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색 내려고 구기자에 약품 첨가

입력 2024.09.05 (09:44) 수정 2024.09.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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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진 구기자에 약품을 처리하는 장면이 중국 관영 CCTV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구기자가 익어가는 계절.

농가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구기자를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바닥에 얇게 펴서 햇볕에서 나흘정도 말리면 끝.

하지만 구기자 색깔을 예쁘게 내려고 약품을 섞는 과정이 포착됐습니다.

수확한 구기자를 실은 트럭 여러 대가 잿물과 흰 가루가 있는 구석진 곳으로 향합니다.

잿물로 구기자를 헹구고 흰색 가루를 몰래 넣기 위해섭니다.

그중 한 명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기자 앞에서 흰색 가루를 구기자에 섞는데요.

[구기자 농민 : "(구기자에 산업용 표백제와 잿물을 같이 넣는 거죠?) 네. 같이 넣습니다. (미리 섞어서 오신건가요?)"]

흰색 가루의 정체는 산업용 표백제 아황산수소나트륨.

과다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2017년에 3급 발암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좋은 값에 팔려면 색을 예쁘게 해야 해 어쩔 수 없었다며 농민들은 어설픈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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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색 내려고 구기자에 약품 첨가
    • 입력 2024-09-05 09:44:02
    • 수정2024-09-05 09: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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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알려진 구기자에 약품을 처리하는 장면이 중국 관영 CCTV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구기자가 익어가는 계절.

농가 일손도 바빠졌습니다.

구기자를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바닥에 얇게 펴서 햇볕에서 나흘정도 말리면 끝.

하지만 구기자 색깔을 예쁘게 내려고 약품을 섞는 과정이 포착됐습니다.

수확한 구기자를 실은 트럭 여러 대가 잿물과 흰 가루가 있는 구석진 곳으로 향합니다.

잿물로 구기자를 헹구고 흰색 가루를 몰래 넣기 위해섭니다.

그중 한 명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기자 앞에서 흰색 가루를 구기자에 섞는데요.

[구기자 농민 : "(구기자에 산업용 표백제와 잿물을 같이 넣는 거죠?) 네. 같이 넣습니다. (미리 섞어서 오신건가요?)"]

흰색 가루의 정체는 산업용 표백제 아황산수소나트륨.

과다 섭취하면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어 세계보건기구에서 2017년에 3급 발암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좋은 값에 팔려면 색을 예쁘게 해야 해 어쩔 수 없었다며 농민들은 어설픈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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