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나섰지만…안보리서도 이스라엘-이란 “네탓”

입력 2024.10.03 (09:33) 수정 2024.10.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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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선 공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까지 참석해 확전 자제와 휴전을 촉구했지만 양측은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직접 대응에 나서자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렸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폭력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충돌 확산으로 인해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죽음의 폭력 순환을 멈춰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곧 안보리 주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부터 입장이 갈렸습니다.

미국은 이란 혁명 수비대가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수많은 안보리 결의를 무시했다고 했고, 러시아는 그동안 아무 일이 없었는데도, 이란이 공격한 것처럼 취급해선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안건 관련 당사국으로 참석한 이스라엘과 그 상대국들의 입장은 더 첨예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는데, 이란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마주할 결과는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국가 안보와 핵심 이익을 훼손하려는 이스라엘 테러 정권의 추가 침략 행위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이란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취할 완벽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등은 사태 해결을 위해선 유엔 안보리가 단결해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날 안보리도 서로의 엇갈리는 주장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유나 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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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사무총장 나섰지만…안보리서도 이스라엘-이란 “네탓”
    • 입력 2024-10-03 09:33:04
    • 수정2024-10-03 09: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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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선 공격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까지 참석해 확전 자제와 휴전을 촉구했지만 양측은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직접 대응에 나서자 긴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열렸습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폭력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충돌 확산으로 인해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죽음의 폭력 순환을 멈춰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하지만 곧 안보리 주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부터 입장이 갈렸습니다.

미국은 이란 혁명 수비대가 테러 행위를 지원하고, 수많은 안보리 결의를 무시했다고 했고, 러시아는 그동안 아무 일이 없었는데도, 이란이 공격한 것처럼 취급해선 안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안건 관련 당사국으로 참석한 이스라엘과 그 상대국들의 입장은 더 첨예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는데, 이란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마주할 결과는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 "국가 안보와 핵심 이익을 훼손하려는 이스라엘 테러 정권의 추가 침략 행위에 강력히 경고합니다. 이란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취할 완벽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등은 사태 해결을 위해선 유엔 안보리가 단결해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날 안보리도 서로의 엇갈리는 주장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최유나 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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