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 ‘서울진격작전’ 의병장 허위 다큐 방송

입력 2024.09.13 (21:42) 수정 2024.09.13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구한말 서울진공작전으로 항일 독립운동 도화선에 불을 당긴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을 아는 분 많지 않은데요.

KBS가 조명받지 못한 왕산 허위의 삶과 정신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합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군, 진격하라!"]

짚신을 신은 채 몽둥이와 칼을 든 의병들.

화력과 군사력이 앞선 일본군과 맞서기엔 역부족입니다.

1907년, 10개월 동안 목숨을 잃은 의병은 만 3천445명, 일본군 한 명에 희생당한 의병만 116명입니다.

["희망 없는 전쟁에서 이미 확실해진 죽음. 그러나, 일본의 노예가 아니라 자유민으로 살고자 그들은 초라한 무기를 뜨거운 의기로 들어 올렸습니다."]

구한말 일제에 맞서 서울과 경기를 거점으로 전국의 의병 만 명을 결집한 왕산 허위, 통감부를 장악하고 황제를 옹립하기 위한 서울진공작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항일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됩니다.

[박민영/독립기념관 전 수석연구위원 : "대한광복회가 조직될 수 있는 그 연원이 왕산에서 나오는 거죠."]

KBS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의병장 왕산 허위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1년여에 걸쳐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미국 등에 흩어진 왕산 허위의 뿌리를 찾고, 처절했던 서울진공작전도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이형일/'왕산 허위' 연출 : "굉장히 중요한 독립운동가예요. 그런데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단 두 줄로 요약돼 있습니다. 그래서 보여드릴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분의 삶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서…."]

불의에 굴하지 않았던 왕산 허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다큐멘터리 '왕산 허위'는 내일(14일)과 추석 당일(17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BS 대구, ‘서울진격작전’ 의병장 허위 다큐 방송
    • 입력 2024-09-13 21:42:13
    • 수정2024-09-13 22:29:39
    뉴스9(대구)
[앵커]

구한말 서울진공작전으로 항일 독립운동 도화선에 불을 당긴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을 아는 분 많지 않은데요.

KBS가 조명받지 못한 왕산 허위의 삶과 정신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합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군, 진격하라!"]

짚신을 신은 채 몽둥이와 칼을 든 의병들.

화력과 군사력이 앞선 일본군과 맞서기엔 역부족입니다.

1907년, 10개월 동안 목숨을 잃은 의병은 만 3천445명, 일본군 한 명에 희생당한 의병만 116명입니다.

["희망 없는 전쟁에서 이미 확실해진 죽음. 그러나, 일본의 노예가 아니라 자유민으로 살고자 그들은 초라한 무기를 뜨거운 의기로 들어 올렸습니다."]

구한말 일제에 맞서 서울과 경기를 거점으로 전국의 의병 만 명을 결집한 왕산 허위, 통감부를 장악하고 황제를 옹립하기 위한 서울진공작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항일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됩니다.

[박민영/독립기념관 전 수석연구위원 : "대한광복회가 조직될 수 있는 그 연원이 왕산에서 나오는 거죠."]

KBS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의병장 왕산 허위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1년여에 걸쳐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미국 등에 흩어진 왕산 허위의 뿌리를 찾고, 처절했던 서울진공작전도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이형일/'왕산 허위' 연출 : "굉장히 중요한 독립운동가예요. 그런데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단 두 줄로 요약돼 있습니다. 그래서 보여드릴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분의 삶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서…."]

불의에 굴하지 않았던 왕산 허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다큐멘터리 '왕산 허위'는 내일(14일)과 추석 당일(17일) KBS 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