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네가 국가대표?” 비웃음 이겨낸 인도 소녀…발로 쏜 활로 동메달

입력 2024.09.04 (17:02) 수정 2024.09.04 (1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양팔 대신 한쪽 발로만 쏜 화살로 동메달을 목에 건 인도 선수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컴파운드 양궁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 대표팀이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인도의 시탈 데비와 라케시 쿠마르는 마지막 세트에서 4번 연속 10점을 명중시키며 이탈리아보다 단 1점 앞선 156대 155로 이겼습니다.

두 선수가 기록한 156점은 기존 패럴림픽 기록과 동일한 점수입니다.

데비 선수는 선천적 희소 질환인 포코멜리아 증후군으로 인해 팔이 발달하지 않아 발로만 활을 쏘는 것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17세인 그녀는 인도 역사상 최연소 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성 중 유일한 '양팔 없는 궁수'입니다.

활은 발로 잡고, 시위는 어깨와 다리를 활용해 당기고, 화살은 입과 턱으로 스위치를 눌러 발사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미국의 맷 스터츠만(41세) 선수가 세계 최초로 시작했는데, 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데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런 소녀가 인도를 대표하다니'라고 비웃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인도 국가대표 시탈 데비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정적인 말은 무시하고, 목표에 집중하라"면서 "내가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용기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네가 국가대표?” 비웃음 이겨낸 인도 소녀…발로 쏜 활로 동메달
    • 입력 2024-09-04 17:02:46
    • 수정2024-09-04 17:03:06
    패럴림픽 영상
양팔 대신 한쪽 발로만 쏜 화살로 동메달을 목에 건 인도 선수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컴파운드 양궁 혼성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 대표팀이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인도의 시탈 데비와 라케시 쿠마르는 마지막 세트에서 4번 연속 10점을 명중시키며 이탈리아보다 단 1점 앞선 156대 155로 이겼습니다.

두 선수가 기록한 156점은 기존 패럴림픽 기록과 동일한 점수입니다.

데비 선수는 선천적 희소 질환인 포코멜리아 증후군으로 인해 팔이 발달하지 않아 발로만 활을 쏘는 것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올해 17세인 그녀는 인도 역사상 최연소 패럴림픽 메달리스트가 됐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성 중 유일한 '양팔 없는 궁수'입니다.

활은 발로 잡고, 시위는 어깨와 다리를 활용해 당기고, 화살은 입과 턱으로 스위치를 눌러 발사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미국의 맷 스터츠만(41세) 선수가 세계 최초로 시작했는데, 그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데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처음에는 사람들이 '이런 소녀가 인도를 대표하다니'라고 비웃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인도 국가대표 시탈 데비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정적인 말은 무시하고, 목표에 집중하라"면서 "내가 할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용기와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