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대한항공 ‘도어 슬라이드 이상’…“원인은 승무원의 작동 실수”

입력 2024.09.04 (15:26) 수정 2024.09.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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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반복된 대한항공 항공기의 도어 슬라이드 오작동은 객실 승무원의 작동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승무원 교육 훈련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 항공사에 발송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사이 세 차례 반복됐던 대한항공 항공기의 도어 슬라이드 이상 문제 가운데 두 건이 승무원 과실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전 상태였던 KE755편과 3일 제주공항 착륙 상태였던 KE1131편에서 발생했던 ‘도어 슬라이드 펼침 이상’이 모두 객실 승무원의 조작 실수가 원인이었습니다.

‘긴급 대피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탈출용 슬라이드의 자동 펼침을 막는 레버를 작동시킨 뒤 출입구를 열어야 하는데, 두 사례 모두 승무원이 실수로 그 절차를 건너뛴 채 문을 열어 탈출용 슬라이드가 자동으로 펼쳐졌다는 겁니다.

2일 인천공항에서는 또 다른 대한항공 항공기(KE017)에서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시지가 표시돼 출발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실제 관련 부품의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어제(3일) 전 항공사에 전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교육 훈련도 다시 실시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승객 71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키나와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755(기종:A220-300)편이 이륙을 앞두고 비상 탈출용 도어 슬라이드가 펼쳐졌고, 다음날에는 승객 144명을 태운 채 김포공항에서 출발했던 대한항공 KE1131(기종:A321 네오)도 제주공항 착륙 후 활주로에서 도어 슬라이드가 펴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2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LA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017편(기종:A380-800)에서 이륙 전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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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15:26:38
    • 수정2024-09-04 15:27:49
    경제
이틀째 반복된 대한항공 항공기의 도어 슬라이드 오작동은 객실 승무원의 작동 실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승무원 교육 훈련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 항공사에 발송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사이 세 차례 반복됐던 대한항공 항공기의 도어 슬라이드 이상 문제 가운데 두 건이 승무원 과실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전 상태였던 KE755편과 3일 제주공항 착륙 상태였던 KE1131편에서 발생했던 ‘도어 슬라이드 펼침 이상’이 모두 객실 승무원의 조작 실수가 원인이었습니다.

‘긴급 대피 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탈출용 슬라이드의 자동 펼침을 막는 레버를 작동시킨 뒤 출입구를 열어야 하는데, 두 사례 모두 승무원이 실수로 그 절차를 건너뛴 채 문을 열어 탈출용 슬라이드가 자동으로 펼쳐졌다는 겁니다.

2일 인천공항에서는 또 다른 대한항공 항공기(KE017)에서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시지가 표시돼 출발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실제 관련 부품의 고장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어제(3일) 전 항공사에 전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교육 훈련도 다시 실시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승객 71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키나와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755(기종:A220-300)편이 이륙을 앞두고 비상 탈출용 도어 슬라이드가 펼쳐졌고, 다음날에는 승객 144명을 태운 채 김포공항에서 출발했던 대한항공 KE1131(기종:A321 네오)도 제주공항 착륙 후 활주로에서 도어 슬라이드가 펴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2일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LA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017편(기종:A380-800)에서 이륙 전 도어 슬라이드 점검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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