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U대회 유찰 반복…경기장 확보 “빨간 불”
입력 2024.09.30 (08:13)
수정 2024.09.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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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이 공동 개최하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경기장 건설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공사비를 증액해 재공모에 나섰는데, 심각한 재정난 속에 지자체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구와 수구 경기가 열릴 세종 종합체육시설 부지입니다.
계획대로라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여야 하지만 아직 건설사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은 모두 응찰자가 없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 : "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성 문제가 좀 어렵다, 발주된 단가 가지고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현했고요. (새로) 입찰할 때는 일부 반영해서…."]
충남 국제테니스장 건설도 2차 입찰까지 건설사가 한 곳도 나서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두 경기장 모두 낮은 경제성이 원인으로 지목되자 세종시는 백억 원 넘는 시비를 투입하고 충남도는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각각 공사비를 증액해 3차 입찰에 나섰습니다.
잇단 유찰로 인한 추가 비용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빠듯한 일정입니다.
개회 전 완공을 위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해야 하는데 공사 기간이 짧아지면서 설계와 건설을 함께 진행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상영/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시설계획팀장 : "기한 내 준공이 어려울 경우에는 소관 시도와 협의를 통해 적합한 다른 대안을 모색해서 대회 개최는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달 말 입찰에 나서는 청주 다목적체육관도 최근 공사비 증액을 결정했고, 펜싱 경기가 예정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아예 개회 전 준공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23개 경기장을 활용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신축 경기장 4곳이 모두 난항을 겪으면서 대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충청권이 공동 개최하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경기장 건설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공사비를 증액해 재공모에 나섰는데, 심각한 재정난 속에 지자체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구와 수구 경기가 열릴 세종 종합체육시설 부지입니다.
계획대로라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여야 하지만 아직 건설사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은 모두 응찰자가 없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 : "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성 문제가 좀 어렵다, 발주된 단가 가지고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현했고요. (새로) 입찰할 때는 일부 반영해서…."]
충남 국제테니스장 건설도 2차 입찰까지 건설사가 한 곳도 나서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두 경기장 모두 낮은 경제성이 원인으로 지목되자 세종시는 백억 원 넘는 시비를 투입하고 충남도는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각각 공사비를 증액해 3차 입찰에 나섰습니다.
잇단 유찰로 인한 추가 비용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빠듯한 일정입니다.
개회 전 완공을 위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해야 하는데 공사 기간이 짧아지면서 설계와 건설을 함께 진행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상영/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시설계획팀장 : "기한 내 준공이 어려울 경우에는 소관 시도와 협의를 통해 적합한 다른 대안을 모색해서 대회 개최는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달 말 입찰에 나서는 청주 다목적체육관도 최근 공사비 증액을 결정했고, 펜싱 경기가 예정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아예 개회 전 준공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23개 경기장을 활용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신축 경기장 4곳이 모두 난항을 겪으면서 대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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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9-30 1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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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이 공동 개최하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경기장 건설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공사비를 증액해 재공모에 나섰는데, 심각한 재정난 속에 지자체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구와 수구 경기가 열릴 세종 종합체육시설 부지입니다.
계획대로라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여야 하지만 아직 건설사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은 모두 응찰자가 없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 : "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성 문제가 좀 어렵다, 발주된 단가 가지고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현했고요. (새로) 입찰할 때는 일부 반영해서…."]
충남 국제테니스장 건설도 2차 입찰까지 건설사가 한 곳도 나서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두 경기장 모두 낮은 경제성이 원인으로 지목되자 세종시는 백억 원 넘는 시비를 투입하고 충남도는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각각 공사비를 증액해 3차 입찰에 나섰습니다.
잇단 유찰로 인한 추가 비용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빠듯한 일정입니다.
개회 전 완공을 위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해야 하는데 공사 기간이 짧아지면서 설계와 건설을 함께 진행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상영/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시설계획팀장 : "기한 내 준공이 어려울 경우에는 소관 시도와 협의를 통해 적합한 다른 대안을 모색해서 대회 개최는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달 말 입찰에 나서는 청주 다목적체육관도 최근 공사비 증액을 결정했고, 펜싱 경기가 예정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아예 개회 전 준공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23개 경기장을 활용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신축 경기장 4곳이 모두 난항을 겪으면서 대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충청권이 공동 개최하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경기장 건설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공사비를 증액해 재공모에 나섰는데, 심각한 재정난 속에 지자체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대전방송총국,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구와 수구 경기가 열릴 세종 종합체육시설 부지입니다.
계획대로라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여야 하지만 아직 건설사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입찰은 모두 응찰자가 없었습니다.
[세종시 관계자 : "업체 입장에서는 경제성 문제가 좀 어렵다, 발주된 단가 가지고는 어렵다는 입장을 표현했고요. (새로) 입찰할 때는 일부 반영해서…."]
충남 국제테니스장 건설도 2차 입찰까지 건설사가 한 곳도 나서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두 경기장 모두 낮은 경제성이 원인으로 지목되자 세종시는 백억 원 넘는 시비를 투입하고 충남도는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각각 공사비를 증액해 3차 입찰에 나섰습니다.
잇단 유찰로 인한 추가 비용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빠듯한 일정입니다.
개회 전 완공을 위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해야 하는데 공사 기간이 짧아지면서 설계와 건설을 함께 진행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상영/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시설계획팀장 : "기한 내 준공이 어려울 경우에는 소관 시도와 협의를 통해 적합한 다른 대안을 모색해서 대회 개최는 차질 없도록 준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달 말 입찰에 나서는 청주 다목적체육관도 최근 공사비 증액을 결정했고, 펜싱 경기가 예정된 대전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아예 개회 전 준공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충청권 23개 경기장을 활용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신축 경기장 4곳이 모두 난항을 겪으면서 대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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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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