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선원 수색 진전 없어

입력 2005.12.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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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남 진도군 병풍도 근해에서 어선과 화물선 충돌사고로 선원 13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기중 기자! 현재 수색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목포 해경은 해군과 제주 해경의 도움을 받아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헬기 넉 대와 경비함정 열세 척이 동원돼 실종 선원을 찾고 있고, 인원과 장비가 대폭 보강돼 수색 작업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해경은 또 측심기를 이용해 바다 밑 70미터 지점에서 침몰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침몰한 어선이 사고 발생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존자 고 씨의 증언과 사고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실종된 선원 대부분이 침몰한 어선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심해탐수사를 동원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목포 해경에서 선원들의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장과 함께 조타실에 있었던 고 씨는 충돌 직전까지 화물선이 다가오는 것을 전혀 몰랐고, 나머지 선원은 12명은 배 밑 침실과 식당에 있었기 때문에 미처 어선을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말레이시아 선적의 화물선을 목포항으로 입항시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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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선원 수색 진전 없어
    • 입력 2005-12-02 12: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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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남 진도군 병풍도 근해에서 어선과 화물선 충돌사고로 선원 13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기중 기자! 현재 수색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목포 해경은 해군과 제주 해경의 도움을 받아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헬기 넉 대와 경비함정 열세 척이 동원돼 실종 선원을 찾고 있고, 인원과 장비가 대폭 보강돼 수색 작업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해경은 또 측심기를 이용해 바다 밑 70미터 지점에서 침몰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침몰한 어선이 사고 발생 지역에서 북동쪽으로 2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존자 고 씨의 증언과 사고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실종된 선원 대부분이 침몰한 어선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심해탐수사를 동원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목포 해경에서 선원들의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장과 함께 조타실에 있었던 고 씨는 충돌 직전까지 화물선이 다가오는 것을 전혀 몰랐고, 나머지 선원은 12명은 배 밑 침실과 식당에 있었기 때문에 미처 어선을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말레이시아 선적의 화물선을 목포항으로 입항시켜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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