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쟁 1년, 세계 곳곳 반전 시위…4만 명 목숨 잃어

입력 2024.10.07 (12:39) 수정 2024.10.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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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을 중단하라는 시위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맞불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지속된 지난 1년간 이스라엘인과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 등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었고 가자 인구의 90%는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쟁 중단을 촉구합니다.

[폴/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자 : "더 이상 대량 학살을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에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고 연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 지지자들도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친이스라엘 시위 참가자 :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이스라엘인 특히 유대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친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7일, 시위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돼 당국은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지구촌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가자전쟁 1년, 이스라엘인 1,20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은 아직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가자 지구는 초토화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기간을 제외하고, 가자지구에서 폭격이 없던 날은 단 이틀 뿐, 가자지구 건물의 66%, 도로 68%가 파손됐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 결과 사망자는 4만여 명, 이 중 신원이 확인된 3만여 명 가운데 30% 이상이 어린이입니다.

가자 인구의 90%인 190만 명은 보금자리를 떠나 피란길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사미아 카데르/가자지구 피란민 : "지난 1년간 저와 제 아이들, 8명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내던져진 상황이 벌써 12번째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쟁 발발 1년 메시지를 통해 폭력과 유혈사태를 즉각 종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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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전쟁 1년, 세계 곳곳 반전 시위…4만 명 목숨 잃어
    • 입력 2024-10-07 12:39:58
    • 수정2024-10-07 13:15:47
    뉴스 12
[앵커]

가자 전쟁 1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을 중단하라는 시위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맞불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지속된 지난 1년간 이스라엘인과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 등 사망자는 4만 명을 넘었고 가자 인구의 90%는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전쟁 중단을 촉구합니다.

[폴/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자 : "더 이상 대량 학살을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에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고 연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 지지자들도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친이스라엘 시위 참가자 :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이스라엘인 특히 유대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친이스라엘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전쟁 발발 1년이 되는 7일, 시위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돼 당국은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지구촌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가자전쟁 1년, 이스라엘인 1,20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은 아직도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습니다.

가자 지구는 초토화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기간을 제외하고, 가자지구에서 폭격이 없던 날은 단 이틀 뿐, 가자지구 건물의 66%, 도로 68%가 파손됐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 결과 사망자는 4만여 명, 이 중 신원이 확인된 3만여 명 가운데 30% 이상이 어린이입니다.

가자 인구의 90%인 190만 명은 보금자리를 떠나 피란길에 올라야만 했습니다.

[사미아 카데르/가자지구 피란민 : "지난 1년간 저와 제 아이들, 8명이 집을 잃고 거리로 내던져진 상황이 벌써 12번째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쟁 발발 1년 메시지를 통해 폭력과 유혈사태를 즉각 종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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