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독일 공장 건설 중단도 검토”

입력 2024.09.03 (15:17) 수정 2024.09.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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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세계 반도체 기업의 대명사였던 인텔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빠른 재편 과정에서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인용 노트북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인텔.

한때 인텔의 중앙처리장치 CPU가 들어가지 않은 노트북을 찾기 힘들 정도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은 막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현재 인텔이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이며, '프로그래머블 칩' 등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320억 달러, 한화 43조 원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계획을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지난 2분기에도 2조원 넘게 손실이 났고, 전체 직원의 15% 해고 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신기술을 발표해오던 인텔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단위로 신기술을 채택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최첨단 미세공정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를 외면하게 돼, TSMC 등에 밀리게 됐다는 겁니다.

인텔이 파운드리, 즉 수탁반도체 생산 파트도 부분 매각할 것이란 보도도 나오는 가운데, 인텔은 이달 중순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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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독일 공장 건설 중단도 검토”
    • 입력 2024-09-03 15:17:33
    • 수정2024-09-03 15: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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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세계 반도체 기업의 대명사였던 인텔이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빠른 재편 과정에서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인용 노트북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인텔.

한때 인텔의 중앙처리장치 CPU가 들어가지 않은 노트북을 찾기 힘들 정도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은 막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현재 인텔이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이며, '프로그래머블 칩' 등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320억 달러, 한화 43조 원 규모의 독일 공장 건설계획을 일시 또는 완전히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텔은 지난 2분기에도 2조원 넘게 손실이 났고, 전체 직원의 15% 해고 방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마다 신기술을 발표해오던 인텔이 지난 2016년부터 3년 단위로 신기술을 채택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최첨단 미세공정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를 외면하게 돼, TSMC 등에 밀리게 됐다는 겁니다.

인텔이 파운드리, 즉 수탁반도체 생산 파트도 부분 매각할 것이란 보도도 나오는 가운데, 인텔은 이달 중순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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