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버튼 누르면 5분 안에 사망…‘조력 사망’ 캡슐 첫 사용

입력 2024.09.25 (15:18) 수정 2024.09.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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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위스로 가장 먼저 갑니다.

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사망하는 '조력 사망 기기'가 논란 속에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경찰은 현지 시각 23일,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조력 사망 기기, '사르코'가 가동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60대 미국 여성이 사망했고,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조력 사망에 관여한 이들을 체포했는데요.

현지 경찰은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 선동한 혐의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는 조력 사망 허용국인데요.

조력 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을 의미합니다.

[엘리자베스 바움 슈나이더/스위스 내무장관 : "스위스에서의 '조력 사망'은 의료와 윤리적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존감과 자율성,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의 판단이 핵심입니다."]

스위스에선 지난해에도 1,200여 명이 조력 사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기기 '사르코'에 대해서는 판매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는데요.

스위스 연방정부는 사르코가 안전관련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고,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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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9-25 15: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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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5분 내로 사망하는 '조력 사망 기기'가 논란 속에 스위스에서 처음 사용됐습니다.

스위스 샤프하우젠주 경찰은 현지 시각 23일, 한 숲속 오두막집에서 사용 승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조력 사망 기기, '사르코'가 가동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60대 미국 여성이 사망했고,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조력 사망에 관여한 이들을 체포했는데요.

현지 경찰은 법에 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목숨을 끊도록 방조, 선동한 혐의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는 조력 사망 허용국인데요.

조력 사망은 치료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는 것을 의미합니다.

[엘리자베스 바움 슈나이더/스위스 내무장관 : "스위스에서의 '조력 사망'은 의료와 윤리적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자존감과 자율성,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의 판단이 핵심입니다."]

스위스에선 지난해에도 1,200여 명이 조력 사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기기 '사르코'에 대해서는 판매와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는데요.

스위스 연방정부는 사르코가 안전관련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고,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도 어긋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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