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기름’ 때문에…원주민과 정부 갈등

입력 2024.09.12 (19:27) 수정 2024.09.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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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아마존에서는 원주민들이 석유채굴로 인한 환경파괴로 정부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에 위치한 야수니 국립공원.

약 1만 제곱미터 면적으로, 새 610종, 포유류 204종과 양서류 139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2013년부터 원유채굴에 들어가면서 지속되는 기름 유출 사고로 환경파괴가 심각해졌습니다.

[케빈/기후 및 에너지 아마존 관찰 NGO 이사 : "에콰도르와 같은 국가에서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나무가 베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석유를 채굴하는 것은 가장 비뚤어진 일 중 하나이며,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마존 원주민인 와오라니족은 정부와 투쟁하며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국제지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에네 넨키모/와오라니 국적 기구 부사장 : "아마도 그들은 (석유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발전은 없고, 그들이 남기는 유일한 것은 환경 파괴뿐입니다."]

한편 지난해 에콰도르는 국민투표를 통해 국립공원에 있는 43광구의 원유채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마존 내 80개 광구 가운데 하나인 43광구를 폐쇄할 경우 20년간 약 164억 달러가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며 채굴을 지지하고 있어,원주민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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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기름’ 때문에…원주민과 정부 갈등
    • 입력 2024-09-12 19:27:16
    • 수정2024-09-12 19:43:03
    뉴스 7
에콰도르 아마존에서는 원주민들이 석유채굴로 인한 환경파괴로 정부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에 위치한 야수니 국립공원.

약 1만 제곱미터 면적으로, 새 610종, 포유류 204종과 양서류 139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2013년부터 원유채굴에 들어가면서 지속되는 기름 유출 사고로 환경파괴가 심각해졌습니다.

[케빈/기후 및 에너지 아마존 관찰 NGO 이사 : "에콰도르와 같은 국가에서는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나무가 베어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석유를 채굴하는 것은 가장 비뚤어진 일 중 하나이며,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마존 원주민인 와오라니족은 정부와 투쟁하며 아마존을 지키기 위해 국제지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에네 넨키모/와오라니 국적 기구 부사장 : "아마도 그들은 (석유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발전은 없고, 그들이 남기는 유일한 것은 환경 파괴뿐입니다."]

한편 지난해 에콰도르는 국민투표를 통해 국립공원에 있는 43광구의 원유채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아마존 내 80개 광구 가운데 하나인 43광구를 폐쇄할 경우 20년간 약 164억 달러가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며 채굴을 지지하고 있어,원주민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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