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돼지 열병…경북 축산농가 비상

입력 2024.09.24 (21:56) 수정 2024.09.24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두 달 사이 경기와 강원, 충북 지역에서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경북에도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는데요.

여기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축산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경 지역 한우 농가.

["자, 주사 맞자. 괜찮아."]

최근 경기와 강원, 충북 지역에서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하자 긴급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은 충주 발생 농가로부터 불과 20킬로미터 거리여서 럼피스킨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김경섭/축산 농가 : "진짜 죽을 맛이죠. 초우량하고 우량하고 그 후대 축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 배 이상으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이 옮기는 럼피스킨병은 소 피부에 혹이 생기고 유산하거나 우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입힙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발생했습니다.

[임재한/수의사 : "여름철 잠깐에만 그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올 들어 경북에서만 영덕과 안동 등 양돈농장 5곳에서 발생해 돼지 2만9천여 마리가 매몰 처리됐습니다.

경상북도와 시군은 가축시장과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철순/경북도 동물방역과장 : "(방역 중요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 등 동일 상황이고요. (럼피스킨은) 10개 시군에 대해서 추가 백신을 전 두수에 다 합니다."]

방역 당국은 또 축산농가에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 럼피스킨·돼지 열병…경북 축산농가 비상
    • 입력 2024-09-24 21:56:46
    • 수정2024-09-24 22:07:41
    뉴스9(대구)
[앵커]

최근 두 달 사이 경기와 강원, 충북 지역에서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하면서 경북에도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는데요.

여기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축산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경 지역 한우 농가.

["자, 주사 맞자. 괜찮아."]

최근 경기와 강원, 충북 지역에서 럼피스킨이 잇따라 발생하자 긴급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경은 충주 발생 농가로부터 불과 20킬로미터 거리여서 럼피스킨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김경섭/축산 농가 : "진짜 죽을 맛이죠. 초우량하고 우량하고 그 후대 축들이 있기 때문에 나는 솔직히 다른 사람들 배 이상으로 신경을 쓰고 있어요."]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이 옮기는 럼피스킨병은 소 피부에 혹이 생기고 유산하거나 우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입힙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달 빨리 발생했습니다.

[임재한/수의사 : "여름철 잠깐에만 그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올 들어 경북에서만 영덕과 안동 등 양돈농장 5곳에서 발생해 돼지 2만9천여 마리가 매몰 처리됐습니다.

경상북도와 시군은 가축시장과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백신 접종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철순/경북도 동물방역과장 : "(방역 중요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 등 동일 상황이고요. (럼피스킨은) 10개 시군에 대해서 추가 백신을 전 두수에 다 합니다."]

방역 당국은 또 축산농가에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