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함부르크, 친환경 연료 전환 ‘동맹’

입력 2024.09.24 (19:30) 수정 2024.09.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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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 즉,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정했는데요,

세계적인 항만인 부산과 울산, 함부르크항이 삼각 동맹을 맺고, 세계 친환경 연료 전환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엘베강 상류에 위치한 820년 역사의 함부르크항.

물동량 처리 기준으로 유럽 3위, 동북부 유럽의 무역 허브항만입니다.

특히 기존 화력 발전소를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소로 항만 시설을 가동 중입니다.

또 친환경 연료 선박이 입항하면 항만 이용료를 깎아주는, '녹색 요금 시스템' 혜택도 도입했습니다.

[옌스 마이어/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 "함부르크항은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친환경 해안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도심의 탄소 배출과 소음을 크게 줄이는 유럽의 선두 주자입니다."]

우리나라 부산-울산항이 이 함부르크항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세계 7위 물동량,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그리고 세계 4위 액체화물 처리능력에, 풍부한 저유 시설을 갖춘 울산항이 독일 함부르크항과 협력하면, 세계 친환경 선박 연료 전환을 앞당기고 해운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김재균/울산항만공사 사장 : "탄소 배출 저감, 친환경 인프라 개선 등 해상 운송 전 분야의 탄소 중립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산항, 함부르크항과 지속적인 협력을…."]

부산과 울산항, 함부르크항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친환경 선박 확대와 운항 지원, 기술 표준화, 탄소 배출 저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와 벙커링(연료 공급)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혁신을 이끄는 함부르크항, 물류 중심지의 부산항, 연료공급 기술력의 울산항.

세 항만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기후 위기 속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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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울산-함부르크, 친환경 연료 전환 ‘동맹’
    • 입력 2024-09-24 19:30:31
    • 수정2024-09-24 19:36:57
    뉴스7(창원)
[앵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 즉,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정했는데요,

세계적인 항만인 부산과 울산, 함부르크항이 삼각 동맹을 맺고, 세계 친환경 연료 전환을 주도하기로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엘베강 상류에 위치한 820년 역사의 함부르크항.

물동량 처리 기준으로 유럽 3위, 동북부 유럽의 무역 허브항만입니다.

특히 기존 화력 발전소를 수소 발전소로 전환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소로 항만 시설을 가동 중입니다.

또 친환경 연료 선박이 입항하면 항만 이용료를 깎아주는, '녹색 요금 시스템' 혜택도 도입했습니다.

[옌스 마이어/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 : "함부르크항은 다양한 유형의 선박에 친환경 해안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도심의 탄소 배출과 소음을 크게 줄이는 유럽의 선두 주자입니다."]

우리나라 부산-울산항이 이 함부르크항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세계 7위 물동량,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그리고 세계 4위 액체화물 처리능력에, 풍부한 저유 시설을 갖춘 울산항이 독일 함부르크항과 협력하면, 세계 친환경 선박 연료 전환을 앞당기고 해운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김재균/울산항만공사 사장 : "탄소 배출 저감, 친환경 인프라 개선 등 해상 운송 전 분야의 탄소 중립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산항, 함부르크항과 지속적인 협력을…."]

부산과 울산항, 함부르크항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친환경 선박 확대와 운항 지원, 기술 표준화, 탄소 배출 저감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준석/부산항만공사 사장 : "친환경 연료 사용 확대와 벙커링(연료 공급)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혁신을 이끄는 함부르크항, 물류 중심지의 부산항, 연료공급 기술력의 울산항.

세 항만이 서로 강점을 살려 기후 위기 속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곽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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