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등 대응 위한 전략사 창설…“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입력 2024.09.30 (21:23) 수정 2024.09.3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핵 무기와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가 오늘(30일) 창설식을 개최했습니다.

한국 군 최고의 핵 전략 작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략사령부는 한미 두나라 군대의 핵과 재래식 전력의 상호 보완과 훈련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이에 대응할 우리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비해 구축된 한국형 3축 체계(Kill-chain)를 총괄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전략사령부가 통합 지휘하는 주요 자산은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F-35 스텔스 전투기, 3천 톤급 잠수함 등입니다.

[엄효식/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전략사 창설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공식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첫 시작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WMD(대량살상무기)를 새롭게 인식하고 대응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전략사는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을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상대 역할도 맡습니다.

한미 동맹의 또 다른 축으로, 미 측과 공조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 발전을 논의하고 관련 훈련도 주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 전략사 수준의 위상이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부대 편성과 지휘 체계가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고, 핵전력이 없는 전략사의 역할에 대한 정체성 확립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에 대해 초대 전략사령관을 맡은 진영승 공군 중장은 "군 최고의 핵 전략·작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고도화하는 북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한 전략적 능력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창설식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는 전략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에도 이해당사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영상편집:이형주/사진제공:국방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핵 등 대응 위한 전략사 창설…“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 입력 2024-09-30 21:23:33
    • 수정2024-09-30 22:03:32
    뉴스 9
[앵커]

북한의 핵 무기와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가 오늘(30일) 창설식을 개최했습니다.

한국 군 최고의 핵 전략 작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략사령부는 한미 두나라 군대의 핵과 재래식 전력의 상호 보완과 훈련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이에 대응할 우리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비해 구축된 한국형 3축 체계(Kill-chain)를 총괄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전략사령부가 통합 지휘하는 주요 자산은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F-35 스텔스 전투기, 3천 톤급 잠수함 등입니다.

[엄효식/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전략사 창설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 공식적이고 구체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첫 시작이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WMD(대량살상무기)를 새롭게 인식하고 대응한다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전략사는 아울러,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을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상대 역할도 맡습니다.

한미 동맹의 또 다른 축으로, 미 측과 공조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 발전을 논의하고 관련 훈련도 주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 전략사 수준의 위상이 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부대 편성과 지휘 체계가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고, 핵전력이 없는 전략사의 역할에 대한 정체성 확립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이에 대해 초대 전략사령관을 맡은 진영승 공군 중장은 "군 최고의 핵 전략·작전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고도화하는 북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한 전략적 능력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창설식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합참의장의 지휘를 받는 전략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에도 이해당사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영상편집:이형주/사진제공:국방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