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의료계 대안 제시하면 2026년 정원 논의 가능”

입력 2024.09.06 (12:43) 수정 2024.09.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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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응급실 운영과 관련해 “의료 붕괴를 초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합리적 대안 제시를 전제로 “2026년 의대 정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의 30%를 담당하던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의료 붕괴를 초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2026년 정원은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의료계에서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의료 인력 수급 추계 조정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고,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논의 구조도 만들겠다”며 의료계를 향해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본인을 포함해 장·차관을 경질해서라도 의료계와 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책임진다는 자세로 이 자리에 있는 한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안에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가 담긴 것에 대해서는 세대 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인상 속도에 차등화를 두지 않으면 청년 세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장기간 부담하는 반면 급여의 소득대체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물론 인상 속도 차등화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 세대의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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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06 12:51:14
    사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응급실 운영과 관련해 “의료 붕괴를 초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합리적 대안 제시를 전제로 “2026년 의대 정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인력의 30%를 담당하던 전공의들이 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의료 붕괴를 초래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는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요구에 대해서는 논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2026년 정원은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의료계에서 정부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의료 인력 수급 추계 조정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고,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논의 구조도 만들겠다”며 의료계를 향해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본인을 포함해 장·차관을 경질해서라도 의료계와 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책임진다는 자세로 이 자리에 있는 한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안에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가 담긴 것에 대해서는 세대 간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은 “인상 속도에 차등화를 두지 않으면 청년 세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장기간 부담하는 반면 급여의 소득대체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물론 인상 속도 차등화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년 세대의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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