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1년, 지금 이스라엘은?

입력 2024.10.05 (22:16) 수정 2024.10.05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1년여 전 당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300명 가까이 현장에서 숨진 가자 접경 지역의 음악축제장 현장에 나가 있는 김개형 특파원 연결해, 이스라엘 상황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이틀 뒤면 전쟁 1주년인데, 전쟁은 격화되는 양상이네요.

현재 이스라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1년 전 대량 살상과 피랍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노바 축제장 입니다.

당시 여기서만 260명이 살해되고 100여 명이 인질로 잡혀갔습니다.

이곳 축제장은 이제 희생자 추모 장소가 됐고, 모레, 1주년을 앞두고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인질 송환 기원 행사가 열렸지만 오늘은 최근 테러로 취소됐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북부 접경뿐 아니라 텔아비브, 예루살렘도 로켓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최근 잦아진 공습 사이렌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대 이란 보복 공격 등 전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작전 들어간 상탭니다.

사실상 두 개 이상의 전쟁을 수행중인데, 이를 바라보는 이스라엘 국민 여론은 어떤가요?

[기자]

애초 이스라엘 국민 여론은 전쟁 종식과 반 네타냐후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대규모 공격을 통해서라도 전쟁을 끝내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사에선, 가자전쟁이 진행형인데, 새로운 전쟁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0% 가량이 찬성했습니다.

한때 지지도 20%대를 오르내리던 네타냐후 총리지만, 최근 조사에선 43%의 국민이 전쟁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CNN은 이를 두고 "1년만의 놀라운 반전이자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네탄야후"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곳들은 누구보다 주변의 중동 아랍국가들일텐데요.

현재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요?

[기자]

네, 일단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대해 아랍 대부분 나라가 규탄하고 나섰지만, 대응 양태는 종파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릅니다.

요르단과 이라크 등은 이스라엘이 지역을 전면적인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사우디는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언급했고, 아랍에미리트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나라가 전면전 등 전쟁 확산은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쟁 1년, 지금 이스라엘은?
    • 입력 2024-10-05 22:16:10
    • 수정2024-10-05 22:34:50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앵커]

그럼 여기서, 1년여 전 당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300명 가까이 현장에서 숨진 가자 접경 지역의 음악축제장 현장에 나가 있는 김개형 특파원 연결해, 이스라엘 상황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이틀 뒤면 전쟁 1주년인데, 전쟁은 격화되는 양상이네요.

현재 이스라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1년 전 대량 살상과 피랍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노바 축제장 입니다.

당시 여기서만 260명이 살해되고 100여 명이 인질로 잡혀갔습니다.

이곳 축제장은 이제 희생자 추모 장소가 됐고, 모레, 1주년을 앞두고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인질 송환 기원 행사가 열렸지만 오늘은 최근 테러로 취소됐습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북부 접경뿐 아니라 텔아비브, 예루살렘도 로켓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최근 잦아진 공습 사이렌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대 이란 보복 공격 등 전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뿐만 아니라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작전 들어간 상탭니다.

사실상 두 개 이상의 전쟁을 수행중인데, 이를 바라보는 이스라엘 국민 여론은 어떤가요?

[기자]

애초 이스라엘 국민 여론은 전쟁 종식과 반 네타냐후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격화하면서, 대규모 공격을 통해서라도 전쟁을 끝내라는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조사에선, 가자전쟁이 진행형인데, 새로운 전쟁을 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0% 가량이 찬성했습니다.

한때 지지도 20%대를 오르내리던 네타냐후 총리지만, 최근 조사에선 43%의 국민이 전쟁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CNN은 이를 두고 "1년만의 놀라운 반전이자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네탄야후"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곳들은 누구보다 주변의 중동 아랍국가들일텐데요.

현재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요?

[기자]

네, 일단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에 대해 아랍 대부분 나라가 규탄하고 나섰지만, 대응 양태는 종파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릅니다.

요르단과 이라크 등은 이스라엘이 지역을 전면적인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사우디는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언급했고, 아랍에미리트는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나라가 전면전 등 전쟁 확산은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