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협의체 참여 결정한 바 없어”…의협 “내년도 정원 재검토가 조건”

입력 2024.09.12 (15:52) 수정 2024.09.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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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의사단체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가 있어야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40대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오늘(12일) 입장문을 내고 “협의체와 관련해 현재까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입니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여야의정협의체가 구성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협의체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의제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여야 입장이 명확히 정리돼야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인 약 20개 의대 교수들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안을 논의할 수 있어야 참여를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가 기본 조건이라며, 정부·여당이 내년도 의대 정원 안에 대해 단일 된 안을 가지고 오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1일) 이진우 대학의학회장은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의료계가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실효적인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협의체에) 들어갈 수 있다”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임현택 의협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한의사협회, 전의교협 등 의사단체와 병원 15곳에 공문을 보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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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2 15: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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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의사단체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가 있어야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40대 의대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오늘(12일) 입장문을 내고 “협의체와 관련해 현재까지 참여 여부에 대해 논의하거나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입니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여야의정협의체가 구성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협의체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의제로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여야 입장이 명확히 정리돼야 참석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 중인 약 20개 의대 교수들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안을 논의할 수 있어야 참여를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가 기본 조건이라며, 정부·여당이 내년도 의대 정원 안에 대해 단일 된 안을 가지고 오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1일) 이진우 대학의학회장은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의료계가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실효적인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협의체에) 들어갈 수 있다”며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를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임현택 의협 회장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사퇴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대한의사협회, 전의교협 등 의사단체와 병원 15곳에 공문을 보내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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