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식물’도 공공 관리…기초지자체 첫 ‘식물병원’

입력 2024.10.02 (21:36) 수정 2024.10.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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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 식물'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병해충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한 기초지자체가 공공 식물병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해충으로 잎에 구멍이 난 소국 화분의 상태를 식물보호기사 자격을 갖춘 식물병원 의사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해충이 무엇인지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네 확인 좀 해주세요."]

1차로 대면 상담을 마치고 현미경을 통해 정밀 진단을 진행합니다.

["확인하셨듯이 진딧물 피해로 보여집니다."]

정확한 병명 진단 후에는 필요한 약품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미/경기 고양시 식사동 : "식물이 병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고 인터넷이나 검색해서 알음알음 방법을 찾곤 했는데 전문가가 계신 식물병원이 개소해서 시민 입장에선 너무 좋습니다."]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기 고양시에 문을 연 '공공 식물병원'.

'반려 식물' 가구가 늘면서 식물을 기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식물 보건소'처럼 운영되다 보니 고양 시민은 식물 상태 점검과 진단, 약물 처방 등 치료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지섭/고양시 식물병원 의사/고양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식물에 원활한 생활환경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식물에 생기는 문제점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특히 화훼농가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농가의 병해충 예방과 진단, 치료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희경/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 : "반려 식물이 사실은 한 번에 진료로 완치가 되거나 그렇지 않아서 향후 만약에 환경이 조성이 된다면 입원실도 마련할 계획이고요. 수요가 많아진다면 찾아가는 식물병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는 식물병원과 함께 치유 농업센터를 운영해 식물을 활용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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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 식물’도 공공 관리…기초지자체 첫 ‘식물병원’
    • 입력 2024-10-02 21:36:06
    • 수정2024-10-02 21:41:15
    뉴스9(경인)
[앵커]

'반려 식물'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병해충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만한 기관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인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한 기초지자체가 공공 식물병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해충으로 잎에 구멍이 난 소국 화분의 상태를 식물보호기사 자격을 갖춘 식물병원 의사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해충이 무엇인지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네 확인 좀 해주세요."]

1차로 대면 상담을 마치고 현미경을 통해 정밀 진단을 진행합니다.

["확인하셨듯이 진딧물 피해로 보여집니다."]

정확한 병명 진단 후에는 필요한 약품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신경미/경기 고양시 식사동 : "식물이 병이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고 인터넷이나 검색해서 알음알음 방법을 찾곤 했는데 전문가가 계신 식물병원이 개소해서 시민 입장에선 너무 좋습니다."]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경기 고양시에 문을 연 '공공 식물병원'.

'반려 식물' 가구가 늘면서 식물을 기르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기관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식물 보건소'처럼 운영되다 보니 고양 시민은 식물 상태 점검과 진단, 약물 처방 등 치료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지섭/고양시 식물병원 의사/고양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식물에 원활한 생활환경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식물에 생기는 문제점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서..."]

특히 화훼농가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농가의 병해충 예방과 진단, 치료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희경/고양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 : "반려 식물이 사실은 한 번에 진료로 완치가 되거나 그렇지 않아서 향후 만약에 환경이 조성이 된다면 입원실도 마련할 계획이고요. 수요가 많아진다면 찾아가는 식물병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는 식물병원과 함께 치유 농업센터를 운영해 식물을 활용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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