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돼도 덥더니”…‘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

입력 2024.09.20 (21:34) 수정 2024.09.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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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에 때아닌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상황에서 실외기 과열 등으로 불이 나는 일이 잇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예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아파트 창문 사이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발코니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발화점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세종시의 아파트 두 곳에서도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나 벽면 등이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난 에어컨 화재는 820여 건.

이 가운데 63%가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과열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전선이 오래돼 열전달이 약해지거나 접촉 불량이 생기면 합선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민형/세종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 "진동이나 이렇게 울리게 되면 이 작은 전선 하나하나도 이렇게 풀어질 수가 있겠죠. 아무래도 불완전한 접촉이 되는 거고…."]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주로 전선을 꼬아 실외기와 연결하기 때문에 합선으로 인한 불꽃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김종북/세종소방서 훈련대응팀장 : "(전기 배선을) 꼬임 방식이 아닌 압착 슬리브 접속 단자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만약에 꼬인 방식을 활용한 경우에는 절연 테이프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을…."]

에어컨 가동 전에는 실외기실 환풍구를 반드시 열어 두고, 사용 전에 전선이 눌리거나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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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돼도 덥더니”…‘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
    • 입력 2024-09-20 21:34:58
    • 수정2024-09-20 22:25:20
    뉴스9(대전)
[앵커]

추석 연휴에 때아닌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상황에서 실외기 과열 등으로 불이 나는 일이 잇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예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아파트 창문 사이로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발코니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발화점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세종시의 아파트 두 곳에서도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나 벽면 등이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난 에어컨 화재는 820여 건.

이 가운데 63%가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과열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주된 원인입니다.

특히, 전선이 오래돼 열전달이 약해지거나 접촉 불량이 생기면 합선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민형/세종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 "진동이나 이렇게 울리게 되면 이 작은 전선 하나하나도 이렇게 풀어질 수가 있겠죠. 아무래도 불완전한 접촉이 되는 거고…."]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주로 전선을 꼬아 실외기와 연결하기 때문에 합선으로 인한 불꽃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김종북/세종소방서 훈련대응팀장 : "(전기 배선을) 꼬임 방식이 아닌 압착 슬리브 접속 단자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만약에 꼬인 방식을 활용한 경우에는 절연 테이프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을…."]

에어컨 가동 전에는 실외기실 환풍구를 반드시 열어 두고, 사용 전에 전선이 눌리거나 훼손된 부분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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