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기장 기록 발굴’…사기장 특별전
입력 2024.10.01 (09:59)
수정 2024.10.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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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왜란과 경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국립진주박물관이 개관 40주년 특별 기념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경상권에 뿌리를 둔 사기 장인들의 삶과 그들에 대한 기록을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급 지리산 백토로 빚어, 1,200도 이상에서 구워 만든 백자 파편들입니다.
백자 파편이 발굴된 옛 산청 지역 호적대장에는 단성 가마터 사기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1729년 조일생과 아들 조말선, 사위 우두선을 비롯해 대부분 그들의 후손 154명의 사기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처럼 사기장 계보가 고스란히 남을 수 있었던 건 사기 제조 기술을 전수하도록 국가가 강제했기 때문입니다.
[최유미/국립 진주박물관 학예사 : "국가에서도 이제 사기그릇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요. 그래서 법전으로 사기장의 대를 잇도록 규정했고…."]
조선 시대 왕실에 사기를 납품한 가마터는 전국 139곳, 이 가운데 사천과 산청, 김해 등 백토 수급과 낙동강 이용이 가능했던 경상 지역이 3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립 진주박물관이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 속 사기장의 기록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조명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도자기 자체가 아닌 사기장의 삶을 조명하는 첫 전시회입니다.
[장용준/국립진주박물관장 : "사기 장인의 삶과 애환을 저희 전시에서 녹여냄으로 인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기장 지문이 남은 '태토 빚은 받침'은 물론,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백자 대접' 등 희귀 사기장 유물 400여 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수홍
임진왜란과 경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국립진주박물관이 개관 40주년 특별 기념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경상권에 뿌리를 둔 사기 장인들의 삶과 그들에 대한 기록을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급 지리산 백토로 빚어, 1,200도 이상에서 구워 만든 백자 파편들입니다.
백자 파편이 발굴된 옛 산청 지역 호적대장에는 단성 가마터 사기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1729년 조일생과 아들 조말선, 사위 우두선을 비롯해 대부분 그들의 후손 154명의 사기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처럼 사기장 계보가 고스란히 남을 수 있었던 건 사기 제조 기술을 전수하도록 국가가 강제했기 때문입니다.
[최유미/국립 진주박물관 학예사 : "국가에서도 이제 사기그릇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요. 그래서 법전으로 사기장의 대를 잇도록 규정했고…."]
조선 시대 왕실에 사기를 납품한 가마터는 전국 139곳, 이 가운데 사천과 산청, 김해 등 백토 수급과 낙동강 이용이 가능했던 경상 지역이 3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립 진주박물관이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 속 사기장의 기록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조명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도자기 자체가 아닌 사기장의 삶을 조명하는 첫 전시회입니다.
[장용준/국립진주박물관장 : "사기 장인의 삶과 애환을 저희 전시에서 녹여냄으로 인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기장 지문이 남은 '태토 빚은 받침'은 물론,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백자 대접' 등 희귀 사기장 유물 400여 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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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과 경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국립진주박물관이 개관 40주년 특별 기념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경상권에 뿌리를 둔 사기 장인들의 삶과 그들에 대한 기록을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급 지리산 백토로 빚어, 1,200도 이상에서 구워 만든 백자 파편들입니다.
백자 파편이 발굴된 옛 산청 지역 호적대장에는 단성 가마터 사기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1729년 조일생과 아들 조말선, 사위 우두선을 비롯해 대부분 그들의 후손 154명의 사기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처럼 사기장 계보가 고스란히 남을 수 있었던 건 사기 제조 기술을 전수하도록 국가가 강제했기 때문입니다.
[최유미/국립 진주박물관 학예사 : "국가에서도 이제 사기그릇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요. 그래서 법전으로 사기장의 대를 잇도록 규정했고…."]
조선 시대 왕실에 사기를 납품한 가마터는 전국 139곳, 이 가운데 사천과 산청, 김해 등 백토 수급과 낙동강 이용이 가능했던 경상 지역이 3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립 진주박물관이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 속 사기장의 기록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조명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도자기 자체가 아닌 사기장의 삶을 조명하는 첫 전시회입니다.
[장용준/국립진주박물관장 : "사기 장인의 삶과 애환을 저희 전시에서 녹여냄으로 인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기장 지문이 남은 '태토 빚은 받침'은 물론,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백자 대접' 등 희귀 사기장 유물 400여 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수홍
임진왜란과 경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국립진주박물관이 개관 40주년 특별 기념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경상권에 뿌리를 둔 사기 장인들의 삶과 그들에 대한 기록을 다양한 각도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급 지리산 백토로 빚어, 1,200도 이상에서 구워 만든 백자 파편들입니다.
백자 파편이 발굴된 옛 산청 지역 호적대장에는 단성 가마터 사기장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1729년 조일생과 아들 조말선, 사위 우두선을 비롯해 대부분 그들의 후손 154명의 사기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처럼 사기장 계보가 고스란히 남을 수 있었던 건 사기 제조 기술을 전수하도록 국가가 강제했기 때문입니다.
[최유미/국립 진주박물관 학예사 : "국가에서도 이제 사기그릇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했고요. 그래서 법전으로 사기장의 대를 잇도록 규정했고…."]
조선 시대 왕실에 사기를 납품한 가마터는 전국 139곳, 이 가운데 사천과 산청, 김해 등 백토 수급과 낙동강 이용이 가능했던 경상 지역이 37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립 진주박물관이 조선왕조실록 등 옛 문헌 속 사기장의 기록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조명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도자기 자체가 아닌 사기장의 삶을 조명하는 첫 전시회입니다.
[장용준/국립진주박물관장 : "사기 장인의 삶과 애환을 저희 전시에서 녹여냄으로 인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고,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기장 지문이 남은 '태토 빚은 받침'은 물론,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백자 대접' 등 희귀 사기장 유물 400여 점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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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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