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까지 접근한 소 럼피스킨…충남 소농가 초긴장

입력 2024.10.04 (08:15) 수정 2024.10.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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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충남을 휩쓸었던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경기와 강원에 이어 인접한 충북까지 발생했습니다.

충남의 소 사육 농가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의 한 한우농가입니다.

경기와 강원에 이어 인접한 충북에서도 소 럼피스킨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축사 주변 소독이 한창입니다.

농민들은 럼피스킨병이 창궐했던 지난해 악몽이 재현될까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영수/소사육 농민 : "작년에는 얘기할 것도 없어요. 하루에 한 번씩 (소독약을) 뿌리는데도 겁이 나서 옮을까 봐…."]

방역당국은 서둘러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서산 등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1개 시군 뿐 아니라 나머지 모든 시군에도 일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도균/공수의사 : "소규모 농가들은 저희 공수의들이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개체를, 접종해야 할 개체를 찾아서 일일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농가와 당국이 이렇게 긴장하는 것은 소 럼피스킨병이 전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1종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충남 지역은 지난해 소 럼피스킨이 41개 농가에서 발생해 기르던 소 1,800여 마리를 예방적 처분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방역당국은 소 럼피스킨 병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축사 뿐 아니라 가축시장, 도축장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이번 달 열기로 한 충남 좋은 가축 선발대회도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습니다.

[조수일/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 : "지난해 10월 19일 처음 서산에 발생한 이후에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인접 시도에서 발생하니까 유입에 대해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 힘겹게 여름을 보낸 사육농가들에게 럼피스킨 전염병이 다가오면서 소를 지키기 위한 또 한번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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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까지 접근한 소 럼피스킨…충남 소농가 초긴장
    • 입력 2024-10-04 08:15:05
    • 수정2024-10-04 0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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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충남을 휩쓸었던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이 경기와 강원에 이어 인접한 충북까지 발생했습니다.

충남의 소 사육 농가들에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의 한 한우농가입니다.

경기와 강원에 이어 인접한 충북에서도 소 럼피스킨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축사 주변 소독이 한창입니다.

농민들은 럼피스킨병이 창궐했던 지난해 악몽이 재현될까 바싹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영수/소사육 농민 : "작년에는 얘기할 것도 없어요. 하루에 한 번씩 (소독약을) 뿌리는데도 겁이 나서 옮을까 봐…."]

방역당국은 서둘러 예방접종에 나섰습니다.

서산 등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1개 시군 뿐 아니라 나머지 모든 시군에도 일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도균/공수의사 : "소규모 농가들은 저희 공수의들이 직접 찾아가서 필요한 개체를, 접종해야 할 개체를 찾아서 일일이 접종하고 있습니다."]

농가와 당국이 이렇게 긴장하는 것은 소 럼피스킨병이 전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1종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충남 지역은 지난해 소 럼피스킨이 41개 농가에서 발생해 기르던 소 1,800여 마리를 예방적 처분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방역당국은 소 럼피스킨 병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축사 뿐 아니라 가축시장, 도축장에 대한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이번 달 열기로 한 충남 좋은 가축 선발대회도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습니다.

[조수일/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 : "지난해 10월 19일 처음 서산에 발생한 이후에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인접 시도에서 발생하니까 유입에 대해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 속에 힘겹게 여름을 보낸 사육농가들에게 럼피스킨 전염병이 다가오면서 소를 지키기 위한 또 한번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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