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mm 쏟아진 순천…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입력 2024.09.20 (19:03) 수정 2024.09.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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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에 잠겨 마치 하천처럼 변한 도로.

흙탕물이 넘실거려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천천히 서행합니다.

["막혔어. 막혔어. 바닥이 막혔어."]

전남 순천엔 오늘 하루 16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조성남/순천시 청소자원과 : "시간당 10~20mm만 내리더라도 아침에 청소를 해놨어도 이렇게 내리면 나뭇가지와 이파리가 떨어져서 배수구와 하수구를 막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깃줄과 뒤엉켰습니다.

구급대원들이 톱으로 잘라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뒤집힌 SUV 차량.

국도를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빗길에 미끄러져서 가드레일 잠깐 충격하고 혼자 사고 난 거예요."]

새벽한때 시간당 73밀리미터의 폭우가 집중된 전남 장흥군 유치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 물이 가득 불어나있습니다.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백종수/장흥군 유치면 조양리 : "번개 치면서 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잠을 설치고 아주 지붕에 떨어지는 낙수 소리 때문에..."]

광주와 전남 구례, 해남과 완도, 화순 등에도 시간당 5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 신고 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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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mm 쏟아진 순천…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 입력 2024-09-20 19:02:59
    • 수정2024-09-20 19:48:24
    뉴스 7
[앵커]

어제까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에 잠겨 마치 하천처럼 변한 도로.

흙탕물이 넘실거려 차선이 보이지 않습니다.

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천천히 서행합니다.

["막혔어. 막혔어. 바닥이 막혔어."]

전남 순천엔 오늘 하루 16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조성남/순천시 청소자원과 : "시간당 10~20mm만 내리더라도 아침에 청소를 해놨어도 이렇게 내리면 나뭇가지와 이파리가 떨어져서 배수구와 하수구를 막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깃줄과 뒤엉켰습니다.

구급대원들이 톱으로 잘라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 뒤집힌 SUV 차량.

국도를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빗길에 미끄러져서 가드레일 잠깐 충격하고 혼자 사고 난 거예요."]

새벽한때 시간당 73밀리미터의 폭우가 집중된 전남 장흥군 유치면.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 물이 가득 불어나있습니다.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백종수/장흥군 유치면 조양리 : "번개 치면서 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잠을 설치고 아주 지붕에 떨어지는 낙수 소리 때문에..."]

광주와 전남 구례, 해남과 완도, 화순 등에도 시간당 50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 신고 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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