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밴드 ‘오아시스’ 재결합, 티켓값 논란

입력 2024.09.10 (09:47) 수정 2024.09.10 (0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5년 만에 재결합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오아시스'의 공연 티켓값이 고가 논란에 휩싸이자 영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영국의 형제 록 밴드 '오아시스'가 재결합을 알리며 내년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티켓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약 150파운드, 우리 돈 약 26만 원으로 책정된 스탠딩 좌석은 몇 시간 만에 355파운드, 우리 돈 약 6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수요와 공급 상황을 반영해 티켓 판매가를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 때문입니다.

나중엔 장당 4천 파운드, 우리 돈 약 700만 원 까지 치솟은 암표가 등장하자 예매에 실패한 팬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소피 채널/학생 : "어처구니가 없어요. 제 친구는 1장당 2,500 파운드(약 440만원)로 4장을 샀어요. 이건 정말 너무 비싸요."]

하지만 오아시스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일부 팬들은 턱없이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이클 슐츠/은행원 : "이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저에겐 가장 의미 있는 컴백이지만 너무 비싸요. 비싸도 저는 갈 거지만, 너무 심하긴 해요."]

불만이 폭주하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티켓 가격 급등에 대처하겠다고 약속했고 영국 경쟁 시장청은 티켓 판매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국 밴드 ‘오아시스’ 재결합, 티켓값 논란
    • 입력 2024-09-10 09:47:55
    • 수정2024-09-10 09:53:12
    930뉴스
[앵커]

15년 만에 재결합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오아시스'의 공연 티켓값이 고가 논란에 휩싸이자 영국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영국의 형제 록 밴드 '오아시스'가 재결합을 알리며 내년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콘서트 티켓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약 150파운드, 우리 돈 약 26만 원으로 책정된 스탠딩 좌석은 몇 시간 만에 355파운드, 우리 돈 약 6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수요와 공급 상황을 반영해 티켓 판매가를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이른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 때문입니다.

나중엔 장당 4천 파운드, 우리 돈 약 700만 원 까지 치솟은 암표가 등장하자 예매에 실패한 팬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소피 채널/학생 : "어처구니가 없어요. 제 친구는 1장당 2,500 파운드(약 440만원)로 4장을 샀어요. 이건 정말 너무 비싸요."]

하지만 오아시스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일부 팬들은 턱없이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이클 슐츠/은행원 : "이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저에겐 가장 의미 있는 컴백이지만 너무 비싸요. 비싸도 저는 갈 거지만, 너무 심하긴 해요."]

불만이 폭주하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티켓 가격 급등에 대처하겠다고 약속했고 영국 경쟁 시장청은 티켓 판매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