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공방…“지극히 상식적”·“악독한 괴물”

입력 2024.09.30 (21:07) 수정 2024.09.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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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형에 여야는 극명하게 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녹취록 등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소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3년 구형은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오랜 세월에 걸쳐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기 해 온 것이 위증교사 사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02년 검사 사칭이라는 거짓을 동원했고, 2018년엔 '누명을 썼다'고 또 거짓 주장을 해서 재판을 받게 되자 이번엔 증인에게 거짓을 말하도록 위증을 교사했다는 겁니다.

[송영훈/국민의힘 대변인 : "증인에게 '그런 얘기 들었다고 얘기해주면 되지'라고 거짓을 말하도록 하는 목소리를 온 국민이 들은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진실의 시간이 눈앞에 왔다며 오랜 세월에 걸친 거짓말 돌려막기에 종지부를 찍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검찰 구형 전부터 위증교사 의혹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구형 직후 이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 등록을 막기 위한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검찰은 독일 나치의 괴벨스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라며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소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체 녹취록에 등장하는) '기억을 되살려서 사실대로 이야기해 달라', '안 본 것 이야기할 필요 없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위증교사로 몰아갑니까?"]

민주당은 법원이 전체 녹취록에 드러난 진실을 그대로 판단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 제작: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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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위증교사 구형 공방…“지극히 상식적”·“악독한 괴물”
    • 입력 2024-09-30 21:07:34
    • 수정2024-09-30 2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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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구형에 여야는 극명하게 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거짓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한 상식적인 구형이라고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녹취록 등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소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3년 구형은 지극히 타당하고 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오랜 세월에 걸쳐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기 해 온 것이 위증교사 사건의 본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02년 검사 사칭이라는 거짓을 동원했고, 2018년엔 '누명을 썼다'고 또 거짓 주장을 해서 재판을 받게 되자 이번엔 증인에게 거짓을 말하도록 위증을 교사했다는 겁니다.

[송영훈/국민의힘 대변인 : "증인에게 '그런 얘기 들었다고 얘기해주면 되지'라고 거짓을 말하도록 하는 목소리를 온 국민이 들은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진실의 시간이 눈앞에 왔다며 오랜 세월에 걸친 거짓말 돌려막기에 종지부를 찍는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검찰 구형 전부터 위증교사 의혹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해온 민주당은 구형 직후 이 대표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어 대선 후보 등록을 막기 위한 치졸한 정치 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검찰은 독일 나치의 괴벨스보다 더 악독한 괴물이라며 녹취록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공소장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체 녹취록에 등장하는) '기억을 되살려서 사실대로 이야기해 달라', '안 본 것 이야기할 필요 없다'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어떻게 위증교사로 몰아갑니까?"]

민주당은 법원이 전체 녹취록에 드러난 진실을 그대로 판단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 제작: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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