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 사망 허용’ 스위스가 ‘죽음의 캡슐’ 막는 이유 [이런뉴스]

입력 2024.09.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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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뿜어져 나와 5분 이내 사망하는 캡슐형 조력 사망 기기, '사르코'입니다.

현지 시각 24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경찰은 이 기기를 판매하고 사용한 운영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사르코를 이용한 60대 미국 여성이 사망했고,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입니다.

지난해만 1천 2백여 명이 조력 사망한 스위스, 스위스 당국은 사르코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바움 슈나이더/스위스 내무장관
"첫째, 제품 안전법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출시될 수 없습니다. 둘째, (사르코의) 질소 사용은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 어긋납니다."

현지 매체는 "이용자들이 자발적 죽음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부도덕적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사르코 개발 업체는 캡슐을 사용한 여성이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돼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이 정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조력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의료인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락사와 구분됩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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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력 사망 허용’ 스위스가 ‘죽음의 캡슐’ 막는 이유 [이런뉴스]
    • 입력 2024-09-25 14: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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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뿜어져 나와 5분 이내 사망하는 캡슐형 조력 사망 기기, '사르코'입니다.

현지 시각 24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경찰은 이 기기를 판매하고 사용한 운영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 사르코를 이용한 60대 미국 여성이 사망했고,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입니다.

지난해만 1천 2백여 명이 조력 사망한 스위스, 스위스 당국은 사르코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바움 슈나이더/스위스 내무장관
"첫째, 제품 안전법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출시될 수 없습니다. 둘째, (사르코의) 질소 사용은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 어긋납니다."

현지 매체는 "이용자들이 자발적 죽음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부도덕적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사르코 개발 업체는 캡슐을 사용한 여성이 면역체계가 심각하게 손상돼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에 사용이 정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조력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의료인이 약물을 처방하되 환자 스스로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안락사와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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