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의대 교수들…“의평원 무력화 중단해야”

입력 2024.10.04 (07:26) 수정 2024.10.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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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이 어제(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과대학을 평가 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는데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대 교수들이 장외 집회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의대를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창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 "정부는 2천 명이라는 감당하지도 못하는 어려운 수준의 증원으로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이 불가능해지자 의학교육평가원의 무력화를..."]

앞서 정부는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경우, 의평원 불인증 전에 의대에 1년 이상의 보완 기간을 주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수들은 정부가 대규모 의대 인증 탈락을 피하려, 의평원을 말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국선언을 통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평재/고려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에 대해 2025년도부터 당장 중단하고 다시 논의하라."]

의료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 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한 총리는 국회를 방문해서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며, 의료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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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로 나온 의대 교수들…“의평원 무력화 중단해야”
    • 입력 2024-10-04 07:26:49
    • 수정2024-10-04 07: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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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이 어제(3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과대학을 평가 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는데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의정 갈등 국면에서 의대 교수들이 장외 집회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하기 위해, 의대를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을 무력화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창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 "정부는 2천 명이라는 감당하지도 못하는 어려운 수준의 증원으로 제대로 된 의학 교육이 불가능해지자 의학교육평가원의 무력화를..."]

앞서 정부는 의대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경우, 의평원 불인증 전에 의대에 1년 이상의 보완 기간을 주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수들은 정부가 대규모 의대 인증 탈락을 피하려, 의평원을 말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국선언을 통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평재/고려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에 대해 2025년도부터 당장 중단하고 다시 논의하라."]

의료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의료 개혁은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한 총리는 국회를 방문해서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며, 의료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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