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파도가” 20년 만의 최악…아직 물에 잠긴 하노이 [지금뉴스]

입력 2024.09.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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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가 물속을 가르며 달리자, 주변에 큰 파도가 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며칠째 도로가 물바다가 돼 시민들은 아예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평소 하노이 시민의 발이었던 오토바이까지 보트에 실렸습니다.

지난 7일 태풍 '야기'가 쓸고 지나간 베트남에서 오늘(12일) 촬영된 영상입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몇 시간씩 걸어야 할 정도로 시내 곳곳의 교통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야기가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이후 수도 하노이의 젖줄인 홍강이 범람해 곳곳이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것입니다.

어제(11일) 홍강 수위는 11m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강을 가로지르는 퐁차우 철교가 사흘 전 무너지는 장면을 담은 충격적인 블랙박스 영상이 널리 퍼졌습니다.

당시 차량 10여 대가 강으로 추락해, 주민들은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기의 피해로 베트남에서는 오늘 아침까지 179명이 숨지고, 145명이 실종됐습니다.

야기는 태국 북부 지역에도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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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에 파도가” 20년 만의 최악…아직 물에 잠긴 하노이 [지금뉴스]
    • 입력 2024-09-12 17: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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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가 물속을 가르며 달리자, 주변에 큰 파도가 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며칠째 도로가 물바다가 돼 시민들은 아예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평소 하노이 시민의 발이었던 오토바이까지 보트에 실렸습니다.

지난 7일 태풍 '야기'가 쓸고 지나간 베트남에서 오늘(12일) 촬영된 영상입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몇 시간씩 걸어야 할 정도로 시내 곳곳의 교통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야기가 베트남 북부를 강타한 이후 수도 하노이의 젖줄인 홍강이 범람해 곳곳이 여전히 물에 잠겨있는 것입니다.

어제(11일) 홍강 수위는 11m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홍강을 가로지르는 퐁차우 철교가 사흘 전 무너지는 장면을 담은 충격적인 블랙박스 영상이 널리 퍼졌습니다.

당시 차량 10여 대가 강으로 추락해, 주민들은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야기의 피해로 베트남에서는 오늘 아침까지 179명이 숨지고, 145명이 실종됐습니다.

야기는 태국 북부 지역에도 홍수와 산사태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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