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도 반격 “해임 못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전속계약 해지 수순?

입력 2024.09.14 (06:49) 수정 2024.09.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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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를 돌려달라고 공개 요구한 데 이어 민 전 대표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내이사에 다시 선임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이 사실상 해지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지/뉴진스 멤버 :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룹 뉴진스의 공개 요구 이틀 만에 민희진 전 대표의 후속 조치가 나왔습니다.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간 계약' 위반이고, 법원의 결정에도 반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

오는 11월 2일 민 전 대표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에 앉히라는 요구입니다.

[김지혁/변호사 :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내에서 아무런 입지도 없이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번 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어도어 측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리가 없어 나갈 수 있는 명분을 쌓을 수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어도어 안에서 최대한 해보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는 논리를 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주주 간 계약'은 이미 해지된 만큼 법적 판단을 기다리면 되는 거고 대표이사 해임은 어도어 이사회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일이어서 하이브나 주주 간 계약과는 무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복잡한 소송이 장기화할 것이 분명한 가운데, 월드 투어 등 향후 뉴진스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영상출처:유튜브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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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희진도 반격 “해임 못 받아들여” 가처분 신청…전속계약 해지 수순?
    • 입력 2024-09-14 06:49:54
    • 수정2024-09-14 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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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를 돌려달라고 공개 요구한 데 이어 민 전 대표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내이사에 다시 선임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이 사실상 해지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지/뉴진스 멤버 :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룹 뉴진스의 공개 요구 이틀 만에 민희진 전 대표의 후속 조치가 나왔습니다.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간 계약' 위반이고, 법원의 결정에도 반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낸 겁니다.

오는 11월 2일 민 전 대표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다음 대표에 앉히라는 요구입니다.

[김지혁/변호사 :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 내에서 아무런 입지도 없이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이사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번 가처분을 신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민 전 대표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어도어 측이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리가 없어 나갈 수 있는 명분을 쌓을 수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어도어 안에서 최대한 해보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는 논리를 펼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주주 간 계약'은 이미 해지된 만큼 법적 판단을 기다리면 되는 거고 대표이사 해임은 어도어 이사회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일이어서 하이브나 주주 간 계약과는 무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복잡한 소송이 장기화할 것이 분명한 가운데, 월드 투어 등 향후 뉴진스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영상출처:유튜브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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