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낡은 증평역 통로박스…안전 위협
입력 2024.10.04 (10:24)
수정 2024.10.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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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이나 보행자를 위해 철로나 도로 아래에 가로질러 만든 공간을 통로박스라고 하는데요.
증평역 일대 통로박스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설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9년, 증평역 철도 아래에 양방향 2차로로 조성된 68미터 길이의 통로 박스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주민 120여 명이 오가고, 차량 통행도 잦습니다.
시설이 낡아 구석구석에 금이 갔고 부식되기까지 했습니다.
보행로에는 자주 물이 고여 겨울철에는 얼어붙기 일쑵니다.
보건복지타운 근처여서 장애인과 어르신 등이 자주 오가지만, 보행로 폭은 60cm에 불과합니다.
휠체어 등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커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정선·이수범/증평군 증평읍 : "무서워서 이제는 차를 타고 다니거나 여기로는 될 수 있으면 안 다니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비장애인도 (통행이) 힘들어요.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증평군이 수년째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치가 더딥니다.
총사업비가 3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철로 하부 통로박스 도로는 관련법상 도시계획도로여서 국비를 지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평군은 대안으로 비용을 3분의 1 이하로 줄일 보행자 전용 통행로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근상/증평군 도시건축과 :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사비나 설계비 등은 국비 등을 확보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대에서는 공동주택 건립 등이 추진돼, 오가는 주민이 더욱 늘 전망이어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차량이나 보행자를 위해 철로나 도로 아래에 가로질러 만든 공간을 통로박스라고 하는데요.
증평역 일대 통로박스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설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9년, 증평역 철도 아래에 양방향 2차로로 조성된 68미터 길이의 통로 박스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주민 120여 명이 오가고, 차량 통행도 잦습니다.
시설이 낡아 구석구석에 금이 갔고 부식되기까지 했습니다.
보행로에는 자주 물이 고여 겨울철에는 얼어붙기 일쑵니다.
보건복지타운 근처여서 장애인과 어르신 등이 자주 오가지만, 보행로 폭은 60cm에 불과합니다.
휠체어 등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커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정선·이수범/증평군 증평읍 : "무서워서 이제는 차를 타고 다니거나 여기로는 될 수 있으면 안 다니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비장애인도 (통행이) 힘들어요.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증평군이 수년째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치가 더딥니다.
총사업비가 3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철로 하부 통로박스 도로는 관련법상 도시계획도로여서 국비를 지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평군은 대안으로 비용을 3분의 1 이하로 줄일 보행자 전용 통행로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근상/증평군 도시건축과 :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사비나 설계비 등은 국비 등을 확보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대에서는 공동주택 건립 등이 추진돼, 오가는 주민이 더욱 늘 전망이어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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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04 10:24:47
- 수정2024-10-04 11: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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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나 보행자를 위해 철로나 도로 아래에 가로질러 만든 공간을 통로박스라고 하는데요.
증평역 일대 통로박스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설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9년, 증평역 철도 아래에 양방향 2차로로 조성된 68미터 길이의 통로 박스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주민 120여 명이 오가고, 차량 통행도 잦습니다.
시설이 낡아 구석구석에 금이 갔고 부식되기까지 했습니다.
보행로에는 자주 물이 고여 겨울철에는 얼어붙기 일쑵니다.
보건복지타운 근처여서 장애인과 어르신 등이 자주 오가지만, 보행로 폭은 60cm에 불과합니다.
휠체어 등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커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정선·이수범/증평군 증평읍 : "무서워서 이제는 차를 타고 다니거나 여기로는 될 수 있으면 안 다니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비장애인도 (통행이) 힘들어요.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증평군이 수년째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치가 더딥니다.
총사업비가 3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철로 하부 통로박스 도로는 관련법상 도시계획도로여서 국비를 지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평군은 대안으로 비용을 3분의 1 이하로 줄일 보행자 전용 통행로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근상/증평군 도시건축과 :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사비나 설계비 등은 국비 등을 확보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대에서는 공동주택 건립 등이 추진돼, 오가는 주민이 더욱 늘 전망이어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차량이나 보행자를 위해 철로나 도로 아래에 가로질러 만든 공간을 통로박스라고 하는데요.
증평역 일대 통로박스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시설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9년, 증평역 철도 아래에 양방향 2차로로 조성된 68미터 길이의 통로 박스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주민 120여 명이 오가고, 차량 통행도 잦습니다.
시설이 낡아 구석구석에 금이 갔고 부식되기까지 했습니다.
보행로에는 자주 물이 고여 겨울철에는 얼어붙기 일쑵니다.
보건복지타운 근처여서 장애인과 어르신 등이 자주 오가지만, 보행로 폭은 60cm에 불과합니다.
휠체어 등은 차도로 다녀야 하는 등 사고 위험이 커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정선·이수범/증평군 증평읍 : "무서워서 이제는 차를 타고 다니거나 여기로는 될 수 있으면 안 다니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비장애인도 (통행이) 힘들어요. 빨리 개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증평군이 수년째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조치가 더딥니다.
총사업비가 3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철로 하부 통로박스 도로는 관련법상 도시계획도로여서 국비를 지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평군은 대안으로 비용을 3분의 1 이하로 줄일 보행자 전용 통행로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근상/증평군 도시건축과 :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사비나 설계비 등은 국비 등을 확보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대에서는 공동주택 건립 등이 추진돼, 오가는 주민이 더욱 늘 전망이어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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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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