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실질임금 373만 원…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

입력 2024.09.30 (12:00) 수정 2024.09.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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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4.8% 늘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9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7월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 4천 원(7.4%) 늘었습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4.2% 늘었고, 300인 이상 업체에서는 16.8%가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6%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만 9천 원(4.8%) 늘었습니다.

실질임금은 지난 3월 351만 9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한 이후 ▲ 4월 339만 1천 원(1.4%) ▲5월 335만 원(0.5%) ▲6월 339만 2천원(0.9%)으로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용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명목임금 증가는 자동차 제조업에서 임금협상이 지난해엔 9월에 타결됐는데, 올해는 7월에 타결되어 소급분이 적용돼 특별임금이 상승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마침 소비자 물가 지수도 안정적으로 내려가 명목임금이 기본만 되어도 실질임금은 플러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월력 상 근로일수가 이틀 늘어난 영향으로 10.2시간(6.4%) 증가했습니다.


■ 8월 사업체 종사자 전년 대비 0.6% 늘어...증가폭은 감소

지난 8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1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5천 명(0.6%) 증가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42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9%), 금융 및 보험업(2.2%), 제조업(0.2%) 등에서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2.0%), 숙박 및 음식점업(-2.4%), 도매 및 소매업(-0.3%) 등에선 줄었습니다.


■ 임금 높은 도시 서울·울산..."서울은 고임금 업종, 울산은 제조업체 많은 영향"

고용부 부가 조사 '2024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근로자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459만 9천 원) ▲울산(454만 8천 원)이었고, 가장 적은 도시는 ▲제주(322만 8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부는 "고임금 업종인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집중된 서울과 자동차‧조선‧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의 임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임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월 기준 근로시간이 가장 긴 곳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남(172시간) ▲울산(171.8시간)이었고, 짧은 곳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강원(163.8시간) ▲대전(164.1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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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실질임금 373만 원…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
    • 입력 2024-09-30 12:00:45
    • 수정2024-09-30 13:44:43
    경제
지난 7월 실질임금이 지난해보다 4.8% 늘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9일) 발표한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7월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 7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 4천 원(7.4%) 늘었습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는 4.2% 늘었고, 300인 이상 업체에서는 16.8%가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임금 협상 타결금 지급 등으로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6%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73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만 9천 원(4.8%) 늘었습니다.

실질임금은 지난 3월 351만 9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한 이후 ▲ 4월 339만 1천 원(1.4%) ▲5월 335만 원(0.5%) ▲6월 339만 2천원(0.9%)으로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고용부 김재훈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명목임금 증가는 자동차 제조업에서 임금협상이 지난해엔 9월에 타결됐는데, 올해는 7월에 타결되어 소급분이 적용돼 특별임금이 상승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마침 소비자 물가 지수도 안정적으로 내려가 명목임금이 기본만 되어도 실질임금은 플러스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월력 상 근로일수가 이틀 늘어난 영향으로 10.2시간(6.4%) 증가했습니다.


■ 8월 사업체 종사자 전년 대비 0.6% 늘어...증가폭은 감소

지난 8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1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5천 명(0.6%) 증가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42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증가 폭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9%), 금융 및 보험업(2.2%), 제조업(0.2%) 등에서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업(-2.0%), 숙박 및 음식점업(-2.4%), 도매 및 소매업(-0.3%) 등에선 줄었습니다.


■ 임금 높은 도시 서울·울산..."서울은 고임금 업종, 울산은 제조업체 많은 영향"

고용부 부가 조사 '2024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근로자 임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서울(459만 9천 원) ▲울산(454만 8천 원)이었고, 가장 적은 도시는 ▲제주(322만 8천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부는 "고임금 업종인 정보통신업,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집중된 서울과 자동차‧조선‧화학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된 울산의 임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임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4월 기준 근로시간이 가장 긴 곳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남(172시간) ▲울산(171.8시간)이었고, 짧은 곳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강원(163.8시간) ▲대전(164.1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고용노동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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