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파리 패럴림픽 12일간 열전 마감…홍명보호 내일 오만전

입력 2024.09.09 (12:42) 수정 2024.09.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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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2일간 열전을 펼친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개 등 30개의 메달로 종합 22위를 기록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 대표팀이 내일 오만과의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벅찬 감독을 선물했던 파리 패럴림픽이 오늘 새벽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자]

프랑스 스포츠의 상징,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빗속에 펼쳐졌는데, 브레이킹을 활용한 축하 공연과 성화를 끄는 방식이 아주 독특했습니다.

경기장 조명 빗줄기와 보라빛 조명 아래, 폐막식이 치러졌습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등 3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22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도 카누 최용범이 기수로 전세계 169개국 4,400명의 선수들과 6만 4천여 관중들과 함께한 폐막식에서 참가했습니다.

사회적 편견을 깨 나아가겠다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의지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브레이킹이 담겨 표현됐습니다.

프랑스 패널림픽의 영웅들이 작은 랜턴의 불시를 꺼 성화를 소화시키는 파리 패럴림픽은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대회는 4년 뒤 미국 LA에서 펼쳐집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개 등 모두 30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기자]

금메달 5개 이상으로 종합 20위권이 목표였는데, 지난 도쿄 대회 41위보다 높은 종합 22위를 기록했고, 메달 외에도 의미있는 성과가 많았습니다.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종목은 사격입니다.

박진호, 조정두가 3개의 금메달을 합작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보치아는 정호원의 금메달로 서울대회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의 여자 양궁 단체전에 견줄만한 효자종목으로 자리했습니다.

탁구는 김기태, 김영건을 앞세워 우리 선수단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겼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의 김황태는 사상 처음 출전해 완주하며, 의미있는 도전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장애인 귀화 1호인 원유민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당선돼 스포츠외교 면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앵커]

첫 경기에서 실망을 안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내일 밤 오만과의 2차전을 치르는데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요?

[기자]

홍명보 감독이 오만의 밀집수비에 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경기 못이기면 팬들이 비판할 때 쓰는 표현 그대로 '피노키홍'이 별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타르를 경유해 오만에 도착한 축구 대표팀.

몇 시간 만에 훈련을 잡을 만큼 오만과의 원정 2차전에 분위기 반전의 절실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홈에서 팔레스타인 못지 않을 오만의 밀집수비에 대비해, 홍 감독 "우리만의 해법이 필요하다"면서 오만전에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오만은 현재 FIFA 랭킹 76위로 우리가 고전한 팔레스타인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4승 1패로 앞서 있는 데다가, 올 초 아시안컵부터 이렇다할 성적이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난 2003년 같은 경기장에서 3대 1로 져 '오만 쇼크'를 당했던 기억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10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 첫승.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의 자존심이 걸린 이 경기는 내일 밤 10시 40분부터 KBS 한국방송 2텔레비전을 통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답답했던 축구에서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격파하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조별리그 1무 1패로 탈락 위기였는데, 결정적인 한방으로 조 선두 독일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골 장면부터 보시죠.

독일과 3차전 전반 22분입니다.

골키퍼 우서빈의 골킥을 전유경이 머리로 박수정을 겨냥했고, 쇄도하던 박수정이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봐도 놀라운 골 결정력입니다.

박수정이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질주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차분하게 골키퍼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독일, 나이지리아에 이어 D조 3위에 올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에 주는 16강 티켓을 따낸 20세 이하 대표팀의 오는 목요일 16강전에 나섭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진기록이 나왔네요.

43년 동안 8번 밖에 없는 기록이라구요?

[기자]

어제 LG와 한화전에서 1루와 2루, 3루에 있던 모든 주자들이 동시에 뛰는 삼중도루가 나왔습니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선수가 있습니다. 우선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 함께 보시죠.

어제 3회 장면입니다.

LG의 만루상황 이영빈 타석 때, 3루에 있던 문보경이 홈을 파고듭니다.

홈에서 세이프됩니다.

1루와 2루 주자도 동시에 뛰었는데 만루에서만 가능한 삼중도루가 성공했는데 우리 프로야구 역대 8번째 진기록입니다.

사실 이런 걸로 당하면, 수비는 혼이 빠질 수 밖에 없는 데 이때 타석에 있던 이영빈이 이 덕을 톡톡히 봤어요.

당황한 한화 좌완 김기중에게서 바로 석 점 홈런을 뽑아냈구요.

상승세를 몰아 다음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 선수 기억하지죠.

닷세전 염경엽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홈런을 날린 바로 그 선수.

처음에는 파울이 선언됐는데, LG 벤치가 주저없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현란한 도루에 이어 4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영빈을 앞세워 LG는 갈길 바쁜 이틀 연속 한화를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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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9 12:42:02
    • 수정2024-09-09 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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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2일간 열전을 펼친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개 등 30개의 메달로 종합 22위를 기록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 대표팀이 내일 오만과의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이어 벅찬 감독을 선물했던 파리 패럴림픽이 오늘 새벽 막을 내렸습니다.

폐막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자]

프랑스 스포츠의 상징,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빗속에 펼쳐졌는데, 브레이킹을 활용한 축하 공연과 성화를 끄는 방식이 아주 독특했습니다.

경기장 조명 빗줄기와 보라빛 조명 아래, 폐막식이 치러졌습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 등 3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22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도 카누 최용범이 기수로 전세계 169개국 4,400명의 선수들과 6만 4천여 관중들과 함께한 폐막식에서 참가했습니다.

사회적 편견을 깨 나아가겠다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의지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브레이킹이 담겨 표현됐습니다.

프랑스 패널림픽의 영웅들이 작은 랜턴의 불시를 꺼 성화를 소화시키는 파리 패럴림픽은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대회는 4년 뒤 미국 LA에서 펼쳐집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개 등 모두 30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기자]

금메달 5개 이상으로 종합 20위권이 목표였는데, 지난 도쿄 대회 41위보다 높은 종합 22위를 기록했고, 메달 외에도 의미있는 성과가 많았습니다.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종목은 사격입니다.

박진호, 조정두가 3개의 금메달을 합작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습니다.

보치아는 정호원의 금메달로 서울대회 이후 10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의 여자 양궁 단체전에 견줄만한 효자종목으로 자리했습니다.

탁구는 김기태, 김영건을 앞세워 우리 선수단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겼습니다.

트라이애슬론의 김황태는 사상 처음 출전해 완주하며, 의미있는 도전의 새장을 열었습니다.

장애인 귀화 1호인 원유민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당선돼 스포츠외교 면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앵커]

첫 경기에서 실망을 안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내일 밤 오만과의 2차전을 치르는데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요?

[기자]

홍명보 감독이 오만의 밀집수비에 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경기 못이기면 팬들이 비판할 때 쓰는 표현 그대로 '피노키홍'이 별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카타르를 경유해 오만에 도착한 축구 대표팀.

몇 시간 만에 훈련을 잡을 만큼 오만과의 원정 2차전에 분위기 반전의 절실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홈에서 팔레스타인 못지 않을 오만의 밀집수비에 대비해, 홍 감독 "우리만의 해법이 필요하다"면서 오만전에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오만은 현재 FIFA 랭킹 76위로 우리가 고전한 팔레스타인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4승 1패로 앞서 있는 데다가, 올 초 아시안컵부터 이렇다할 성적이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난 2003년 같은 경기장에서 3대 1로 져 '오만 쇼크'를 당했던 기억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10년 만에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 첫승.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의 자존심이 걸린 이 경기는 내일 밤 10시 40분부터 KBS 한국방송 2텔레비전을 통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답답했던 축구에서 모처럼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격파하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조별리그 1무 1패로 탈락 위기였는데, 결정적인 한방으로 조 선두 독일을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골 장면부터 보시죠.

독일과 3차전 전반 22분입니다.

골키퍼 우서빈의 골킥을 전유경이 머리로 박수정을 겨냥했고, 쇄도하던 박수정이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시 봐도 놀라운 골 결정력입니다.

박수정이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질주해 수비수를 따돌리고 차분하게 골키퍼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독일, 나이지리아에 이어 D조 3위에 올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에 주는 16강 티켓을 따낸 20세 이하 대표팀의 오는 목요일 16강전에 나섭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진기록이 나왔네요.

43년 동안 8번 밖에 없는 기록이라구요?

[기자]

어제 LG와 한화전에서 1루와 2루, 3루에 있던 모든 주자들이 동시에 뛰는 삼중도루가 나왔습니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선수가 있습니다. 우선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 함께 보시죠.

어제 3회 장면입니다.

LG의 만루상황 이영빈 타석 때, 3루에 있던 문보경이 홈을 파고듭니다.

홈에서 세이프됩니다.

1루와 2루 주자도 동시에 뛰었는데 만루에서만 가능한 삼중도루가 성공했는데 우리 프로야구 역대 8번째 진기록입니다.

사실 이런 걸로 당하면, 수비는 혼이 빠질 수 밖에 없는 데 이때 타석에 있던 이영빈이 이 덕을 톡톡히 봤어요.

당황한 한화 좌완 김기중에게서 바로 석 점 홈런을 뽑아냈구요.

상승세를 몰아 다음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 선수 기억하지죠.

닷세전 염경엽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아 홈런을 날린 바로 그 선수.

처음에는 파울이 선언됐는데, LG 벤치가 주저없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현란한 도루에 이어 4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영빈을 앞세워 LG는 갈길 바쁜 이틀 연속 한화를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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