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땅굴이?…송유관 절도위해 4개월 동안 땅 파 [이런뉴스]

입력 2024.09.04 (17:23) 수정 2024.09.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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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도심의 한 창고 건물.

냉동 창고처럼 보이는 문 안쪽으로 들어가자 모래 주머니가 잔뜩 쌓여 있고, 바닥 한 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구멍을 따라 내려간 4m 깊이의 지하.

이번엔 마치 탄광 같은 땅굴이 나옵니다.

길이가 16미터나 되는 땅굴은 이 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빈 창고를 빌린 뒤 4개월 동안 땅굴을 팠습니다.

주변의 의심을 피하려고 물류센터로 꾸며 간판을 내걸고, 삽과 곡괭이로만 흙을 파내며 소음을 줄였습니다.

기름을 훔칠 때 유증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미리 환풍기와 저감장치까지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결국 경찰 단속에 적발돼 미수에 그쳤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총책 55살 A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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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17:23:38
    • 수정2024-09-04 17: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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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도심의 한 창고 건물.

냉동 창고처럼 보이는 문 안쪽으로 들어가자 모래 주머니가 잔뜩 쌓여 있고, 바닥 한 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구멍을 따라 내려간 4m 깊이의 지하.

이번엔 마치 탄광 같은 땅굴이 나옵니다.

길이가 16미터나 되는 땅굴은 이 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빈 창고를 빌린 뒤 4개월 동안 땅굴을 팠습니다.

주변의 의심을 피하려고 물류센터로 꾸며 간판을 내걸고, 삽과 곡괭이로만 흙을 파내며 소음을 줄였습니다.

기름을 훔칠 때 유증기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미리 환풍기와 저감장치까지 치밀하게 준비했지만 결국 경찰 단속에 적발돼 미수에 그쳤습니다.

대전경찰청은 총책 55살 A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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