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체’로 오간 돈 하루 100조…공모주 청약·부동산 거래 영향

입력 2024.09.29 (12:01) 수정 2024.09.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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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공모주 청약과 부동산 거래 증가로 인해 하루 평균 계좌이체 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신용카드 이용 규모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이용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지급결제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9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92조 원 대비 8.6% 증가한 액수입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체는 하루 평균 4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으며, 법인용 금융거래 시스템인 펌뱅킹을 통한 이체 규모도 37조 6천억 원으로 10.1% 늘어났습니다.

공모주 청약과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며 계좌이체 금액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3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등 후불형 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2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8.8%, 5%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증가세입니다.

반면 체크카드와 현금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이용 규모는 6,8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증가율인 1.8%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트래블 카드’로 불리는 환전 기능을 갖춘 체크 카드 사용이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보다는 자금 상황에 맞춘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며 체크카드 이용이 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급 형태별로 보면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통한 비대면 결제는 1년 전보다 2.4% 증가했으나, 대면 결제는 1% 감소했습니다.

오프라인 소비보다 온라인 소비가 더 많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음 및 수표 이용 규모는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여, 일평균 15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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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9 12:01:32
    • 수정2024-09-29 12:21:53
    경제
올해 상반기 공모주 청약과 부동산 거래 증가로 인해 하루 평균 계좌이체 규모가 10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신용카드 이용 규모의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체크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이용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지급결제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9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92조 원 대비 8.6% 증가한 액수입니다.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체는 하루 평균 44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으며, 법인용 금융거래 시스템인 펌뱅킹을 통한 이체 규모도 37조 6천억 원으로 10.1% 늘어났습니다.

공모주 청약과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며 계좌이체 금액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3조 4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 등 후불형 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2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8.8%, 5%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증가세입니다.

반면 체크카드와 현금카드 등 직불형 카드의 이용 규모는 6,84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 증가율인 1.8%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트래블 카드’로 불리는 환전 기능을 갖춘 체크 카드 사용이 늘어난 데다, 신용카드보다는 자금 상황에 맞춘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며 체크카드 이용이 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급 형태별로 보면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통한 비대면 결제는 1년 전보다 2.4% 증가했으나, 대면 결제는 1% 감소했습니다.

오프라인 소비보다 온라인 소비가 더 많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음 및 수표 이용 규모는 전자어음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여, 일평균 15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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