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소 22곳 중 13곳 영업중단·종료”…재단 만들어 자산반환 추진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 22곳 중 10곳은 영업을 종료했고 3곳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대부분 사업 지속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업계 자율적인 재단 설립을 통해 이용자 자산 반환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이용자의 권익 보호와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 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중심으로 업계 자율로 추진하는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은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거래소와 협의를 거쳐 이용자 자산을 이전받아 보관·관리하고, 이용자에게 이를 반환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용자의 예치금은 은행, 이용자의 가상자산은 원화마켓 거래소 각각 한 곳을 선정해 보관과 관리 업무를 위탁하게 됩니다.

재단은 수탁기관인 은행과 원화마켓 거래소와 함께 서민금융진흥원, 금융보안원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둬 이용자 자산 관리에 관한 중요사항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업계에서 자율로 설립한 재단이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재단과 영업 종료 거래소 간이 이용자 자산 이전 협의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진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사업자의 갱신 심사 결과에 따라 영업을 종료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도 이용자 자산을 재단으로 이전하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재단은 법원 등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설립이 완료되며, 빠르면 10월부터 영업 종료 거래소와 이용자 자산 이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