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와 마지막 정상회담…“긍정적 모멘텀 계속 이어가야”

입력 2024.09.06 (21:16) 수정 2024.09.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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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퇴임을 앞둔 일본 기시다 총리가 오늘(6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마지막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 셔틀 외교 복원, 그리고 12번의 만남.

윤석열 대통령과 퇴임을 앞둔 기시다 일본 총리가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약 100분간 진행된 회담, 양국 정상은 일본 새 내각 출범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현안을 전향적 자세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며, 미래 세대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하여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김대중 - 오부치 선언'을 비롯한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과거 발언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에도 재차 공감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을 못 하도록 냉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고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제3국에서 위기 상황 발생 시 양국 국민을 상호 보호하는 내용의 협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국민 간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해 사전 입국 심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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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기시다와 마지막 정상회담…“긍정적 모멘텀 계속 이어가야”
    • 입력 2024-09-06 21:16:37
    • 수정2024-09-06 2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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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퇴임을 앞둔 일본 기시다 총리가 오늘(6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마지막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 셔틀 외교 복원, 그리고 12번의 만남.

윤석열 대통령과 퇴임을 앞둔 기시다 일본 총리가 마지막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약 100분간 진행된 회담, 양국 정상은 일본 새 내각 출범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미래를 강조했습니다.

어려운 현안을 전향적 자세로 하나씩 해결해 나가자며, 미래 세대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주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하여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김대중 - 오부치 선언'을 비롯한 과거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강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과거 발언도 언급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의 중요성에도 재차 공감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을 못 하도록 냉정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자고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제3국에서 위기 상황 발생 시 양국 국민을 상호 보호하는 내용의 협력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국민 간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해 사전 입국 심사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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