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여야, ‘협치 보다 대립’…돌파구 없나?”
입력 2024.09.16 (09:37)
수정 2024.09.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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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여야, ‘협치 보다 대립’...돌파구 없나?”
▷ 고성국 : 추석 연휴입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아침 식사도 지금 하고 계신 가족들도 계실 것 같고요. 아침 일찍 먹고 좀 바람 쐬자 이런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밥상에는 어떤 주제들이 오를까요? 저희 전격시사에서는 1부, 2부에서 <추석 밥상토론>을 한번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세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영등포을 박용찬 당협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찬 : 예,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전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그리고 전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고성국 : 연휴 첫날인데 이렇게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향에는 안 내려가십니까?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수도권이 고향인 사람은 특별하게 뭐 내려간다라고 표현하기가 좀 그래요. 왜냐하면...
▷ 고성국 : 원래 수원이신가요?
▶ 김용남 : 네, 네. 1시간 거리니까요.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은요?
▶ 서용주 : 저희는 잠깐 저희도 대전 쪽이라서 갔다가 왔다가. 뭐 말한 대로 내려간다 표현보다는 움직인다고 표현해야죠.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는 제 고향이 여의도고요, 여의도에서 50년 살았으니까. 그리고 제 지역구도 여의도입니다.
▷ 고성국 : 그러세요? 참 좋으시겠네. 요즘은 뭐 역귀성들이 참 많다 그러더라고요. 이제 세 분과 함께 추석 밥상 토론을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사실 추석 연휴 민심 전해주세요 그러면 연휴 끝난 다음에 정치인들 모시면 왜들 그렇게 싸우냐. 싸우지 말아라. 일 좀 해라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 어떠세요? 다 정치 현장 현업에 계시니까. 어떤 말씀들을 많이 들으십니까?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저는 어제, 그제죠. 주말에 이제 추석 명절 맞아서 재래시장 방문을 잇따라 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이 역시 지금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싸우지 마라. 그런데 또 간혹가다 보면 대차게 싸워라라고 또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역시 물가 문제 그리고 민생 문제.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제가 아는 기름집 사장님은 58년간 기름하고 고춧가루를 음식점에 납품하는 도매상을 하셨는데 요즘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 그런 말씀들 하시고 특히 채소용품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배추 한 포기에 뭐 1만 5천 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뭐 시금치, 또 대표적인 차례상 음식이죠. 참조기는 1만 원을 넘어가는 그런 상황인데 아무래도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물품이 지금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그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떤 말씀 많이 들으셨습니까?
▶ 서용주 : 일단 저는 주변에 아무래도 좀 정치 고관여자층이 많다 보니까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있어서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할 것인가, 최근에 이제 관제공사 감사원에 발표된 부분들도 그렇고 행보들도 마포대교 왔다 갔다 하시는 것도 그렇고 이래도 되나 이런 얘기하고 두 번째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죠. 그다음에 이제 아프지 말자, 올 추석은 의료대란 관련해서.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한데 죽고 사는 문제는 더 시급하다 이런 우려들밖에 없어요. 그래서 뭐 희망 섞인 얘기들, 잘될 거야. 추석 끝나고 나면 뭐 우리 좀 나아지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안타깝고요. 정치권이 각성해야 될 부분들 너무 오래된 숙제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대부분 비슷하죠. 뭐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거나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고 이번 추석 때는 역시 의료 문제가 제일 큰 화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프지 말자 뭐 이런 얘기합니다만 이번 추석 때만큼 생선전 얘기를 많이 들은 적도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생선전 조심해서 먹어야 된다고. 그래서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 이게 자칫 와전되기는 생선전을 먹지 말아야 한다로 좀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어서 제가 그랬거든요, 방송에서. 아니, 생선 대목 때 많이 파셔야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잘못 전달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조심해서 많이 드시라 뭐 그렇게 얘기했는데.
▷ 고성국 :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입니까?
▶ 김용남 : 아니요, 아니요.
▷ 고성국 : 누가 한 얘기합니까?
▶ 김용남 : 저희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이 왜 의사 출신이잖아요.
▷ 고성국 : 뭐라고 그런 거예요?
▶ 서용주 : 인터뷰 나와서
▶ 김용남 : 생선전 먹다가 특히 어르신들이 가시 같은 거 걸리면 응급실로 가서 빨리 해야 되는데 지금 응급실 사정이 녹록지 않으니 조심하셔야 된다 뭐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생선전 얘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고성국 : 말씀 나오니까 제가 가시가 목에 걸리면 보통 이제 어른들은 밥 꿀꺽 삼켜라 자꾸 이러시잖아요. 그게 진짜 위험하답니다. 일단 병원에 가야 된대요, 이게 점점 깊이 파고들기 때문에. 그래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응급실로 빨리 가야 되는 그런 일이라고는 합니다. 22대 국회가 다른 어느 국회보다도 더 시작부터 시끄럽다, 정쟁이 치열하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있으시니까 우리 김용남 전 의원부터 왜 22대 국회가 이렇게 됐는지 좀 말씀을 시작해 주실까요?
▶ 김용남 : 이거는 22대 들어와서 갑자기 바뀐 현상은 아닌 것 같고요. 장기간에 걸쳐서 이렇게 서로 에스컬레이티드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그전에 왜 이른바 지금 국회법을 국회선진화법이라 그래서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자고 해서 바꾼 거잖아요. 그런데 차라리 1년에 한두 번씩 화끈하게 몸싸움하고 풀 때는 풀고 그런 국회에서 이제 몸싸움은 완전히 줄어들었지만 말도 안 섞는 국회로 바뀌어간 것이고 그리고 몇 번의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지난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 초기 한 2~3년 동안 있었던 이른바 적폐 수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서로 타도해야 될 적으로 규정을 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 정권 들어서의 특징은 지난 정권에 대한 수사를 오히려 초반기 뭐 한 2년 동안 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2년 지난 다음에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이 뒤늦게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도 그렇고. 아니, 그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고 왜 지금 하냐.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그 대치 국면이 계속 그냥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혹시 기간 정해놓고 화끈하게 싸우자, 차라리. 이걸 대안으로 제시하시는 건 아니죠?
▶ 김용남 : 말로 싸워야죠. 차라리 화끈하게 말로 싸우고 풀 때는 풀고.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뭐 참 화끈하게 몸으로 싸우자는 말이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김용남 의원께서. 그런데 국민들도 차라리 그런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뭐 생산적인 말싸움이 아니라 말꼬리를 잡는 거예요. 그러면 말꼬리에다가 덧붙여서 단어를 가지고 보니까 조금 과격한 단어들이 있잖아요. 인신공격성 단어들. 굳이 그런 단어를 가지고 자극을 하고 상대를 그러고 나서 말도 섞기 싫다라는 부분들이 되는 것인데 일단은 현상인 거고요. 구조적인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현 정부를 비판할 수밖에 없고 늘 어떤 정부든 비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제 국정 운영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전 정부 그다음에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 거기까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 하더라도 총선과 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민심이 국정 기조를 변화하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변하지 않는 꽉 막힌 국정 운영을 보면서 결국에는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집권여당과 국정 운영을 책임진 대통령께서 이런 부분들을 풀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니까 제 생각에는 참 불행한 일이다. 나머지 한 2년 6개월 이대로 가게 되면 국민들이 불행하지 정치권이야 싸움박질하다 끝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 삶은 어떡합니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박용찬 : 저희 정치권 전체가 반성해야 될 그러한 상황이지만 저희들이 분석해 볼 때는 지금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나치게 힘자랑을 하고 있다. 170석 넘는 다수 의석을 무기로 다수당의 횡포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기억나는 건 탄핵과 특검 그리고 정청래 위원장의 10분간 퇴장, 또 최민희 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밖에 없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국회가 개원된 이후에 두 달 동안 법안 처리 건수가 0건, 제로 건이었습니다. 아마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거고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경우에 과방위죠. 계류 법안이 164건인데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그러한 상황. 결국은 여당인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 어떻게 됐습니까. 임명된 지 이틀 만에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건 해외 토픽감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년 남짓 기간 동안 방송통신위원장 4명에 대한 탄핵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되니까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겠죠.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20%라고 하는데 국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아마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세 분이 이제 여러 가지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여쭤볼게요.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니까 그러면 22대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21대나 20대에 비해서 낮아진 거냐 아니면 그런 게 아니고 뭔가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 서용주 : 앞서 얘기했듯이 구조적 문제죠.
▷ 고성국 : 구조적인 문제다.
▶ 서용주 : 이게 각각 개개인에 대한 어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고. 그러니까 아까 뭐 야당에 대해서 국회 마비라고 얘기하지만 국회 마비를 푸는 것도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역할이에요. 역대 그래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김대중 대통령 때 여소야대 극명했으나 이회창 총재를 몇 번을 만났습니까. 데려다가 좀 도와달라. 우리 아무것도 못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어떤 도움 없이는 제가 국정 못 합니다 해서 거의 읍소하듯이 면박당하면서도 계속 국정 운영을 이끌어 갔어요. 그래서 IMF도 극복했고 건강보험도 했고요. 그다음에 벤처 신화도 이뤘고요.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본인이 추진하는 것들은 이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변하는 겁니다. 이회창 총재가 당시에 똑같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상대의 정치인이고 적이니까 아무것도 안 했다면 그때 어떤 국정에 대한 발전이 있었겠어요?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구조라는 것들은 어떤 국회 내에서의 의석수의 부분들은 대통령이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고 국정을 풀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는 국회의 마비는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는 총선에서 민심이 얘기를 했어요. 많은 의석수를 야당한테 주면서 정신 차리셔라. 하반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에 힘을 안 실어주는 국민들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죽하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랬겠습니까. 그러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타협하고 여야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 의료대란부터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집스럽게 본인의 성과를 위해서 국민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으니 야당이 어떤 걸 협치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은 돌이켜보셔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 말씀은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이건 대통령이 정국을 이렇게 운영하기 때문이다 일관되게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저도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줬다고 해서 민주당 마음대로 국회에서 국회를 운영하라 그런 민의는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구조적인 원인으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이 방탄국회로 인해서 지금 국회가 굉장히 파행되는 그런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이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즉 이재명 대표를 살려주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수사 검사들을 지금 대놓고 탄핵 소추안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벌써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4명인가요? 5명 탄핵소추안 제기했고요. 그리고 21대 국회에서도 줄줄이 검사들이 탄핵되는. 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22대 총선에서 그 많은 표를 주었을 때 검사들 탄핵하라고 표를 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꾸 검사들을 탄핵하고 국회를 아주 극단적인 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다 보니까 국회에서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도 직접 청문회까지 여는 헌법 사상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겁니다.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를 연다. 이렇게 되니까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자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이 문제다 지금 이런 말씀이죠?
▶ 박용찬 : 그렇죠, 국정에서는 이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회 안에서는 제1당 다수당인 민주당이 집권여당이다 그런 자세로 좀 국회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들의 수준이야 뭐 22대나 21대, 20대 비슷비슷하겠죠. 뭐 갑자기 의원 수준이 확 내려가거나 확 올라갈 일은 없을 거고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수뇌부의 수준은 예전보다 많이 좀 떨어진 거 아닌가 싶어요. 까놓고 얘기해서 여권의 수뇌부라고 하면 당대표뿐만 아니라 사실상 여당의 권력의 핵심은 대통령에게 있는 거니까. 그리고 야당은 물론 당대표 중심이고요. 과거 정치에 비해서 확실히 수뇌부의 수준은 많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의원들 평균 내보면 뭐 비슷비슷할 거고요.
▷ 고성국 :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오늘 토론에서도 혹시 양당 대표하는 두 분 사이에 우리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이 낑길까 봐 제가 좀 신경이 쓰입니다.
▶ 서용주 : 아니, 뭐 낑길 게 뭐 있어요.
▶ 김용남 : 낑길 일은 별로 없어요.
▷ 고성국 : 국회 상황은 좀 그렇지 않아요? 이게 여야가 협치를 해줬으면 하는 국민적 요구는 분명히 있는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그걸 제대로 못할 때 제3당의 존재가 그런 의미에서 하기에 따라서 상당히 빛날 수도 있는데 불과 몇 달밖에 안 됐습니다만 어떻게 평가하세요? 자체적으로는.
▶ 김용남 : 사실은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서로 뒤에서 협상하고 무슨 협력해서 일을 하고자 할 때는 작은 당도 조금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가 있죠. 가운데 서서 양측의 어떤 협상안을 이끌어낸다든지 아니면 보다 나은 쪽으로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힘을 합쳐서 해낼 때 소수당의 의미가 있는 건데 지금 민주당은 어느 당의 협력을 굳이 바라지 않을 정도로 절대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고 여당은 사실은 여당 쪽에 힘을 보태주기에는 무슨 합리적인 안을 내놓은 거를 거의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소수당이 의미가 점점 작아지는, 존재 의미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금 특히 22대 국회에 가서는 지속되고 있는데 이게 어디서부터 풀려야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풀릴 기미가 잘 안 보이는 것도 참 문제기는 해요. 지금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도 가운데에 서서 양측 간에 어떤 조정안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워낙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고하다 보니까 정당별로 어떤 안을 끌어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인데 작은 당은 더 하죠, 지금.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그런 현실은 현실대로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용찬 : 제가 볼 때는 이제 여야, 즉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석수가 좀 비슷비슷하다면 아마 개혁신당도 상당히 영향력, 다시 말해서 캐스팅 보트 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민주당하고 저희 당하고 의석수가 너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지금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3석, 12석 가지고 있지만 별다른 이제 캐스팅 보트, 즉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그런 이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이제 개혁신당 목소리가 크게 조명받지 못한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서용주 대변인, 실제로 제3당이 별로 정국 운영을 할 때,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고민을 할 때 크게 고려하는 변수 같은 게 안 됩니까?
▶ 서용주 : 그렇지 않죠. 의견을 늘 묻고 같이 가는 것과 안 가는 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양당제를 깨서 다수당으로 지금 조국혁신당도 12석, 개혁신당은 3석이지만 개혁신당 3석이 그렇게 작아 보이지는 않을 만큼 열심히 여론전도 잘하고 있고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뭔가 그전에는 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조금 좀 소극적이다가 그런 의견들을 또 적극적으로 피력하다 보면 이런 것들이 야권 내에서 힘을 받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그다음에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합이 15석입니다. 그 수가 적지 않죠. 그리고 표결 과정에서 한두 석에 대한 것들의 어떤 가치는 크니까 결국에는 많은 의견들을 같이 한다는 자체는 국정 운영의 야당의 어떤 포지션에서는 힘이 되고. 그런데 이제 개혁신당 자체가 좀 애매할 때가 있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나와서 어떤 작은 당을 만들기는 했으나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 이게 따지고 보면 아예 또 야당으로 보기도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개혁신당 내에서 새로운 어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메시지들을 내면 나름대로 작지만 강한 정당이 될 수 있겠다.
▷ 고성국 : 이 대목에서 한말씀 하셔야겠네. 애매할 수...
▶ 김용남 : 글쎄, 뭐 어떤 면이 애매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는 분명히 야당이고 다만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합리적인 편에 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여권의 문제가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사실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문제가 없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당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우리가 개혁신당이 동의할 수는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뭐 야당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건 오히려 조금 어폐가 있어 보여요.
▶ 서용주 : 그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거죠, 뭐.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발언권 신청하셨는데.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김종인 위원장도 그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의원의 경우 이제 평론가 코멘트, 평론가 정치 그리고 코멘트 정치에서 벗어나라. 그래서 본인의 특유의 어떤 철학, 정책 이런 것들을 좀 확실하게 보여줘야 된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과 또 국회의원이 되고 난 다음에 이준석 의원은 달라져야 된다. 그런 조언이 아마 우리 개혁신당에게도 적용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장기적으로 개혁신당은 저희 당하고 결국 정책적, 더 나아가서 정치적 연대를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도 해봅니다. 왠고 하니...
▷ 고성국 : 국민의힘으로 돌아와라 이런 말씀까지는 아니고요?
▶ 박용찬 : 그렇죠.
▷ 고성국 : 그거입니까?
▶ 박용찬 : 그러니까 지금 당장 돌아오라 얘기하는 건 좀 무리라고 보고요. 지금 김용남 의원님 이렇게 오늘 오랜만에 뵈면서 정말 참 저희 당의 보석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이렇게 뵈니까 그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 김용남 : 개혁신당이 주체가 돼서 국힘을 흡수 합당하는 거는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 서용주 : 그 그림이 제일 낫죠.
▶ 박용찬 : 그래서 원래 이제 정체성, 또 추구하는 이념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케미가 가능한 그러한 이제 우리 두 집단이니까 한번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저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세 분 토론 중에 잠깐 나온 얘기인데 마무리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2심 재판의 결과에 따라서 개혁신당 쪽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존의 조금 소극적인 입장이 좀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아까 하셨는데 그렇습니까?
▶ 서용주 : 네, 허은아 대표가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 김용남 : 단지 그것뿐만은 아니죠. 최근에 감사원에서 발표했던 대통령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공사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그 문제가 된 업체를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뭐 관계자가 그런 진술을 했습니다만 거의 모든 국민들이 짐작은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업체를 강력히 추천해서 그 업체가 하청을 주면서 무자격 업체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어떤 금전적인 사고도 났는데 여기저기서 문제가 연달아서 터지고 있다는 거죠.
▷ 고성국 : 하여튼 그런 것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시는 거죠, 개혁신당이?
▶ 김용남 : 그렇죠.
▷ 고성국 : 이것에 대해서 짧게 반론하고 1차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용찬 : 글쎄요. 지금 여러 가지 사안이 한꺼번에 지금 불거지고 있기는 한데 그런데 이제 구체적인 팩트를 좀 더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들여다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공천 개입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또 인사 개입했다 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은 나오는 상황은 아니고 대통령 관저 같은 경우는 좀 더 들여봐야겠다. 부적절한 그런 정황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바로 특검으로 갈 상황은 아니다. 좀 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전격시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서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추석 연휴 특집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그리고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합니다. 이번에는 22대 국회 불과 몇 달 안 됐습니다만 워낙 가파르게 정쟁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런데 그 과정에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한 발언 하나 때문에 사실은 좀 협치 분위기가 확 좀 냉각되기도 하고 이런 경우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국회의원의 어떤 말이 전체적으로 이 22대 국회에서 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이건 여야가 다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한 국회의원의 발언만을 차례로 한번 지적해 주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느 분이 먼저.
▶ 박용찬 : 네, 제가 먼저 할까요?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먼저 하시죠.
▶ 박용찬 : 저는 지난 6월인가요? 채상병특검법안 청문회장에서 나온 발언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박지원 의원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하는 발언 저는 이 발언이 사실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는데 저는 사실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이 이제 해병대 3성 장군인 임성근 사단장과 국방부 장관 밖으로 10분간 퇴장해라 이렇게 얘기했더니 나가고 있는 3성 장군과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이렇게 뒤통수에 대고 크게 소리를 치시더라고요. 과연 5선 국회의원 그리고 장관까지 하시고 또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국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었는가. 정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국군 장성들을 능욕하는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자괴감이 들었겠습니까? 더군다나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박지원 의원은 북한 측에 4억 5천만 달러 불법 송금한 혐의로 구속까지 되시지 않았습니까? 특히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좀 더 엄중하고 신중해야 되는 그러한 분인데 매우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이번에는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일단 특정 의원을 거론하기는 조금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쉽게 영상에서 많이 접했던 어떤 여야 간의 발언 중에 단어들, 단어로만 얘기를 좀 드리면 최근에 법사위에서 일이 많이 벌어졌죠. 그렇지 않습니까? 위원장한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악당이다, 빌런 얘기를 했더니 정청래 위원장께서 꼬봉이냐, 당신들은. 그러니까 빌런, 꼬봉 이런 부분들. 그다음에 국민의힘 강모 의원이셨죠. 그분이 했던 말이 민주당 가지고 레닌.
▷ 고성국 : 강선영?
▶ 서용주 : 네, 이름을 거론하기 싫어서 안 한 겁니다. 그래서 강모 의원께서.
▷ 고성국 : 괜찮습니다, 이게 다 공개적인 발언이고.
▶ 서용주 : 그래서 레닌을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민주당을 어떤 스탈린 공산주의당으로 지칭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돼요. 그래서 예전에 우리가 늘 하지만 ‘존경하는’. 상대 의원들한테 늘 발언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OO 의원님. 이게 꼭 존경하지 않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붙여가면서 언어의 품격들을 드립을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냥 그 단어를 제껴가면서 대화하지 말자, 말싸움하고 끝내자 이런 식이라서 언어의 품격은 늘 국회의원들, 특히나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삼가셔야 하지 않겠냐 그렇게 좀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22대 국회 들어서 개별 의원 중에 어떤 카메라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의원은 단연코 정청래 의원이 아닌가 싶어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상임위원장으로서 정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선도 넘어서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 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국민들께서 어떤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에서 매번 강조하고 있는 탄핵에 마음이 쏠리다가도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물론 의원 개인으로서는 본인 지역구의 성격상 그렇게 강성 민주당 지지층의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언행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좀 마이너스 효과가 큰 거 아닌가. 지금 22대 국회에서 많은 기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 보이는 의원은 정청래 의원하고 최민희 의원밖에 안 보인다. 나머지 의원들은 뭐 하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게 개인적으로는 이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야권에 손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김용남 전 의원 말씀은 결국 팬덤 정치의 폐해, 한계점까지 지적해주신 건데 실제로 좀 거친 말 이런 말들을 이렇게 사용을 한 국회의원들이 자기네 진영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는 막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환호를 받고 또 실제로 뭐 전당대회 같은 영향도 받고 막 이러고 있잖아요. 이 팬덤 정치에 대해서 짧게라도 한 말씀씩 듣고 지나가야겠습니다. 서용주 전 대변인.
▶ 서용주 : 팬덤 정치라는 것들 이게 그냥 팬. 정치는 괜찮아요. 정치인들에게는 필요한 요소입니다. 당연히 본인을 한 정치인을 적극 지지하고 팬심을 가지고 이분이라면 뭔가 정치적으로 어떤 상황까지 목표까지 다다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있어야죠. 그런데 이제 팬덤이 된다는 건 뭐냐면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성향들입니다. 그게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극단이고 양극단의 부분들이 최근 미 대선에서도 자주 봐왔지만 대한민국도 극단으로 치우치면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요. 그 다름에 대해서는 그냥 아, 다르구나. 좀 다르니까 나하고는 조금 의견이 차이가 있고 좀 자리를 하기 싫어 이 정도까지는 이해가 돼요. 같이 말 섞기 싫어. 그런데 그 사람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 돼버리는 겁니다, 팬덤 정치가.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질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사회가 혼탁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도 마이너스가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당내에서의 어떤 그런 팬덤 문화 자체를 좀 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어떤 교육 그다음에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통해서 좀 평준화시킬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 고성국 :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그렇죠. 팬덤 정치를 하게 되면 성공한다 그 공식이 이제 점점 더 현실화되기 때문에 이제 이런 극단적인 팬덤 정치가 많아지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저는 전현희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살인자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전현희 의원께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살인자 발언으로 한순간에 이제 이른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로부터 급격한 지지를 받으면서 결국 최고위원에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로 만들고 본인은 최고위원이 되는 정말 웃지 못할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졌는데요. 예전에 고 제정구 의원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제 너를 죽여서 내가 사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니가 먼저 살아야 되는 새로운 천년의 핵심은 상생의 시대가 되어야 된다 그런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팬덤 정치는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그래서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이게 21세기 들어서 처음 나타난 현상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거의 1세기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은 잘 안 보이던 것이 최근에 다시 도드라지게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20세기 초중반에 히틀러가 됐던 이런 정치인들이 쿠데타로 집권한 게 아니잖아요. 선거에서 이겨서 집권하고 자기 권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갔던 것인데 그러니까 그 이후에 한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반성적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잦아들었다가 다시 한 80, 90년 만에 도드라지고 있는 건데 그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적인 현상 같아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쪽에서도 어느 한쪽에 확 치우친 정치인들이 집권하는 케이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어떤 큰 물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글쎄 지난 20세기의 큰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죠.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다 좀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제 이른바 막말, 비속어 국회를 자꾸 경색시키는 이 부분을 먼저 짚어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정말 올바른 의정활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 걸음이라도 반보라도 앞으로 좀 밀고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의원들이 뭐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아요.
▷ 고성국 : 뉴스에 안 나오죠.
▶ 김용남 : 그러니까 저도 언론 활동을 합니다만 그런 대목에 있어서는 사실 좀 책임을 느낍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보도가 안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거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 분께 그런 진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사람 또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좀 부각시켜서 상한가를 치게 만들어야겠다 그런 인물도 좋습니다. 한 사람씩 좀 추천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말씀하실까요?
▶ 서용주 : 저도 뭐 이렇게 상한가를 줄 만한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에 언론에 부각되지도 않고 그리고 기본이잖아요.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발언, 품격 있는 언어를 쓰는 거는 기본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하실 거라고 믿는데 저는 최근에 대정부 질문에서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총리 간의 사이의 이 대화를 보고 저는 살짝 조금 정치 복원에 대한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어요. 대화라는 것들 상대를 나름대로 비판을 하면서도 조금 유머와 위트가 섞인 어떤 대화가 오가는 모습들 이게 22대 국회에서 좀 여야 간에 의원들 간에 좀 배워야 될 부분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좋은 한덕수, 나쁜 한덕수 할 때도 또 한덕수 총리도 거기에 대해서 잘하겠다라고 하면서 좀 받아치는 것들, 여야 의원들도 그렇게 한다면 막말이 조금 사라질 수 있는 어떤 풍토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 고성국 : 박지원 의원이 참 논쟁적이네요.
▶ 서용주 : 노련하죠.
▷ 고성국 : 가장 문제되는 발언이라고 우리 박용찬 위원장이 지목하셨는데 또 바로 그런 위트와 유머가 있는 어떤 대화 정치를 열어갈 수 있는 모델로.
▶ 서용주 : 표본을 보여줬던 그런 저는 좀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그날 만담은 조금 짧았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조금 길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대정부 질문에서.
▶ 서용주 : 그러기는 해요.
▶ 박용찬 :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이번에는 김용남 전 의원.
▶ 김용남 : 상한가 치는 의원 찾기는 참 쉽지 않은데 저는 소액주주 운동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격론이 일고 있는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이소영 의원이 아주 적절한 비유를 하면서 당내의 어떤 한 의견을 잘 대변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적어도 유예 입장을 밝히면서 비포장도로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주주 보호 제도나 이런 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포장도로 가는데 통행세 받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발언이 참 듣기 좋았고 적절한 비유를 잘 찾아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이요.
▶ 김용남 : 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은 지금 지역구입니까? 비례대표입니까?
▶ 서용주 : 지역입니다.
▷ 고성국 : 지역은 어디입니까.
▶ 서용주 : 과천·의왕
▷ 고성국 : 과천·의왕?
▶ 서용주 : 네, 네.
▷ 고성국 : 과천·의왕 지역구의 이소영 의원.
▶ 서용주 : 저도 원래는 이소영 의원 얘기하려다가.
▶ 김용남 : 그래요?
▷ 고성국 : 이번에는 이제 우리 박용찬 위원장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용찬 : 아까 서용주 대변인께서 강선영 의원 말씀하셨는데 저는 거꾸로 강선영 의원 좀 칭찬을 해드리고 싶어요. 아마 지난 8월인가 9월에 국회 국방위에서 김민석 의원이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게 가소롭다 이런 언급을 했었는데 그 같은 언급을 듣고서 강선영 의원께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가소롭다고 표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우리 군인은 사기를 먹고삽니다. 또 군인의 수의는 군복입니다. 군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옷을 입고 그대로 죽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그러한 사람이다. 따라서 군인의 사기는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하는 짧은 언급이었는데요. 상당히 저는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강선영 의원이 여군 출신이죠? 소장.
▶ 박용찬 : 그렇죠. 강선영 의원이 항공병과 출신이죠.
▷ 고성국 : 그래서 아마 자신의 심정까지 담아서 그렇게 발언한 것 같습니다. 이제 양당의 대권주자 얘기 좀 해보죠. 양당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3당, 4당 다 좋습니다.
▶ 서용주 : 거기도 개혁신당은 대권주자가 있죠.
▷ 고성국 : 그러니까요. 우선 국민의힘 대권 구도는 어떻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좀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것 같다가 한동훈, 오세훈. 제가 경칭 생략하고 말씀드릴게요. 뭐 이렇게 지지율이 같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가 하면 또 최근 들어서는 김문수 대망론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생각보다 지금 대권 상황이 좀 더 빨리 왔다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중심으로 대선 구도가 가는 것 아니냐 그랬는데 역시 이제 꿈틀꿈틀 지금 잠룡들이 나서기 시작했고요. 특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이제 행정가 오세훈에서 정치가 오세훈으로 지금 급격하게 변화를 꾀하는 그러한 상황으로 볼 수가 있고요. 오세훈 시장이 현재 지지율을 보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오세훈 시장의 장점이라면 거부감이 없다는 점. 그래서 대선주자 지지도는 저조하지만 호감도 조사를 하면 항상 1등이 나오는. 다시 말해서 이제 확장성이 매우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신 이제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도 보수층에서는 상당한 열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어쨌든 지금 올해 10월 16일에 있을 재보궐선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당내의 대선주자들의 구성 분포도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밖에서는 이제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저런 상황을 박용찬 위원장이 먼저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부대변인.
▶ 서용주 : 그러니까 이게 벌써 지금 대통령 임기가 많이 남으셨는데 대권 주자들이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현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의 인기가 없다는 것이겠죠. 그걸 반증하는 것 같고 한동훈 대표가 63% 높은 지지율로 당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들어왔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이 결국 오세훈 시장과의 어떤 여러 가지 수치들을 동률을 이루지 않냐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뭐 국민의힘 내부에서야 정리될 건 정리된 부분이고 제가 봐서는 갑자기 대구에 계신 분이 생각나요. 홍준표 시장은 갑자기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본인의 대권 꿈을 위해서 한동훈 대표를 그렇게 공격을 하더니 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라지는 거 보면 정치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보고 저는 의외였던 건 김문수 장관이 보수 진영 내에서 나름대로의 후보로 거론된다는 게 상당히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는 동떨어지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좀 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각 정치인이나 후보들은 장단점이 있죠. 그러니까 당내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대중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좀 구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힘은 제가 보기에 가장 우선시해야 될 게 룰 세팅이에요. 왜냐하면 작년 3월에 벌어졌던 전당대회 그때 김기현 대표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룰을 갑자기 바꾸고. 뭐 좀 심한 표현으로 말씀드리면 전당대회 룰을 갖고 장난을 쳤잖아요. 그런데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떤 일부 세력이 유불리에 따라서 이렇게 바꾸지 못하도록 룰 세팅을 지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아예 못 박아 놓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대중 선거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당 후보가 선출될 수 있는 룰을 확고하게 만들어 놓는 게 아마 차기 대선에서 국힘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하도 뭐 욕심들이 사나워서 공정하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좀 살펴봐야겠는데 서용주 부대변인 먼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 서용주 : 지금 모든 국민이 알다시피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되면서 나름대로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안이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좀 오랫동안 지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경수 지사의 복권과 더불어서 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김동연 지사도 조금 거의 뭐 반공개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 여기 좀 보면 김부겸 전 총리도 나름대로 메시지를 내면서 가는 부분들은 결국에는 당내에서 민주당에 대안이 생겼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좀 다이내믹하게 나중에 대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있을 공산이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아성이 워낙 높다고 봐야겠죠.
▷ 고성국 : 이재명 대표가 이제 1심 재판이 10월경에 이제 1심이 나올 거라고도 하는 전망들인데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아니다, 그게 1심에 불과하지 않냐 양론이 있어요.
▶ 서용주 : 아니, 영향을 안 줄 수는 없죠. 그게 사법리스크는 1심에서 선거에 나갈 수 없는 어떤 그런 판결이 나온다면 당연히 당내에서는 대안을 마련하자는 얘기가 높아질 것이고 나머지 대권주자가 지금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돼버린다면 집권하는 게 정당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안들로서 부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서용주 : 흔들린다기보다는 크게 부각이 되면서 당내에서의 어떤 여러 가지 조정 역할은 반드시 생길 것이다 봅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저도 이제 다음 달부터 위증교사 사건과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나기 시작할 텐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받고 있는 재판에서의 선고 결과가 나기 시작하면 지금과 같은 철옹성과 같은 위치는 조금 흔들릴 수 있겠죠. 또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의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각도를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면. 물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주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지난 대선에 상대 후보가 윤석열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졌거든요. 그거는 국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0.73%밖에 또 못 이겼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거죠. 그래서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어요. 민주당 대선 후보도 계속 요동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아마 민주당도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서 상당히 요동칠 수밖에 없다. 지금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보니까 얼마 전에 전해철 전 의원인가요? 경기도 자문역으로 이렇게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어제 또 뉴스를 보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같이 만나서 막걸리 회동을 하고 굉장히 이제 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명문 연대라고 하나요? 그렇게 합치고는 있지만 이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합치고 있는 것이지 어떤 케미가 맞아서 합치는 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지난 8.18 전당대회장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 아주 대놓고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2대 총선 때처럼 친명횡재 또 비명횡사 이런 기억들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기 때문에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굉장히 요동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용남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차기 대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선거 시기 같아요. 지금 예정된 스케줄은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거잖아요. 그 예정된 스케줄로 가면 아마 민주당도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 가능성이 있을 텐데 만약에 좀 갑자기 뭐 급작스럽게 생기는 대선이다 그러면 현 체제대로 그냥 선거가 치러지겠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최종적인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역으로 얘기하면 이제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더 거세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거죠?
▶ 김용남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나 그 측근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까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대권 구도와 관련된 말씀 들었는데 제3지대 무시해도 됩니까? 아니면...
▶ 김용남 : 무시하시면 안 돼요.
▷ 고성국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김용남 의원한테 말씀 기회 먼저 드릴게요.
▶ 김용남 :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는 늘 제3의 후보가 있었죠, 역대 선거를 보면. 그리고 바로 직전 선거만 해도 그때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쳤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소수당이더라도 국민들의 일정 부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갖고 있는 당이라면 아무리 그 당 의석수가 적더라도 대선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또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제가 느끼기에는 유일하게 후보의 면면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거의 당 득표력에 따라서 결정됩니다만.
▷ 고성국 : 그러면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이 대선 나온다고 보면 됩니까?
▶ 김용남 : 마흔 살 넘으면 하겠죠, 아직까지는 마흔 전이라.
▷ 고성국 : 조국혁신당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서용주 : 아직까지는 조국혁신당은 대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 않냐. 왜냐하면 지금 비례대표가 12명이고 지역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돌아올 지방선거에서 정당으로서 어떤 대중성을 확보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지 지금 대선 후보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좀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있는 정당이나 또는 진보 정당 계열 쪽에서는 아까 심상정 변수 말씀하셨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서용주 : 새로운미래는 지금 좀 죄송한 말이지만 그렇게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어요. 최근에 김종민 의원이 유일하게 1석 있었는데 현역 의원이 나와버렸고.
▷ 고성국 : 탈당했죠.
▶ 서용주 : 그다음에 그 주변에 있었던 박원석 전 의원도 거기에 참여했다 나와버렸고. 그러니까 주축이 됐던 분들이 나와서 사실상 어떤 후보를 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그렇다고 토론 마무리하면서 인사 말씀 안 들을 수 없으니까 10초씩 드릴게요.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벌써 시간이 다 됐군요. 고성국 박사님, 오래간만에 반갑고요. 또 우리 전격시사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 명절 유쾌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오늘 포함해서 3일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십시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3일 남았습니다. 아프지 마시고요. 한가위만 같아라 그러잖아요. 반달 말고 보름달 같은 매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추석 밥상토론>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서용주/김용남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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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여야, ‘협치 보다 대립’...돌파구 없나?”
▷ 고성국 : 추석 연휴입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아침 식사도 지금 하고 계신 가족들도 계실 것 같고요. 아침 일찍 먹고 좀 바람 쐬자 이런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밥상에는 어떤 주제들이 오를까요? 저희 전격시사에서는 1부, 2부에서 <추석 밥상토론>을 한번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세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영등포을 박용찬 당협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찬 : 예,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전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그리고 전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고성국 : 연휴 첫날인데 이렇게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향에는 안 내려가십니까?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수도권이 고향인 사람은 특별하게 뭐 내려간다라고 표현하기가 좀 그래요. 왜냐하면...
▷ 고성국 : 원래 수원이신가요?
▶ 김용남 : 네, 네. 1시간 거리니까요.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은요?
▶ 서용주 : 저희는 잠깐 저희도 대전 쪽이라서 갔다가 왔다가. 뭐 말한 대로 내려간다 표현보다는 움직인다고 표현해야죠.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는 제 고향이 여의도고요, 여의도에서 50년 살았으니까. 그리고 제 지역구도 여의도입니다.
▷ 고성국 : 그러세요? 참 좋으시겠네. 요즘은 뭐 역귀성들이 참 많다 그러더라고요. 이제 세 분과 함께 추석 밥상 토론을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사실 추석 연휴 민심 전해주세요 그러면 연휴 끝난 다음에 정치인들 모시면 왜들 그렇게 싸우냐. 싸우지 말아라. 일 좀 해라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 어떠세요? 다 정치 현장 현업에 계시니까. 어떤 말씀들을 많이 들으십니까?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저는 어제, 그제죠. 주말에 이제 추석 명절 맞아서 재래시장 방문을 잇따라 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이 역시 지금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싸우지 마라. 그런데 또 간혹가다 보면 대차게 싸워라라고 또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역시 물가 문제 그리고 민생 문제.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제가 아는 기름집 사장님은 58년간 기름하고 고춧가루를 음식점에 납품하는 도매상을 하셨는데 요즘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 그런 말씀들 하시고 특히 채소용품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배추 한 포기에 뭐 1만 5천 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뭐 시금치, 또 대표적인 차례상 음식이죠. 참조기는 1만 원을 넘어가는 그런 상황인데 아무래도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물품이 지금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그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떤 말씀 많이 들으셨습니까?
▶ 서용주 : 일단 저는 주변에 아무래도 좀 정치 고관여자층이 많다 보니까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있어서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할 것인가, 최근에 이제 관제공사 감사원에 발표된 부분들도 그렇고 행보들도 마포대교 왔다 갔다 하시는 것도 그렇고 이래도 되나 이런 얘기하고 두 번째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죠. 그다음에 이제 아프지 말자, 올 추석은 의료대란 관련해서.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한데 죽고 사는 문제는 더 시급하다 이런 우려들밖에 없어요. 그래서 뭐 희망 섞인 얘기들, 잘될 거야. 추석 끝나고 나면 뭐 우리 좀 나아지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안타깝고요. 정치권이 각성해야 될 부분들 너무 오래된 숙제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대부분 비슷하죠. 뭐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거나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고 이번 추석 때는 역시 의료 문제가 제일 큰 화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프지 말자 뭐 이런 얘기합니다만 이번 추석 때만큼 생선전 얘기를 많이 들은 적도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생선전 조심해서 먹어야 된다고. 그래서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 이게 자칫 와전되기는 생선전을 먹지 말아야 한다로 좀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어서 제가 그랬거든요, 방송에서. 아니, 생선 대목 때 많이 파셔야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잘못 전달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조심해서 많이 드시라 뭐 그렇게 얘기했는데.
▷ 고성국 :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입니까?
▶ 김용남 : 아니요, 아니요.
▷ 고성국 : 누가 한 얘기합니까?
▶ 김용남 : 저희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이 왜 의사 출신이잖아요.
▷ 고성국 : 뭐라고 그런 거예요?
▶ 서용주 : 인터뷰 나와서
▶ 김용남 : 생선전 먹다가 특히 어르신들이 가시 같은 거 걸리면 응급실로 가서 빨리 해야 되는데 지금 응급실 사정이 녹록지 않으니 조심하셔야 된다 뭐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생선전 얘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고성국 : 말씀 나오니까 제가 가시가 목에 걸리면 보통 이제 어른들은 밥 꿀꺽 삼켜라 자꾸 이러시잖아요. 그게 진짜 위험하답니다. 일단 병원에 가야 된대요, 이게 점점 깊이 파고들기 때문에. 그래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응급실로 빨리 가야 되는 그런 일이라고는 합니다. 22대 국회가 다른 어느 국회보다도 더 시작부터 시끄럽다, 정쟁이 치열하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있으시니까 우리 김용남 전 의원부터 왜 22대 국회가 이렇게 됐는지 좀 말씀을 시작해 주실까요?
▶ 김용남 : 이거는 22대 들어와서 갑자기 바뀐 현상은 아닌 것 같고요. 장기간에 걸쳐서 이렇게 서로 에스컬레이티드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그전에 왜 이른바 지금 국회법을 국회선진화법이라 그래서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자고 해서 바꾼 거잖아요. 그런데 차라리 1년에 한두 번씩 화끈하게 몸싸움하고 풀 때는 풀고 그런 국회에서 이제 몸싸움은 완전히 줄어들었지만 말도 안 섞는 국회로 바뀌어간 것이고 그리고 몇 번의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지난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 초기 한 2~3년 동안 있었던 이른바 적폐 수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서로 타도해야 될 적으로 규정을 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 정권 들어서의 특징은 지난 정권에 대한 수사를 오히려 초반기 뭐 한 2년 동안 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2년 지난 다음에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이 뒤늦게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도 그렇고. 아니, 그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고 왜 지금 하냐.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그 대치 국면이 계속 그냥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혹시 기간 정해놓고 화끈하게 싸우자, 차라리. 이걸 대안으로 제시하시는 건 아니죠?
▶ 김용남 : 말로 싸워야죠. 차라리 화끈하게 말로 싸우고 풀 때는 풀고.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뭐 참 화끈하게 몸으로 싸우자는 말이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김용남 의원께서. 그런데 국민들도 차라리 그런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뭐 생산적인 말싸움이 아니라 말꼬리를 잡는 거예요. 그러면 말꼬리에다가 덧붙여서 단어를 가지고 보니까 조금 과격한 단어들이 있잖아요. 인신공격성 단어들. 굳이 그런 단어를 가지고 자극을 하고 상대를 그러고 나서 말도 섞기 싫다라는 부분들이 되는 것인데 일단은 현상인 거고요. 구조적인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현 정부를 비판할 수밖에 없고 늘 어떤 정부든 비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제 국정 운영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전 정부 그다음에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 거기까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 하더라도 총선과 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민심이 국정 기조를 변화하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변하지 않는 꽉 막힌 국정 운영을 보면서 결국에는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집권여당과 국정 운영을 책임진 대통령께서 이런 부분들을 풀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니까 제 생각에는 참 불행한 일이다. 나머지 한 2년 6개월 이대로 가게 되면 국민들이 불행하지 정치권이야 싸움박질하다 끝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 삶은 어떡합니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박용찬 : 저희 정치권 전체가 반성해야 될 그러한 상황이지만 저희들이 분석해 볼 때는 지금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나치게 힘자랑을 하고 있다. 170석 넘는 다수 의석을 무기로 다수당의 횡포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기억나는 건 탄핵과 특검 그리고 정청래 위원장의 10분간 퇴장, 또 최민희 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밖에 없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국회가 개원된 이후에 두 달 동안 법안 처리 건수가 0건, 제로 건이었습니다. 아마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거고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경우에 과방위죠. 계류 법안이 164건인데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그러한 상황. 결국은 여당인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 어떻게 됐습니까. 임명된 지 이틀 만에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건 해외 토픽감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년 남짓 기간 동안 방송통신위원장 4명에 대한 탄핵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되니까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겠죠.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20%라고 하는데 국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아마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세 분이 이제 여러 가지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여쭤볼게요.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니까 그러면 22대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21대나 20대에 비해서 낮아진 거냐 아니면 그런 게 아니고 뭔가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 서용주 : 앞서 얘기했듯이 구조적 문제죠.
▷ 고성국 : 구조적인 문제다.
▶ 서용주 : 이게 각각 개개인에 대한 어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고. 그러니까 아까 뭐 야당에 대해서 국회 마비라고 얘기하지만 국회 마비를 푸는 것도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역할이에요. 역대 그래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김대중 대통령 때 여소야대 극명했으나 이회창 총재를 몇 번을 만났습니까. 데려다가 좀 도와달라. 우리 아무것도 못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어떤 도움 없이는 제가 국정 못 합니다 해서 거의 읍소하듯이 면박당하면서도 계속 국정 운영을 이끌어 갔어요. 그래서 IMF도 극복했고 건강보험도 했고요. 그다음에 벤처 신화도 이뤘고요.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본인이 추진하는 것들은 이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변하는 겁니다. 이회창 총재가 당시에 똑같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상대의 정치인이고 적이니까 아무것도 안 했다면 그때 어떤 국정에 대한 발전이 있었겠어요?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구조라는 것들은 어떤 국회 내에서의 의석수의 부분들은 대통령이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고 국정을 풀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는 국회의 마비는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는 총선에서 민심이 얘기를 했어요. 많은 의석수를 야당한테 주면서 정신 차리셔라. 하반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에 힘을 안 실어주는 국민들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죽하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랬겠습니까. 그러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타협하고 여야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 의료대란부터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집스럽게 본인의 성과를 위해서 국민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으니 야당이 어떤 걸 협치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은 돌이켜보셔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 말씀은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이건 대통령이 정국을 이렇게 운영하기 때문이다 일관되게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저도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줬다고 해서 민주당 마음대로 국회에서 국회를 운영하라 그런 민의는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구조적인 원인으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이 방탄국회로 인해서 지금 국회가 굉장히 파행되는 그런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이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즉 이재명 대표를 살려주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수사 검사들을 지금 대놓고 탄핵 소추안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벌써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4명인가요? 5명 탄핵소추안 제기했고요. 그리고 21대 국회에서도 줄줄이 검사들이 탄핵되는. 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22대 총선에서 그 많은 표를 주었을 때 검사들 탄핵하라고 표를 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꾸 검사들을 탄핵하고 국회를 아주 극단적인 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다 보니까 국회에서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도 직접 청문회까지 여는 헌법 사상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겁니다.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를 연다. 이렇게 되니까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자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이 문제다 지금 이런 말씀이죠?
▶ 박용찬 : 그렇죠, 국정에서는 이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회 안에서는 제1당 다수당인 민주당이 집권여당이다 그런 자세로 좀 국회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들의 수준이야 뭐 22대나 21대, 20대 비슷비슷하겠죠. 뭐 갑자기 의원 수준이 확 내려가거나 확 올라갈 일은 없을 거고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수뇌부의 수준은 예전보다 많이 좀 떨어진 거 아닌가 싶어요. 까놓고 얘기해서 여권의 수뇌부라고 하면 당대표뿐만 아니라 사실상 여당의 권력의 핵심은 대통령에게 있는 거니까. 그리고 야당은 물론 당대표 중심이고요. 과거 정치에 비해서 확실히 수뇌부의 수준은 많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의원들 평균 내보면 뭐 비슷비슷할 거고요.
▷ 고성국 :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오늘 토론에서도 혹시 양당 대표하는 두 분 사이에 우리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이 낑길까 봐 제가 좀 신경이 쓰입니다.
▶ 서용주 : 아니, 뭐 낑길 게 뭐 있어요.
▶ 김용남 : 낑길 일은 별로 없어요.
▷ 고성국 : 국회 상황은 좀 그렇지 않아요? 이게 여야가 협치를 해줬으면 하는 국민적 요구는 분명히 있는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그걸 제대로 못할 때 제3당의 존재가 그런 의미에서 하기에 따라서 상당히 빛날 수도 있는데 불과 몇 달밖에 안 됐습니다만 어떻게 평가하세요? 자체적으로는.
▶ 김용남 : 사실은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서로 뒤에서 협상하고 무슨 협력해서 일을 하고자 할 때는 작은 당도 조금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가 있죠. 가운데 서서 양측의 어떤 협상안을 이끌어낸다든지 아니면 보다 나은 쪽으로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힘을 합쳐서 해낼 때 소수당의 의미가 있는 건데 지금 민주당은 어느 당의 협력을 굳이 바라지 않을 정도로 절대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고 여당은 사실은 여당 쪽에 힘을 보태주기에는 무슨 합리적인 안을 내놓은 거를 거의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소수당이 의미가 점점 작아지는, 존재 의미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금 특히 22대 국회에 가서는 지속되고 있는데 이게 어디서부터 풀려야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풀릴 기미가 잘 안 보이는 것도 참 문제기는 해요. 지금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도 가운데에 서서 양측 간에 어떤 조정안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워낙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고하다 보니까 정당별로 어떤 안을 끌어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인데 작은 당은 더 하죠, 지금.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그런 현실은 현실대로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용찬 : 제가 볼 때는 이제 여야, 즉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석수가 좀 비슷비슷하다면 아마 개혁신당도 상당히 영향력, 다시 말해서 캐스팅 보트 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민주당하고 저희 당하고 의석수가 너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지금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3석, 12석 가지고 있지만 별다른 이제 캐스팅 보트, 즉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그런 이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이제 개혁신당 목소리가 크게 조명받지 못한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서용주 대변인, 실제로 제3당이 별로 정국 운영을 할 때,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고민을 할 때 크게 고려하는 변수 같은 게 안 됩니까?
▶ 서용주 : 그렇지 않죠. 의견을 늘 묻고 같이 가는 것과 안 가는 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양당제를 깨서 다수당으로 지금 조국혁신당도 12석, 개혁신당은 3석이지만 개혁신당 3석이 그렇게 작아 보이지는 않을 만큼 열심히 여론전도 잘하고 있고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뭔가 그전에는 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조금 좀 소극적이다가 그런 의견들을 또 적극적으로 피력하다 보면 이런 것들이 야권 내에서 힘을 받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그다음에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합이 15석입니다. 그 수가 적지 않죠. 그리고 표결 과정에서 한두 석에 대한 것들의 어떤 가치는 크니까 결국에는 많은 의견들을 같이 한다는 자체는 국정 운영의 야당의 어떤 포지션에서는 힘이 되고. 그런데 이제 개혁신당 자체가 좀 애매할 때가 있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나와서 어떤 작은 당을 만들기는 했으나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 이게 따지고 보면 아예 또 야당으로 보기도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개혁신당 내에서 새로운 어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메시지들을 내면 나름대로 작지만 강한 정당이 될 수 있겠다.
▷ 고성국 : 이 대목에서 한말씀 하셔야겠네. 애매할 수...
▶ 김용남 : 글쎄, 뭐 어떤 면이 애매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는 분명히 야당이고 다만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합리적인 편에 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여권의 문제가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사실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문제가 없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당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우리가 개혁신당이 동의할 수는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뭐 야당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건 오히려 조금 어폐가 있어 보여요.
▶ 서용주 : 그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거죠, 뭐.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발언권 신청하셨는데.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김종인 위원장도 그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의원의 경우 이제 평론가 코멘트, 평론가 정치 그리고 코멘트 정치에서 벗어나라. 그래서 본인의 특유의 어떤 철학, 정책 이런 것들을 좀 확실하게 보여줘야 된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과 또 국회의원이 되고 난 다음에 이준석 의원은 달라져야 된다. 그런 조언이 아마 우리 개혁신당에게도 적용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장기적으로 개혁신당은 저희 당하고 결국 정책적, 더 나아가서 정치적 연대를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도 해봅니다. 왠고 하니...
▷ 고성국 : 국민의힘으로 돌아와라 이런 말씀까지는 아니고요?
▶ 박용찬 : 그렇죠.
▷ 고성국 : 그거입니까?
▶ 박용찬 : 그러니까 지금 당장 돌아오라 얘기하는 건 좀 무리라고 보고요. 지금 김용남 의원님 이렇게 오늘 오랜만에 뵈면서 정말 참 저희 당의 보석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이렇게 뵈니까 그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 김용남 : 개혁신당이 주체가 돼서 국힘을 흡수 합당하는 거는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 서용주 : 그 그림이 제일 낫죠.
▶ 박용찬 : 그래서 원래 이제 정체성, 또 추구하는 이념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케미가 가능한 그러한 이제 우리 두 집단이니까 한번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저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세 분 토론 중에 잠깐 나온 얘기인데 마무리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2심 재판의 결과에 따라서 개혁신당 쪽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존의 조금 소극적인 입장이 좀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아까 하셨는데 그렇습니까?
▶ 서용주 : 네, 허은아 대표가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 김용남 : 단지 그것뿐만은 아니죠. 최근에 감사원에서 발표했던 대통령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공사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그 문제가 된 업체를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뭐 관계자가 그런 진술을 했습니다만 거의 모든 국민들이 짐작은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업체를 강력히 추천해서 그 업체가 하청을 주면서 무자격 업체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어떤 금전적인 사고도 났는데 여기저기서 문제가 연달아서 터지고 있다는 거죠.
▷ 고성국 : 하여튼 그런 것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시는 거죠, 개혁신당이?
▶ 김용남 : 그렇죠.
▷ 고성국 : 이것에 대해서 짧게 반론하고 1차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용찬 : 글쎄요. 지금 여러 가지 사안이 한꺼번에 지금 불거지고 있기는 한데 그런데 이제 구체적인 팩트를 좀 더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들여다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공천 개입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또 인사 개입했다 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은 나오는 상황은 아니고 대통령 관저 같은 경우는 좀 더 들여봐야겠다. 부적절한 그런 정황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바로 특검으로 갈 상황은 아니다. 좀 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전격시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서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추석 연휴 특집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그리고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합니다. 이번에는 22대 국회 불과 몇 달 안 됐습니다만 워낙 가파르게 정쟁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런데 그 과정에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한 발언 하나 때문에 사실은 좀 협치 분위기가 확 좀 냉각되기도 하고 이런 경우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국회의원의 어떤 말이 전체적으로 이 22대 국회에서 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이건 여야가 다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한 국회의원의 발언만을 차례로 한번 지적해 주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느 분이 먼저.
▶ 박용찬 : 네, 제가 먼저 할까요?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먼저 하시죠.
▶ 박용찬 : 저는 지난 6월인가요? 채상병특검법안 청문회장에서 나온 발언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박지원 의원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하는 발언 저는 이 발언이 사실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는데 저는 사실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이 이제 해병대 3성 장군인 임성근 사단장과 국방부 장관 밖으로 10분간 퇴장해라 이렇게 얘기했더니 나가고 있는 3성 장군과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이렇게 뒤통수에 대고 크게 소리를 치시더라고요. 과연 5선 국회의원 그리고 장관까지 하시고 또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국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었는가. 정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국군 장성들을 능욕하는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자괴감이 들었겠습니까? 더군다나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박지원 의원은 북한 측에 4억 5천만 달러 불법 송금한 혐의로 구속까지 되시지 않았습니까? 특히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좀 더 엄중하고 신중해야 되는 그러한 분인데 매우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이번에는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일단 특정 의원을 거론하기는 조금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쉽게 영상에서 많이 접했던 어떤 여야 간의 발언 중에 단어들, 단어로만 얘기를 좀 드리면 최근에 법사위에서 일이 많이 벌어졌죠. 그렇지 않습니까? 위원장한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악당이다, 빌런 얘기를 했더니 정청래 위원장께서 꼬봉이냐, 당신들은. 그러니까 빌런, 꼬봉 이런 부분들. 그다음에 국민의힘 강모 의원이셨죠. 그분이 했던 말이 민주당 가지고 레닌.
▷ 고성국 : 강선영?
▶ 서용주 : 네, 이름을 거론하기 싫어서 안 한 겁니다. 그래서 강모 의원께서.
▷ 고성국 : 괜찮습니다, 이게 다 공개적인 발언이고.
▶ 서용주 : 그래서 레닌을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민주당을 어떤 스탈린 공산주의당으로 지칭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돼요. 그래서 예전에 우리가 늘 하지만 ‘존경하는’. 상대 의원들한테 늘 발언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OO 의원님. 이게 꼭 존경하지 않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붙여가면서 언어의 품격들을 드립을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냥 그 단어를 제껴가면서 대화하지 말자, 말싸움하고 끝내자 이런 식이라서 언어의 품격은 늘 국회의원들, 특히나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삼가셔야 하지 않겠냐 그렇게 좀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22대 국회 들어서 개별 의원 중에 어떤 카메라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의원은 단연코 정청래 의원이 아닌가 싶어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상임위원장으로서 정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선도 넘어서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 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국민들께서 어떤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에서 매번 강조하고 있는 탄핵에 마음이 쏠리다가도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물론 의원 개인으로서는 본인 지역구의 성격상 그렇게 강성 민주당 지지층의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언행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좀 마이너스 효과가 큰 거 아닌가. 지금 22대 국회에서 많은 기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 보이는 의원은 정청래 의원하고 최민희 의원밖에 안 보인다. 나머지 의원들은 뭐 하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게 개인적으로는 이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야권에 손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김용남 전 의원 말씀은 결국 팬덤 정치의 폐해, 한계점까지 지적해주신 건데 실제로 좀 거친 말 이런 말들을 이렇게 사용을 한 국회의원들이 자기네 진영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는 막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환호를 받고 또 실제로 뭐 전당대회 같은 영향도 받고 막 이러고 있잖아요. 이 팬덤 정치에 대해서 짧게라도 한 말씀씩 듣고 지나가야겠습니다. 서용주 전 대변인.
▶ 서용주 : 팬덤 정치라는 것들 이게 그냥 팬. 정치는 괜찮아요. 정치인들에게는 필요한 요소입니다. 당연히 본인을 한 정치인을 적극 지지하고 팬심을 가지고 이분이라면 뭔가 정치적으로 어떤 상황까지 목표까지 다다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있어야죠. 그런데 이제 팬덤이 된다는 건 뭐냐면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성향들입니다. 그게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극단이고 양극단의 부분들이 최근 미 대선에서도 자주 봐왔지만 대한민국도 극단으로 치우치면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요. 그 다름에 대해서는 그냥 아, 다르구나. 좀 다르니까 나하고는 조금 의견이 차이가 있고 좀 자리를 하기 싫어 이 정도까지는 이해가 돼요. 같이 말 섞기 싫어. 그런데 그 사람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 돼버리는 겁니다, 팬덤 정치가.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질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사회가 혼탁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도 마이너스가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당내에서의 어떤 그런 팬덤 문화 자체를 좀 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어떤 교육 그다음에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통해서 좀 평준화시킬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 고성국 :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그렇죠. 팬덤 정치를 하게 되면 성공한다 그 공식이 이제 점점 더 현실화되기 때문에 이제 이런 극단적인 팬덤 정치가 많아지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저는 전현희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살인자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전현희 의원께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살인자 발언으로 한순간에 이제 이른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로부터 급격한 지지를 받으면서 결국 최고위원에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로 만들고 본인은 최고위원이 되는 정말 웃지 못할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졌는데요. 예전에 고 제정구 의원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제 너를 죽여서 내가 사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니가 먼저 살아야 되는 새로운 천년의 핵심은 상생의 시대가 되어야 된다 그런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팬덤 정치는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그래서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이게 21세기 들어서 처음 나타난 현상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거의 1세기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은 잘 안 보이던 것이 최근에 다시 도드라지게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20세기 초중반에 히틀러가 됐던 이런 정치인들이 쿠데타로 집권한 게 아니잖아요. 선거에서 이겨서 집권하고 자기 권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갔던 것인데 그러니까 그 이후에 한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반성적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잦아들었다가 다시 한 80, 90년 만에 도드라지고 있는 건데 그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적인 현상 같아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쪽에서도 어느 한쪽에 확 치우친 정치인들이 집권하는 케이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어떤 큰 물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글쎄 지난 20세기의 큰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죠.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다 좀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제 이른바 막말, 비속어 국회를 자꾸 경색시키는 이 부분을 먼저 짚어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정말 올바른 의정활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 걸음이라도 반보라도 앞으로 좀 밀고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의원들이 뭐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아요.
▷ 고성국 : 뉴스에 안 나오죠.
▶ 김용남 : 그러니까 저도 언론 활동을 합니다만 그런 대목에 있어서는 사실 좀 책임을 느낍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보도가 안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거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 분께 그런 진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사람 또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좀 부각시켜서 상한가를 치게 만들어야겠다 그런 인물도 좋습니다. 한 사람씩 좀 추천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말씀하실까요?
▶ 서용주 : 저도 뭐 이렇게 상한가를 줄 만한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에 언론에 부각되지도 않고 그리고 기본이잖아요.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발언, 품격 있는 언어를 쓰는 거는 기본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하실 거라고 믿는데 저는 최근에 대정부 질문에서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총리 간의 사이의 이 대화를 보고 저는 살짝 조금 정치 복원에 대한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어요. 대화라는 것들 상대를 나름대로 비판을 하면서도 조금 유머와 위트가 섞인 어떤 대화가 오가는 모습들 이게 22대 국회에서 좀 여야 간에 의원들 간에 좀 배워야 될 부분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좋은 한덕수, 나쁜 한덕수 할 때도 또 한덕수 총리도 거기에 대해서 잘하겠다라고 하면서 좀 받아치는 것들, 여야 의원들도 그렇게 한다면 막말이 조금 사라질 수 있는 어떤 풍토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 고성국 : 박지원 의원이 참 논쟁적이네요.
▶ 서용주 : 노련하죠.
▷ 고성국 : 가장 문제되는 발언이라고 우리 박용찬 위원장이 지목하셨는데 또 바로 그런 위트와 유머가 있는 어떤 대화 정치를 열어갈 수 있는 모델로.
▶ 서용주 : 표본을 보여줬던 그런 저는 좀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그날 만담은 조금 짧았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조금 길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대정부 질문에서.
▶ 서용주 : 그러기는 해요.
▶ 박용찬 :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이번에는 김용남 전 의원.
▶ 김용남 : 상한가 치는 의원 찾기는 참 쉽지 않은데 저는 소액주주 운동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격론이 일고 있는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이소영 의원이 아주 적절한 비유를 하면서 당내의 어떤 한 의견을 잘 대변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적어도 유예 입장을 밝히면서 비포장도로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주주 보호 제도나 이런 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포장도로 가는데 통행세 받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발언이 참 듣기 좋았고 적절한 비유를 잘 찾아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이요.
▶ 김용남 : 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은 지금 지역구입니까? 비례대표입니까?
▶ 서용주 : 지역입니다.
▷ 고성국 : 지역은 어디입니까.
▶ 서용주 : 과천·의왕
▷ 고성국 : 과천·의왕?
▶ 서용주 : 네, 네.
▷ 고성국 : 과천·의왕 지역구의 이소영 의원.
▶ 서용주 : 저도 원래는 이소영 의원 얘기하려다가.
▶ 김용남 : 그래요?
▷ 고성국 : 이번에는 이제 우리 박용찬 위원장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용찬 : 아까 서용주 대변인께서 강선영 의원 말씀하셨는데 저는 거꾸로 강선영 의원 좀 칭찬을 해드리고 싶어요. 아마 지난 8월인가 9월에 국회 국방위에서 김민석 의원이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게 가소롭다 이런 언급을 했었는데 그 같은 언급을 듣고서 강선영 의원께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가소롭다고 표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우리 군인은 사기를 먹고삽니다. 또 군인의 수의는 군복입니다. 군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옷을 입고 그대로 죽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그러한 사람이다. 따라서 군인의 사기는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하는 짧은 언급이었는데요. 상당히 저는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강선영 의원이 여군 출신이죠? 소장.
▶ 박용찬 : 그렇죠. 강선영 의원이 항공병과 출신이죠.
▷ 고성국 : 그래서 아마 자신의 심정까지 담아서 그렇게 발언한 것 같습니다. 이제 양당의 대권주자 얘기 좀 해보죠. 양당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3당, 4당 다 좋습니다.
▶ 서용주 : 거기도 개혁신당은 대권주자가 있죠.
▷ 고성국 : 그러니까요. 우선 국민의힘 대권 구도는 어떻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좀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것 같다가 한동훈, 오세훈. 제가 경칭 생략하고 말씀드릴게요. 뭐 이렇게 지지율이 같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가 하면 또 최근 들어서는 김문수 대망론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생각보다 지금 대권 상황이 좀 더 빨리 왔다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중심으로 대선 구도가 가는 것 아니냐 그랬는데 역시 이제 꿈틀꿈틀 지금 잠룡들이 나서기 시작했고요. 특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이제 행정가 오세훈에서 정치가 오세훈으로 지금 급격하게 변화를 꾀하는 그러한 상황으로 볼 수가 있고요. 오세훈 시장이 현재 지지율을 보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오세훈 시장의 장점이라면 거부감이 없다는 점. 그래서 대선주자 지지도는 저조하지만 호감도 조사를 하면 항상 1등이 나오는. 다시 말해서 이제 확장성이 매우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신 이제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도 보수층에서는 상당한 열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어쨌든 지금 올해 10월 16일에 있을 재보궐선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당내의 대선주자들의 구성 분포도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밖에서는 이제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저런 상황을 박용찬 위원장이 먼저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부대변인.
▶ 서용주 : 그러니까 이게 벌써 지금 대통령 임기가 많이 남으셨는데 대권 주자들이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현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의 인기가 없다는 것이겠죠. 그걸 반증하는 것 같고 한동훈 대표가 63% 높은 지지율로 당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들어왔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이 결국 오세훈 시장과의 어떤 여러 가지 수치들을 동률을 이루지 않냐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뭐 국민의힘 내부에서야 정리될 건 정리된 부분이고 제가 봐서는 갑자기 대구에 계신 분이 생각나요. 홍준표 시장은 갑자기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본인의 대권 꿈을 위해서 한동훈 대표를 그렇게 공격을 하더니 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라지는 거 보면 정치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보고 저는 의외였던 건 김문수 장관이 보수 진영 내에서 나름대로의 후보로 거론된다는 게 상당히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는 동떨어지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좀 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각 정치인이나 후보들은 장단점이 있죠. 그러니까 당내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대중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좀 구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힘은 제가 보기에 가장 우선시해야 될 게 룰 세팅이에요. 왜냐하면 작년 3월에 벌어졌던 전당대회 그때 김기현 대표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룰을 갑자기 바꾸고. 뭐 좀 심한 표현으로 말씀드리면 전당대회 룰을 갖고 장난을 쳤잖아요. 그런데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떤 일부 세력이 유불리에 따라서 이렇게 바꾸지 못하도록 룰 세팅을 지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아예 못 박아 놓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대중 선거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당 후보가 선출될 수 있는 룰을 확고하게 만들어 놓는 게 아마 차기 대선에서 국힘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하도 뭐 욕심들이 사나워서 공정하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좀 살펴봐야겠는데 서용주 부대변인 먼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 서용주 : 지금 모든 국민이 알다시피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되면서 나름대로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안이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좀 오랫동안 지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경수 지사의 복권과 더불어서 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김동연 지사도 조금 거의 뭐 반공개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 여기 좀 보면 김부겸 전 총리도 나름대로 메시지를 내면서 가는 부분들은 결국에는 당내에서 민주당에 대안이 생겼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좀 다이내믹하게 나중에 대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있을 공산이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아성이 워낙 높다고 봐야겠죠.
▷ 고성국 : 이재명 대표가 이제 1심 재판이 10월경에 이제 1심이 나올 거라고도 하는 전망들인데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아니다, 그게 1심에 불과하지 않냐 양론이 있어요.
▶ 서용주 : 아니, 영향을 안 줄 수는 없죠. 그게 사법리스크는 1심에서 선거에 나갈 수 없는 어떤 그런 판결이 나온다면 당연히 당내에서는 대안을 마련하자는 얘기가 높아질 것이고 나머지 대권주자가 지금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돼버린다면 집권하는 게 정당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안들로서 부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서용주 : 흔들린다기보다는 크게 부각이 되면서 당내에서의 어떤 여러 가지 조정 역할은 반드시 생길 것이다 봅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저도 이제 다음 달부터 위증교사 사건과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나기 시작할 텐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받고 있는 재판에서의 선고 결과가 나기 시작하면 지금과 같은 철옹성과 같은 위치는 조금 흔들릴 수 있겠죠. 또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의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각도를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면. 물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주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지난 대선에 상대 후보가 윤석열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졌거든요. 그거는 국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0.73%밖에 또 못 이겼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거죠. 그래서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어요. 민주당 대선 후보도 계속 요동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아마 민주당도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서 상당히 요동칠 수밖에 없다. 지금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보니까 얼마 전에 전해철 전 의원인가요? 경기도 자문역으로 이렇게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어제 또 뉴스를 보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같이 만나서 막걸리 회동을 하고 굉장히 이제 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명문 연대라고 하나요? 그렇게 합치고는 있지만 이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합치고 있는 것이지 어떤 케미가 맞아서 합치는 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지난 8.18 전당대회장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 아주 대놓고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2대 총선 때처럼 친명횡재 또 비명횡사 이런 기억들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기 때문에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굉장히 요동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용남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차기 대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선거 시기 같아요. 지금 예정된 스케줄은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거잖아요. 그 예정된 스케줄로 가면 아마 민주당도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 가능성이 있을 텐데 만약에 좀 갑자기 뭐 급작스럽게 생기는 대선이다 그러면 현 체제대로 그냥 선거가 치러지겠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최종적인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역으로 얘기하면 이제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더 거세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거죠?
▶ 김용남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나 그 측근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까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대권 구도와 관련된 말씀 들었는데 제3지대 무시해도 됩니까? 아니면...
▶ 김용남 : 무시하시면 안 돼요.
▷ 고성국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김용남 의원한테 말씀 기회 먼저 드릴게요.
▶ 김용남 :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는 늘 제3의 후보가 있었죠, 역대 선거를 보면. 그리고 바로 직전 선거만 해도 그때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쳤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소수당이더라도 국민들의 일정 부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갖고 있는 당이라면 아무리 그 당 의석수가 적더라도 대선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또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제가 느끼기에는 유일하게 후보의 면면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거의 당 득표력에 따라서 결정됩니다만.
▷ 고성국 : 그러면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이 대선 나온다고 보면 됩니까?
▶ 김용남 : 마흔 살 넘으면 하겠죠, 아직까지는 마흔 전이라.
▷ 고성국 : 조국혁신당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서용주 : 아직까지는 조국혁신당은 대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 않냐. 왜냐하면 지금 비례대표가 12명이고 지역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돌아올 지방선거에서 정당으로서 어떤 대중성을 확보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지 지금 대선 후보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좀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있는 정당이나 또는 진보 정당 계열 쪽에서는 아까 심상정 변수 말씀하셨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서용주 : 새로운미래는 지금 좀 죄송한 말이지만 그렇게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어요. 최근에 김종민 의원이 유일하게 1석 있었는데 현역 의원이 나와버렸고.
▷ 고성국 : 탈당했죠.
▶ 서용주 : 그다음에 그 주변에 있었던 박원석 전 의원도 거기에 참여했다 나와버렸고. 그러니까 주축이 됐던 분들이 나와서 사실상 어떤 후보를 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그렇다고 토론 마무리하면서 인사 말씀 안 들을 수 없으니까 10초씩 드릴게요.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벌써 시간이 다 됐군요. 고성국 박사님, 오래간만에 반갑고요. 또 우리 전격시사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 명절 유쾌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오늘 포함해서 3일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십시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3일 남았습니다. 아프지 마시고요. 한가위만 같아라 그러잖아요. 반달 말고 보름달 같은 매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추석 밥상토론>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서용주/김용남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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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여야, ‘협치 보다 대립’…돌파구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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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9-16 09:37:46
- 수정2024-09-16 09: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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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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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여야, ‘협치 보다 대립’...돌파구 없나?”
▷ 고성국 : 추석 연휴입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아침 식사도 지금 하고 계신 가족들도 계실 것 같고요. 아침 일찍 먹고 좀 바람 쐬자 이런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밥상에는 어떤 주제들이 오를까요? 저희 전격시사에서는 1부, 2부에서 <추석 밥상토론>을 한번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세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영등포을 박용찬 당협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찬 : 예,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전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그리고 전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고성국 : 연휴 첫날인데 이렇게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향에는 안 내려가십니까?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수도권이 고향인 사람은 특별하게 뭐 내려간다라고 표현하기가 좀 그래요. 왜냐하면...
▷ 고성국 : 원래 수원이신가요?
▶ 김용남 : 네, 네. 1시간 거리니까요.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은요?
▶ 서용주 : 저희는 잠깐 저희도 대전 쪽이라서 갔다가 왔다가. 뭐 말한 대로 내려간다 표현보다는 움직인다고 표현해야죠.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는 제 고향이 여의도고요, 여의도에서 50년 살았으니까. 그리고 제 지역구도 여의도입니다.
▷ 고성국 : 그러세요? 참 좋으시겠네. 요즘은 뭐 역귀성들이 참 많다 그러더라고요. 이제 세 분과 함께 추석 밥상 토론을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사실 추석 연휴 민심 전해주세요 그러면 연휴 끝난 다음에 정치인들 모시면 왜들 그렇게 싸우냐. 싸우지 말아라. 일 좀 해라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 어떠세요? 다 정치 현장 현업에 계시니까. 어떤 말씀들을 많이 들으십니까?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저는 어제, 그제죠. 주말에 이제 추석 명절 맞아서 재래시장 방문을 잇따라 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이 역시 지금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싸우지 마라. 그런데 또 간혹가다 보면 대차게 싸워라라고 또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역시 물가 문제 그리고 민생 문제.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제가 아는 기름집 사장님은 58년간 기름하고 고춧가루를 음식점에 납품하는 도매상을 하셨는데 요즘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 그런 말씀들 하시고 특히 채소용품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배추 한 포기에 뭐 1만 5천 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뭐 시금치, 또 대표적인 차례상 음식이죠. 참조기는 1만 원을 넘어가는 그런 상황인데 아무래도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물품이 지금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그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떤 말씀 많이 들으셨습니까?
▶ 서용주 : 일단 저는 주변에 아무래도 좀 정치 고관여자층이 많다 보니까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있어서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할 것인가, 최근에 이제 관제공사 감사원에 발표된 부분들도 그렇고 행보들도 마포대교 왔다 갔다 하시는 것도 그렇고 이래도 되나 이런 얘기하고 두 번째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죠. 그다음에 이제 아프지 말자, 올 추석은 의료대란 관련해서.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한데 죽고 사는 문제는 더 시급하다 이런 우려들밖에 없어요. 그래서 뭐 희망 섞인 얘기들, 잘될 거야. 추석 끝나고 나면 뭐 우리 좀 나아지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안타깝고요. 정치권이 각성해야 될 부분들 너무 오래된 숙제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대부분 비슷하죠. 뭐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거나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고 이번 추석 때는 역시 의료 문제가 제일 큰 화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프지 말자 뭐 이런 얘기합니다만 이번 추석 때만큼 생선전 얘기를 많이 들은 적도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생선전 조심해서 먹어야 된다고. 그래서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 이게 자칫 와전되기는 생선전을 먹지 말아야 한다로 좀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어서 제가 그랬거든요, 방송에서. 아니, 생선 대목 때 많이 파셔야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잘못 전달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조심해서 많이 드시라 뭐 그렇게 얘기했는데.
▷ 고성국 :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입니까?
▶ 김용남 : 아니요, 아니요.
▷ 고성국 : 누가 한 얘기합니까?
▶ 김용남 : 저희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이 왜 의사 출신이잖아요.
▷ 고성국 : 뭐라고 그런 거예요?
▶ 서용주 : 인터뷰 나와서
▶ 김용남 : 생선전 먹다가 특히 어르신들이 가시 같은 거 걸리면 응급실로 가서 빨리 해야 되는데 지금 응급실 사정이 녹록지 않으니 조심하셔야 된다 뭐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생선전 얘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고성국 : 말씀 나오니까 제가 가시가 목에 걸리면 보통 이제 어른들은 밥 꿀꺽 삼켜라 자꾸 이러시잖아요. 그게 진짜 위험하답니다. 일단 병원에 가야 된대요, 이게 점점 깊이 파고들기 때문에. 그래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응급실로 빨리 가야 되는 그런 일이라고는 합니다. 22대 국회가 다른 어느 국회보다도 더 시작부터 시끄럽다, 정쟁이 치열하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있으시니까 우리 김용남 전 의원부터 왜 22대 국회가 이렇게 됐는지 좀 말씀을 시작해 주실까요?
▶ 김용남 : 이거는 22대 들어와서 갑자기 바뀐 현상은 아닌 것 같고요. 장기간에 걸쳐서 이렇게 서로 에스컬레이티드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그전에 왜 이른바 지금 국회법을 국회선진화법이라 그래서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자고 해서 바꾼 거잖아요. 그런데 차라리 1년에 한두 번씩 화끈하게 몸싸움하고 풀 때는 풀고 그런 국회에서 이제 몸싸움은 완전히 줄어들었지만 말도 안 섞는 국회로 바뀌어간 것이고 그리고 몇 번의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지난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 초기 한 2~3년 동안 있었던 이른바 적폐 수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서로 타도해야 될 적으로 규정을 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 정권 들어서의 특징은 지난 정권에 대한 수사를 오히려 초반기 뭐 한 2년 동안 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2년 지난 다음에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이 뒤늦게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도 그렇고. 아니, 그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고 왜 지금 하냐.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그 대치 국면이 계속 그냥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혹시 기간 정해놓고 화끈하게 싸우자, 차라리. 이걸 대안으로 제시하시는 건 아니죠?
▶ 김용남 : 말로 싸워야죠. 차라리 화끈하게 말로 싸우고 풀 때는 풀고.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뭐 참 화끈하게 몸으로 싸우자는 말이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김용남 의원께서. 그런데 국민들도 차라리 그런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뭐 생산적인 말싸움이 아니라 말꼬리를 잡는 거예요. 그러면 말꼬리에다가 덧붙여서 단어를 가지고 보니까 조금 과격한 단어들이 있잖아요. 인신공격성 단어들. 굳이 그런 단어를 가지고 자극을 하고 상대를 그러고 나서 말도 섞기 싫다라는 부분들이 되는 것인데 일단은 현상인 거고요. 구조적인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현 정부를 비판할 수밖에 없고 늘 어떤 정부든 비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제 국정 운영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전 정부 그다음에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 거기까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 하더라도 총선과 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민심이 국정 기조를 변화하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변하지 않는 꽉 막힌 국정 운영을 보면서 결국에는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집권여당과 국정 운영을 책임진 대통령께서 이런 부분들을 풀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니까 제 생각에는 참 불행한 일이다. 나머지 한 2년 6개월 이대로 가게 되면 국민들이 불행하지 정치권이야 싸움박질하다 끝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 삶은 어떡합니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박용찬 : 저희 정치권 전체가 반성해야 될 그러한 상황이지만 저희들이 분석해 볼 때는 지금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나치게 힘자랑을 하고 있다. 170석 넘는 다수 의석을 무기로 다수당의 횡포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기억나는 건 탄핵과 특검 그리고 정청래 위원장의 10분간 퇴장, 또 최민희 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밖에 없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국회가 개원된 이후에 두 달 동안 법안 처리 건수가 0건, 제로 건이었습니다. 아마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거고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경우에 과방위죠. 계류 법안이 164건인데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그러한 상황. 결국은 여당인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 어떻게 됐습니까. 임명된 지 이틀 만에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건 해외 토픽감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년 남짓 기간 동안 방송통신위원장 4명에 대한 탄핵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되니까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겠죠.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20%라고 하는데 국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아마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세 분이 이제 여러 가지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여쭤볼게요.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니까 그러면 22대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21대나 20대에 비해서 낮아진 거냐 아니면 그런 게 아니고 뭔가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 서용주 : 앞서 얘기했듯이 구조적 문제죠.
▷ 고성국 : 구조적인 문제다.
▶ 서용주 : 이게 각각 개개인에 대한 어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고. 그러니까 아까 뭐 야당에 대해서 국회 마비라고 얘기하지만 국회 마비를 푸는 것도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역할이에요. 역대 그래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김대중 대통령 때 여소야대 극명했으나 이회창 총재를 몇 번을 만났습니까. 데려다가 좀 도와달라. 우리 아무것도 못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어떤 도움 없이는 제가 국정 못 합니다 해서 거의 읍소하듯이 면박당하면서도 계속 국정 운영을 이끌어 갔어요. 그래서 IMF도 극복했고 건강보험도 했고요. 그다음에 벤처 신화도 이뤘고요.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본인이 추진하는 것들은 이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변하는 겁니다. 이회창 총재가 당시에 똑같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상대의 정치인이고 적이니까 아무것도 안 했다면 그때 어떤 국정에 대한 발전이 있었겠어요?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구조라는 것들은 어떤 국회 내에서의 의석수의 부분들은 대통령이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고 국정을 풀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는 국회의 마비는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는 총선에서 민심이 얘기를 했어요. 많은 의석수를 야당한테 주면서 정신 차리셔라. 하반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에 힘을 안 실어주는 국민들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죽하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랬겠습니까. 그러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타협하고 여야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 의료대란부터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집스럽게 본인의 성과를 위해서 국민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으니 야당이 어떤 걸 협치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은 돌이켜보셔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 말씀은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이건 대통령이 정국을 이렇게 운영하기 때문이다 일관되게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저도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줬다고 해서 민주당 마음대로 국회에서 국회를 운영하라 그런 민의는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구조적인 원인으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이 방탄국회로 인해서 지금 국회가 굉장히 파행되는 그런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이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즉 이재명 대표를 살려주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수사 검사들을 지금 대놓고 탄핵 소추안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벌써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4명인가요? 5명 탄핵소추안 제기했고요. 그리고 21대 국회에서도 줄줄이 검사들이 탄핵되는. 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22대 총선에서 그 많은 표를 주었을 때 검사들 탄핵하라고 표를 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꾸 검사들을 탄핵하고 국회를 아주 극단적인 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다 보니까 국회에서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도 직접 청문회까지 여는 헌법 사상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겁니다.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를 연다. 이렇게 되니까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자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이 문제다 지금 이런 말씀이죠?
▶ 박용찬 : 그렇죠, 국정에서는 이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회 안에서는 제1당 다수당인 민주당이 집권여당이다 그런 자세로 좀 국회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들의 수준이야 뭐 22대나 21대, 20대 비슷비슷하겠죠. 뭐 갑자기 의원 수준이 확 내려가거나 확 올라갈 일은 없을 거고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수뇌부의 수준은 예전보다 많이 좀 떨어진 거 아닌가 싶어요. 까놓고 얘기해서 여권의 수뇌부라고 하면 당대표뿐만 아니라 사실상 여당의 권력의 핵심은 대통령에게 있는 거니까. 그리고 야당은 물론 당대표 중심이고요. 과거 정치에 비해서 확실히 수뇌부의 수준은 많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의원들 평균 내보면 뭐 비슷비슷할 거고요.
▷ 고성국 :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오늘 토론에서도 혹시 양당 대표하는 두 분 사이에 우리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이 낑길까 봐 제가 좀 신경이 쓰입니다.
▶ 서용주 : 아니, 뭐 낑길 게 뭐 있어요.
▶ 김용남 : 낑길 일은 별로 없어요.
▷ 고성국 : 국회 상황은 좀 그렇지 않아요? 이게 여야가 협치를 해줬으면 하는 국민적 요구는 분명히 있는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그걸 제대로 못할 때 제3당의 존재가 그런 의미에서 하기에 따라서 상당히 빛날 수도 있는데 불과 몇 달밖에 안 됐습니다만 어떻게 평가하세요? 자체적으로는.
▶ 김용남 : 사실은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서로 뒤에서 협상하고 무슨 협력해서 일을 하고자 할 때는 작은 당도 조금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가 있죠. 가운데 서서 양측의 어떤 협상안을 이끌어낸다든지 아니면 보다 나은 쪽으로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힘을 합쳐서 해낼 때 소수당의 의미가 있는 건데 지금 민주당은 어느 당의 협력을 굳이 바라지 않을 정도로 절대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고 여당은 사실은 여당 쪽에 힘을 보태주기에는 무슨 합리적인 안을 내놓은 거를 거의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소수당이 의미가 점점 작아지는, 존재 의미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금 특히 22대 국회에 가서는 지속되고 있는데 이게 어디서부터 풀려야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풀릴 기미가 잘 안 보이는 것도 참 문제기는 해요. 지금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도 가운데에 서서 양측 간에 어떤 조정안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워낙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고하다 보니까 정당별로 어떤 안을 끌어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인데 작은 당은 더 하죠, 지금.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그런 현실은 현실대로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용찬 : 제가 볼 때는 이제 여야, 즉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석수가 좀 비슷비슷하다면 아마 개혁신당도 상당히 영향력, 다시 말해서 캐스팅 보트 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민주당하고 저희 당하고 의석수가 너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지금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3석, 12석 가지고 있지만 별다른 이제 캐스팅 보트, 즉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그런 이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이제 개혁신당 목소리가 크게 조명받지 못한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서용주 대변인, 실제로 제3당이 별로 정국 운영을 할 때,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고민을 할 때 크게 고려하는 변수 같은 게 안 됩니까?
▶ 서용주 : 그렇지 않죠. 의견을 늘 묻고 같이 가는 것과 안 가는 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양당제를 깨서 다수당으로 지금 조국혁신당도 12석, 개혁신당은 3석이지만 개혁신당 3석이 그렇게 작아 보이지는 않을 만큼 열심히 여론전도 잘하고 있고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뭔가 그전에는 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조금 좀 소극적이다가 그런 의견들을 또 적극적으로 피력하다 보면 이런 것들이 야권 내에서 힘을 받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그다음에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합이 15석입니다. 그 수가 적지 않죠. 그리고 표결 과정에서 한두 석에 대한 것들의 어떤 가치는 크니까 결국에는 많은 의견들을 같이 한다는 자체는 국정 운영의 야당의 어떤 포지션에서는 힘이 되고. 그런데 이제 개혁신당 자체가 좀 애매할 때가 있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나와서 어떤 작은 당을 만들기는 했으나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 이게 따지고 보면 아예 또 야당으로 보기도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개혁신당 내에서 새로운 어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메시지들을 내면 나름대로 작지만 강한 정당이 될 수 있겠다.
▷ 고성국 : 이 대목에서 한말씀 하셔야겠네. 애매할 수...
▶ 김용남 : 글쎄, 뭐 어떤 면이 애매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는 분명히 야당이고 다만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합리적인 편에 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여권의 문제가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사실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문제가 없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당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우리가 개혁신당이 동의할 수는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뭐 야당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건 오히려 조금 어폐가 있어 보여요.
▶ 서용주 : 그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거죠, 뭐.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발언권 신청하셨는데.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김종인 위원장도 그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의원의 경우 이제 평론가 코멘트, 평론가 정치 그리고 코멘트 정치에서 벗어나라. 그래서 본인의 특유의 어떤 철학, 정책 이런 것들을 좀 확실하게 보여줘야 된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과 또 국회의원이 되고 난 다음에 이준석 의원은 달라져야 된다. 그런 조언이 아마 우리 개혁신당에게도 적용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장기적으로 개혁신당은 저희 당하고 결국 정책적, 더 나아가서 정치적 연대를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도 해봅니다. 왠고 하니...
▷ 고성국 : 국민의힘으로 돌아와라 이런 말씀까지는 아니고요?
▶ 박용찬 : 그렇죠.
▷ 고성국 : 그거입니까?
▶ 박용찬 : 그러니까 지금 당장 돌아오라 얘기하는 건 좀 무리라고 보고요. 지금 김용남 의원님 이렇게 오늘 오랜만에 뵈면서 정말 참 저희 당의 보석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이렇게 뵈니까 그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 김용남 : 개혁신당이 주체가 돼서 국힘을 흡수 합당하는 거는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 서용주 : 그 그림이 제일 낫죠.
▶ 박용찬 : 그래서 원래 이제 정체성, 또 추구하는 이념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케미가 가능한 그러한 이제 우리 두 집단이니까 한번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저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세 분 토론 중에 잠깐 나온 얘기인데 마무리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2심 재판의 결과에 따라서 개혁신당 쪽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존의 조금 소극적인 입장이 좀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아까 하셨는데 그렇습니까?
▶ 서용주 : 네, 허은아 대표가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 김용남 : 단지 그것뿐만은 아니죠. 최근에 감사원에서 발표했던 대통령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공사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그 문제가 된 업체를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뭐 관계자가 그런 진술을 했습니다만 거의 모든 국민들이 짐작은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업체를 강력히 추천해서 그 업체가 하청을 주면서 무자격 업체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어떤 금전적인 사고도 났는데 여기저기서 문제가 연달아서 터지고 있다는 거죠.
▷ 고성국 : 하여튼 그런 것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시는 거죠, 개혁신당이?
▶ 김용남 : 그렇죠.
▷ 고성국 : 이것에 대해서 짧게 반론하고 1차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용찬 : 글쎄요. 지금 여러 가지 사안이 한꺼번에 지금 불거지고 있기는 한데 그런데 이제 구체적인 팩트를 좀 더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들여다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공천 개입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또 인사 개입했다 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은 나오는 상황은 아니고 대통령 관저 같은 경우는 좀 더 들여봐야겠다. 부적절한 그런 정황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바로 특검으로 갈 상황은 아니다. 좀 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전격시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서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추석 연휴 특집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그리고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합니다. 이번에는 22대 국회 불과 몇 달 안 됐습니다만 워낙 가파르게 정쟁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런데 그 과정에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한 발언 하나 때문에 사실은 좀 협치 분위기가 확 좀 냉각되기도 하고 이런 경우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국회의원의 어떤 말이 전체적으로 이 22대 국회에서 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이건 여야가 다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한 국회의원의 발언만을 차례로 한번 지적해 주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느 분이 먼저.
▶ 박용찬 : 네, 제가 먼저 할까요?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먼저 하시죠.
▶ 박용찬 : 저는 지난 6월인가요? 채상병특검법안 청문회장에서 나온 발언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박지원 의원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하는 발언 저는 이 발언이 사실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는데 저는 사실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이 이제 해병대 3성 장군인 임성근 사단장과 국방부 장관 밖으로 10분간 퇴장해라 이렇게 얘기했더니 나가고 있는 3성 장군과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이렇게 뒤통수에 대고 크게 소리를 치시더라고요. 과연 5선 국회의원 그리고 장관까지 하시고 또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국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었는가. 정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국군 장성들을 능욕하는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자괴감이 들었겠습니까? 더군다나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박지원 의원은 북한 측에 4억 5천만 달러 불법 송금한 혐의로 구속까지 되시지 않았습니까? 특히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좀 더 엄중하고 신중해야 되는 그러한 분인데 매우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이번에는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일단 특정 의원을 거론하기는 조금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쉽게 영상에서 많이 접했던 어떤 여야 간의 발언 중에 단어들, 단어로만 얘기를 좀 드리면 최근에 법사위에서 일이 많이 벌어졌죠. 그렇지 않습니까? 위원장한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악당이다, 빌런 얘기를 했더니 정청래 위원장께서 꼬봉이냐, 당신들은. 그러니까 빌런, 꼬봉 이런 부분들. 그다음에 국민의힘 강모 의원이셨죠. 그분이 했던 말이 민주당 가지고 레닌.
▷ 고성국 : 강선영?
▶ 서용주 : 네, 이름을 거론하기 싫어서 안 한 겁니다. 그래서 강모 의원께서.
▷ 고성국 : 괜찮습니다, 이게 다 공개적인 발언이고.
▶ 서용주 : 그래서 레닌을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민주당을 어떤 스탈린 공산주의당으로 지칭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돼요. 그래서 예전에 우리가 늘 하지만 ‘존경하는’. 상대 의원들한테 늘 발언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OO 의원님. 이게 꼭 존경하지 않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붙여가면서 언어의 품격들을 드립을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냥 그 단어를 제껴가면서 대화하지 말자, 말싸움하고 끝내자 이런 식이라서 언어의 품격은 늘 국회의원들, 특히나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삼가셔야 하지 않겠냐 그렇게 좀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22대 국회 들어서 개별 의원 중에 어떤 카메라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의원은 단연코 정청래 의원이 아닌가 싶어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상임위원장으로서 정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선도 넘어서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 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국민들께서 어떤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에서 매번 강조하고 있는 탄핵에 마음이 쏠리다가도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물론 의원 개인으로서는 본인 지역구의 성격상 그렇게 강성 민주당 지지층의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언행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좀 마이너스 효과가 큰 거 아닌가. 지금 22대 국회에서 많은 기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 보이는 의원은 정청래 의원하고 최민희 의원밖에 안 보인다. 나머지 의원들은 뭐 하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게 개인적으로는 이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야권에 손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김용남 전 의원 말씀은 결국 팬덤 정치의 폐해, 한계점까지 지적해주신 건데 실제로 좀 거친 말 이런 말들을 이렇게 사용을 한 국회의원들이 자기네 진영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는 막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환호를 받고 또 실제로 뭐 전당대회 같은 영향도 받고 막 이러고 있잖아요. 이 팬덤 정치에 대해서 짧게라도 한 말씀씩 듣고 지나가야겠습니다. 서용주 전 대변인.
▶ 서용주 : 팬덤 정치라는 것들 이게 그냥 팬. 정치는 괜찮아요. 정치인들에게는 필요한 요소입니다. 당연히 본인을 한 정치인을 적극 지지하고 팬심을 가지고 이분이라면 뭔가 정치적으로 어떤 상황까지 목표까지 다다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있어야죠. 그런데 이제 팬덤이 된다는 건 뭐냐면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성향들입니다. 그게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극단이고 양극단의 부분들이 최근 미 대선에서도 자주 봐왔지만 대한민국도 극단으로 치우치면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요. 그 다름에 대해서는 그냥 아, 다르구나. 좀 다르니까 나하고는 조금 의견이 차이가 있고 좀 자리를 하기 싫어 이 정도까지는 이해가 돼요. 같이 말 섞기 싫어. 그런데 그 사람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 돼버리는 겁니다, 팬덤 정치가.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질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사회가 혼탁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도 마이너스가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당내에서의 어떤 그런 팬덤 문화 자체를 좀 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어떤 교육 그다음에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통해서 좀 평준화시킬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 고성국 :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그렇죠. 팬덤 정치를 하게 되면 성공한다 그 공식이 이제 점점 더 현실화되기 때문에 이제 이런 극단적인 팬덤 정치가 많아지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저는 전현희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살인자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전현희 의원께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살인자 발언으로 한순간에 이제 이른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로부터 급격한 지지를 받으면서 결국 최고위원에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로 만들고 본인은 최고위원이 되는 정말 웃지 못할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졌는데요. 예전에 고 제정구 의원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제 너를 죽여서 내가 사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니가 먼저 살아야 되는 새로운 천년의 핵심은 상생의 시대가 되어야 된다 그런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팬덤 정치는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그래서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이게 21세기 들어서 처음 나타난 현상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거의 1세기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은 잘 안 보이던 것이 최근에 다시 도드라지게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20세기 초중반에 히틀러가 됐던 이런 정치인들이 쿠데타로 집권한 게 아니잖아요. 선거에서 이겨서 집권하고 자기 권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갔던 것인데 그러니까 그 이후에 한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반성적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잦아들었다가 다시 한 80, 90년 만에 도드라지고 있는 건데 그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적인 현상 같아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쪽에서도 어느 한쪽에 확 치우친 정치인들이 집권하는 케이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어떤 큰 물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글쎄 지난 20세기의 큰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죠.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다 좀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제 이른바 막말, 비속어 국회를 자꾸 경색시키는 이 부분을 먼저 짚어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정말 올바른 의정활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 걸음이라도 반보라도 앞으로 좀 밀고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의원들이 뭐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아요.
▷ 고성국 : 뉴스에 안 나오죠.
▶ 김용남 : 그러니까 저도 언론 활동을 합니다만 그런 대목에 있어서는 사실 좀 책임을 느낍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보도가 안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거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 분께 그런 진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사람 또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좀 부각시켜서 상한가를 치게 만들어야겠다 그런 인물도 좋습니다. 한 사람씩 좀 추천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말씀하실까요?
▶ 서용주 : 저도 뭐 이렇게 상한가를 줄 만한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에 언론에 부각되지도 않고 그리고 기본이잖아요.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발언, 품격 있는 언어를 쓰는 거는 기본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하실 거라고 믿는데 저는 최근에 대정부 질문에서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총리 간의 사이의 이 대화를 보고 저는 살짝 조금 정치 복원에 대한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어요. 대화라는 것들 상대를 나름대로 비판을 하면서도 조금 유머와 위트가 섞인 어떤 대화가 오가는 모습들 이게 22대 국회에서 좀 여야 간에 의원들 간에 좀 배워야 될 부분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좋은 한덕수, 나쁜 한덕수 할 때도 또 한덕수 총리도 거기에 대해서 잘하겠다라고 하면서 좀 받아치는 것들, 여야 의원들도 그렇게 한다면 막말이 조금 사라질 수 있는 어떤 풍토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 고성국 : 박지원 의원이 참 논쟁적이네요.
▶ 서용주 : 노련하죠.
▷ 고성국 : 가장 문제되는 발언이라고 우리 박용찬 위원장이 지목하셨는데 또 바로 그런 위트와 유머가 있는 어떤 대화 정치를 열어갈 수 있는 모델로.
▶ 서용주 : 표본을 보여줬던 그런 저는 좀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그날 만담은 조금 짧았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조금 길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대정부 질문에서.
▶ 서용주 : 그러기는 해요.
▶ 박용찬 :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이번에는 김용남 전 의원.
▶ 김용남 : 상한가 치는 의원 찾기는 참 쉽지 않은데 저는 소액주주 운동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격론이 일고 있는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이소영 의원이 아주 적절한 비유를 하면서 당내의 어떤 한 의견을 잘 대변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적어도 유예 입장을 밝히면서 비포장도로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주주 보호 제도나 이런 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포장도로 가는데 통행세 받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발언이 참 듣기 좋았고 적절한 비유를 잘 찾아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이요.
▶ 김용남 : 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은 지금 지역구입니까? 비례대표입니까?
▶ 서용주 : 지역입니다.
▷ 고성국 : 지역은 어디입니까.
▶ 서용주 : 과천·의왕
▷ 고성국 : 과천·의왕?
▶ 서용주 : 네, 네.
▷ 고성국 : 과천·의왕 지역구의 이소영 의원.
▶ 서용주 : 저도 원래는 이소영 의원 얘기하려다가.
▶ 김용남 : 그래요?
▷ 고성국 : 이번에는 이제 우리 박용찬 위원장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용찬 : 아까 서용주 대변인께서 강선영 의원 말씀하셨는데 저는 거꾸로 강선영 의원 좀 칭찬을 해드리고 싶어요. 아마 지난 8월인가 9월에 국회 국방위에서 김민석 의원이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게 가소롭다 이런 언급을 했었는데 그 같은 언급을 듣고서 강선영 의원께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가소롭다고 표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우리 군인은 사기를 먹고삽니다. 또 군인의 수의는 군복입니다. 군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옷을 입고 그대로 죽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그러한 사람이다. 따라서 군인의 사기는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하는 짧은 언급이었는데요. 상당히 저는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강선영 의원이 여군 출신이죠? 소장.
▶ 박용찬 : 그렇죠. 강선영 의원이 항공병과 출신이죠.
▷ 고성국 : 그래서 아마 자신의 심정까지 담아서 그렇게 발언한 것 같습니다. 이제 양당의 대권주자 얘기 좀 해보죠. 양당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3당, 4당 다 좋습니다.
▶ 서용주 : 거기도 개혁신당은 대권주자가 있죠.
▷ 고성국 : 그러니까요. 우선 국민의힘 대권 구도는 어떻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좀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것 같다가 한동훈, 오세훈. 제가 경칭 생략하고 말씀드릴게요. 뭐 이렇게 지지율이 같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가 하면 또 최근 들어서는 김문수 대망론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생각보다 지금 대권 상황이 좀 더 빨리 왔다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중심으로 대선 구도가 가는 것 아니냐 그랬는데 역시 이제 꿈틀꿈틀 지금 잠룡들이 나서기 시작했고요. 특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이제 행정가 오세훈에서 정치가 오세훈으로 지금 급격하게 변화를 꾀하는 그러한 상황으로 볼 수가 있고요. 오세훈 시장이 현재 지지율을 보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오세훈 시장의 장점이라면 거부감이 없다는 점. 그래서 대선주자 지지도는 저조하지만 호감도 조사를 하면 항상 1등이 나오는. 다시 말해서 이제 확장성이 매우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신 이제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도 보수층에서는 상당한 열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어쨌든 지금 올해 10월 16일에 있을 재보궐선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당내의 대선주자들의 구성 분포도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밖에서는 이제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저런 상황을 박용찬 위원장이 먼저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부대변인.
▶ 서용주 : 그러니까 이게 벌써 지금 대통령 임기가 많이 남으셨는데 대권 주자들이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현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의 인기가 없다는 것이겠죠. 그걸 반증하는 것 같고 한동훈 대표가 63% 높은 지지율로 당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들어왔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이 결국 오세훈 시장과의 어떤 여러 가지 수치들을 동률을 이루지 않냐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뭐 국민의힘 내부에서야 정리될 건 정리된 부분이고 제가 봐서는 갑자기 대구에 계신 분이 생각나요. 홍준표 시장은 갑자기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본인의 대권 꿈을 위해서 한동훈 대표를 그렇게 공격을 하더니 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라지는 거 보면 정치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보고 저는 의외였던 건 김문수 장관이 보수 진영 내에서 나름대로의 후보로 거론된다는 게 상당히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는 동떨어지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좀 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각 정치인이나 후보들은 장단점이 있죠. 그러니까 당내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대중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좀 구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힘은 제가 보기에 가장 우선시해야 될 게 룰 세팅이에요. 왜냐하면 작년 3월에 벌어졌던 전당대회 그때 김기현 대표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룰을 갑자기 바꾸고. 뭐 좀 심한 표현으로 말씀드리면 전당대회 룰을 갖고 장난을 쳤잖아요. 그런데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떤 일부 세력이 유불리에 따라서 이렇게 바꾸지 못하도록 룰 세팅을 지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아예 못 박아 놓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대중 선거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당 후보가 선출될 수 있는 룰을 확고하게 만들어 놓는 게 아마 차기 대선에서 국힘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하도 뭐 욕심들이 사나워서 공정하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좀 살펴봐야겠는데 서용주 부대변인 먼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 서용주 : 지금 모든 국민이 알다시피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되면서 나름대로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안이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좀 오랫동안 지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경수 지사의 복권과 더불어서 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김동연 지사도 조금 거의 뭐 반공개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 여기 좀 보면 김부겸 전 총리도 나름대로 메시지를 내면서 가는 부분들은 결국에는 당내에서 민주당에 대안이 생겼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좀 다이내믹하게 나중에 대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있을 공산이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아성이 워낙 높다고 봐야겠죠.
▷ 고성국 : 이재명 대표가 이제 1심 재판이 10월경에 이제 1심이 나올 거라고도 하는 전망들인데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아니다, 그게 1심에 불과하지 않냐 양론이 있어요.
▶ 서용주 : 아니, 영향을 안 줄 수는 없죠. 그게 사법리스크는 1심에서 선거에 나갈 수 없는 어떤 그런 판결이 나온다면 당연히 당내에서는 대안을 마련하자는 얘기가 높아질 것이고 나머지 대권주자가 지금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돼버린다면 집권하는 게 정당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안들로서 부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서용주 : 흔들린다기보다는 크게 부각이 되면서 당내에서의 어떤 여러 가지 조정 역할은 반드시 생길 것이다 봅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저도 이제 다음 달부터 위증교사 사건과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나기 시작할 텐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받고 있는 재판에서의 선고 결과가 나기 시작하면 지금과 같은 철옹성과 같은 위치는 조금 흔들릴 수 있겠죠. 또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의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각도를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면. 물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주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지난 대선에 상대 후보가 윤석열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졌거든요. 그거는 국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0.73%밖에 또 못 이겼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거죠. 그래서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어요. 민주당 대선 후보도 계속 요동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아마 민주당도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서 상당히 요동칠 수밖에 없다. 지금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보니까 얼마 전에 전해철 전 의원인가요? 경기도 자문역으로 이렇게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어제 또 뉴스를 보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같이 만나서 막걸리 회동을 하고 굉장히 이제 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명문 연대라고 하나요? 그렇게 합치고는 있지만 이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합치고 있는 것이지 어떤 케미가 맞아서 합치는 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지난 8.18 전당대회장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 아주 대놓고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2대 총선 때처럼 친명횡재 또 비명횡사 이런 기억들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기 때문에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굉장히 요동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용남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차기 대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선거 시기 같아요. 지금 예정된 스케줄은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거잖아요. 그 예정된 스케줄로 가면 아마 민주당도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 가능성이 있을 텐데 만약에 좀 갑자기 뭐 급작스럽게 생기는 대선이다 그러면 현 체제대로 그냥 선거가 치러지겠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최종적인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역으로 얘기하면 이제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더 거세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거죠?
▶ 김용남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나 그 측근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까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대권 구도와 관련된 말씀 들었는데 제3지대 무시해도 됩니까? 아니면...
▶ 김용남 : 무시하시면 안 돼요.
▷ 고성국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김용남 의원한테 말씀 기회 먼저 드릴게요.
▶ 김용남 :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는 늘 제3의 후보가 있었죠, 역대 선거를 보면. 그리고 바로 직전 선거만 해도 그때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쳤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소수당이더라도 국민들의 일정 부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갖고 있는 당이라면 아무리 그 당 의석수가 적더라도 대선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또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제가 느끼기에는 유일하게 후보의 면면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거의 당 득표력에 따라서 결정됩니다만.
▷ 고성국 : 그러면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이 대선 나온다고 보면 됩니까?
▶ 김용남 : 마흔 살 넘으면 하겠죠, 아직까지는 마흔 전이라.
▷ 고성국 : 조국혁신당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서용주 : 아직까지는 조국혁신당은 대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 않냐. 왜냐하면 지금 비례대표가 12명이고 지역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돌아올 지방선거에서 정당으로서 어떤 대중성을 확보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지 지금 대선 후보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좀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있는 정당이나 또는 진보 정당 계열 쪽에서는 아까 심상정 변수 말씀하셨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서용주 : 새로운미래는 지금 좀 죄송한 말이지만 그렇게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어요. 최근에 김종민 의원이 유일하게 1석 있었는데 현역 의원이 나와버렸고.
▷ 고성국 : 탈당했죠.
▶ 서용주 : 그다음에 그 주변에 있었던 박원석 전 의원도 거기에 참여했다 나와버렸고. 그러니까 주축이 됐던 분들이 나와서 사실상 어떤 후보를 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그렇다고 토론 마무리하면서 인사 말씀 안 들을 수 없으니까 10초씩 드릴게요.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벌써 시간이 다 됐군요. 고성국 박사님, 오래간만에 반갑고요. 또 우리 전격시사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 명절 유쾌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오늘 포함해서 3일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십시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3일 남았습니다. 아프지 마시고요. 한가위만 같아라 그러잖아요. 반달 말고 보름달 같은 매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추석 밥상토론>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서용주/김용남 :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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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김용남 전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여야, ‘협치 보다 대립’...돌파구 없나?”
▷ 고성국 : 추석 연휴입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아침 식사도 지금 하고 계신 가족들도 계실 것 같고요. 아침 일찍 먹고 좀 바람 쐬자 이런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밥상에는 어떤 주제들이 오를까요? 저희 전격시사에서는 1부, 2부에서 <추석 밥상토론>을 한번 제대로 해보겠습니다. 세 분을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영등포을 박용찬 당협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용찬 : 예,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전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서용주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그리고 전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고성국 : 연휴 첫날인데 이렇게 출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향에는 안 내려가십니까?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수도권이 고향인 사람은 특별하게 뭐 내려간다라고 표현하기가 좀 그래요. 왜냐하면...
▷ 고성국 : 원래 수원이신가요?
▶ 김용남 : 네, 네. 1시간 거리니까요.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은요?
▶ 서용주 : 저희는 잠깐 저희도 대전 쪽이라서 갔다가 왔다가. 뭐 말한 대로 내려간다 표현보다는 움직인다고 표현해야죠.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는 제 고향이 여의도고요, 여의도에서 50년 살았으니까. 그리고 제 지역구도 여의도입니다.
▷ 고성국 : 그러세요? 참 좋으시겠네. 요즘은 뭐 역귀성들이 참 많다 그러더라고요. 이제 세 분과 함께 추석 밥상 토론을 한번 진행해 보겠습니다. 사실 추석 연휴 민심 전해주세요 그러면 연휴 끝난 다음에 정치인들 모시면 왜들 그렇게 싸우냐. 싸우지 말아라. 일 좀 해라 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들 말씀하시는데 어떠세요? 다 정치 현장 현업에 계시니까. 어떤 말씀들을 많이 들으십니까?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저는 어제, 그제죠. 주말에 이제 추석 명절 맞아서 재래시장 방문을 잇따라 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이 역시 지금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싸우지 마라. 그런데 또 간혹가다 보면 대차게 싸워라라고 또 주문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역시 물가 문제 그리고 민생 문제.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제가 아는 기름집 사장님은 58년간 기름하고 고춧가루를 음식점에 납품하는 도매상을 하셨는데 요즘처럼 장사가 안 된 적은 없었다 그런 말씀들 하시고 특히 채소용품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배추 한 포기에 뭐 1만 5천 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뭐 시금치, 또 대표적인 차례상 음식이죠. 참조기는 1만 원을 넘어가는 그런 상황인데 아무래도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물품이 지금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그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시군요.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떤 말씀 많이 들으셨습니까?
▶ 서용주 : 일단 저는 주변에 아무래도 좀 정치 고관여자층이 많다 보니까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있어서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할 것인가, 최근에 이제 관제공사 감사원에 발표된 부분들도 그렇고 행보들도 마포대교 왔다 갔다 하시는 것도 그렇고 이래도 되나 이런 얘기하고 두 번째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죠. 그다음에 이제 아프지 말자, 올 추석은 의료대란 관련해서.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한데 죽고 사는 문제는 더 시급하다 이런 우려들밖에 없어요. 그래서 뭐 희망 섞인 얘기들, 잘될 거야. 추석 끝나고 나면 뭐 우리 좀 나아지는 거 아니야? 그런 말이 하나도 없다는 게 안타깝고요. 정치권이 각성해야 될 부분들 너무 오래된 숙제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대부분 비슷하죠. 뭐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실망감을 표현하거나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고 이번 추석 때는 역시 의료 문제가 제일 큰 화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아프지 말자 뭐 이런 얘기합니다만 이번 추석 때만큼 생선전 얘기를 많이 들은 적도 또 처음인 것 같아요. 생선전 조심해서 먹어야 된다고. 그래서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 이게 자칫 와전되기는 생선전을 먹지 말아야 한다로 좀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어서 제가 그랬거든요, 방송에서. 아니, 생선 대목 때 많이 파셔야 하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잘못 전달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조심해서 많이 드시라 뭐 그렇게 얘기했는데.
▷ 고성국 :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이재명 대표가 한 얘기입니까?
▶ 김용남 : 아니요, 아니요.
▷ 고성국 : 누가 한 얘기합니까?
▶ 김용남 : 저희 개혁신당의 이주영 의원이 왜 의사 출신이잖아요.
▷ 고성국 : 뭐라고 그런 거예요?
▶ 서용주 : 인터뷰 나와서
▶ 김용남 : 생선전 먹다가 특히 어르신들이 가시 같은 거 걸리면 응급실로 가서 빨리 해야 되는데 지금 응급실 사정이 녹록지 않으니 조심하셔야 된다 뭐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생선전 얘기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고성국 : 말씀 나오니까 제가 가시가 목에 걸리면 보통 이제 어른들은 밥 꿀꺽 삼켜라 자꾸 이러시잖아요. 그게 진짜 위험하답니다. 일단 병원에 가야 된대요, 이게 점점 깊이 파고들기 때문에. 그래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응급실로 빨리 가야 되는 그런 일이라고는 합니다. 22대 국회가 다른 어느 국회보다도 더 시작부터 시끄럽다, 정쟁이 치열하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있으시니까 우리 김용남 전 의원부터 왜 22대 국회가 이렇게 됐는지 좀 말씀을 시작해 주실까요?
▶ 김용남 : 이거는 22대 들어와서 갑자기 바뀐 현상은 아닌 것 같고요. 장기간에 걸쳐서 이렇게 서로 에스컬레이티드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그전에 왜 이른바 지금 국회법을 국회선진화법이라 그래서 몸싸움 없는 국회를 만들자고 해서 바꾼 거잖아요. 그런데 차라리 1년에 한두 번씩 화끈하게 몸싸움하고 풀 때는 풀고 그런 국회에서 이제 몸싸움은 완전히 줄어들었지만 말도 안 섞는 국회로 바뀌어간 것이고 그리고 몇 번의 정권 교체를 거치면서 지난 정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 초기 한 2~3년 동안 있었던 이른바 적폐 수사를 거치면서 이제는 서로 타도해야 될 적으로 규정을 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이 정권 들어서의 특징은 지난 정권에 대한 수사를 오히려 초반기 뭐 한 2년 동안 하고 끝내는 게 아니고 2년 지난 다음에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이 뒤늦게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도 그렇고. 아니, 그 수사의 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고 왜 지금 하냐.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는 그 대치 국면이 계속 그냥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고성국 : 혹시 기간 정해놓고 화끈하게 싸우자, 차라리. 이걸 대안으로 제시하시는 건 아니죠?
▶ 김용남 : 말로 싸워야죠. 차라리 화끈하게 말로 싸우고 풀 때는 풀고.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뭐 참 화끈하게 몸으로 싸우자는 말이 오죽하면 그러겠어요, 김용남 의원께서. 그런데 국민들도 차라리 그런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뭐 생산적인 말싸움이 아니라 말꼬리를 잡는 거예요. 그러면 말꼬리에다가 덧붙여서 단어를 가지고 보니까 조금 과격한 단어들이 있잖아요. 인신공격성 단어들. 굳이 그런 단어를 가지고 자극을 하고 상대를 그러고 나서 말도 섞기 싫다라는 부분들이 되는 것인데 일단은 현상인 거고요. 구조적인 문제 같아요. 그러니까 현 정부를 비판할 수밖에 없고 늘 어떤 정부든 비판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제 국정 운영을 해야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전 정부 그다음에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 거기까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 하더라도 총선과 재보궐 선거를 거치면서 민심이 국정 기조를 변화하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변하지 않는 꽉 막힌 국정 운영을 보면서 결국에는 국회에서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집권여당과 국정 운영을 책임진 대통령께서 이런 부분들을 풀어야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니까 제 생각에는 참 불행한 일이다. 나머지 한 2년 6개월 이대로 가게 되면 국민들이 불행하지 정치권이야 싸움박질하다 끝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들 삶은 어떡합니까.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은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박용찬 : 저희 정치권 전체가 반성해야 될 그러한 상황이지만 저희들이 분석해 볼 때는 지금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지나치게 힘자랑을 하고 있다. 170석 넘는 다수 의석을 무기로 다수당의 횡포가 너무 심한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고요.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합니다. 기억나는 건 탄핵과 특검 그리고 정청래 위원장의 10분간 퇴장, 또 최민희 위원장의 뇌 구조 발언밖에 없다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국회가 개원된 이후에 두 달 동안 법안 처리 건수가 0건, 제로 건이었습니다. 아마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거고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같은 경우에 과방위죠. 계류 법안이 164건인데 아직까지 단 한 건도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그러한 상황. 결국은 여당인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너무 집착한 나머지 이진숙 위원장 같은 경우 어떻게 됐습니까. 임명된 지 이틀 만에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지 않았습니까? 아마 이건 해외 토픽감일 겁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년 남짓 기간 동안 방송통신위원장 4명에 대한 탄핵 시도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되니까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겠죠.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20%라고 하는데 국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아마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세 분이 이제 여러 가지 점을 지적해 주셨는데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이렇게 여쭤볼게요.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거니까 그러면 22대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21대나 20대에 비해서 낮아진 거냐 아니면 그런 게 아니고 뭔가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 서용주 : 앞서 얘기했듯이 구조적 문제죠.
▷ 고성국 : 구조적인 문제다.
▶ 서용주 : 이게 각각 개개인에 대한 어떤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요. 결국에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구조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이고. 그러니까 아까 뭐 야당에 대해서 국회 마비라고 얘기하지만 국회 마비를 푸는 것도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역할이에요. 역대 그래 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김대중 대통령 때 여소야대 극명했으나 이회창 총재를 몇 번을 만났습니까. 데려다가 좀 도와달라. 우리 아무것도 못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어떤 도움 없이는 제가 국정 못 합니다 해서 거의 읍소하듯이 면박당하면서도 계속 국정 운영을 이끌어 갔어요. 그래서 IMF도 극복했고 건강보험도 했고요. 그다음에 벤처 신화도 이뤘고요.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을 본인이 추진하는 것들은 이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서 변하는 겁니다. 이회창 총재가 당시에 똑같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우리 상대의 정치인이고 적이니까 아무것도 안 했다면 그때 어떤 국정에 대한 발전이 있었겠어요?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구조라는 것들은 어떤 국회 내에서의 의석수의 부분들은 대통령이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고 국정을 풀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는 국회의 마비는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거는 총선에서 민심이 얘기를 했어요. 많은 의석수를 야당한테 주면서 정신 차리셔라. 하반기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당에 힘을 안 실어주는 국민들은 없었어요. 그런데 오죽하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랬겠습니까. 그러면 국정 기조를 바꾸고 야당과 타협하고 여야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 의료대란부터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집스럽게 본인의 성과를 위해서 국민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이런 상황에 이르렀으니 야당이 어떤 걸 협치할 수 있겠느냐라는 부분은 돌이켜보셔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 말씀은 22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수준이 떨어져서가 아니고 이건 대통령이 정국을 이렇게 운영하기 때문이다 일관되게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저도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줬다고 해서 민주당 마음대로 국회에서 국회를 운영하라 그런 민의는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구조적인 원인으로 저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의 성격이 너무 강하다. 이 방탄국회로 인해서 지금 국회가 굉장히 파행되는 그런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를 이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즉 이재명 대표를 살려주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수사 검사들을 지금 대놓고 탄핵 소추안을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벌써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4명인가요? 5명 탄핵소추안 제기했고요. 그리고 21대 국회에서도 줄줄이 검사들이 탄핵되는. 그렇다면 과연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22대 총선에서 그 많은 표를 주었을 때 검사들 탄핵하라고 표를 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꾸 검사들을 탄핵하고 국회를 아주 극단적인 대치 국면으로 몰고 가다 보니까 국회에서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거기서 그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도 직접 청문회까지 여는 헌법 사상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겁니다.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를 연다. 이렇게 되니까 더 이상 대화와 협치가 실종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구조적인 원인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자성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고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이 문제다 지금 이런 말씀이죠?
▶ 박용찬 : 그렇죠, 국정에서는 이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회 안에서는 제1당 다수당인 민주당이 집권여당이다 그런 자세로 좀 국회를 운영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들의 수준이야 뭐 22대나 21대, 20대 비슷비슷하겠죠. 뭐 갑자기 의원 수준이 확 내려가거나 확 올라갈 일은 없을 거고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수뇌부의 수준은 예전보다 많이 좀 떨어진 거 아닌가 싶어요. 까놓고 얘기해서 여권의 수뇌부라고 하면 당대표뿐만 아니라 사실상 여당의 권력의 핵심은 대통령에게 있는 거니까. 그리고 야당은 물론 당대표 중심이고요. 과거 정치에 비해서 확실히 수뇌부의 수준은 많이 좀 떨어진 것 같다. 의원들 평균 내보면 뭐 비슷비슷할 거고요.
▷ 고성국 :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오늘 토론에서도 혹시 양당 대표하는 두 분 사이에 우리 개혁신당의 김용남 전 의원이 낑길까 봐 제가 좀 신경이 쓰입니다.
▶ 서용주 : 아니, 뭐 낑길 게 뭐 있어요.
▶ 김용남 : 낑길 일은 별로 없어요.
▷ 고성국 : 국회 상황은 좀 그렇지 않아요? 이게 여야가 협치를 해줬으면 하는 국민적 요구는 분명히 있는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그걸 제대로 못할 때 제3당의 존재가 그런 의미에서 하기에 따라서 상당히 빛날 수도 있는데 불과 몇 달밖에 안 됐습니다만 어떻게 평가하세요? 자체적으로는.
▶ 김용남 : 사실은 그렇죠. 말씀하신 대로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서로 뒤에서 협상하고 무슨 협력해서 일을 하고자 할 때는 작은 당도 조금 존재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가 있죠. 가운데 서서 양측의 어떤 협상안을 이끌어낸다든지 아니면 보다 나은 쪽으로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힘을 합쳐서 해낼 때 소수당의 의미가 있는 건데 지금 민주당은 어느 당의 협력을 굳이 바라지 않을 정도로 절대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고 여당은 사실은 여당 쪽에 힘을 보태주기에는 무슨 합리적인 안을 내놓은 거를 거의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소수당이 의미가 점점 작아지는, 존재 의미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금 특히 22대 국회에 가서는 지속되고 있는데 이게 어디서부터 풀려야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풀릴 기미가 잘 안 보이는 것도 참 문제기는 해요. 지금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도 가운데에 서서 양측 간에 어떤 조정안을 낼 수 있는 사안이 아니잖아요. 워낙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완고하다 보니까 정당별로 어떤 안을 끌어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인데 작은 당은 더 하죠, 지금.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그런 현실은 현실대로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박용찬 : 제가 볼 때는 이제 여야, 즉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의석수가 좀 비슷비슷하다면 아마 개혁신당도 상당히 영향력, 다시 말해서 캐스팅 보트 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민주당하고 저희 당하고 의석수가 너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지금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3석, 12석 가지고 있지만 별다른 이제 캐스팅 보트, 즉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그런 이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지금 이제 개혁신당 목소리가 크게 조명받지 못한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서용주 대변인, 실제로 제3당이 별로 정국 운영을 할 때,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고민을 할 때 크게 고려하는 변수 같은 게 안 됩니까?
▶ 서용주 : 그렇지 않죠. 의견을 늘 묻고 같이 가는 것과 안 가는 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게 양당제를 깨서 다수당으로 지금 조국혁신당도 12석, 개혁신당은 3석이지만 개혁신당 3석이 그렇게 작아 보이지는 않을 만큼 열심히 여론전도 잘하고 있고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서 뭔가 그전에는 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조금 좀 소극적이다가 그런 의견들을 또 적극적으로 피력하다 보면 이런 것들이 야권 내에서 힘을 받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에요. 그다음에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합이 15석입니다. 그 수가 적지 않죠. 그리고 표결 과정에서 한두 석에 대한 것들의 어떤 가치는 크니까 결국에는 많은 의견들을 같이 한다는 자체는 국정 운영의 야당의 어떤 포지션에서는 힘이 되고. 그런데 이제 개혁신당 자체가 좀 애매할 때가 있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나와서 어떤 작은 당을 만들기는 했으나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고 이게 따지고 보면 아예 또 야당으로 보기도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개혁신당 내에서 새로운 어떤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메시지들을 내면 나름대로 작지만 강한 정당이 될 수 있겠다.
▷ 고성국 : 이 대목에서 한말씀 하셔야겠네. 애매할 수...
▶ 김용남 : 글쎄, 뭐 어떤 면이 애매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희는 분명히 야당이고 다만 야당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합리적인 편에 선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여권의 문제가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만 사실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문제가 없는 게 아니거든요. 사실은 당대표의 어떤 사법리스크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까지 우리가 개혁신당이 동의할 수는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뭐 야당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건 오히려 조금 어폐가 있어 보여요.
▶ 서용주 : 그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다는 거죠, 뭐.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발언권 신청하셨는데. 박용찬 위원장님부터.
▶ 박용찬 : 김종인 위원장도 그 말씀 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준석 의원의 경우 이제 평론가 코멘트, 평론가 정치 그리고 코멘트 정치에서 벗어나라. 그래서 본인의 특유의 어떤 철학, 정책 이런 것들을 좀 확실하게 보여줘야 된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이준석 의원과 또 국회의원이 되고 난 다음에 이준석 의원은 달라져야 된다. 그런 조언이 아마 우리 개혁신당에게도 적용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저는 장기적으로 개혁신당은 저희 당하고 결국 정책적, 더 나아가서 정치적 연대를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전망도 해봅니다. 왠고 하니...
▷ 고성국 : 국민의힘으로 돌아와라 이런 말씀까지는 아니고요?
▶ 박용찬 : 그렇죠.
▷ 고성국 : 그거입니까?
▶ 박용찬 : 그러니까 지금 당장 돌아오라 얘기하는 건 좀 무리라고 보고요. 지금 김용남 의원님 이렇게 오늘 오랜만에 뵈면서 정말 참 저희 당의 보석 같은 존재였는데 오늘 오래간만에 이렇게 뵈니까 그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 김용남 : 개혁신당이 주체가 돼서 국힘을 흡수 합당하는 거는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 서용주 : 그 그림이 제일 낫죠.
▶ 박용찬 : 그래서 원래 이제 정체성, 또 추구하는 이념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케미가 가능한 그러한 이제 우리 두 집단이니까 한번 장기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저는 조심스럽게 이렇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세 분 토론 중에 잠깐 나온 얘기인데 마무리하고 지나가겠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2심 재판의 결과에 따라서 개혁신당 쪽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기존의 조금 소극적인 입장이 좀 적극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아까 하셨는데 그렇습니까?
▶ 서용주 : 네, 허은아 대표가 그 얘기를 했더라고요.
▶ 김용남 : 단지 그것뿐만은 아니죠. 최근에 감사원에서 발표했던 대통령 집무실과 한남동 관저 공사 부분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그 문제가 된 업체를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뭐 관계자가 그런 진술을 했습니다만 거의 모든 국민들이 짐작은 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업체를 강력히 추천해서 그 업체가 하청을 주면서 무자격 업체들을 대거 끌어들이면서 어떤 금전적인 사고도 났는데 여기저기서 문제가 연달아서 터지고 있다는 거죠.
▷ 고성국 : 하여튼 그런 것 때문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시는 거죠, 개혁신당이?
▶ 김용남 : 그렇죠.
▷ 고성국 : 이것에 대해서 짧게 반론하고 1차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용찬 : 글쎄요. 지금 여러 가지 사안이 한꺼번에 지금 불거지고 있기는 한데 그런데 이제 구체적인 팩트를 좀 더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들여다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공천 개입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또 인사 개입했다 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정황은 나오는 상황은 아니고 대통령 관저 같은 경우는 좀 더 들여봐야겠다. 부적절한 그런 정황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알겠습니다. 바로 특검으로 갈 상황은 아니다. 좀 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의 말씀까지 듣겠습니다. 지금 전격시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서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하고 계십니다. 일단 여기서 마무리하고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인서트>
▷ 고성국 : 추석 연휴 특집 <추석 밥상토론>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박용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전 부대변인 그리고 개혁신당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 세 분과 함께합니다. 이번에는 22대 국회 불과 몇 달 안 됐습니다만 워낙 가파르게 정쟁이 계속되고 있어서. 그런데 그 과정에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한 발언 하나 때문에 사실은 좀 협치 분위기가 확 좀 냉각되기도 하고 이런 경우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국회의원의 어떤 말이 전체적으로 이 22대 국회에서 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이건 여야가 다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한 국회의원의 발언만을 차례로 한번 지적해 주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어느 분이 먼저.
▶ 박용찬 : 네, 제가 먼저 할까요?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먼저 하시죠.
▶ 박용찬 : 저는 지난 6월인가요? 채상병특검법안 청문회장에서 나온 발언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박지원 의원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하는 발언 저는 이 발언이 사실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않았는데 저는 사실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청래 위원장이 이제 해병대 3성 장군인 임성근 사단장과 국방부 장관 밖으로 10분간 퇴장해라 이렇게 얘기했더니 나가고 있는 3성 장군과 전임 국방부 장관에게 한 발로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이렇게 뒤통수에 대고 크게 소리를 치시더라고요. 과연 5선 국회의원 그리고 장관까지 하시고 또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하신 분이 국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었는가. 정말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국군 장성들을 능욕하는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자괴감이 들었겠습니까? 더군다나 다들 아시는 것처럼 박지원 의원은 북한 측에 4억 5천만 달러 불법 송금한 혐의로 구속까지 되시지 않았습니까? 특히 국가 안보에 대해서는 좀 더 엄중하고 신중해야 되는 그러한 분인데 매우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이번에는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일단 특정 의원을 거론하기는 조금은 부적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쉽게 영상에서 많이 접했던 어떤 여야 간의 발언 중에 단어들, 단어로만 얘기를 좀 드리면 최근에 법사위에서 일이 많이 벌어졌죠. 그렇지 않습니까? 위원장한테 국민의힘 의원들이 악당이다, 빌런 얘기를 했더니 정청래 위원장께서 꼬봉이냐, 당신들은. 그러니까 빌런, 꼬봉 이런 부분들. 그다음에 국민의힘 강모 의원이셨죠. 그분이 했던 말이 민주당 가지고 레닌.
▷ 고성국 : 강선영?
▶ 서용주 : 네, 이름을 거론하기 싫어서 안 한 겁니다. 그래서 강모 의원께서.
▷ 고성국 : 괜찮습니다, 이게 다 공개적인 발언이고.
▶ 서용주 : 그래서 레닌을 얘기하면서 결국에는 민주당을 어떤 스탈린 공산주의당으로 지칭하는 것들은 결국에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해야 돼요. 그래서 예전에 우리가 늘 하지만 ‘존경하는’. 상대 의원들한테 늘 발언 전에 그렇지 않습니까? 존경하는 OO 의원님. 이게 꼭 존경하지 않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붙여가면서 언어의 품격들을 드립을 해 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그냥 그 단어를 제껴가면서 대화하지 말자, 말싸움하고 끝내자 이런 식이라서 언어의 품격은 늘 국회의원들, 특히나 국민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삼가셔야 하지 않겠냐 그렇게 좀 평가하고 싶습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전 의원님.
▶ 김용남 : 22대 국회 들어서 개별 의원 중에 어떤 카메라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의원은 단연코 정청래 의원이 아닌가 싶어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상임위원장으로서 정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선도 넘어서 행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우리나라 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오히려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국민들께서 어떤 예를 들어서 지금 민주당에서 매번 강조하고 있는 탄핵에 마음이 쏠리다가도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물론 의원 개인으로서는 본인 지역구의 성격상 그렇게 강성 민주당 지지층의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언행이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좀 마이너스 효과가 큰 거 아닌가. 지금 22대 국회에서 많은 기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해요. 보이는 의원은 정청래 의원하고 최민희 의원밖에 안 보인다. 나머지 의원들은 뭐 하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그게 개인적으로는 이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야권에 손해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김용남 전 의원 말씀은 결국 팬덤 정치의 폐해, 한계점까지 지적해주신 건데 실제로 좀 거친 말 이런 말들을 이렇게 사용을 한 국회의원들이 자기네 진영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는 막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환호를 받고 또 실제로 뭐 전당대회 같은 영향도 받고 막 이러고 있잖아요. 이 팬덤 정치에 대해서 짧게라도 한 말씀씩 듣고 지나가야겠습니다. 서용주 전 대변인.
▶ 서용주 : 팬덤 정치라는 것들 이게 그냥 팬. 정치는 괜찮아요. 정치인들에게는 필요한 요소입니다. 당연히 본인을 한 정치인을 적극 지지하고 팬심을 가지고 이분이라면 뭔가 정치적으로 어떤 상황까지 목표까지 다다랐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있어야죠. 그런데 이제 팬덤이 된다는 건 뭐냐면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적으로 규정하는 그런 성향들입니다. 그게 이제 여야를 막론하고 극단이고 양극단의 부분들이 최근 미 대선에서도 자주 봐왔지만 대한민국도 극단으로 치우치면서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요. 그 다름에 대해서는 그냥 아, 다르구나. 좀 다르니까 나하고는 조금 의견이 차이가 있고 좀 자리를 하기 싫어 이 정도까지는 이해가 돼요. 같이 말 섞기 싫어. 그런데 그 사람은 제거해야 될 대상이 돼버리는 겁니다, 팬덤 정치가. 그렇게 되면 결국에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본질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고 사회가 혼탁하게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도 마이너스가 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당내에서의 어떤 그런 팬덤 문화 자체를 좀 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어떤 교육 그다음에 여러 가지 메시지들을 통해서 좀 평준화시킬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합리적으로.
▷ 고성국 : 박용찬 위원님.
▶ 박용찬 : 그렇죠. 팬덤 정치를 하게 되면 성공한다 그 공식이 이제 점점 더 현실화되기 때문에 이제 이런 극단적인 팬덤 정치가 많아지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저는 전현희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살인자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지 않았습니까? 전현희 의원께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살인자 발언으로 한순간에 이제 이른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들로부터 급격한 지지를 받으면서 결국 최고위원에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결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로 만들고 본인은 최고위원이 되는 정말 웃지 못할 그런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졌는데요. 예전에 고 제정구 의원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제 너를 죽여서 내가 사는 상극의 정치가 아니라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니가 먼저 살아야 되는 새로운 천년의 핵심은 상생의 시대가 되어야 된다 그런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팬덤 정치는 역시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그래서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이게 21세기 들어서 처음 나타난 현상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거의 1세기가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은 잘 안 보이던 것이 최근에 다시 도드라지게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20세기 초중반에 히틀러가 됐던 이런 정치인들이 쿠데타로 집권한 게 아니잖아요. 선거에서 이겨서 집권하고 자기 권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잘못된 방향으로 나갔던 것인데 그러니까 그 이후에 한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반성적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잦아들었다가 다시 한 80, 90년 만에 도드라지고 있는 건데 그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전 세계적인 현상 같아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쪽에서도 어느 한쪽에 확 치우친 정치인들이 집권하는 케이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런 어떤 큰 물결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글쎄 지난 20세기의 큰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되겠죠.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다 좀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제 이른바 막말, 비속어 국회를 자꾸 경색시키는 이 부분을 먼저 짚어봤는데요. 그런가 하면 정말 올바른 의정활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 걸음이라도 반보라도 앞으로 좀 밀고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의원들이 뭐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잘 알려지지 않아요.
▷ 고성국 : 뉴스에 안 나오죠.
▶ 김용남 : 그러니까 저도 언론 활동을 합니다만 그런 대목에 있어서는 사실 좀 책임을 느낍니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보도가 안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거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세 분께 그런 진짜 상한가를 치고 있는 사람 또는 이런 사람이야말로 좀 부각시켜서 상한가를 치게 만들어야겠다 그런 인물도 좋습니다. 한 사람씩 좀 추천해 주시면 좋겠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서용주 부대변인부터 말씀하실까요?
▶ 서용주 : 저도 뭐 이렇게 상한가를 줄 만한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에 언론에 부각되지도 않고 그리고 기본이잖아요.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발언, 품격 있는 언어를 쓰는 거는 기본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하실 거라고 믿는데 저는 최근에 대정부 질문에서 박지원 의원과 한덕수 총리 간의 사이의 이 대화를 보고 저는 살짝 조금 정치 복원에 대한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어요. 대화라는 것들 상대를 나름대로 비판을 하면서도 조금 유머와 위트가 섞인 어떤 대화가 오가는 모습들 이게 22대 국회에서 좀 여야 간에 의원들 간에 좀 배워야 될 부분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좋은 한덕수, 나쁜 한덕수 할 때도 또 한덕수 총리도 거기에 대해서 잘하겠다라고 하면서 좀 받아치는 것들, 여야 의원들도 그렇게 한다면 막말이 조금 사라질 수 있는 어떤 풍토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 고성국 : 박지원 의원이 참 논쟁적이네요.
▶ 서용주 : 노련하죠.
▷ 고성국 : 가장 문제되는 발언이라고 우리 박용찬 위원장이 지목하셨는데 또 바로 그런 위트와 유머가 있는 어떤 대화 정치를 열어갈 수 있는 모델로.
▶ 서용주 : 표본을 보여줬던 그런 저는 좀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김용남 : 아니, 그런데 그날 만담은 조금 짧았었으면 더 좋았을 건데 조금 길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대정부 질문에서.
▶ 서용주 : 그러기는 해요.
▶ 박용찬 : 전체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이번에는 김용남 전 의원.
▶ 김용남 : 상한가 치는 의원 찾기는 참 쉽지 않은데 저는 소액주주 운동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을 기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격론이 일고 있는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이소영 의원이 아주 적절한 비유를 하면서 당내의 어떤 한 의견을 잘 대변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금투세 시행과 관련해서 적어도 유예 입장을 밝히면서 비포장도로인데 지금 우리나라의 주주 보호 제도나 이런 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포장도로 가는데 통행세 받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발언이 참 듣기 좋았고 적절한 비유를 잘 찾아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이요.
▶ 김용남 : 네.
▷ 고성국 : 이소영 의원은 지금 지역구입니까? 비례대표입니까?
▶ 서용주 : 지역입니다.
▷ 고성국 : 지역은 어디입니까.
▶ 서용주 : 과천·의왕
▷ 고성국 : 과천·의왕?
▶ 서용주 : 네, 네.
▷ 고성국 : 과천·의왕 지역구의 이소영 의원.
▶ 서용주 : 저도 원래는 이소영 의원 얘기하려다가.
▶ 김용남 : 그래요?
▷ 고성국 : 이번에는 이제 우리 박용찬 위원장의 말씀 듣겠습니다.
▶ 박용찬 : 아까 서용주 대변인께서 강선영 의원 말씀하셨는데 저는 거꾸로 강선영 의원 좀 칭찬을 해드리고 싶어요. 아마 지난 8월인가 9월에 국회 국방위에서 김민석 의원이 김선호 국방부 차관에게 가소롭다 이런 언급을 했었는데 그 같은 언급을 듣고서 강선영 의원께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가소롭다고 표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우리 군인은 사기를 먹고삽니다. 또 군인의 수의는 군복입니다. 군인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옷을 입고 그대로 죽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는 그러한 사람이다. 따라서 군인의 사기는 전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 하는 짧은 언급이었는데요. 상당히 저는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강선영 의원이 여군 출신이죠? 소장.
▶ 박용찬 : 그렇죠. 강선영 의원이 항공병과 출신이죠.
▷ 고성국 : 그래서 아마 자신의 심정까지 담아서 그렇게 발언한 것 같습니다. 이제 양당의 대권주자 얘기 좀 해보죠. 양당이라고 해서 죄송합니다. 3당, 4당 다 좋습니다.
▶ 서용주 : 거기도 개혁신당은 대권주자가 있죠.
▷ 고성국 : 그러니까요. 우선 국민의힘 대권 구도는 어떻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좀 일방적으로 앞서가는 것 같다가 한동훈, 오세훈. 제가 경칭 생략하고 말씀드릴게요. 뭐 이렇게 지지율이 같이 나왔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런가 하면 또 최근 들어서는 김문수 대망론이 갑자기 튀어나오기도 하고 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생각보다 지금 대권 상황이 좀 더 빨리 왔다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동훈 중심으로 대선 구도가 가는 것 아니냐 그랬는데 역시 이제 꿈틀꿈틀 지금 잠룡들이 나서기 시작했고요. 특히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이제 행정가 오세훈에서 정치가 오세훈으로 지금 급격하게 변화를 꾀하는 그러한 상황으로 볼 수가 있고요. 오세훈 시장이 현재 지지율을 보면 그다지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오세훈 시장의 장점이라면 거부감이 없다는 점. 그래서 대선주자 지지도는 저조하지만 호감도 조사를 하면 항상 1등이 나오는. 다시 말해서 이제 확장성이 매우 강하다 그런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요. 방금 전에 말씀하신 이제 김문수 장관 같은 경우도 보수층에서는 상당한 열광을 하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어쨌든 지금 올해 10월 16일에 있을 재보궐선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 당내의 대선주자들의 구성 분포도도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밖에서는 이제 국민의힘 내부의 이런저런 상황을 박용찬 위원장이 먼저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부대변인.
▶ 서용주 : 그러니까 이게 벌써 지금 대통령 임기가 많이 남으셨는데 대권 주자들이 거론된다는 것은 그만큼 지금 현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의 인기가 없다는 것이겠죠. 그걸 반증하는 것 같고 한동훈 대표가 63% 높은 지지율로 당내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들어왔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들이 결국 오세훈 시장과의 어떤 여러 가지 수치들을 동률을 이루지 않냐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저는 이제 뭐 국민의힘 내부에서야 정리될 건 정리된 부분이고 제가 봐서는 갑자기 대구에 계신 분이 생각나요. 홍준표 시장은 갑자기 사라졌어요. 왜냐하면 본인의 대권 꿈을 위해서 한동훈 대표를 그렇게 공격을 하더니 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라지는 거 보면 정치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떻게 되는지 보고 저는 의외였던 건 김문수 장관이 보수 진영 내에서 나름대로의 후보로 거론된다는 게 상당히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는 동떨어지지 않았을까라는 판단을 좀 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각 정치인이나 후보들은 장단점이 있죠. 그러니까 당내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대중 선거에 강한 정치인이 있고 좀 구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힘은 제가 보기에 가장 우선시해야 될 게 룰 세팅이에요. 왜냐하면 작년 3월에 벌어졌던 전당대회 그때 김기현 대표가 선출되는 과정에서 룰을 갑자기 바꾸고. 뭐 좀 심한 표현으로 말씀드리면 전당대회 룰을 갖고 장난을 쳤잖아요. 그런데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떤 일부 세력이 유불리에 따라서 이렇게 바꾸지 못하도록 룰 세팅을 지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아예 못 박아 놓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대중 선거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당 후보가 선출될 수 있는 룰을 확고하게 만들어 놓는 게 아마 차기 대선에서 국힘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글쎄요, 하도 뭐 욕심들이 사나워서 공정하게 될지 잘 모르겠어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좀 살펴봐야겠는데 서용주 부대변인 먼저 말씀 좀 해 주십시오.
▶ 서용주 : 지금 모든 국민이 알다시피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되면서 나름대로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는 대안이 있을까라는 생각들이 좀 오랫동안 지속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김경수 지사의 복권과 더불어서 좀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김동연 지사도 조금 거의 뭐 반공개적으로 움직였다고 보면 되는 것이고 거기에 여기 좀 보면 김부겸 전 총리도 나름대로 메시지를 내면서 가는 부분들은 결국에는 당내에서 민주당에 대안이 생겼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좀 다이내믹하게 나중에 대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있을 공산이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재명 대표의 아성이 워낙 높다고 봐야겠죠.
▷ 고성국 : 이재명 대표가 이제 1심 재판이 10월경에 이제 1심이 나올 거라고도 하는 전망들인데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아니다, 그게 1심에 불과하지 않냐 양론이 있어요.
▶ 서용주 : 아니, 영향을 안 줄 수는 없죠. 그게 사법리스크는 1심에서 선거에 나갈 수 없는 어떤 그런 판결이 나온다면 당연히 당내에서는 대안을 마련하자는 얘기가 높아질 것이고 나머지 대권주자가 지금은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돼버린다면 집권하는 게 정당의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런 대안들로서 부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렇다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 서용주 : 흔들린다기보다는 크게 부각이 되면서 당내에서의 어떤 여러 가지 조정 역할은 반드시 생길 것이다 봅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저도 이제 다음 달부터 위증교사 사건과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가 나기 시작할 텐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받고 있는 재판에서의 선고 결과가 나기 시작하면 지금과 같은 철옹성과 같은 위치는 조금 흔들릴 수 있겠죠. 또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의 선거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각도를 조금 바꿔서 생각해보면. 물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아주 열렬히 지지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지난 대선에 상대 후보가 윤석열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졌거든요. 그거는 국힘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0.73%밖에 또 못 이겼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거죠. 그래서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겠어요. 민주당 대선 후보도 계속 요동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아마 민주당도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서 상당히 요동칠 수밖에 없다. 지금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보니까 얼마 전에 전해철 전 의원인가요? 경기도 자문역으로 이렇게 영입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어제 또 뉴스를 보니까 이낙연 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하고 같이 만나서 막걸리 회동을 하고 굉장히 이제 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구나라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명문 연대라고 하나요? 그렇게 합치고는 있지만 이게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 합치고 있는 것이지 어떤 케미가 맞아서 합치는 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지난 8.18 전당대회장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상 축사를 통해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 아주 대놓고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2대 총선 때처럼 친명횡재 또 비명횡사 이런 기억들이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기 때문에 대선 시계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굉장히 요동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용남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차기 대선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선거 시기 같아요. 지금 예정된 스케줄은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는 거잖아요. 그 예정된 스케줄로 가면 아마 민주당도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많은 변화 가능성이 있을 텐데 만약에 좀 갑자기 뭐 급작스럽게 생기는 대선이다 그러면 현 체제대로 그냥 선거가 치러지겠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최종적인 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역으로 얘기하면 이제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더 거세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거죠?
▶ 김용남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나 그 측근들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을까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대권 구도와 관련된 말씀 들었는데 제3지대 무시해도 됩니까? 아니면...
▶ 김용남 : 무시하시면 안 돼요.
▷ 고성국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김용남 의원한테 말씀 기회 먼저 드릴게요.
▶ 김용남 : 사실은 대통령 선거에 있어서는 늘 제3의 후보가 있었죠, 역대 선거를 보면. 그리고 바로 직전 선거만 해도 그때 심상정 후보의 득표율이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끼쳤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소수당이더라도 국민들의 일정 부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대선 후보를 갖고 있는 당이라면 아무리 그 당 의석수가 적더라도 대선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또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제가 느끼기에는 유일하게 후보의 면면이 선거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선거이기 때문에 다른 총선이나 지방선거는 거의 당 득표력에 따라서 결정됩니다만.
▷ 고성국 : 그러면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이 대선 나온다고 보면 됩니까?
▶ 김용남 : 마흔 살 넘으면 하겠죠, 아직까지는 마흔 전이라.
▷ 고성국 : 조국혁신당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서용주 : 아직까지는 조국혁신당은 대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지 않냐. 왜냐하면 지금 비례대표가 12명이고 지역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이번 돌아올 지방선거에서 정당으로서 어떤 대중성을 확보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지 지금 대선 후보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좀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있는 정당이나 또는 진보 정당 계열 쪽에서는 아까 심상정 변수 말씀하셨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서용주 : 새로운미래는 지금 좀 죄송한 말이지만 그렇게 정당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어요. 최근에 김종민 의원이 유일하게 1석 있었는데 현역 의원이 나와버렸고.
▷ 고성국 : 탈당했죠.
▶ 서용주 : 그다음에 그 주변에 있었던 박원석 전 의원도 거기에 참여했다 나와버렸고. 그러니까 주축이 됐던 분들이 나와서 사실상 어떤 후보를 내기에는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다 돼 가지고요. 그렇다고 토론 마무리하면서 인사 말씀 안 들을 수 없으니까 10초씩 드릴게요. 박용찬 위원장님.
▶ 박용찬 : 벌써 시간이 다 됐군요. 고성국 박사님, 오래간만에 반갑고요. 또 우리 전격시사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추석 명절 유쾌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고성국 : 김용남 의원님.
▶ 김용남 : 오늘 포함해서 3일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십시오.
▷ 고성국 : 서용주 부대변인님.
▶ 서용주 : 3일 남았습니다. 아프지 마시고요. 한가위만 같아라 그러잖아요. 반달 말고 보름달 같은 매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추석 밥상토론> 세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서용주/김용남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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