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진전, 최대 도전”…핵우산 제공 약속 재확인

[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한미군을 지휘하는 한미연합사령관이 바뀝니다.

신임 지명자는 북핵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이른바 핵우산 제공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한 제이비어 브런슨 미 육군 중장,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 "전 세계 한인 여러분과 특히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같이 갑시다."]

브런슨 지명자는 먼저, 한국이 직면한 위협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제이비어 브런슨/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 "북한의 핵과 미사일 역량의 급속한 진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야심과 결합하면서 사령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핵우산 제공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한미연합사령관 지명자 : "우리가 그곳에 있고, 재래식 우산뿐 아니라 핵우산 아래에서도 보호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이 적정하냐'는 공화당 의원의 질의에는 한국을 '좋은 파트너'라고 부르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청문회 출석 전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을 통해서는 "최소 2만 8,500명은 주한미군이 지속되는 데 필수적"이라며 "게다가 한국의 출산율 저하는 향후 20년간 그들의 병력 규모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