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베트남 사망 실종 300명 넘어…현지 상황은?

입력 2024.09.12 (12:29) 수정 2024.09.12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야기'가 휩쓸고 간 베트남 북부 지역의 사망과 실종자가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지금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현장을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홍강.

주인 잃은 선박들이 강 위를 표류하더니, 교량에 충돌합니다.

강 주변 시설과 주택들은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응우옌 득 땀/베트남 하노이 주민 : "40년 만에 이런 홍수가 또 발생했습니다. 우리 집 1층은 물로 가득 차 있어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태풍 '야기'는 이미 지나갔지만,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79명, 실종자는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심에선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아찔했던 당시를 실감케 합니다.

[하 잉/베트남 하노이 주민 : "(나무 쓰러진다고)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 나갔더니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어요."]

이렇게 곳곳에서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워낙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속도는 좀처럼 나질 않고 있습니다.

창고 붕괴 등 피해를 입은 우리 기업들도 복구작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태풍 '야기'의 여파로 태국 북부 지역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북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서 잇따른 산사태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태국 재난 당국은 주요 강들의 수위가 상승 중인 데다 앞으로 추가적인 폭우가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이인영/자료조사:문종원 김희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야기’ 베트남 사망 실종 300명 넘어…현지 상황은?
    • 입력 2024-09-12 12:29:18
    • 수정2024-09-12 12:35:17
    뉴스 12
[앵커]

태풍 '야기'가 휩쓸고 간 베트남 북부 지역의 사망과 실종자가 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지금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현장을 정윤섭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홍강.

주인 잃은 선박들이 강 위를 표류하더니, 교량에 충돌합니다.

강 주변 시설과 주택들은 불어난 강물에 잠겼습니다.

[응우옌 득 땀/베트남 하노이 주민 : "40년 만에 이런 홍수가 또 발생했습니다. 우리 집 1층은 물로 가득 차 있어요."]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태풍 '야기'는 이미 지나갔지만,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79명, 실종자는 145명으로 늘었습니다.

도심에선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아찔했던 당시를 실감케 합니다.

[하 잉/베트남 하노이 주민 : "(나무 쓰러진다고)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서 나갔더니 다행히 지나는 사람이 없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어요."]

이렇게 곳곳에서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워낙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속도는 좀처럼 나질 않고 있습니다.

창고 붕괴 등 피해를 입은 우리 기업들도 복구작업에 본격 나섰습니다.

태풍 '야기'의 여파로 태국 북부 지역에서도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북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서 잇따른 산사태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태국 재난 당국은 주요 강들의 수위가 상승 중인 데다 앞으로 추가적인 폭우가 예상된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권고했습니다.

하노이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이인영/자료조사:문종원 김희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