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올해 바다 수온 높아 김·미역 양식 시작 늦춰야”

입력 2024.09.04 (17:46) 수정 2024.09.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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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다 수온이 높아져 김과 미역 양식을 늦게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수온 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해조류 양식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수산과학원은 김과 미역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양식하는 해조류인데, 가을철 이후 수온이 내려가지 않고 정체하면 어린싹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최근 5년 간(2019~2023)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양식 시작을 위한 최적 시기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양식을 시작할 수 있는 수온 22℃ 이하가 되는 시기는 충남 태안의 경우 9월 22일로 예상했고, 서천(대천), 군산, 진도, 신안, 해남, 완도, 부산은 10월 초순, 목포와 고흥은 10월 중순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역 양식을 시작하도록 수온 20℃ 이하가 되는 시기는 태안이 10월 초순, 서천(대천), 군산, 해남, 진도, 완도는 10월 중순, 목포, 신안, 고흥, 부산은 10월 하순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이달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은 평년 대비 약 1℃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돼, 해조류 양식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산과학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인터넷 주소는 www.nifs.go.kr/risa/main.risa 입니다.

한편, 충남 서천(대천)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76% 수준에 김과 미역의 성장 부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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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17:46:00
    • 수정2024-09-04 17:49:39
    경제
올해 바다 수온이 높아져 김과 미역 양식을 늦게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수온 상승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해조류 양식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수산과학원은 김과 미역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양식하는 해조류인데, 가을철 이후 수온이 내려가지 않고 정체하면 어린싹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최근 5년 간(2019~2023) 수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양식 시작을 위한 최적 시기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늦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 양식을 시작할 수 있는 수온 22℃ 이하가 되는 시기는 충남 태안의 경우 9월 22일로 예상했고, 서천(대천), 군산, 진도, 신안, 해남, 완도, 부산은 10월 초순, 목포와 고흥은 10월 중순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역 양식을 시작하도록 수온 20℃ 이하가 되는 시기는 태안이 10월 초순, 서천(대천), 군산, 해남, 진도, 완도는 10월 중순, 목포, 신안, 고흥, 부산은 10월 하순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이달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은 평년 대비 약 1℃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돼, 해조류 양식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산과학원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인터넷 주소는 www.nifs.go.kr/risa/main.risa 입니다.

한편, 충남 서천(대천) 지역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76% 수준에 김과 미역의 성장 부진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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