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살인’ 마지막 피의자 검찰 송치

입력 2024.10.02 (10:39) 수정 2024.10.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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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붙잡혀 지난달 24일 국내로 송환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오늘(2일) 39살 이 모 씨에 대해 강도살인과 시체 은닉, 공갈미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창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현재 구속 상태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씨는 공범인 27살 김 모 씨, 25살 이 모 씨와 함께 태국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벌다 수익이 줄자 지난 4월 현지 클럽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SNS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피해 남성을 지난 5월 3일 새벽 0시쯤 방콕의 한 클럽에서 만나 술에 취하게 한 뒤 호텔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웠고, 차 안에서 피해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39살 이 씨와 27살 김 씨는 파타야에 가서 피해 남성의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흘 뒤인 지난 5월 7일 숨진 남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좌에서 370만 원을 이체했고, 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이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봤으니 아들 계좌로 1억 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9살 이 씨는 마지막까지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경찰과 베트남 현지 공안의 추적 끝에 베트남의 한 은신처에서 체포돼 지난달 24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앞서 공범인 27살 김 씨와 25살 이 씨는 각각 캄보디아와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해외 도피로 인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찰청을 통한 해외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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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베트남에서 붙잡혀 지난달 24일 국내로 송환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오늘(2일) 39살 이 모 씨에 대해 강도살인과 시체 은닉, 공갈미수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창원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현재 구속 상태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씨는 공범인 27살 김 모 씨, 25살 이 모 씨와 함께 태국에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벌다 수익이 줄자 지난 4월 현지 클럽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돈을 빼앗기로 공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SNS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피해 남성을 지난 5월 3일 새벽 0시쯤 방콕의 한 클럽에서 만나 술에 취하게 한 뒤 호텔에 데려다주겠다며 차에 태웠고, 차 안에서 피해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39살 이 씨와 27살 김 씨는 파타야에 가서 피해 남성의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흘 뒤인 지난 5월 7일 숨진 남성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좌에서 370만 원을 이체했고, 부모에게 전화해 “아들이 마약을 강에 버려 손해를 봤으니 아들 계좌로 1억 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9살 이 씨는 마지막까지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경찰과 베트남 현지 공안의 추적 끝에 베트남의 한 은신처에서 체포돼 지난달 24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앞서 공범인 27살 김 씨와 25살 이 씨는 각각 캄보디아와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남경찰청은 해외 도피로 인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찰청을 통한 해외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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