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딸과 엄마의 성장기 ‘딸에 대하여’…돌아온 팀 버튼 ‘비틀쥬스 비틀쥬스’

입력 2024.09.06 (07:42) 수정 2024.09.06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성애자 딸과 중년의 요양보호사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딸에 대하여'가 이번 주 관객들과 만납니다.

엄마를 연기한 배우 오민애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도 새 영화를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김상협 기자와 함께 미리 만나보시죠.

[리포트]

===================================
영화 '딸에 대하여' 감독 : 이미랑
===================================

["우리라고 저렇게 안 될 줄 알아?"]

동료들의 만류에도 가족 하나 없는 치매 노인을 정성껏 보살피는 엄마.

["아주머니댁에서 지내시는 여자분이요. (딸애 친구지 뭐….)"]

동성 연인과 7년째 동거 중인 떠돌이 강사 딸, 어느 날 갑자기 연인과 함께 엄마 집으로 돌아옵니다.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잘린 동료 강사를 위해 투쟁에 나서는 딸을 말리는 엄마, 사실은 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벅찹니다.

["너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가족이 될 수 있는 거냐고? (엄마 같은 사람들이 못하게 막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

신동엽 문학상을 받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원히 평행선일 줄 알았던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오민애/나 역 : "음식으로 치면 평양냉면 같다고 해야 될까요? 슴슴하게 다가오는데, 그 슴슴함 속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의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임세미/딸 역 : "그게 늙음일 수 있고, 여성일 수 있고, 어떤 사각지대 사회일 수 있고, 또 아니면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고, 내가 바라보는 것들을 남들에게 이해시키거나 내가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가…."]

===================================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감독 : 팀 버튼
===================================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다니, 죽음은 힘들지. (사는 게 더 힘들 때도 있어요.)"]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골 마을에 내려가던 가족.

["쥬스 님이 풀려났도다. 이제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딸이 함정에 빠져 저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자, 엄마는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를 소환합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할 수 있을까?"]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신작입니다.

===================================
영화 '룩백' 감독 : 오시야마 키요타카
===================================

만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한 후지노, 세상과 단절된 채 그림이 세상의 전부였던 방구석 만화가 쿄모토, 서로의 재능을 알아본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청춘 성장 애니메이션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강민수/화면제공:찬란·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메가박스중앙(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개봉영화] 딸과 엄마의 성장기 ‘딸에 대하여’…돌아온 팀 버튼 ‘비틀쥬스 비틀쥬스’
    • 입력 2024-09-06 07:42:41
    • 수정2024-09-06 08:00:10
    뉴스광장
[앵커]

동성애자 딸과 중년의 요양보호사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딸에 대하여'가 이번 주 관객들과 만납니다.

엄마를 연기한 배우 오민애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도 새 영화를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김상협 기자와 함께 미리 만나보시죠.

[리포트]

===================================
영화 '딸에 대하여' 감독 : 이미랑
===================================

["우리라고 저렇게 안 될 줄 알아?"]

동료들의 만류에도 가족 하나 없는 치매 노인을 정성껏 보살피는 엄마.

["아주머니댁에서 지내시는 여자분이요. (딸애 친구지 뭐….)"]

동성 연인과 7년째 동거 중인 떠돌이 강사 딸, 어느 날 갑자기 연인과 함께 엄마 집으로 돌아옵니다.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잘린 동료 강사를 위해 투쟁에 나서는 딸을 말리는 엄마, 사실은 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도 받아들이기 벅찹니다.

["너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가족이 될 수 있는 거냐고? (엄마 같은 사람들이 못하게 막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

신동엽 문학상을 받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원히 평행선일 줄 알았던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냈습니다.

[오민애/나 역 : "음식으로 치면 평양냉면 같다고 해야 될까요? 슴슴하게 다가오는데, 그 슴슴함 속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감정의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겠구나…."]

[임세미/딸 역 : "그게 늙음일 수 있고, 여성일 수 있고, 어떤 사각지대 사회일 수 있고, 또 아니면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고, 내가 바라보는 것들을 남들에게 이해시키거나 내가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가…."]

===================================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감독 : 팀 버튼
===================================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다니, 죽음은 힘들지. (사는 게 더 힘들 때도 있어요.)"]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시골 마을에 내려가던 가족.

["쥬스 님이 풀려났도다. 이제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게!"]

딸이 함정에 빠져 저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자, 엄마는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를 소환합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할 수 있을까?"]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신작입니다.

===================================
영화 '룩백' 감독 : 오시야마 키요타카
===================================

만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한 후지노, 세상과 단절된 채 그림이 세상의 전부였던 방구석 만화가 쿄모토, 서로의 재능을 알아본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린 청춘 성장 애니메이션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강민수/화면제공:찬란·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메가박스중앙(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