국의 1년물 또는 3개월물 이런 채권을 들고 있으면 이걸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있느냐, 없거든요.

◇이대호> 미국 국채라면 미국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곽상준> 네, 거의 없어요. 게다가 1년 안에 미국이 망한다? 그거는 뭐 외계인이 와야 되겠죠. 뭐. 그러니까 거의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근데 아무리 튼튼한 기업이라도 1~2년 후 상황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주식 투자라는 건 위험 투자인 거예요. 그러니까 수익률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고 해도 위험이 같이 섞여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항상 어떤 식의 태도를 취하냐면 현금을 늘립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뭐 거시를 예측하고 그게 아니고 정말 단순해요. 금리 보고 결정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올라가면 안전자산에 넣어주고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떨어지면 위험자산에 더 넣어주는 단순한 이 방법이에요. 근데 이게 보면 옆에서 보면 거시경제를 정말 끝내주게 보네. 정확히 맞춰. 어쩜 이렇게 잘 맞춰?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는 거죠. 근데 일반 투자자들은 이거 거의 안 봅니다. 왜냐하면 주식 투자를 할 때 내가 장기적으로 10년간 꾸준히 연평균 한 7~8% 수익 나면 좋겠어. 이러고 들어오시는 분은 제가 본 적이 없어요. 대부분 6개월에 2배는 먹어야죠. 이러면서 들어온단 말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그거 그렇게 되면 이게 급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결과가 절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요즘 난 잠깐 단타로 돈 좀 먹었으면 좋겠어요. 이러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절대 절대 안 된다는 게 수백억짜리 컴퓨터 시스템을 가지고 그 단타 여러분이 치는 단타를 뺏어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투기 세력들이 또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름 들어보셨던 회사 시타델 뭐 이런 회사들이 있거든요. 얘네들은요. 거래소하고 자기네 서버하고의 거래를 최단 거리로 위치 시켜놔요. 왜냐면 1000초를 분할해서 1초를 천 분할해서 쓴다, 이 개념이 맞거든요.

◇이대호> 초고빈도 매매.

◆곽상준> 네, 그러니까 이 기계들한테는요. 1초가 1초가 아니에요. 1초가 우리의 1000초나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주문을 예를 들어서 한꺼번에 10건을 넣었다. 1건인 경우는 별로 그런 게 없지만 10건을 넣었다 이러면 이게 시차를 두고 들어갈 거 아니에요? 네 예를 들어 0.1초, 0.2초 안에 근데 얘네는 1000분할했다. 그럼 0.1초가 얘네한테 100초인 거예요. 하나 첫 번째 두 세 건이 확인이 되면 물량이 계속 들어오네? 그러면 이거 우리가 잘라 먹으면 되겠다 하고 잘라 먹어요. 그러니까 개인 투자자분들한테 진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단타 매매로 여러 번 싸운다는 건 뭐냐면 철갑을 누른 기사하고 막대기 하나 들고 싸우는 거랑 똑같아요. 그래서 결코 어렵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 어떻게 해서 주식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느냐 버핏처럼 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시중의 금리가, 안전자산 금리가 높으면 안전자산으로 돈을 더 넣어주시고. 반면에 시중에 안전자산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반대쪽 포지션을 더 넣어주시고 이런 식의 방법들을 계속하시면 좋을 것 같고 이 방법으로 생애 최대 거부가 된 거예요. 공격적인 투자 하나도 안 하고. 그리고 또 뭐 하나만 더 노하우를 말씀드리면, 절대 미래 성장이 화려한 회사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절대, 절대 그런 회사 투자 안 하고요. 어떤 회사 투자를 하냐면 돈을 현재 잘 벌고 있는 회사만 투자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절대적이에요. 이게.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불확실한 거를 이제 예측하기보다는 현재 잘 펼쳐지고 있는 것을 따라가는.

◆곽상준> 그렇게 해서 하니까 뭐가 생겼느냐 마음이 편한 거예요. 나는 그리고 중요한 건 이 사람은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게 떨어지는 게 기쁜 사람이야. 여러분이 좋은 투자자가 되려면 떨어지는 걸 기뻐하셔야 돼요.

◇이대호>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곽상준> 맞습니다.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더 비싸게 사는 건 나한테 좋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버핏의 어록 비슷한 투자자 서한 같은 거를 보면 우리는 파는 거는 그렇게 개의치 않는다. 내가 얼마나 싸게 사느냐, 그게 나한텐 중요하다. 이 얘기하거든요.

◇이대호>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다.

◆곽상준> 예. 싸게 사는 게 중요하지 얼마에 파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적절하게만 팔면 된다. 그리고 고점에서 팔 필요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니까 어떻게 되냐면 세상 마음 편안하게 투자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이분이 하루에 콜라를 4개 먹어요. 4개.

◇이대호> 4캔?

◆곽상준> 그 작은 거 4캔을 먹어요. 94살이세요. 이해가 되시나요?

◇이대호> 얼마 전에 생신도 있었죠.

◆곽상준> 이게 이해가 되냐고요. 이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근데 왜 되느냐, 이번에 제가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이분이 어떻게 이렇게 장수하느냐, 일단 투자를 그런 식으로 하니까 스트레스가 1도 없어요. 게다가 즐거워. 시간이 되면 돈을 벌어줘, 기업들이. 왜냐하면 난 싸게 샀으니까. 기다리기만 하면 올라와, 싸게 샀으니까. 그렇게 투자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잠도 잘 자요. 마음 편하니까. 나 이거 투자 잘못해서 어떡하지 하고 잠결에 악몽에 시달리거나 벌떡 일어나거나 이런 일이 전혀 없어요. 잘 잡니다, 길게. 그러니까 이렇게 롱런 하는 거죠. 콜라, 햄버거만 먹고

◇이대호> 사족을 좀 붙이자면 필립 피셔도 그렇고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그렇고 가치 투자자들이 장수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음 편한 투자.

◆곽상준> 네, 그래서 꼭 제가 현장에 있어 보면 부동산을 사실 때는 좀 길게 보셔요. 근데 이 주식을 살 때는 꼭 3개월 6개월만 보시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 중요한 아주 좋은 팁을 하나 드릴게요. 여러분 백화점 갈 때 언제 백화점을 자주 가십니까?

◇이대호> 세일할 때?

◆곽상준> 세일할 때. 세일할 때 하셔야 돼요.

◇이대호> 세일할 때 시장으로 들어오셔라.

◆곽상준> 세일할 때 평소에 보던. 나 이거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싼데? 좀 세일, 근데 세일도 20%짜리가 있고 30%짜리도 있고 50%짜리가 있어요. 그 세일을 잘 이용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주식 투자에서 발 뻗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근데 대부분 가격만 봅니다.

◇이대호> 세일 하는데 이제 공포에 질리죠.

◆곽상준> 그렇죠, 세일하는데. 50%, 60% 세일하면 웬 떡이야, 이렇게 돼야 되는데. 왜냐하면 가격만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게 이제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 인간의 본성하고 싸울 자신이 없으시면 투자는 한번 고려를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최근 시장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최근에는 국내 증시에서 오늘은 좀 바뀌었습니다. 오늘 다시 이제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급등하면서 바뀌긴 했는데 코스닥에서 1, 2등이 2차 전지와 바이오 기업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이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1위 자리에 올랐기도 하고요. 또 최근에 보니까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오르는 케이스들이 나타납니다. 코스피 제약주도 그렇고 이건 어떤 흐름이라고 혹시 보세요?

◆곽상준> 첫 번째는 이제 글로벌리한 바이오 제약에 대한 우호적인 상황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비만약이 좀 어마무시하게 팔리고 있어요. 그리고 뭐 살을 빼면 병이 고쳐진다는 거하고 똑같은데 비만약 먹고 살을 빼니까 당뇨도 고쳐지고 다른 병도 고쳐지고 너무 좋은 거예요.

◇이대호> 건강해지는 거죠.

◆곽상준> 그러니까 이것과 관련되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바이오에 대한 시각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부분에 엔드, 한국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 신약 개발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전달 체계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이대호> 전달 체계.

◆곽상준> 그러니까 약물을 한 번 이 우리가 가지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전달 체계에 이 약물을 넣고 주사를 하면 그 약이 천천히 나오는 거예요. 몸속에서.

◇이대호> 지금 이제 일주일에 한 대씩 맞아야 되는 건데.

◆곽상준> 네, 그거를 한 대 이 전달 체계로 약을 받으면 한 달 천천히 서방형이라고 표현하는 천천히 약이 나오는 이런 플랫폼 기술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거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약물 전달 체계는 A라는 약에도 쓸 수 있지만 B라는 약에도 또 적용을 하면 쓸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호평이 나오고 그리고 실제로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여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엄청나게 커졌고요. 또 하나는 이제 드디어 유한양행이 FDA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어우러지면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굉장히 커졌어요.

◇이대호> 투자 심리도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곽상준> 근데 문제는 말입니다. 뭐가 문제냐면 고래가 뛴다고 옆에서 꼴뚜기도 뛰어요. 꼴뚜기는 잡으시면 안 돼요. 우리나라 바이오는 이게 차이가 너무 커요. 앞으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제대로 하는 제약업체들이 꽤 많이 나오겠습니다만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지금 삼성하고 LG 빼고 전기전자 제품 만들던 그 20~30년 전에 전기전자 제품 만들던 회사 중에 남아 있는 회사가 어디 있냐? 바이오도 그럴 겁니다. 처음에는 개수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 거거든요. 근데 이제 이 중에서 없어지는 바이오 업체들도 굉장히 많을 거예요. 그래서 특별히 이 부분들은 좀 주의를 하셔야 되겠고. 그래서 그냥 팁을 하나 드린다면 멀쩡한 제약회사들 중에 바이오 한다는 회사 있지 않습니까? 차라리 그런 쪽으로 신경을 쓰십시오. 왜냐하면 이 회사들은 멀쩡한 제약에서 돈을 벌잖아요. 그러니까 적자가 안 나요. 바이오 투자를 해도 버는 돈이 있으니까.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근데 이런 회사가 자기네 전공 과목이니까 바이오 뭔가를 해보겠다. 근데 돈을 벌면서 해보겠다, 이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안전판으로 그렇게 한번 가이드를 드려보고 싶습니다. 유한양행이 대표적인 그런 회사였어요.

◇이대호> 기존의 탄탄한 제약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도 좋고 시장에서 자꾸 막 증자를 하면서 투자자한테 손 벌려서 임상 가겠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기존 사업도 잘하고 그 번 돈으로 또 다른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들, 그래서 그 기업의 평판도 되게 중요한 거죠.

◆곽상준> 그럼요, 제가 현장에 가서 직접 들어봤거든요. 중견. 중소기업. 근데 연구원하고 이렇게 하면 인원이 한 40~50명 있어요. 그래서 내가 물 제가 물어봤어요. 1년에 돈 얼마나 쓰세요? 비용 얼마나 나가요? 이렇게 여쭤봤더니 50억도 넘게 나간다는 거예요. 근데 버는 돈은 하나도 없거든요. 기술 수출할 때까지 한 푼도 못 버는 거예요. 그럼 이 회사는 주주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는 겁니다.

◇이대호> 모 아니면 도.

◆곽상준> 주주들이 계속 도와줘야 되는 거예요. 근데 성공을 하면 크게 리턴이 있죠. 지금 성공한 회사들이 이렇게 있는데. 그거는 내용을 좀 잘 아시는 분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업계에 계신 분들이.

◇이대호> 앞에서도 저희가 버핏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버핏은 그래서 현금을 잘 벌어들이는 기업을 바탕으로. 그러니까 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이미 현재 다 나타나고 있다라는 것도 바이오주 투자할 때도 이것도 명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공예감] 나도 바이오 투자 해볼까? “꼴뚜기는 잡지 마세요”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 입력 2024-09-02 16:22:54
    성공예감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

- 대선 가까워지면 주가 떨어지는 이유? '수익 실현' 욕구 커져
- 엔비디아, 투자 열기 식을까? "영원히 크는 나무는 없다"
- 모건스탠리 'AI 고점론' 또 거론..9일 애플 신제품이 변수
-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까지..기술패권 잃은 인텔의 추락
- 워런 버핏처럼 투자하는 법? 금리에 따라 안전·위험자산 선택
- 바이오 투자 심리 커졌지만 투자처 고를 땐 신중해야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9월 2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9월 시장은 좀 나아질까요? 8월에 많이 힘들었었는데 9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면 좋을지 이분과 함께 하시죠. 개미스쿨 시간 신한투자증권 광화문 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준>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대호> 8월 시장은 좀 어떠셨어요? 부장님.

◆곽상준> 8월이요, 7월 중순 이후에 상당히 좋았다가. 7월달 중순까지 아주 좋았다가 8월달에 안 좋았죠.

◇이대호> 8월은 다들 아마 힘드셨을 거예요.

◆곽상준> 급하게 빠졌고 이제 전체 흐름도 봐도 그렇고 그다음에 한국의 주요 업종도 보셔도 그렇습니다마는 미국 같은 경우는 빠진 다음에 다 복귀를 했거든요. 8월 5일, 6일 이 소위 말하는 블랙 먼데이의 그 상처들을 회복을 했는데. 한국은 일부는 회복하고 일부는 회복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연초 대비 오른 지수도 거의 없고 코스닥 같은 경우는 훨씬 더 많이 빠져 있으니까 그렇게 썩 재미있지는 않았던 8월 한 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덥기는 덥고 시장도 안 풀리고 속타는 한 달이었죠.

◇이대호> 그러게 미국 같은 경우에는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 최고가 가고 있고.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때문에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일본도 일본 증시가 또 바로 그 낙폭을 또 회복을 하기도 했었는데 한국 증시만 좋지 않다. 뒷부분에 하나씩 한번 짚어볼게요. 우선은 최근 몇 년 동안 아마 동학개미분들도 2020년 이후에 좀 체감을 하셨을 텐데, 9월, 10월 장세가 특히 안 좋았었거든요. 어떨까요? 이게 어떤 추석 전에 또 연휴도 길다 보니까 현금을 또 마련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수도 있겠고. 9월 시장은 어떻게 전통적으로 안 좋았습니까?

◆곽상준> 한국은 추석 전에 제 기억으로는, 정확하지 않은 제 기억으로는 안 좋았던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말씀하셨던 대로 추석 때 돈을 꽤나 써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이제 돈이 다른 데 여유가 많으면 상관이 없는데 다른 데 여유가 없으면 집 팔아서 추석 자금을 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유동성이 제일 뛰어난 주식시장에서 돈을 좀 좀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흐름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9월달은 대체적으로 제 기억으로는 그렇게 많이 좋았던 적보다는 그냥 별로였다 이랬던 적이 많았던 것 같고. 최근 또 몇 년은 그랬고 미국 시장도 최근 몇 년은 그런데, 사실 이게 그렇게 유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시장 100년의 역사를 놓고 보면 한 55% 안 좋고 45% 괜찮았어요. 그러니까는 아주 유효하지는 않다. 오히려 이제 미국 같은 경우는 저거는 봐야 되겠죠. 추수감사절 이전인 10월에 한국과 같이 추석 전에 돈 빼는 수요가 얼마나 될 거냐. 근데 그 부분은 분명히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자기가 이제 일부 자금만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자금만 투자를 했다고 할지라도 수익이 많이 나고 하면 이거 추석이라든가 추수감사절 때 이걸로 선물비 좀 써야 되겠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은 분명히 이제 유동성 전체의 흐름에서는 주식시장이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고 볼 수 있겠어요.

◇이대호> 아하, 그 9월이 왔습니다. 날은 시원해지는데 증시는 이제 답답했던 그런 시절은 이제 좀 빨리 지나가야 될 텐데요. 또 하나가 9월 잠깐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 9월 수익률이 평소보다 더 나빴다라는 통계도 있더라고요.

◆곽상준> 사전에 좋았을 경우는 좀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선에 대한 기대감들이 작동을 하다가 대선이 점차 가까워지면 수익 실현하는 욕구들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사실 너무너무 좋았지 않습니까? 올해는 뭐 더 할 수 없이 좋았어요. 그러니까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이 이벤트 이후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어떤 사람이 대선에서 당선이 될지 그리고 또 그럼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이런 거 잘 모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트럼프가 됐을 때 아니면 해리스가 됐을 때 과연 정책이 어떤 식으로 변경이 될 건가에 대한 불안감들이 투자자들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러니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쁘지도 않았겠고 지금까지 수익을 가지고 있으면 사전에 좀 수익 실현하려는 욕구들은 충분히 돌아가지 않겠느냐.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는 특별히 사전에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그런 흐름 한번 감안해야 할 것 같고.

또 하나 이제 8월달에 이제 휴가 다녀왔지 않습니까? 뜨거울 때는 정신이 없었는데 찬바람이 들으니까 이제 정신이 이 차려지는 흐름이 나왔죠. 그러면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게 잘한 거야? 하는 생각을 한번 하겠죠. 특별히 미국 시장 같은 경우는 가격이 많이 높아요. 10년 역사적 평균 대비로 가격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근데 그러면 금리는 낮나? 아니, 금리도 높습니다. 여기서 저는 하나 주목해야 될 대목은 뭐냐면 지난 2분기에 우리가 금리 인하할 것을 기대하면서 주가를 상당히 많이 올렸거든요. S&P 같은 경우는 서른 일곱 번인가 신고가를 냈으니까 굉장히 많이 올 들어서 그 뜨거웠는데 그 뜨거운 것 중에 상당 부분 금리 인하가 반영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면 이제 휴가 다녀와서 생각을 해본 건데 금리 인하는 반영을 어느 정도 했고 그다음 대선이 있고 대선 이후에 무슨 일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지금 최고로 좋은 수익 구간에서 수익을 실현하지 말라는 법이 없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이제 경기가 계속, 조금 이따 다시 한 번 이 얘기는 구체적으로 좀 더 하겠습니다마는 AI가 좋을 거라고 해서 열심히 달렸는데, 이제 고민이 좀 생기기 시작하는 거예요. 충분히 달린 것 같은데 얼마나 더 좋아질 것인가. 여기에 대한 것도 생각이 이제 갈라지기 시작한다. 투자자들끼리.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AI 말씀하셔서 말인데, AI 대장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엔비디아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한 이후에 또 크게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의 거래에서 6% 이상 빠지기도 했었고 그다음 날 거래에서 또 그게 반영이 됐고. 근데 그 다다음 날엔 좀 더 이제 회복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이게 참 갑론을박이 많더라고요. 엔비디아 주가를 놓고.

◆곽상준> 주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할 만하고요. 그 기업의 그동안에 해왔던 바와 실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논의할 바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면 기업은 자기 길을 가고 있어요. 잘 가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또 실적을 이렇게도 잘 낼 수 있구나. 도대체 몇 분기째 이렇게 실적을 잘 낼 수 있는 기업이 있다니 참 놀랍다. 이렇게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막 얘기할 때 이걸 가지고 실적이 나쁘다고 그러면 어떡하냐, 이렇게 실적을 잘 내는 회사를. 전년 동기 대비 한 150%씩 매출이 늘고 전기 대비로도 십 몇 퍼센트씩 계속 느는 이런 기업들을 어떻게 나쁘다고 표현할 수 있느냐, 나쁜 게 아니다. 그럼 뭐가, 뭐 때문에 문제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가총액이 너무 커요. 시가총액 2등이잖아요.

◇이대호> 2등, 3등 왔다 갔다 하죠.

◆곽상준> 네, 전 세계에서 1등도 잠깐 했었고. 2등, 3등 지금 주거니 받거니 마이크로소프트 하고 그러는데 생각을 해 보십시오. 시가총액이 세계에서 톱인 회사가 세계 경기하고 상관없이 혼자만 잘 간다는 게 맞을까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대호> 힘든 일인데 지금까지는 그걸 해내고 있었고요.

◆곽상준> 왜 그러냐면 신기술이 세상을 바꿀 거라는 믿음 때문에 그랬죠. 근데 그게 시가총액이 작았을 때는 그 기대를 주가에 반영해도 돼요. 근데 지금은 시가총액이 전 세계에서 제일 큰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이런 회사가 신기술로 세상을 온통 바꿀 거야. 근데 그 바꿀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 돼. 이런 상황이죠. 그러니까 이 정도면 세상을 바꾸는 기업인 거예요. 근데 이제 일반인들이 느끼는 수준의 세상이 바뀐, 이건 무슨 말이냐면 우리가 경험했죠. 스마트폰 나오고 한 2년 지나서 세상이 다 바뀌었다는 게 느껴졌죠.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처음에는 그 전철에서 사람들이 뭐 이렇게 책을 안 읽고 스마트폰 보는 친구들이 꽤 많네 이러면서 경악을 했던 것도 있어요. 지식인들이. 이게 뭐냐, 왜 스마트폰 보고 있냐. 근데 요즘은 지식인들도 다 스마트폰 보고 있잖아요. 전철에서. 그러니까 그만큼 시대가 바뀐 거잖아요. 근데 그런 정도 수준의 시대를 바꾸는 역량을 보여줘야 되는 거예요. 시가총액 1, 2, 3위 기업들이라는 거. 사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서 우리가 컴퓨터를 모든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쓰게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애플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게 된 것이고 그렇다면 엔비디아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AI를 쓰고 있어야 되는 거예요.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니잖아요. 근데 시가총액 이미 다 왔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투자자들과 기술자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대호> 그렇죠. 아무래도 이제 시장 또 주가는 그걸 몇 년치 먼저 반영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곽상준> 그러니까 지금 실적이 나쁘냐. 이 회사가 지난 실적을 근거로 앞으로 한 1년 후에 실적을 계산을 해보면 1년 실적 대비 주가가 한 38배 내외쯤 돼요. 지금. 과거에 이 회사는 훨씬 더 높은 이익 대비 배수를 받았어요. 근데 지금 이렇게 많이 내려왔다는 건 뭐냐 하면 회사가 성장했다라는 거고 38배라고 해도 이미 시장, 미국 시장 평균의 한 2배예요. 지금도 여전히 시장보다는 2배 빠르게 성장할 거라는 걸 가격에 매겨놓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조금 애매한 겁니다. 여기서 더 높은 가격으로 올라가려면 시장 대비 2.5배, 3배 정도 더 빠르게 성장할 거라는 건데. 이미 거두고 있는 수익 규모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여기서 더 되려면 세계 경제가 벌떡 일어나야 돼요. 제가 보기에는. AI로 벌떡 일어나야 돼요. 근데 제가 보기엔 거기까지 시차가 좀 필요하다. 될 수 있지만, 향후에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니 그런 고민을 투자자가 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항상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와야 되고, 항상 시장을 더 깜짝 놀래켜야 하는데 그게 또 쉽지는 않은 거고.

◆곽상준> 그리고 영원히 크는 나무는 없다는 주식의 격언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이 나무는 쉽게 얘기하면 옛날에는 10m짜리 나무였는데 지금은 한 50~60m짜리 나무가 된 거예요. 여기서 갑자기 순식간에 100m, 200m로 못 자랍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투자자들이 꼭 감안을 하셔야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대호> 근데 또 직접적으로 엔비디아 같은 이제 AI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랑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주식이 굉장히 밀접하게 투자 심리가 연관이 되지 않습니까? 특히 8월에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많이 팔았더라고요. 순매도 1, 2위 종목이었는데 그 배경은 뭘까요?

◆곽상준> 그러니까 반도체에 대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술자들과 투자자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처음에 여기까지 올 때는 기술자들이 이게 미래야, 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기술자들은 지금도 이게 미래야라고 얘기해요.

◇이대호> 역시 AI.

◆곽상준> 예, 거기에서 구글의 실적 발표라든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발표 때 CEO들이 한 얘기를 보면 그걸 알 수 있어요. 이미 들어서 잘 아시겠습니다만 과소 투자보다는 과잉 투자가 더 안전하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투자 안 하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면 이 사람들이, 이 사람들 대기업 지금 시가총액 상위 전 세계 톱10을 한번 뽑아보면 2가지 회사. 즉, 아람코하고 버크셔해서웨이 2개 빼면 전부 다 IT 기업이에요.

◇이대호> 다 빅테크 기업들이죠.

◆곽상준> 이 IT 기업들이 왜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없었어요, 안 들어갔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90년대 중후반에 들어왔고 그 외에는 하나도 없었거든요. 근데 왜 얘네들이 이렇게 다 톱10을 다 차지를 했느냐 이건 결국은 IT에 의한, 특별히 인터넷 세상 그 거기에 따라서 거기에 잘 적응했고 거기에서 매출을 만들어 회사가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요. 이 사람들 기준으로 보면 AI가 딱 그런 것 같은 거죠. 그래서 여기서 투자 잘못하면 우리는 도태돼. 도태되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어. 이런 격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거죠. 실제로 많은 여러분, 제 나이 또래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사실 지금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아마 한 20년 전에는 넷스케이프 이런 게 아마 잘될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야후.

◇이대호> 그렇죠. 야후, 라이코스 등등 많았죠. 추억의 포털 사이트.

◆곽상준> 많았죠. 다 없어졌잖아요. 한국만 지금 네이버 이런 거 잘 버티고 있는 거고 지금 없어진 거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앞으로 AI 준비 못하면 우리 없어질 수도 있어요. 그 큰 회사가. 이런 걱정을 하니까 계속 그거예요.

◇이대호> 회사의 존폐가 걸린 문제인데 이걸 어떻게 속도 조절하느냐, 이런 거네요.

◆곽상준> 그렇죠. 근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맞아, 새로운 IT 세상이 열렸네. 옛날 20년에 인터넷을 본 것 같아. 야, 이거 여기 우리 초기에 투자 잘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새로운 부가 여기서 창조하는 거야 하고 같이 참여를 했단 말이죠. 근데 이제 지금 보니까 뭐냐. 예를 들어 챗GPT라든가 다양한 것들이 있잖아요. 퍼플렉시티라든가 몇 가지가 있는데.

◇이대호> AI 서비스들.

◆곽상준> 서비스들, 지금 쓰고 있는 사람 지금 이게 이제 앱으로 다 실용적인 앱으로 지금 들어가고 있는 과정이긴 한데 소비자화되지는 아직 않았어요. 그러니까 소비자화된 AI 툴들을 지금 얼마나 쓰고 있느냐 보면 트래픽이 오히려 떨어져요.

◇이대호> 사람들이 덜 쓴다.

◆곽상준> 예. 오픈 AI에서 하는 것들이라든가 그다음에 제미나이 이런 것들을 처음에는 신기해서 막 쓰다가 지금은 이게 계속 늘어나는 게 아니라 그냥 정체예요. 그러니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뭐지 돈은 쓰는데 리턴은 안 되네.

◇이대호> 내가 한 달에 2만 9000원씩 내고 있는데 그다지 내가 매일 안 쓰게 되네. 막 이렇게 되는 거.

◆곽상준> 그것도 있고 내가 투자를 했으면 뭔가 보여야 되잖아요. 내가 지금 1년은 참았어. 그래 2년까지 참겠어. 그럼 나한테 돌려줘야 될 거 아니야, 투자한 금액을. 근데 이제 과소 투자보다 과잉 투자가 더 안전하다고? 그럼 계속 투자를 할 건데 너희들 실적 좀 보자 어때. 봤더니 주당 이익이 안 늘어요. 투자는 하고 있는데, 주당 이익이 안 늘어요.

◇이대호> 아직 리턴 서비스로 돈을 못 벌고 있고.

◆곽상준> 그런 상황이니까 투자자들은 고민이 생긴 거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바는 투자자들과 기술자들이 지금 좀 갈라졌다, 갈라진 거다. 누가 더 맞을지는 지나가 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이 소위 말하는 기술자들은 미래를 보는 또 혜안이 있으니까 아마 이런 세계는 곧 열리지 않겠는가, 시간 문제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항상 투자자분들이 실적과 주가가 같이 가지 않는다라는 것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고 이 주가를 좌우하는 투자자들의 시계는 실적을 좌우하는 기업보다 훨씬 더 빨리 간다라는 것도 알고 있어야 되겠고.

◆곽상준> 그러다 보니까 사실 AI 중에서 중요한 회사이기는 하지만 약간 곁다리 회사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대해서 수익 실현을 하는 거죠.

◇이대호> 외국인 입장에서.

◆곽상준> 외국인 입장에서는 돈을 지금 좀 거둬들여, 불안불안하고 뭐 그런데. 그럼 뭐부터 거둬들이지? 그러면 이제 외곽부터 거둬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삼성전자, 하이닉스. 사실은 하이닉스는 그렇게 외곽 회사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AI의 3인방을 한번 골라보라면 AI에서 제일 중요한 회사.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 칩을 만들어주는 TSMC 그리고 거기 그걸로 돌아가게 하면 메모리를 만들어주는 하이닉스. 이 세 개의 기업은 없으면 못 만들어요. 근데 너무 좀 그런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뭐냐면 과거에 이제 좀 전망을 잘 맞췄던 특별히 반도체 전망을, 반도체에 겨울이 온다 해갖고 에이, 설마 했더니 22년도에. 그 얘기를 했는데. 에이, 설마 했다가 진짜 겨울이 왔거든요. 그게 누구냐 하면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였어요. 이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이제 봄이 찾아왔다 또 이런 식으로 했는데 진짜로 봄이 왔어요. 근데 이번에 또 피크아웃을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또 냈습니다.

◇이대호> 얼마 전에 나왔죠.

◆곽상준> 네, 그러니까 투자자들이 거기에 위축이 되는 거죠. 고점도 잘 맞추고 저점도 잘 맞췄던 애들이 또 고점이라네? 뭐 이런 생각이죠. 근데 이번에 이제 여러분 기억하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지난번 고점일 때는 대만의 유통사들도 고점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때 트렌드포스나 이런 데서. 근데 이번에는 얘네들하고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곽상준> 그래서 이거 어떻게 될지 잘 몰라요. 근데 이제 8월달 수출입 동향을 한번 살펴보니까 반도체 성장률은 좀 꺾이기 시작합니다.

◇이대호> 성장률이 둔화됐다.

◆곽상준> 예. 근데 성장하고 있어요. 성장하고 있어요. 50% 성장하던 게 이제 30% 중반, 전년 대비. 근데 전년에 기저효과라고 해서 전년도도 이제 지금 때부터는 회복이 시작된 거거든요. 그런 기저 효과는 좀 있었기 때문에 이거를 단순히 그렇게 보기에는 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역대 반도체 수출 최고로 찍었어요. 119억 달러. 잘하고 있거든요. 근데 지금 이 애널리스트들은 뭐라고 하냐면 지금 좋은데 곧 꺾여. 근데 그게 이제 통한 거예요. 투자자 입장에서 예전으로도 맞췄으니까, 그래 꺾이겠군. 근데 이건 뚜껑 열어서 가봐야 알아요. 저건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성장률이 좀 올라가지는 못하는 부분은 조금 나오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TSMC의 공정 진척률, 그러니까 설비 증설이라든가 하이닉스의 그동안에 말했던 태도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 보면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안 줄 것 같아요. 안 줄 것 같은데 우리가 21년, 22년 그 과정에서 너무 세게 당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맞아요.

◆곽상준> 그러니까 영업이익이 10분의 1 토막 나는 수준이었거든요.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다가 22년 후반, 23년 초반에 반영이 됐습니다만 적자가 나버렸어요. 그러니까 반도체는 특별히 메모리 반도체는 이 고저차가 너무 크니.

◇이대호> 사이클이 크죠.

◆곽상준> 그러니까 이 고점에서 못 빠져나오는 순간 큰일 난다, 이 생각을 하고 조금 먼저 빠져나오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이대호> 그게 또 학습 효과가 생기니까.

◆곽상준> 네, 근데 그거를 잘 보장은 못하겠다. 장담도 못하겠고. 왜냐하면 하이닉스는 23년도 상반기까지는 좋다고 분명히 얘기한 상태고 근데 지금부터 지금 주가는 빼고 있는 건데, 1년 앞서서.

◇이대호> 그러니까 회사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주문이 많이 들어와 있고 내년에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보는데 주가는 항상 또 앞서가니까 먼저 또 떨어지고 있는 거죠.

◆곽상준> 네, 앞서가고 있는데 저의 근본적 의문은 이겁니다. 25년도 하반기에 그럼 엄청나게 떨어져? 그거 보장할 수 있어? 난 모르겠는데? 저는 이거예요. 그러니까 26년도에 떨어져? 그런데 뭐 우리가 22년도 후반 23년도 경험한 것처럼 적자로 떨어져? 과연? 정말? 잘 모르겠는데? 잘 모르겠어요, 진짜. 세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에서 이제 변수 하나가 이번에 이제 9월 9일 애플이 자기네 신제품 발표하잖아요. 아이폰하고 몇 가지 제품 발표하는데.

◇이대호> 아이폰 16.

◆곽상준> 네, 여기서 이제 소위 말하는 애플 AI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어떻게 발표할 것이냐 여부. 그리고 또 이것이 실용화가 돼서 한 연말쯤에 사람들이. 야, 이거 쓰기 편해. 옛날 것보다 훨씬 편해졌어, 이렇게 느끼면 사람들의 교체 수요가 터질 겁니다. 만약에 교체 수요가 연말에 터져서 이제 크리스마스 때 막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모자라 갖고 내년까지도 많이 팔리고 막 이렇게 되면 메모리 증량 폭이 꽤 돼요. 메모리를 지금 서버 시장이나 AI 서버는 약간 도매단인데 큰 장치를 만드는 클라우드 서버 같은 데서 만드는 거에서 엄청난 수요가 있긴 합니다만 수량적으로 엄청난 수요가 있는 거는 핸드폰이에요. 근데 핸드폰의 교체 수요가 터지면 이것이 늘어나는데 지금 애플이 밝힌 바로는 과거 대비 한 보통 한 30~40% 이상 메모리를 증량시킵니다. 근데 애플에서 이렇게 하면 안드로이드 따라할 거고요.

◇이대호> 원래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를 굉장히 짧게 넣기로 유명하잖아요.

◆곽상준> 유명하죠. 지금도 6기가바이트 이렇게 쓰고 있으니까 이게 근데 8에서, 8은 12로 이렇게 증가됩니다. 물량이 꽤 많이 늘어요. 그러면 만약 이렇게 되면 다른 안드로이드 폰도 이게 AI가 장사가 되네? 이러면서 AI 쪽으로 더 천착을 할 것이고 그럼 메모리 사용량도 엄청나게 늘 겁니다. 그러면 25년이 고점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애매하기도 하고 또 하나 25년도 고점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지점에서 고점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의 조정이 적당한가, 되게 애매해지는 거죠.

◇이대호> 그러게요. 그게 참 어렵습니다. 근데 또 반대로 외국인이 파는 반도체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또 최근에 많이 사고 있어서 이 부분도 일단 이거는 이제 결과를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가봐야만 아는 거고. 미국 반도체 이야기 대부분 초점은 엔비디아나 AI 빅테크들에 맞춰져 있는데 인텔의 주가 변동 폭이 어마어마합니다. 전통적인 강자 인텔. 최근에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나다시피 쭉 장기간 흘러내리다가 지난주 후반에 하루 만에 10% 급등을 하기도 했어요. 좀 달라집니까? 인텔.

◆곽상준> 이제 패트릭 겔싱어가 그만뒀어요. 굉장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들어왔던 패트릭 겔싱어가.

◇이대호> 구원 투수로 등장을 했다가.

◆곽상준> 구원 투수로 들어왔다가 점수 차를 더 벌려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꼴인데요. 그러니까 들어오면서 뭐냐 하면 나 쉽게 얘기하면 나 직구도 쓰지만 변화구도 쓰고 나는 싱커도 쓰고 다 쓸 거야. 체인지업도 쓰고 막 이렇게 한 거예요.

◇이대호> 이것저것 다 잘해보겠다.

◆곽상준> 왜냐하면 파운드리도 하고 기존에 하던 것도 잘하고 뭐 다 하겠다고 한 거예요. 근데 돈을 하나도 못 벌은 거예요. 돈은 쓰기는 썼고. 그래서 실적 발표하고 나서 굉장히 창피했었나 봐요. 그만두더라고요. 그러니까 이제 놀란 거죠. 투자자들이. 뭐야, 하겠다는 거 하나도 못 했네. 그래서 기대감으로 형성 30달러가 50달러까지 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숫자가 안 나오니까 다시 3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뚜껑 열어보니까 적자만 뻥뻥 터지니까 인텔이 정말 어려워진 거구나 하면서 20달러까지 떨어진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네, 그러다가 이제 지금 상황은 뭐냐면 우리 쓸데없는 짓 안 할게. 파운드리 같은 것도 분사하고 팔 수 있는 거 팔고 주가 상승을 위해서 우리 노력할게.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이제 주가가 한 10% 급등을 했는데. 가장 이제 근원적인 거를 찾아가 보면 왜 도대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느냐. 14나노에서 기술적 패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대호> 인텔이.

◆곽상준> 요즘 우리가 몇 나노 얘기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면 이게 지금 무슨 얘기냐 하실 거예요. 지금 2나노 또 그다음에 2나노 미만은 우리가 옹스트롬으로 불러서 18옹스트롬, 16옹스트롬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인텔이 14에서 10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너무너무 지난하고 오랜 시간 걸렸어요. 그러면서 모든 과거에 지금의 AI 서버 말고 옛날 서버는 데이터센터 서버입니다. 그냥 데이터를 축적해 놓는. 그렇기 때문에 거기서는 CPU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그 CPU의 90% 장악을 인텔이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못 만드니까 점점 시장을 뺏기기 시작한 거죠. 그러던 참에 뭐라 그럴까요? 완전한 카운터 한 대 맞은 거예요. 왜냐하면 엔비디아가 들어오면서 최근에 서버 단에서의 그 뭐라 그럴까요? CPU 또는 GPU 점유율을 보면 역전됐습니다. GPU 점유율이 훨씬 더 커졌어요. 그러니까 CPU가 옛날 기술처럼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흘러간 것처럼 그렇게 점유율이 꺾여버렸어요. 그러니까 이번 2분기에 인텔이 어떻게 됐냐면 시장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매출은 지켰거든요. 이익이 근데 하나도 안 난 거예요. 그 말인즉슨 그냥 떨이로 판매했다는 거죠.

◇이대호> 싸게 많이 팔았다.

◆곽상준> 네, 떨이로 판매한 거예요. 시장 점유율을 안 잃기 위해서 고육지책인 거죠. 그거는 결국은 지금 보면 지난 몇 년간 지난번 팻 겔싱어 이전 CEO 때부터 했던 기술 패권을 잃었던 게 현실화된 거고. 그걸 패트릭 겔싱어가 와서 역전할 거라고 생각했던 기대감이 모두 무산됐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고요. 그러면 CPU가 중요하지 않느냐, CPU가 계속 중요해요.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렇게 엔비디아나 이런 업체들이 이제 덩치가 커지면서 자기네가 직접 CPU 만들겠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여기서 더 밀리면, 아직까지는 PC, 노트북 그다음 과거 클라이언트 서버 클라우드 서버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회사가 분명히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회사예요. 미국이 중국하고 이렇게 패권 전쟁하는 것 중에 하나는 기술 패권 문제가 제일 심하고 기술 패권 문제에서 가장 첨단으로 중요한 건 반도체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미국은 TSMC. 즉, 대만에서 자기네 반도체를 계속 만드는 이 상황들이 마음 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분명히 인텔에서 하고 싶을 거고요. 그래서 인텔이 그것들을 받아먹으면서 보조금 주세요. 우리가 다 해드릴게요 했는데. 1년 반 지나고 하나도 한 게 없는 거예요.

◇이대호> 미국 정부가 얼마 전에도 발표했습니다만 가장 큰 보조금을 받는 게 인텔 파운드리였잖아요.

◆곽상준> 네, 근데 그 결과치가 지금 안 나오니까 주가가 이렇게 소위 말하는 떡락을 한 건데.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여력이 있는 기술력이 있는 회사인데 뭔가 회사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건 분명히 맞는 것 같아요. 저희가 이제 올해 상반기에 삼성전자가 왜 잘 못하는지 궁금하다, 안타깝다, 이런 얘기 참 많이 했었는데.

◇이대호> 특히 HBM에서.

◆곽상준> 삼성보다 훨씬 상황이 나쁜 게 지금 인텔인 것 같습니다.

◇이대호> 아까도 이제 빅테크들이 AI 투자를 멈추지 않는 그리고 오히려 속도 조절도 하지 않고 과잉 투자하는 게 과소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하면서 계속 급발진을 하는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도 한 번 밀리면 어떻게 되는지 이게 진짜 따라가기 힘들다라는 걸 인텔이 뭐 이렇게 몸소 보여준다라고 표현하면 좀 그렇습니다만, 인텔이 보여주고 있는 거죠.

◆곽상준> 재밌습니다. 이게 신제품을 딱 출시하면 구제품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다음 세대로 가 있어. 그러니까 예를 들어 10세대, 10나노 제품을 딱 하고 만들었어요. 13세대, 14세대 CPU를 딱 만들었어요. 근데 이미 다른 회사는 다른 거 만든 거야, 그다음 세대. 이게 안 팔리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 신제품을 만들었는데 신제품이 구닥다리 제품이 된 거예요. 계속 이것들이 지금 반복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올해 15세대에서 정말 파격적인 무언가를 주면 그러니까 딱, 깊이 논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딱 게이머들이 노트북에 장착하거나 CPU에 장착했는데 이거 너무 좋아. 후기 올라오면. 여러 어떤 것보다 좋아. 이런 얘기 나오면 인텔 부활할 겁니다. 근데 그걸 못 해주면 부활 못해요. 근데 한국 사용 후기 보시면 제일 정확하실 거예요. 한국 사람들이 제일 정확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이대호> 빠르죠.

◆곽상준> 진짜 빠르고 진짜 정확합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게이머들 또는 이런 거 사서 사용 후기 올리시는 유튜버들 이런 거 확인하시면 제일 정확하게 확인될 겁니다.

◇이대호> 인텔은 또 지난주 후반에 파운드리 그러니까 반도체 제조 부문을 이제 분할 혹은 매각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또 주가가 반등을 했던데 어떻게 보면 그냥 이거 따로 해라 혹은 하지 마라, 이런 걸 또 시장이 원할 수도 있을까요.

◆곽상준> 네. 파운드리는 미국 정부에서는 분명히 안에 넣고 싶을 거예요. TSMC가 미국으로 온다고 해도 미국 쪽의 회사가 미국에 있기를 진짜 바랄 겁니다.

◇이대호> 그렇죠, 이제 안보 측면에서.

◆곽상준> 삼성이라든가 지금 TSMC도 미국에서 해달라 하고 하는 건데 근데 뭐 이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는 게 증명이 되는 거죠. TSMC가 그냥 TSMC도 아니고 삼성도 그냥 삼성이 아니라는 게 점차 증명이 되는 거고 TSMC도 계속해서 미국에서 일하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에요. 그 기술 패권이.

◇이대호> 효율이 안 나오니까 미국에서.

◆곽상준> 왜 이렇게 갔느냐, 보면 참 재밌는데 이게 이제 세상의 미래를 인재가 만든다는 거하고도 같이 겹치는 얘기인데. 미국의 인재들은 어디 갈 것 같습니까? 소프트웨어 만드는 곳으로 가요.

◇이대호> 제조보다는. 반도체도 제조보다는 설계 쪽으로.

◆곽상준> 설계 쪽으로 가고 다 소프트웨어 쪽으로 가요. 왜냐하면 그쪽이 또 임금도 높고 그렇게 되거든요. 이게 조금 어려운 일인 거죠. 약간 뭐라 그럴까요? 계속 실행하고 실행하고 실습하고 실습하고 이 과정들을 겪어야 되니까 미국의 인재들이 이쪽으로 안 가는 거예요.

◇이대호> 그러니까 미국은 설계, 아시아는 제조 이거였는데 그걸 이제 미국에서도 제조까지 하겠다. 근데 잘은 되지 않고.

◆곽상준> 왜냐하면 임금이 훨씬 높아져야 되는데 임금 이거 이렇게 높여줘가지고는 안 되는 거죠. 사실상 인텔이 이쪽 파운드리에서 경쟁하려면 누구하고 경쟁해요? TSMC, 삼성전자하고 경쟁해야 되는데 그러면 임금을 훨씬 많이 주고 데리고 와야 되는데 과연 미국의 인재들이 그렇게 돈을 줄 수 있으며, 그리고 인재들이 올 것이냐, 그건 의문이라는 거예요. TSMC하고 삼성전자하고 전혀 차원이 다른 거죠. 지금.

◇이대호>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고요. 부장님 얼마 전에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의 비중을 좀 줄인 게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근데 최근에 또 나온 기사를 보니까 뱅크오브아메리카 비중도 많이 줄였다고 합니다. 이게 뱅크오브아메리카라고 하면 이제 대표적인 미국의 은행인데, 상업은행인데 버크셔해서웨이의 매입 주식 포트폴리오에 두 번째로 많았던 주식이잖아요. 이건 왜 줄였을까요?

◆곽상준> 그 버핏이 항상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얘기를 맨날 해요. 근데 거시경제를 안 볼까 상당한 의문입니다. 그동안에 계속해서 버크셔의 버핏을 공부를 해보면 거시경제 진짜 열심히 보는 분 중에 하나가 이분이에요.

◇이대호> 그것도 잘 보고.

◆곽상준> 잘봐요. 근데 그럼 어떻게 볼 거냐. 오늘 이제 방송 들으시는 분들 중에 이것만 기억을 딱 하시고 이것만 따라하시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분은 뭐를 보냐면 가격이 비싼지 안 비싼지를 뭘 기준으로 구분을 할까요? 제가 보기엔 이분은 금리를 기준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전체 금리 대비 지금 현재 주식시장이라든가 자산가격의 가치가 어떠한가 이걸 보는 거죠. 지금 미국의 평균 PER 배수는 20배가 넘어버렸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환산을 하면 5% 언더로 떨어졌다는 거예요. 이익이. 근데 지금 채권 금리는 지금 떨어졌긴 했습니다만 단기 금리는 5%가 넘어요.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되냐면 채권은 무위험 자산이에요. 미국의 1년물 또는 3개월물 이런 채권을 들고 있으면 이걸 부도를 맞을 가능성이 있느냐, 없거든요.

◇이대호> 미국 국채라면 미국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곽상준> 네, 거의 없어요. 게다가 1년 안에 미국이 망한다? 그거는 뭐 외계인이 와야 되겠죠. 뭐. 그러니까 거의 가능성이 없는 거예요. 근데 아무리 튼튼한 기업이라도 1~2년 후 상황에 대해서 장담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주식 투자라는 건 위험 투자인 거예요. 그러니까 수익률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된다고 해도 위험이 같이 섞여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항상 어떤 식의 태도를 취하냐면 현금을 늘립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뭐 거시를 예측하고 그게 아니고 정말 단순해요. 금리 보고 결정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올라가면 안전자산에 넣어주고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떨어지면 위험자산에 더 넣어주는 단순한 이 방법이에요. 근데 이게 보면 옆에서 보면 거시경제를 정말 끝내주게 보네. 정확히 맞춰. 어쩜 이렇게 잘 맞춰?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는 거죠. 근데 일반 투자자들은 이거 거의 안 봅니다. 왜냐하면 주식 투자를 할 때 내가 장기적으로 10년간 꾸준히 연평균 한 7~8% 수익 나면 좋겠어. 이러고 들어오시는 분은 제가 본 적이 없어요. 대부분 6개월에 2배는 먹어야죠. 이러면서 들어온단 말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그거 그렇게 되면 이게 급하게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결과가 절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요즘 난 잠깐 단타로 돈 좀 먹었으면 좋겠어요. 이러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절대 절대 안 된다는 게 수백억짜리 컴퓨터 시스템을 가지고 그 단타 여러분이 치는 단타를 뺏어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투기 세력들이 또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름 들어보셨던 회사 시타델 뭐 이런 회사들이 있거든요. 얘네들은요. 거래소하고 자기네 서버하고의 거래를 최단 거리로 위치 시켜놔요. 왜냐면 1000초를 분할해서 1초를 천 분할해서 쓴다, 이 개념이 맞거든요.

◇이대호> 초고빈도 매매.

◆곽상준> 네, 그러니까 이 기계들한테는요. 1초가 1초가 아니에요. 1초가 우리의 1000초나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주문을 예를 들어서 한꺼번에 10건을 넣었다. 1건인 경우는 별로 그런 게 없지만 10건을 넣었다 이러면 이게 시차를 두고 들어갈 거 아니에요? 네 예를 들어 0.1초, 0.2초 안에 근데 얘네는 1000분할했다. 그럼 0.1초가 얘네한테 100초인 거예요. 하나 첫 번째 두 세 건이 확인이 되면 물량이 계속 들어오네? 그러면 이거 우리가 잘라 먹으면 되겠다 하고 잘라 먹어요. 그러니까 개인 투자자분들한테 진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단타 매매로 여러 번 싸운다는 건 뭐냐면 철갑을 누른 기사하고 막대기 하나 들고 싸우는 거랑 똑같아요. 그래서 결코 어렵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 어떻게 해서 주식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느냐 버핏처럼 하시면 돼요. 그러니까 시중의 금리가, 안전자산 금리가 높으면 안전자산으로 돈을 더 넣어주시고. 반면에 시중에 안전자산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반대쪽 포지션을 더 넣어주시고 이런 식의 방법들을 계속하시면 좋을 것 같고 이 방법으로 생애 최대 거부가 된 거예요. 공격적인 투자 하나도 안 하고. 그리고 또 뭐 하나만 더 노하우를 말씀드리면, 절대 미래 성장이 화려한 회사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절대, 절대 그런 회사 투자 안 하고요. 어떤 회사 투자를 하냐면 돈을 현재 잘 벌고 있는 회사만 투자합니다.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절대적이에요. 이게.

◇이대호> 그러니까 뭔가 불확실한 거를 이제 예측하기보다는 현재 잘 펼쳐지고 있는 것을 따라가는.

◆곽상준> 그렇게 해서 하니까 뭐가 생겼느냐 마음이 편한 거예요. 나는 그리고 중요한 건 이 사람은 꼭 기억하셔야 되는 게 떨어지는 게 기쁜 사람이야. 여러분이 좋은 투자자가 되려면 떨어지는 걸 기뻐하셔야 돼요.

◇이대호>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곽상준> 맞습니다.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더 비싸게 사는 건 나한테 좋지 않은 거죠. 그러니까 버핏의 어록 비슷한 투자자 서한 같은 거를 보면 우리는 파는 거는 그렇게 개의치 않는다. 내가 얼마나 싸게 사느냐, 그게 나한텐 중요하다. 이 얘기하거든요.

◇이대호> 싸게 사는 게 중요하다.

◆곽상준> 예. 싸게 사는 게 중요하지 얼마에 파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적절하게만 팔면 된다. 그리고 고점에서 팔 필요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니까 어떻게 되냐면 세상 마음 편안하게 투자하는 거예요.

◇이대호> 그렇죠.

◆곽상준> 이분이 하루에 콜라를 4개 먹어요. 4개.

◇이대호> 4캔?

◆곽상준> 그 작은 거 4캔을 먹어요. 94살이세요. 이해가 되시나요?

◇이대호> 얼마 전에 생신도 있었죠.

◆곽상준> 이게 이해가 되냐고요. 이게 이해가 안 되잖아요. 근데 왜 되느냐, 이번에 제가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이분이 어떻게 이렇게 장수하느냐, 일단 투자를 그런 식으로 하니까 스트레스가 1도 없어요. 게다가 즐거워. 시간이 되면 돈을 벌어줘, 기업들이. 왜냐하면 난 싸게 샀으니까. 기다리기만 하면 올라와, 싸게 샀으니까. 그렇게 투자를 하고 그다음에 이제 잠도 잘 자요. 마음 편하니까. 나 이거 투자 잘못해서 어떡하지 하고 잠결에 악몽에 시달리거나 벌떡 일어나거나 이런 일이 전혀 없어요. 잘 잡니다, 길게. 그러니까 이렇게 롱런 하는 거죠. 콜라, 햄버거만 먹고

◇이대호> 사족을 좀 붙이자면 필립 피셔도 그렇고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그렇고 가치 투자자들이 장수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음 편한 투자.

◆곽상준> 네, 그래서 꼭 제가 현장에 있어 보면 부동산을 사실 때는 좀 길게 보셔요. 근데 이 주식을 살 때는 꼭 3개월 6개월만 보시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 중요한 아주 좋은 팁을 하나 드릴게요. 여러분 백화점 갈 때 언제 백화점을 자주 가십니까?

◇이대호> 세일할 때?

◆곽상준> 세일할 때. 세일할 때 하셔야 돼요.

◇이대호> 세일할 때 시장으로 들어오셔라.

◆곽상준> 세일할 때 평소에 보던. 나 이거 사고 싶은데 너무 비싼데? 좀 세일, 근데 세일도 20%짜리가 있고 30%짜리도 있고 50%짜리가 있어요. 그 세일을 잘 이용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들이 주식 투자에서 발 뻗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근데 대부분 가격만 봅니다.

◇이대호> 세일 하는데 이제 공포에 질리죠.

◆곽상준> 그렇죠, 세일하는데. 50%, 60% 세일하면 웬 떡이야, 이렇게 돼야 되는데. 왜냐하면 가격만 보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게 이제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 인간의 본성하고 싸울 자신이 없으시면 투자는 한번 고려를 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최근 시장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최근에는 국내 증시에서 오늘은 좀 바뀌었습니다. 오늘 다시 이제 에코프로비엠이 다시 급등하면서 바뀌긴 했는데 코스닥에서 1, 2등이 2차 전지와 바이오 기업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알테오젠이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1위 자리에 올랐기도 하고요. 또 최근에 보니까 바이오 기업들이 많이 오르는 케이스들이 나타납니다. 코스피 제약주도 그렇고 이건 어떤 흐름이라고 혹시 보세요?

◆곽상준> 첫 번째는 이제 글로벌리한 바이오 제약에 대한 우호적인 상황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비만약이 좀 어마무시하게 팔리고 있어요. 그리고 뭐 살을 빼면 병이 고쳐진다는 거하고 똑같은데 비만약 먹고 살을 빼니까 당뇨도 고쳐지고 다른 병도 고쳐지고 너무 좋은 거예요.

◇이대호> 건강해지는 거죠.

◆곽상준> 그러니까 이것과 관련되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바이오에 대한 시각이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부분에 엔드, 한국 같은 경우는 그동안에 신약 개발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전달 체계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이대호> 전달 체계.

◆곽상준> 그러니까 약물을 한 번 이 우리가 가지고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전달 체계에 이 약물을 넣고 주사를 하면 그 약이 천천히 나오는 거예요. 몸속에서.

◇이대호> 지금 이제 일주일에 한 대씩 맞아야 되는 건데.

◆곽상준> 네, 그거를 한 대 이 전달 체계로 약을 받으면 한 달 천천히 서방형이라고 표현하는 천천히 약이 나오는 이런 플랫폼 기술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거는 아까 말씀드렸지만 약물 전달 체계는 A라는 약에도 쓸 수 있지만 B라는 약에도 또 적용을 하면 쓸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호평이 나오고 그리고 실제로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여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엄청나게 커졌고요. 또 하나는 이제 드디어 유한양행이 FDA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어우러지면서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굉장히 커졌어요.

◇이대호> 투자 심리도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곽상준> 근데 문제는 말입니다. 뭐가 문제냐면 고래가 뛴다고 옆에서 꼴뚜기도 뛰어요. 꼴뚜기는 잡으시면 안 돼요. 우리나라 바이오는 이게 차이가 너무 커요. 앞으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제대로 하는 제약업체들이 꽤 많이 나오겠습니다만 생각을 해 보십시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지금 삼성하고 LG 빼고 전기전자 제품 만들던 그 20~30년 전에 전기전자 제품 만들던 회사 중에 남아 있는 회사가 어디 있냐? 바이오도 그럴 겁니다. 처음에는 개수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 거거든요. 근데 이제 이 중에서 없어지는 바이오 업체들도 굉장히 많을 거예요. 그래서 특별히 이 부분들은 좀 주의를 하셔야 되겠고. 그래서 그냥 팁을 하나 드린다면 멀쩡한 제약회사들 중에 바이오 한다는 회사 있지 않습니까? 차라리 그런 쪽으로 신경을 쓰십시오. 왜냐하면 이 회사들은 멀쩡한 제약에서 돈을 벌잖아요. 그러니까 적자가 안 나요. 바이오 투자를 해도 버는 돈이 있으니까.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곽상준> 근데 이런 회사가 자기네 전공 과목이니까 바이오 뭔가를 해보겠다. 근데 돈을 벌면서 해보겠다, 이건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안전판으로 그렇게 한번 가이드를 드려보고 싶습니다. 유한양행이 대표적인 그런 회사였어요.

◇이대호> 기존의 탄탄한 제약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도 좋고 시장에서 자꾸 막 증자를 하면서 투자자한테 손 벌려서 임상 가겠다라고 하는 게 아니라. 기존 사업도 잘하고 그 번 돈으로 또 다른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들, 그래서 그 기업의 평판도 되게 중요한 거죠.

◆곽상준> 그럼요, 제가 현장에 가서 직접 들어봤거든요. 중견. 중소기업. 근데 연구원하고 이렇게 하면 인원이 한 40~50명 있어요. 그래서 내가 물 제가 물어봤어요. 1년에 돈 얼마나 쓰세요? 비용 얼마나 나가요? 이렇게 여쭤봤더니 50억도 넘게 나간다는 거예요. 근데 버는 돈은 하나도 없거든요. 기술 수출할 때까지 한 푼도 못 버는 거예요. 그럼 이 회사는 주주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는 겁니다.

◇이대호> 모 아니면 도.

◆곽상준> 주주들이 계속 도와줘야 되는 거예요. 근데 성공을 하면 크게 리턴이 있죠. 지금 성공한 회사들이 이렇게 있는데. 그거는 내용을 좀 잘 아시는 분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업계에 계신 분들이.

◇이대호> 앞에서도 저희가 버핏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버핏은 그래서 현금을 잘 벌어들이는 기업을 바탕으로. 그러니까 운에 맡기는 게 아니라 이미 현재 다 나타나고 있다라는 것도 바이오주 투자할 때도 이것도 명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곽상준> 네,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