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 늘려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기지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오늘(13일)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핵탄생산 및 현행 핵물질 생산실태를 파악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전망 계획에 대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라늄 농축기지의 조종실을 돌아본 뒤 원심분리기들과 각종 수감 및 조종장치를 비롯하여 모든 계통 요소들을 자체의 힘과 기술로 연구개발 도입하여 핵물질 현행 생산을 줄기차게 벌려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며 “자위의 핵병기들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자면 우리는 지금 이룩한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이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 분리능을 더욱 높이며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신형의 원심분리기도입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더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 현행 생산을 위해 능력확장을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을 돌아보며 설비조립 일정 계획도 파악한 뒤 원자력 부문의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치하하고, ‘핵무력 건설의 새로운 중대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핵 과학자들에게 당 결정 관철을 독려했습니다.

이어, “최근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 세력들이 공화국을 반대한 핵위협 책동들은 더욱 노골화되고 위험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 전망적인 위협들” 때문에 자신들이 핵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력의 철저한 대응태세를 항상 견지하고 고도로 제고해나가기 위한 투쟁에서 더욱 가속적이며 확신성있는 전진을 다그쳐나가야 한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술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에 대한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지만, 구체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