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한국의 적정금리는 2.6%, 시장금리에 답이 있습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입력 2024.10.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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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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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안정·내수 부진에 한국은행 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
- 집값 때문에 금리 못내린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둔화세
- 시장금리, 기준금리 훨씬 밑도는 2%대...성장률 하락 예측
- 9일 美 FOMC 의사록 공개,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예상 중
- WGBI에 한국 편입되면 약 70조원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
- 삼성전자 PBR 1.1, 저평가 국면이지만 언젠가는 회복할 것
- 중국 주가 상승세,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이 변수
-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상승 우려...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번주 금요일에 열리죠. 실제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인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고 또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도 발표가 되는데요. 이슈가 많은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찾는 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개미스쿨 시간 이어가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이번 주에도 진짜 굵직한 이벤트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조언을 구할 게 많습니다. 우선은 금요일이죠.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는 이번 사이클 들어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적은 없고, 3.5%인데. 이번 달에 금리 인하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교수님은?

◆김영익> 예, 저는 인하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 전문가들도 한 7:3 정도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 저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금융 안정입니다. 그런데 물가 안정 목표는 거의 달성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에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고요. 그다음에 4분기에는 제가 전망하기에는 한 1.5% 안팎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4분기만 놓고 보면 1.5% 안팎.

◆김영익> 예,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진다는 거죠. 그런데 한국은행이 그동안 금리를 못 내렸던 거는 금융 안정 때문이었죠.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나고 수도권 집값이 오른다. 그래서 이런 금융 안정 때문에 집값을 못 내렸는데요. 그동안 9월 들어서는 그래도 대출 증가 폭이 좀 낮아지고 집값 상승세도 수도권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저는 금리를 한 0.25%포인트 내릴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으로 한 계단 정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 주 금요일 아니면 다음번 금통위는 11월 말까지 가기 때문에 이번에 인하할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는 거고요. 사실 금융 안정을 지금 두 번째 목표로 하지 않습니까? 물가 안정에 이어서 금융 안정으로. 그런데 거기에 사실상 그 금융에 부동산도 포함이 되는 거고요. 가계대출을 비롯해서. 그런데 수도권 집값을 예를 들어서 기준금리가 더 인하가 되면 다시 한 번 좀 자극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미리 부동산이 반영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출 금액 조금 억제하다 보니까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좀 많이 억제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대부분 지역은 좀 둔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제가 평가해 보면 아직도 너무 높습니다. 서울은 PIR이라고 그러죠. 소득에 비해서 집값이 얼마나 높은가, 그게 지난 6월 기준으로 집계하는 통계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만 KB국민은행 기준 보니까 10.3배. 그러니까 우리가 10년 정도를 하나도 안 쓰고 모아야지 서울 집을 하나 살 수 있다. 그리고 렌트에 비해서 또 PRR이라고 그러는데요. 이것 가지고 적정 수준 평가해 보니까 아직도 한 서울 아파트의 경우는 17% 정도 과대평가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고려할 때 정부가 대출을 억제하고 그다음에 아직도 집값이 과대평가된 상황을 고려하면 집값이 금리 내린다고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금리를 내리면 주가가 오른다. 집값 오른다. 그런데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최근 2020년, 2021년에 특히 2021년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많이 올렸지 않습니까? 그래도 집값 오르고요. 그다음에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0.25에서 5.50%까지 올리는 사이에도 미국 집값은 계속 올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값을 결정하는 요소가 금리도 있지만 경기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금리가 낮아질 때 경기가 나빠지면 오히려 집값 주가 떨어져요. 우리가 집값을 이야기할 때는 금리뿐만 아니라 경기도 고려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제가 우리 집값을 분석해 보니까 금리보다는 대출 금액이 집값이 더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정부가 대출 금액을 좀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계속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금리 인상이냐 인하냐.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인상을 하는 배경, 인하를 하는 배경. 그게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결국 수요가 위축되니까 경제성장률하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고. 사실상 기준금리보다는 대출 행태에 어떻게 보면 더 좌우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 정부에서, 물론 한국은행이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내릴 걸로 보이지만 정부에서는 대출 규제를 더 문턱을 높여놓는 거잖아요. 지금 은행들 보니까 기준이 되는 금리 말고 가산금리를 1점 몇 퍼센트 막 쭉쭉 올리고 있다 하더라고요. 그거는 약간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거 너무 이율배반적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요. 기준금리를 이렇게 내려가는데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쭉쭉 올리고 있고,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김영익> 정부에서 대출 억제하라고 그러니까 은행이 그런 식으로 나서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은행들도 불가피한 거죠.

◆김영익> 예, 그런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우리 가계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금리 중 하나인데요. 이게 중기적으로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 은행 가중평균금리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82%였어요. 그런데 올 7월에 3.50%로 떨어졌어요. 그다음에 8월에는 3.51%로 약간 올랐습니다. 아직 9월 통계 발표가 안 됐는데요. 그런데 은행에 조달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국고채 3년 수익률이 최근에 2.8%까지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장금리 하면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인데요. 2.8%라는 거는요, 2015년 이후로 보니까 국고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4%포인트 높았었어요. 그러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2.4%까지 내릴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거죠. 그거를 시장이 많이 반영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시장금리가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까 은행 조달금리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가산금리, 은행들이 올리면 사실 은행 이익만 증가하는 거죠. 가계는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겁니다.

◇이대호> 참 이게 재밌다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기는 한데. 한때는 은행들이 땅 짚고 헤엄치는 쉬운 장사를 한다, 이런 비판이 많아져서 막 가산금리 낮추라고 해서 서민 지원하라, 그래서 이자를 막 내리도록 하고 이자율을 내리도록 하고. 이제는 집값을 잡아야 한다면서 가산금리를 막 그렇게 폭증을 시켜도 정부에서는 잘하고 있네, 이렇게 하고 있고. 참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참 헷갈리기도 하고.

◆김영익> 시장에다 맡겨야 된다는 겁니다. 그냥.

◇이대호> 기본 그렇죠.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거시적으로는 완화 국면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미시적으로는 각각 은행들을 통해서 대출을 통제를 하고 있고 그러면 경기 전반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서 돈을 풀면 완화 정책으로 가면 경기를 부양한다고 하는 건데, 그게 실질적으로 돈이 풀리고 돈이 돌아야 효과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은행들이 이렇게, 물론 주택담보대출에 국한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으면 이게 통화 완화의 효과가 경제적으로 잘 생길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예, 통화 완화 효과가 좀 줄어들게 되는 거죠. 금리가 내려가면 제가 통계 분석해 보니까 한 9개월 내에서 한 12개월 사이에 소비 등 경제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거든요. 그래서 금리를 내리면 우리가 소비를 참는 대가가 낮으니까 지금 소비를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계속 가산금리 올리고 은행들이 금리를 올린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책 효과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죠. 이런 의미에서 저는 그 시장에다 좀 정부가 때로는 이렇게 간섭하고 저렇게 간섭하고 그러기보다는 시장 상황에다 맡겨두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치솟는 집값을 또 방관했다가는 더 큰 화가 미치게 되고 참 이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경제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려면 기업들이 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좋은 상품 개발하고 생산해서 판매하고 이러면 또 선순환이 될 수 있을 텐데, 기대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교수님께서는 이번 주 금요일에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낮출 수 있다라고 보셨고 앞으로는 어떨까요? 앞으로는 금리 인하 어디까지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김영익> 저는 시장의 기대대로라면 11월에도 또 낮춰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국고채 3년 수익률, 대표적인 시장 수익률입니다. 그게 2.8%예요. 과거 보면 그게 평균적으로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높았거든요. 시장은 이미 2.4%까지 내릴 것이다. 그렇게 기대를 해버린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기준금리가 도대체 요새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훨씬 밑에 머물고 있거든요. 이게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10개월 정도 계속 기준금리가 시장금리를 밑돌고 있어요. 이거는 우리 금리 역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시장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다. 그다음에 우리 소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다. 시장은 그렇게 기대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시장이 기대한 것처럼 최근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느린가, 시장이 너무 빠른가.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만 저 하늘 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시장하고 지금 괴리가 너무 커졌거든요.

◇이대호> 그러네요. 국고채 금리랑도 그렇고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랑도 또 달리 가고. 보기 드문 현상이네요.

◆김영익> 이거는 시장이 한국은행이나 정부 생각하고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때로는 그 시장이라는 게 거품도 발생하고 역거품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옳거든요.

◇이대호> 약간 교수님으로서 학생들한테 교과서대로 경제를 가르치시기에도 약간 이럴 때는 더 좀 난처하시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론적으로 적정 금리, 소위 이론적으로 테일러 준칙이라 하고 있는데요. 그거 적정 금리 추정해보면은 지금 한 2.6% 정도 나와요. 시장이 기대한 것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대호> 그래서 우리나라의 적정 금리는 올해 안에 한 2.6% 정도가 맞는데 현재는 3.5%고 연내 두 번을 내려도 3.0이네요. 내년에도 그 인하 기조는 계속 이어질까요?

◆김영익> 예, 계속 이어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이번 주에 미국 시간으로 9일일 텐데,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가 되죠. 그러니까 0.5%포인트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던 그 회의에 의사록이 나올 텐데요. 아무래도 연준 위원들이 진짜로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가, 이거 좀 봐야겠죠.

◆김영익> 예, 연준 의원들이 경기 침체를 결정을 하는가, 물가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그런 것 예상들이 다 나올 겁니다. 그런데 지난 9월 고용이 지난 금요일날 발표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와버렸어요.

◇이대호> 미국의 고용이 탄탄하다.

◆김영익> 예, 25만 4000명이나 고용이 증가해 버렸거든요. 시장 예상치는 14만 조금 넘었었는데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번 9월 고용을 미리 알았다면 연준이 빅컷을 안 했을 것이다, 실수했을 것이다 이런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9월 고용은 서비스업에서 일시적으로 증가한 거라고 보고 있고요. 연준 의사록이 발표가 되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고용 증가세도 아마 11월, 12월 가면서 10만 명 안팎으로 낮아질 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FOMC 의사록을 한번 보면서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빅컷을 했고 그걸 보면 앞으로 11월, 12월 금리 FOMC 두 번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그 시장 예상은 빅컷은 없다. 0.50%포인트 인하는 없다 그러면서도 11월, 12월에 0.25%포인트 두 번 다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아까 제가 이론적인 적정금리 미국 거 추정해 보니까 미국은 한 3.7% 정도 나와요.

◇이대호> 5.5에서 3.7까지 가려면 길은 머네요. 그런데 아까 고용지표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 9월의 고용지표는 굉장히 양호하게 뜨겁게 나왔고 그런데 7월 것이었나요? 고용 지표가 조금 충격적으로 나와서 시장도 많이 흔들렸었고 그것 때문에 연준이 앗 뜨거워하면서 빠르게 0.5를 내렸던 거잖아요. 너무 헷갈리는데요. 이게 거의 한두 달 사이에.

◆김영익> 사실 고용 증가는 예측 오차가 제일 큽니다. 저도 모델 가지고 미국 고용 예상하는데요. 도저히 맞힐 수가 없어요. 이게 고용이라는 게 매달 기업 사정에 따라 가지고 많이 고용했다가 줄였다 그런 게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내일 아침에 우리 또 8월 경상수지가 발표되는데 제가 예측해 보면 예측 오차가 제일 큰 게 미국의 고용하고 경상수지입니다. 이거는 2개 어느 기관도 예측한 거 보니까 정확히 예측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대호> 그래서 예측 무용론도 나옵니다만 지난주 후반에는 미국 경제 방송들도 그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예측이 다 틀렸다.

◆김영익> 네, 맞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도 또 논쟁이 되고 있는 이야기고요. 국내 시장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볼게요. 9일에 세계 국채 지수에 우리나라가 편입이 되는지 결정이 됩니다. WGBI 이게 세계 3대 채권 지수라고 하는 건데 일단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여기에 세계 3대 채권 지수. 세계 국채지수에 포함이 되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건지 정말 중요한 건지 좀 해석 좀 부탁드릴게요.

◆김영익>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라는 게 있거든요. 거기서 세계 국채 지수를 편입하는데 여기에 편입되면 거기에 따라 전 세계 금융회사들 연기금이 채권을 운용하거든요. 여기에 편입되면 우리나라 국채를 더 믿을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채를 사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여기가 편입되면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을 한 70조 원 정도 살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우리 금리도 더 떨어질 수 있고 환율도 더 안정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과연 여기에 편입될 것인가 이거는 꼭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거기에 편입 조건을 거의 맞춰주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도 전에 오후 3시까지만 거래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요구에 따라서 새벽 2시까지 거래를 허용을 했었어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는 아마 편입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WGBI. 그러니까 세계 국채 지수에 포함이 된다면 약 70조 원이 외국인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정부 입장에서도 국채를 발행할 때 이자율, 수익률 좀 덜 줘도 되니까 우리나라 돈도 좀 아낄 수 있는 거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건 9일날 발표가 된다고 하니까 한번 좀 지켜보시죠. 물론 이거는 세계 채권 지수고 국채죠, 국채지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MSCI 선진지수 이거는 주식시장을 놓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코스피를. 이거는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만약에 WGBI에서 떨어지거나 아니면 편입이 확정된다라고 하면 주식시장에 대한 이것도 우리 지수도 선진지수로 좀 가야 되겠다라고 하는 눈높이도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김영익> 우선 저 아까 FTSE에서 우리 주식시장은 2009년부터 선진국으로 편입해놨거든요.

◇이대호> FTSE 기준으로는 우리는 선진지수였죠, 주식 시장이. MSCI에서 여전히 우리는 신흥국이고.

◆김영익> MSCI는 이머징 마켓 주식에 있는데요. FTSE에서 이번에 우리나라를 다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진국 지수로 편입해놨는데요. 한국 주식시장 보니까 공매도를 규제를 많이 하고 있더라는 거죠. 이건 시장에 안 맞다는 겁니다.

◇이대호> 선진 지수에서 빼버릴 수도 있다.

◆김영익> 빼버릴 수도 있다 그런 경고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보면 MSCI에서 이머징 마켓 주식 중에서도 인도, 중국 비중은 올라가는데 우리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고요. 그만큼 외국인들이 아직까지 우리 주식시장을 그렇게 좋게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FTSE하고 MSCI는 아주 독립된 기관이기 때문에요. 달리 결정을 할 겁니다. 그러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할 때 FTSE와 세계채권지수에 편입되면 그거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의사결정은 독립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분위기는 좋아지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의사결정은 독립적이고 MSCI 선진지수는 주식시장 기준인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서 선진적인 모습을 또 보여줘야 하는 거고요. 그런데 그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8월에 국내 주식을 2조 5,000억 넘게 순매도했더라고요.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는데 글쎄요. 최근에 어떤 우리 주식 시장을 보는 시각이 좀 달라졌을까요?

◆김영익>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순매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8월 5일날 세계 주가가 급락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GDP 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40%예요. 세계 경제가 불안하면 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위험해질 것이다 그런 기대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환율이 지난 금요일 다시 올랐습니다만 환율이 한때 1390원 갔던 게 1310원대로 떨어졌어요. 일부 외국인들은 환차익을 누렸을 거라는 겁니다. 9월에도 계속 팔고 있는데요. 그러나 점차 저는 외국인들이 다시 사지 않을까. 지금 환율이 1349원까지도 지난 주말에 가버렸거든요. 우리 경제에 비해서 높은 환율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하고 미국 인하하고 중국도 통화 완화 정책. 전 세계가 유동성을 계속 풀고 있거든요. 전 세계 유동성이 다시 증가하는 국면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일부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저는 1월 중순부터 외국인들이 서서히 우리 주식을 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실제로 해외에서는 돈이 풀리고 있고 또 국내외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라고 보시는 건데 일단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지금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이 좀 메말라가고 있잖아요. 특히 지난달에는 평소에 하루에 한 10조 원 안팎 거래되던 코스닥도 5~6조 원 이렇게 거래되고 마는 시장도 많아졌었고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좀 많이 위축돼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외국인들 팔고 그다음에 국내 개인들도 우리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하고 그다음에 기관들도 주식형 펀드로 돈이 거의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이대호> 돈이 들어와야 기관들도 주식을 사는데.

◆김영익> 네, 그래서 지금 모두가 외국인, 기관, 개인들. 우리 주식시장 보면 별로 좋게 평가 안 해서요. 서로 거래를 줄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사야 되는데 3대 주체가 사실 좀 눈치만 보고 있고 혹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라도 국내에 다시 들어와야 되는데 그 환경은 거시적으로는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기대를 좀 해 보겠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교수님 오늘도 장 초반에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깨져서 5만 원대 잠시 또 갔다 왔습니다. 오늘 하이닉스가 2.6% 크게 반등을 하는데 삼성전자는 오히려 0.8% 떨어지네요. 이거는 어떻게 우리가 이해를 좀 해야 됩니까?

◆김영익> 삼성전자가 최근 그 대응이 좀 느리다는 평가가 시장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HBM 이번에는 하이닉스보다 대응이 느리다 너무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거시적으로는 반도체 경기가 좀 꺾이는 것 같아요. 특히 수출 측면에서. 지난 9월 반도체 수출 금액이 136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까지 정말 9월까지는 좋았는데요. 그런데 제가 삼성전자 주가하고 반도체 수출 금액하고 시차 상관 계수를 구해 보니까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수출이 한 3개월 정도 선행을 해요. 그래서 지난 8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떨어진 거 보면 시장은 반도체 수출 금액이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시장은 항상 앞서가는데. 수출 증가율도 어느 정도 피크를 치고 조금 이제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거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 영업이익 목표 주가를 계속 낮추고 있죠. 모건 스탠리부터 해서 지금 국내 애널리스트들도 다 낮추고 있는데요. 그런데 내일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이익 속보치가 발표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내일 잠정적인 실적이 발표가 되죠.

◆김영익> 예, 그런데 뭐 매출은 81조 2,000억. 시장 컨센서스가 영업이익이 11조 2,000억 정도 되리라고 시장 컨센서스가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이것보다 높게 발표될 것인지, 적게 발표될 것인지 이게 좀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반도체 경기 꺾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좀 저평가 영역에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PBR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PBR이 1.1이면 역사상 거의 최저치였더라고요.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이렇게 밑으로 떨어지다 보니까 지금 1.1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삼성전자 한 주당 순자산 가치보다도, 거의 비슷하다.

◆김영익> 예, 거의 비슷하다.

◇이대호> 주당 순자산 가치가 5만 5,000원이네요. 한 주당 삼성전자를 예를 들어서 청산을 했을 때 극단적으로, 극단적으로 청산을 했을 때 주주들이 나눠 가질 수 있는 게 한 주당 5만 5,000원인데 현재 주가는 6만 원이니까 딱 한 1.1배 혹은 1.09배 이 정도가 되는 거죠.

◆김영익> 그런데 장기적으로 평균 보니까 한 1.4배 정도는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보면 아까 좀 더 떨어질 여지는 있죠. 그러나 저는 기업 수익, 반도체 경기 둔화되더라도 이미 이런 걸 시장이 미리서 다 반영해버렸지 않느냐. 삼성전자 주가가 미리서 반영해버렸지 않느냐 지금은 저평가 영역이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1.4배가 평균이었는데 지금은 1.1배도 되지 않는다. 물론 시간은 걸릴 수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저평가 국면이 더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거는 그거죠. 평균 회귀 관점에서 보면 다시 언젠가는 평균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기대로. 이건 좀 길게 봐야겠죠.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지금 단기간에 뭐가 좋아진다 이게 기대감이 거의 없더라고요. 요즘에는.

◆김영익> 예, 그런데 나중에 중국, 홍콩 주가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우리 은행들이 홍콩 ELS 팔아서 정말 큰 손해를 끼쳤다 이런 보도들이 정말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홍콩 주가가 저점이었었어요.

◇이대호> 그때가 바닥이었죠.

◆김영익> 네, 그런데 요새 삼성전자에 있어서 긍정적인 소식은 거의 없더라고요. 하도 부정적인 소식. 애널리스트 목표, 영업 이익. 그다음에 목표주가 계속 낮춘다 이런 이야기만 나오지. 이럴 때는 우리가 좀 다르게 생각해 보셔야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모두가 좋다고 할 때 경계를 해야 되고 모두가 안 좋다고 할 때 낙관을 좀 품어야 되는데 사실 그게 쉽지는 않죠.

◆김영익> 네, 쉽지는 않은 건데요. 우리가 주식시장에서는 늘 시장 컨센서스하고는 좀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삼성전자가 힘을 내주길 좀 바라보겠습니다. 아까 중국 잠깐 이야기 말씀을 좀 하셨는데 중국 증시가 오늘까지 장기간 국경절, 연휴이고 내일부터 다시 문을 열 텐데요. 지난주 그러니까 10월 1일부터 휴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거의 폭발적인 상승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이른바 포모. 중국 주식을 빨리 못 사서 박탈감을 갖는 현상까지 벌써 나타나고 있다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급등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진단부터 부탁드립니다.

◆김영익> 우선 중국 주가가 지나치게 제가 평가하기는 저평가 영역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각국의 주가지수를 명목 GDP로 평가하는데요. 우리나라하고 중국 주가가 제일 저평가 영역에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직접적인 중국 금융기관들 그 증시 부양책을 내놨었죠. 대표적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했고요. 지준율 인하하고 기준금리, 정책금리 인하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중국 금융감독 총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여기서 증시 부양책을 내놨었죠. 그래서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회사들한테 한 5,000억 위안 정도 주식 사라고 빌려주겠다, 쉽게 말씀드리면. 그리고 은행들이 일반 회사들한테 자사주 매입해라. 그럼 돈까지 빌려주겠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증시 부양책을 내놔버렸습니다.

◇이대호> 기업들이 자사주 살 돈 없으면 우리가 빌려주겠다. 엄청난 거죠. 사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나라도 코로나 팬데믹 때도 그렇고 그런 어떤 특정한 금융위기 상황에 자사주 매입 한도도 막 더 열어주고 회사들한테 자기 회삿돈으로 자사주 사도록 유도하고 이랬었는데 그게 지금 중국 쪽에서 되게 적극적으로 나온 거네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점에서 거의 홍콩 H지수는 30%가량 올라버렸더라고요. 이제 문제는 여기서 더 오를 것인가.

◇이대호> 그렇죠. 어떻게 보시나요? 안 그래도 그 질문드리려고 했었는데. 이게 장기적으로 이어질까요? 원체 지금 거의 2주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증시 지수가 30% 올랐다 보니까 이게 뭐 개별 종목이 그렇게 오른 게 아니라 개별 종목들은 더 많이 오른 것도 있고 지수가 30% 올랐다. 좀 쉬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또 이걸 장기적으로 보면 어떨까. 이게 또 궁금해지거든요.

◆김영익> 그러니까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우리 주가 지수 코스닥하고 더불어서 홍콩, 중국 지수가 제일 하위권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주말까지 작년 말 기준으로 보면 홍콩 H지수가 상승률 1위입니다. 올해 들어서. 그만큼 많이 올랐다 그런 의미가 되겠는데요. 저는 이런 부양책 효과, 아직도 저평가가 완전히 해소 안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이제 중기적으로 보면 기업 실적은 기업 이익이 결정하죠. 그래서 기업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인가. 그다음에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시장이 평가할 겁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중국 주가가 앞으로 1년 정도 보면 저는 미국 주가보다 더 나으리라고 보고 있어요. 그만큼 아직도 저평가의 영역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중국이 그동안 뭐 7 내지 10% 굉장히 높은 성장을 했지 않습니까? 이제 성장률이 4 내지 5%로 떨어졌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성장률이 고성장할 때는 돈이 실물 경제로 갑니다. 기업 투자로 가죠. 그런데 성장률이 낮아지면 이 돈들이 금융시장으로 오게 돼요. 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니까.

◇이대호> 경제 성장이 부진하니까 오히려 금융으로 몰리는.

◆김영익> 그리고 흔히들 마샬K라고 그러는데요. 마샬K라는 게 그 나라의 실물에 비해서 돈이 얼마나 풀렸는가. 명목 GDP에 비해서 M2 광의 통화지표가 얼마나 많은가. 그걸 가지고 평가하는데요. 중국 그 마샬K 보니까 뭐 2.4 정도 되는데요. 계속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실물에 비해서는 돈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거죠. 그거는 상대적으로 그 돈들이 실물로 안 가고 이제 금융시장으로 오고 있다 그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중국의 당국에서도 실물 경기 살리는 데 또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니 주가도 부양을 해보자.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해보자. 또 이런 심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영익> 네. 그렇죠. 우리나라도, 미국도 그렇지만 주가가 오르면 다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이렇게 계좌가 뚱뚱해지면 사고 싶죠. 그 생각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고 또 중국 당국도 그걸 이제 간파를 해서 경기를 또 부양을 시키려고 하는 거고 그전에 앞서서 자산시장부터 또 부양을 하는 게 효과를 낼지도 봐야 하는 거고 앞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주가가 먼저 선행적으로 급등을 하는데 그 이후에 기업들의 이익이 따라와 주는지도 봐야 하는데 그 가능성은 그래도 꽤 있다고 보시는 것 같네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제 올해 최악의 증시가 중국과 한국이라고 하셨는데 이제 그럼 한국만 남았네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은 저렇게 막 날아가고 있는데. 그 예전에는 그래도 중국 증시랑 좀 커플링 되는 시기가 좀 있었잖아요. 중국 경기 좋을 때 우리나라도 좀 철강, 조선 같이 좀 잘 나가고 화학도 잘 나가고. 지금은 어떻습니까? 중국 증시 이렇게 날아갔는데 한국 증시는 거의 못 오르는 걸 보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영익> 2020년 이후로 제가 일별 통계를 분석해 보니까 우리 주가가 나스닥하고 상관계수가 0.69로 지금 굉장히 제일 높습니다. 그다음에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0.66 정도 좀 낮은데요. 그런데 중국 주가가 올라갈 때 대표적으로 우리 주가도 같이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어떤 증권회사 자료를 보니까 최근에 중국, 홍콩 주가 도약하는 거 보고 다음에는 한국 주가다, 꼴찌에 있는. 이런 보고서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대호> 반에서 한 49등까지 다 올랐으니까 좀 50등 하는 친구도 올라올 거다.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러려면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될 텐데요. 중국처럼 그런 계기는 아직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하고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시장에서는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저는 반영이 아직 안 됐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뭐 해외 외국인들이 가장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 환율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된 거 보면 외국인들이 저는 4분기에는 주식 사리라고 보고 있거든요. 아마 그런 계기가 되면서 우리 주가도 중국 주가처럼 그렇게 큰 점프는 안 할 것 같습니다마는 어느 정도는 4분기에는 중간쯤은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우리 증시도 이제 이른바 모멘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싼 거는 맞는데 밸류에이션은 굉장히 낮아져 있고 싼 거는 맞는데 좀 올라갈 수 있는 모멘텀이 좀 생겨야 되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앞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자금은 거시적으로 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4분기에는 좀 만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고 계시고요. 중동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레바논 확전이 되고 있고 이란과의 갈등 수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아무래도 유가도 많이 또 뛰었고요. 전반적인 시장 영향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유가가 오르면 우리나라에는 다 부정적이죠. 우리가 1년에 10억 배럴 정도 원유를 도입하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예를 들어 10달러 오르면 원유 수입하는데 100억 달러를 더 써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오르게 되거든요. 지금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뭐 제가 분석해 보니까 유가가 한 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우리 소비자 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면 우리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물가가 올라가니까 부정적이죠. 그런데 과연 중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제가 그쪽 전문가가 아니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부정적이고요. 그런데 유가가 작년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거든요. 우리가 제일 많이 수입하는 게 두바이유인데요. 작년 10월에 평균 90.6달러, 배럴당. 그런데 지금 올라봤자 한 70달러 정도 되거든요. 작년 10월에 비해서는 아직도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국제 유가가, 중동 이슈가 이제 레바논까지 확전되기 전까지는 60달러대 후반이나 70달러대 초반이었는데 지금 WTI가 74, 75달러까지도 또 브렌트유는 77달러까지 올라있는데 한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예년이나 작년에 비했을 때는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요.

◆김영익> 아직은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서 일부에서는 뭐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그렇게 되면 유가가 100달러도 넘을 수 있다. 이란이 세계 원유 생산의 4%를 담당하고 있더라고요. 4%를 담당하고 있는 원유시설이 파괴되면 유가 급등할 수밖에 없죠, 단기적으로는. 그런데 최근에 이런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그렇게 많이 안 오른 것은 원유 수요가 좀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가 증산한다는 겁니다. 사우디가 왜 증산을 하냐면 그동안 오펙이 감산을 해서 유가를 올리려고 그랬었는데 감산은 유가가 오히려 떨어져버렸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오펙 플러스가 좀 민망하게 됐죠.

◆김영익> 그래서 사우디가 시정 점유율도 줄어들어버리고 원유 수입도 줄어들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원유 생산 시장 점유율을 넓혀서 돈을 벌어야 되겠다. 그래서 12월 무렵에 증산을 한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미국 지금 소비 증가세 둔화되고 있고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 중국입니다. 그런데 원유는 어떻든 자동차에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이 전기차가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서 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올 1월에서 8월까지 보니까 중국의 원유 수입이 오히려 1.6% 정도 감소해 버렸어요. 작년 동기보다.

◇이대호> 중국 경기가 좀 둔화된 영향도 있겠지만 자동차들도 친환경으로 바뀌는 영향도 있는 거고요.

◆김영익> 그래서 이런 거 보면 뭐 원유가 계속 유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저는 낮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다만 또 중동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는 거고.

◆김영익> 네. 그거는 단기적으로 좀.

◇이대호> 그렇죠.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어쩌나라는 염려만으로 일단 국제유가는 70달러대 중후반까지 올라와 있는데 실제로 타격을 하게 된다면 그거는 임팩트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죠.

◆김영익> 네. 당연히 클 수밖에 없죠.

◇이대호> 그런데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시설을 타격하면 사실 이거는 전 세계에 또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주는 걸 알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비난도 엄청나게 커질 테고요.

◆김영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공격하면서 뭐 원자재 값이 급등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OECD나 IMF가 즉시 세계 경제 성장율이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그런 경고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죠.

◇이대호> 일단 또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고 나라면 이란의 원유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을 압박을 하던데.

◆김영익> 그렇죠. 지금 미국도 고용 증가하고 그다음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니까. 계속 백악관에서도 그걸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은 물가 상승률이 우리는 7개월 시차를 두고 유가가 소비자 물가에 그렇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미국은 제가 분석해 보니까 2개월이에요. 미국은 유가가 오르면 당장 기업들이 물가 올려버립니다.

◇이대호> 가격을 또 올려버리고. 그러면 또 그게 순차적으로 금리 결정에 또 영향을.

◆김영익> 금리 못 내리죠. 또 그렇게 되면. 그래서 아마 최소한 대선 전까지도 미국은 이스라엘 좀 자제해라, 자제해라 그렇게 권유를 할 것 같은데.

◇이대호> 사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 미국 말을 안 들었잖아요.

◆김영익> 안 들었죠.

◇이대호> 또 그 유대인 파워라는 것도 있고 확전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가자지구는 지금 거의 1년째 이어지고 있고 레바논, 이란 그 주변으로 계속 확산이 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이게 또 예측이 안 되는 국면이죠.

◆김영익> 네. 맞습니다.

◇이대호> 교수님께 그것 좀 여쭤봐야겠다. 10월쯤 찬바람 불면 배당주에 관심들 많아지잖아요. 또 교수님도 배당주 관심 많이 갖는 걸로 갖고 계시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올해는 좀 배당주 투자들은 어떨까요?

◆김영익> 저는 배당 투자 지금 하셔야 된다고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뭐 우리가 주주 환원율 높이자, 높이자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업들도 서서히 여기에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배당 수익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일부 종목들은 상당히 배당 수익률이 높거든요. 대표적으로 제가 전에 이 방송에 나와서 은행에다 예금하시려면 그 돈 가지고 은행주 사셔서 배당 받으십시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 은행주가 올해 들어서 많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BR 0.5배 안팎, 그다음에 PER 5배, 6배거든요. 싸다는 겁니다. 그래서 늘 저는 배당 투자는 하셔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뭐 지금이 서서히 그런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앞에서도 저희가 이제 은행들이 요즘에 가산금리 많이 올려서 은행들 마진만 좋아지고 있다 이 말씀을 드렸었는데 사실 이제 그게 한켠에서는 배 아플 수 있지만 만약에 투자자가 되고 주주가 되면 또 그게 흔쾌히 수락이 되는 거죠. 배당이 늘어날 수 있으니. 물론 이거는 각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보셔야 될 테고. 사실 이제 밸류업도 많이 우리가 이야기를 합니다만 은행 위주로 사실 배당도 많이 나왔던 거고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전반적으로 확산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익> 네. 서서히. 시간은 걸릴 겁니다. 일본이 거의 10년에 걸쳐서 그런 효과가 많이 나타난 거거든요. 그런데 서서히 저는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17년 사이에 우리 정부가 기업소득 환류세제라는 걸 실시했거든요. 그때 우리 소득 중에서 기업 비중은 높아지고 가계 비중은 낮으니까 기업들한테 고용투자 늘려달라. 그다음에 임금, 고용 올려달라. 그다음에 배당이라도 더 달라. 이렇게 요구해서 그 뒤로 우리 배당 성향이 한 단계 도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강제적인 조항은 없지만.

◇이대호> 아직 나오질 않고 있죠.

◆김영익> 그래도 분위기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배당소득 환류세제라는 건 이제 배당소득세가 15.4%인데 뭐 연간 2000만 원 넘어서면 종합소득 과세가 돼버려서 대주주들이 40~50% 가까이 세금을 이제 내다보니까 배당을 안 하려고 하는데 분리과세를 하게 되면, 9.9% 분리과세를 하게 되면 대주주들도 배당을 많이 받기 위해서 배당을 늘리고 그 덕분에 다른 투자자들도 배당금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이런 개념이죠? 그런데 그게 2015년, 17년에는 통했었고. 한번 또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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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예감] 한국의 적정금리는 2.6%, 시장금리에 답이 있습니다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 입력 2024-10-07 15:33:27
    성공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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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0월 7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영익 교수(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번주 금요일에 열리죠. 실제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인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고 또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도 발표가 되는데요. 이슈가 많은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찾는 분,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 개미스쿨 시간 이어가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영익>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이번 주에도 진짜 굵직한 이벤트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조언을 구할 게 많습니다. 우선은 금요일이죠.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는 이번 사이클 들어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적은 없고, 3.5%인데. 이번 달에 금리 인하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교수님은?

◆김영익> 예, 저는 인하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시장 전문가들도 한 7:3 정도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 저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하고 금융 안정입니다. 그런데 물가 안정 목표는 거의 달성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에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고요. 그다음에 4분기에는 제가 전망하기에는 한 1.5% 안팎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4분기만 놓고 보면 1.5% 안팎.

◆김영익> 예,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진다는 거죠. 그런데 한국은행이 그동안 금리를 못 내렸던 거는 금융 안정 때문이었죠.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나고 수도권 집값이 오른다. 그래서 이런 금융 안정 때문에 집값을 못 내렸는데요. 그동안 9월 들어서는 그래도 대출 증가 폭이 좀 낮아지고 집값 상승세도 수도권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거든요. 이런 의미에서 저는 금리를 한 0.25%포인트 내릴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으로 한 계단 정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 주 금요일 아니면 다음번 금통위는 11월 말까지 가기 때문에 이번에 인하할 것이다, 이런 예측도 있는 거고요. 사실 금융 안정을 지금 두 번째 목표로 하지 않습니까? 물가 안정에 이어서 금융 안정으로. 그런데 거기에 사실상 그 금융에 부동산도 포함이 되는 거고요. 가계대출을 비롯해서. 그런데 수도권 집값을 예를 들어서 기준금리가 더 인하가 되면 다시 한 번 좀 자극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미리 부동산이 반영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대출 금액 조금 억제하다 보니까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좀 많이 억제되고 있고 일부 지역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마는 대부분 지역은 좀 둔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제가 평가해 보면 아직도 너무 높습니다. 서울은 PIR이라고 그러죠. 소득에 비해서 집값이 얼마나 높은가, 그게 지난 6월 기준으로 집계하는 통계 기준에 따라 다릅니다만 KB국민은행 기준 보니까 10.3배. 그러니까 우리가 10년 정도를 하나도 안 쓰고 모아야지 서울 집을 하나 살 수 있다. 그리고 렌트에 비해서 또 PRR이라고 그러는데요. 이것 가지고 적정 수준 평가해 보니까 아직도 한 서울 아파트의 경우는 17% 정도 과대평가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고려할 때 정부가 대출을 억제하고 그다음에 아직도 집값이 과대평가된 상황을 고려하면 집값이 금리 내린다고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금리를 내리면 주가가 오른다. 집값 오른다. 그런데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 최근 2020년, 2021년에 특히 2021년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많이 올렸지 않습니까? 그래도 집값 오르고요. 그다음에 미국이 연준이 금리를 0.25에서 5.50%까지 올리는 사이에도 미국 집값은 계속 올랐다는 겁니다. 그래서 집값을 결정하는 요소가 금리도 있지만 경기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금리가 낮아질 때 경기가 나빠지면 오히려 집값 주가 떨어져요. 우리가 집값을 이야기할 때는 금리뿐만 아니라 경기도 고려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제가 우리 집값을 분석해 보니까 금리보다는 대출 금액이 집값이 더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정부가 대출 금액을 좀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계속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금리 인상이냐 인하냐.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만 인상을 하는 배경, 인하를 하는 배경. 그게 집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결국 수요가 위축되니까 경제성장률하고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이대호> 그래서 그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고. 사실상 기준금리보다는 대출 행태에 어떻게 보면 더 좌우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래서 정부에서, 물론 한국은행이 이번 주에 기준금리를 내릴 걸로 보이지만 정부에서는 대출 규제를 더 문턱을 높여놓는 거잖아요. 지금 은행들 보니까 기준이 되는 금리 말고 가산금리를 1점 몇 퍼센트 막 쭉쭉 올리고 있다 하더라고요. 그거는 약간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이거 너무 이율배반적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실 것 같아요. 기준금리를 이렇게 내려가는데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쭉쭉 올리고 있고,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김영익> 정부에서 대출 억제하라고 그러니까 은행이 그런 식으로 나서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은행들도 불가피한 거죠.

◆김영익> 예, 그런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우리 가계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금리 중 하나인데요. 이게 중기적으로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 은행 가중평균금리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4.82%였어요. 그런데 올 7월에 3.50%로 떨어졌어요. 그다음에 8월에는 3.51%로 약간 올랐습니다. 아직 9월 통계 발표가 안 됐는데요. 그런데 은행에 조달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국고채 3년 수익률이 최근에 2.8%까지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장금리 하면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인데요. 2.8%라는 거는요, 2015년 이후로 보니까 국고채 수익률이 기준금리보다 평균 0.4%포인트 높았었어요. 그러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2.4%까지 내릴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거죠. 그거를 시장이 많이 반영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시장금리가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까 은행 조달금리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가산금리, 은행들이 올리면 사실 은행 이익만 증가하는 거죠. 가계는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겁니다.

◇이대호> 참 이게 재밌다고 표현하기는 조금 그렇기는 한데. 한때는 은행들이 땅 짚고 헤엄치는 쉬운 장사를 한다, 이런 비판이 많아져서 막 가산금리 낮추라고 해서 서민 지원하라, 그래서 이자를 막 내리도록 하고 이자율을 내리도록 하고. 이제는 집값을 잡아야 한다면서 가산금리를 막 그렇게 폭증을 시켜도 정부에서는 잘하고 있네, 이렇게 하고 있고. 참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참 헷갈리기도 하고.

◆김영익> 시장에다 맡겨야 된다는 겁니다. 그냥.

◇이대호> 기본 그렇죠.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거시적으로는 완화 국면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는데 미시적으로는 각각 은행들을 통해서 대출을 통제를 하고 있고 그러면 경기 전반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예를 들어서 돈을 풀면 완화 정책으로 가면 경기를 부양한다고 하는 건데, 그게 실질적으로 돈이 풀리고 돈이 돌아야 효과가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은행들이 이렇게, 물론 주택담보대출에 국한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으면 이게 통화 완화의 효과가 경제적으로 잘 생길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예, 통화 완화 효과가 좀 줄어들게 되는 거죠. 금리가 내려가면 제가 통계 분석해 보니까 한 9개월 내에서 한 12개월 사이에 소비 등 경제에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거든요. 그래서 금리를 내리면 우리가 소비를 참는 대가가 낮으니까 지금 소비를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계속 가산금리 올리고 은행들이 금리를 올린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책 효과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죠. 이런 의미에서 저는 그 시장에다 좀 정부가 때로는 이렇게 간섭하고 저렇게 간섭하고 그러기보다는 시장 상황에다 맡겨두는 게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치솟는 집값을 또 방관했다가는 더 큰 화가 미치게 되고 참 이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경제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려면 기업들이 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좋은 상품 개발하고 생산해서 판매하고 이러면 또 선순환이 될 수 있을 텐데, 기대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교수님께서는 이번 주 금요일에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낮출 수 있다라고 보셨고 앞으로는 어떨까요? 앞으로는 금리 인하 어디까지 가능할 거라고 보세요?

◆김영익> 저는 시장의 기대대로라면 11월에도 또 낮춰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금 국고채 3년 수익률, 대표적인 시장 수익률입니다. 그게 2.8%예요. 과거 보면 그게 평균적으로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높았거든요. 시장은 이미 2.4%까지 내릴 것이다. 그렇게 기대를 해버린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기준금리가 도대체 요새 무슨 의미가 있는지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훨씬 밑에 머물고 있거든요. 이게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10개월 정도 계속 기준금리가 시장금리를 밑돌고 있어요. 이거는 우리 금리 역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시장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다. 그다음에 우리 소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다. 시장은 그렇게 기대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시장이 기대한 것처럼 최근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느린가, 시장이 너무 빠른가.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만 저 하늘 위에 구름처럼 떠 있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시장하고 지금 괴리가 너무 커졌거든요.

◇이대호> 그러네요. 국고채 금리랑도 그렇고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랑도 또 달리 가고. 보기 드문 현상이네요.

◆김영익> 이거는 시장이 한국은행이나 정부 생각하고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때로는 그 시장이라는 게 거품도 발생하고 역거품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이 옳거든요.

◇이대호> 약간 교수님으로서 학생들한테 교과서대로 경제를 가르치시기에도 약간 이럴 때는 더 좀 난처하시겠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론적으로 적정 금리, 소위 이론적으로 테일러 준칙이라 하고 있는데요. 그거 적정 금리 추정해보면은 지금 한 2.6% 정도 나와요. 시장이 기대한 것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대호> 그래서 우리나라의 적정 금리는 올해 안에 한 2.6% 정도가 맞는데 현재는 3.5%고 연내 두 번을 내려도 3.0이네요. 내년에도 그 인하 기조는 계속 이어질까요?

◆김영익> 예, 계속 이어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또 이번 주에 미국 시간으로 9일일 텐데,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가 되죠. 그러니까 0.5%포인트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내렸던 그 회의에 의사록이 나올 텐데요. 아무래도 연준 위원들이 진짜로 경기 침체를 걱정하는가, 이거 좀 봐야겠죠.

◆김영익> 예, 연준 의원들이 경기 침체를 결정을 하는가, 물가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그런 것 예상들이 다 나올 겁니다. 그런데 지난 9월 고용이 지난 금요일날 발표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와버렸어요.

◇이대호> 미국의 고용이 탄탄하다.

◆김영익> 예, 25만 4000명이나 고용이 증가해 버렸거든요. 시장 예상치는 14만 조금 넘었었는데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이번 9월 고용을 미리 알았다면 연준이 빅컷을 안 했을 것이다, 실수했을 것이다 이런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9월 고용은 서비스업에서 일시적으로 증가한 거라고 보고 있고요. 연준 의사록이 발표가 되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고용 증가세도 아마 11월, 12월 가면서 10만 명 안팎으로 낮아질 거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FOMC 의사록을 한번 보면서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빅컷을 했고 그걸 보면 앞으로 11월, 12월 금리 FOMC 두 번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도 그 시장 예상은 빅컷은 없다. 0.50%포인트 인하는 없다 그러면서도 11월, 12월에 0.25%포인트 두 번 다 인하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보고 있는데요. 아까 제가 이론적인 적정금리 미국 거 추정해 보니까 미국은 한 3.7% 정도 나와요.

◇이대호> 5.5에서 3.7까지 가려면 길은 머네요. 그런데 아까 고용지표 잠깐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 9월의 고용지표는 굉장히 양호하게 뜨겁게 나왔고 그런데 7월 것이었나요? 고용 지표가 조금 충격적으로 나와서 시장도 많이 흔들렸었고 그것 때문에 연준이 앗 뜨거워하면서 빠르게 0.5를 내렸던 거잖아요. 너무 헷갈리는데요. 이게 거의 한두 달 사이에.

◆김영익> 사실 고용 증가는 예측 오차가 제일 큽니다. 저도 모델 가지고 미국 고용 예상하는데요. 도저히 맞힐 수가 없어요. 이게 고용이라는 게 매달 기업 사정에 따라 가지고 많이 고용했다가 줄였다 그런 게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내일 아침에 우리 또 8월 경상수지가 발표되는데 제가 예측해 보면 예측 오차가 제일 큰 게 미국의 고용하고 경상수지입니다. 이거는 2개 어느 기관도 예측한 거 보니까 정확히 예측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대호> 그래서 예측 무용론도 나옵니다만 지난주 후반에는 미국 경제 방송들도 그 얘기 많이 하더라고요. 예측이 다 틀렸다.

◆김영익> 네, 맞습니다.

◇이대호> 미국에서도 또 논쟁이 되고 있는 이야기고요. 국내 시장 이야기를 하나 더 해 볼게요. 9일에 세계 국채 지수에 우리나라가 편입이 되는지 결정이 됩니다. WGBI 이게 세계 3대 채권 지수라고 하는 건데 일단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여기에 세계 3대 채권 지수. 세계 국채지수에 포함이 되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건지 정말 중요한 건지 좀 해석 좀 부탁드릴게요.

◆김영익>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라는 게 있거든요. 거기서 세계 국채 지수를 편입하는데 여기에 편입되면 거기에 따라 전 세계 금융회사들 연기금이 채권을 운용하거든요. 여기에 편입되면 우리나라 국채를 더 믿을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채를 사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여기가 편입되면 외국인들이 우리 채권을 한 70조 원 정도 살 것이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우리 금리도 더 떨어질 수 있고 환율도 더 안정될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과연 여기에 편입될 것인가 이거는 꼭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거기에 편입 조건을 거의 맞춰주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도 전에 오후 3시까지만 거래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요구에 따라서 새벽 2시까지 거래를 허용을 했었어요. 그래서 우리 정부에서는 아마 편입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WGBI. 그러니까 세계 국채 지수에 포함이 된다면 약 70조 원이 외국인 투자자금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정부 입장에서도 국채를 발행할 때 이자율, 수익률 좀 덜 줘도 되니까 우리나라 돈도 좀 아낄 수 있는 거네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이건 9일날 발표가 된다고 하니까 한번 좀 지켜보시죠. 물론 이거는 세계 채권 지수고 국채죠, 국채지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MSCI 선진지수 이거는 주식시장을 놓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코스피를. 이거는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만약에 WGBI에서 떨어지거나 아니면 편입이 확정된다라고 하면 주식시장에 대한 이것도 우리 지수도 선진지수로 좀 가야 되겠다라고 하는 눈높이도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김영익> 우선 저 아까 FTSE에서 우리 주식시장은 2009년부터 선진국으로 편입해놨거든요.

◇이대호> FTSE 기준으로는 우리는 선진지수였죠, 주식 시장이. MSCI에서 여전히 우리는 신흥국이고.

◆김영익> MSCI는 이머징 마켓 주식에 있는데요. FTSE에서 이번에 우리나라를 다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선진국 지수로 편입해놨는데요. 한국 주식시장 보니까 공매도를 규제를 많이 하고 있더라는 거죠. 이건 시장에 안 맞다는 겁니다.

◇이대호> 선진 지수에서 빼버릴 수도 있다.

◆김영익> 빼버릴 수도 있다 그런 경고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보면 MSCI에서 이머징 마켓 주식 중에서도 인도, 중국 비중은 올라가는데 우리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고요. 그만큼 외국인들이 아직까지 우리 주식시장을 그렇게 좋게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FTSE하고 MSCI는 아주 독립된 기관이기 때문에요. 달리 결정을 할 겁니다. 그러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할 때 FTSE와 세계채권지수에 편입되면 그거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의사결정은 독립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일단 분위기는 좋아지긴 하겠습니다만 일단 의사결정은 독립적이고 MSCI 선진지수는 주식시장 기준인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서 선진적인 모습을 또 보여줘야 하는 거고요. 그런데 그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8월에 국내 주식을 2조 5,000억 넘게 순매도했더라고요.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는데 글쎄요. 최근에 어떤 우리 주식 시장을 보는 시각이 좀 달라졌을까요?

◆김영익>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순매도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8월 5일날 세계 주가가 급락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GDP 중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40%예요. 세계 경제가 불안하면 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위험해질 것이다 그런 기대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환율이 지난 금요일 다시 올랐습니다만 환율이 한때 1390원 갔던 게 1310원대로 떨어졌어요. 일부 외국인들은 환차익을 누렸을 거라는 겁니다. 9월에도 계속 팔고 있는데요. 그러나 점차 저는 외국인들이 다시 사지 않을까. 지금 환율이 1349원까지도 지난 주말에 가버렸거든요. 우리 경제에 비해서 높은 환율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하고 미국 인하하고 중국도 통화 완화 정책. 전 세계가 유동성을 계속 풀고 있거든요. 전 세계 유동성이 다시 증가하는 국면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그 일부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저는 1월 중순부터 외국인들이 서서히 우리 주식을 사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대호> 실제로 해외에서는 돈이 풀리고 있고 또 국내외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라고 보시는 건데 일단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지금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이 좀 메말라가고 있잖아요. 특히 지난달에는 평소에 하루에 한 10조 원 안팎 거래되던 코스닥도 5~6조 원 이렇게 거래되고 마는 시장도 많아졌었고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좀 많이 위축돼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외국인들 팔고 그다음에 국내 개인들도 우리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하고 그다음에 기관들도 주식형 펀드로 돈이 거의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이대호> 돈이 들어와야 기관들도 주식을 사는데.

◆김영익> 네, 그래서 지금 모두가 외국인, 기관, 개인들. 우리 주식시장 보면 별로 좋게 평가 안 해서요. 서로 거래를 줄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사야 되는데 3대 주체가 사실 좀 눈치만 보고 있고 혹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고 외국인 자금이라도 국내에 다시 들어와야 되는데 그 환경은 거시적으로는 만들어지고 있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기대를 좀 해 보겠습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이야기 나누고 있고요. 교수님 오늘도 장 초반에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깨져서 5만 원대 잠시 또 갔다 왔습니다. 오늘 하이닉스가 2.6% 크게 반등을 하는데 삼성전자는 오히려 0.8% 떨어지네요. 이거는 어떻게 우리가 이해를 좀 해야 됩니까?

◆김영익> 삼성전자가 최근 그 대응이 좀 느리다는 평가가 시장 평가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HBM 이번에는 하이닉스보다 대응이 느리다 너무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거시적으로는 반도체 경기가 좀 꺾이는 것 같아요. 특히 수출 측면에서. 지난 9월 반도체 수출 금액이 136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까지 정말 9월까지는 좋았는데요. 그런데 제가 삼성전자 주가하고 반도체 수출 금액하고 시차 상관 계수를 구해 보니까 삼성전자 주가가 반도체 수출이 한 3개월 정도 선행을 해요. 그래서 지난 8월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많이 떨어진 거 보면 시장은 반도체 수출 금액이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시장은 항상 앞서가는데. 수출 증가율도 어느 정도 피크를 치고 조금 이제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거네요.

◆김영익> 예, 그리고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 영업이익 목표 주가를 계속 낮추고 있죠. 모건 스탠리부터 해서 지금 국내 애널리스트들도 다 낮추고 있는데요. 그런데 내일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이익 속보치가 발표되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렇죠. 내일 잠정적인 실적이 발표가 되죠.

◆김영익> 예, 그런데 뭐 매출은 81조 2,000억. 시장 컨센서스가 영업이익이 11조 2,000억 정도 되리라고 시장 컨센서스가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런데 과연 이것보다 높게 발표될 것인지, 적게 발표될 것인지 이게 좀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반도체 경기 꺾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좀 저평가 영역에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PBR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삼성전자 PBR이 1.1이면 역사상 거의 최저치였더라고요. 그런데 삼성전자 주가가 이렇게 밑으로 떨어지다 보니까 지금 1.1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삼성전자 한 주당 순자산 가치보다도, 거의 비슷하다.

◆김영익> 예, 거의 비슷하다.

◇이대호> 주당 순자산 가치가 5만 5,000원이네요. 한 주당 삼성전자를 예를 들어서 청산을 했을 때 극단적으로, 극단적으로 청산을 했을 때 주주들이 나눠 가질 수 있는 게 한 주당 5만 5,000원인데 현재 주가는 6만 원이니까 딱 한 1.1배 혹은 1.09배 이 정도가 되는 거죠.

◆김영익> 그런데 장기적으로 평균 보니까 한 1.4배 정도는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보면 아까 좀 더 떨어질 여지는 있죠. 그러나 저는 기업 수익, 반도체 경기 둔화되더라도 이미 이런 걸 시장이 미리서 다 반영해버렸지 않느냐. 삼성전자 주가가 미리서 반영해버렸지 않느냐 지금은 저평가 영역이 있지 않느냐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1.4배가 평균이었는데 지금은 1.1배도 되지 않는다. 물론 시간은 걸릴 수 있고.

◆김영익> 예, 그렇습니다.

◇이대호> 저평가 국면이 더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거는 그거죠. 평균 회귀 관점에서 보면 다시 언젠가는 평균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기대로. 이건 좀 길게 봐야겠죠. 왜냐하면 삼성전자가 지금 단기간에 뭐가 좋아진다 이게 기대감이 거의 없더라고요. 요즘에는.

◆김영익> 예, 그런데 나중에 중국, 홍콩 주가 이야기하겠습니다마는 우리 은행들이 홍콩 ELS 팔아서 정말 큰 손해를 끼쳤다 이런 보도들이 정말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홍콩 주가가 저점이었었어요.

◇이대호> 그때가 바닥이었죠.

◆김영익> 네, 그런데 요새 삼성전자에 있어서 긍정적인 소식은 거의 없더라고요. 하도 부정적인 소식. 애널리스트 목표, 영업 이익. 그다음에 목표주가 계속 낮춘다 이런 이야기만 나오지. 이럴 때는 우리가 좀 다르게 생각해 보셔야 된다는 겁니다.

◇이대호> 모두가 좋다고 할 때 경계를 해야 되고 모두가 안 좋다고 할 때 낙관을 좀 품어야 되는데 사실 그게 쉽지는 않죠.

◆김영익> 네, 쉽지는 않은 건데요. 우리가 주식시장에서는 늘 시장 컨센서스하고는 좀 반대로 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삼성전자가 힘을 내주길 좀 바라보겠습니다. 아까 중국 잠깐 이야기 말씀을 좀 하셨는데 중국 증시가 오늘까지 장기간 국경절, 연휴이고 내일부터 다시 문을 열 텐데요. 지난주 그러니까 10월 1일부터 휴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거의 폭발적인 상승이 나왔습니다. 중국에서 이른바 포모. 중국 주식을 빨리 못 사서 박탈감을 갖는 현상까지 벌써 나타나고 있다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급등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진단부터 부탁드립니다.

◆김영익> 우선 중국 주가가 지나치게 제가 평가하기는 저평가 영역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제가 각국의 주가지수를 명목 GDP로 평가하는데요. 우리나라하고 중국 주가가 제일 저평가 영역에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직접적인 중국 금융기관들 그 증시 부양책을 내놨었죠. 대표적으로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했고요. 지준율 인하하고 기준금리, 정책금리 인하했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중국 금융감독 총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여기서 증시 부양책을 내놨었죠. 그래서 중국 인민은행이 금융회사들한테 한 5,000억 위안 정도 주식 사라고 빌려주겠다, 쉽게 말씀드리면. 그리고 은행들이 일반 회사들한테 자사주 매입해라. 그럼 돈까지 빌려주겠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증시 부양책을 내놔버렸습니다.

◇이대호> 기업들이 자사주 살 돈 없으면 우리가 빌려주겠다. 엄청난 거죠. 사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우리나라도 코로나 팬데믹 때도 그렇고 그런 어떤 특정한 금융위기 상황에 자사주 매입 한도도 막 더 열어주고 회사들한테 자기 회삿돈으로 자사주 사도록 유도하고 이랬었는데 그게 지금 중국 쪽에서 되게 적극적으로 나온 거네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점에서 거의 홍콩 H지수는 30%가량 올라버렸더라고요. 이제 문제는 여기서 더 오를 것인가.

◇이대호> 그렇죠. 어떻게 보시나요? 안 그래도 그 질문드리려고 했었는데. 이게 장기적으로 이어질까요? 원체 지금 거의 2주도 안 되는 시간 사이에 증시 지수가 30% 올랐다 보니까 이게 뭐 개별 종목이 그렇게 오른 게 아니라 개별 종목들은 더 많이 오른 것도 있고 지수가 30% 올랐다. 좀 쉬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또 이걸 장기적으로 보면 어떨까. 이게 또 궁금해지거든요.

◆김영익> 그러니까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우리 주가 지수 코스닥하고 더불어서 홍콩, 중국 지수가 제일 하위권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주말까지 작년 말 기준으로 보면 홍콩 H지수가 상승률 1위입니다. 올해 들어서. 그만큼 많이 올랐다 그런 의미가 되겠는데요. 저는 이런 부양책 효과, 아직도 저평가가 완전히 해소 안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물론 이제 중기적으로 보면 기업 실적은 기업 이익이 결정하죠. 그래서 기업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인가. 그다음에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시장이 평가할 겁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중국 주가가 앞으로 1년 정도 보면 저는 미국 주가보다 더 나으리라고 보고 있어요. 그만큼 아직도 저평가의 영역이 있다는 거죠. 그리고 중국이 그동안 뭐 7 내지 10% 굉장히 높은 성장을 했지 않습니까? 이제 성장률이 4 내지 5%로 떨어졌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성장률이 고성장할 때는 돈이 실물 경제로 갑니다. 기업 투자로 가죠. 그런데 성장률이 낮아지면 이 돈들이 금융시장으로 오게 돼요. 기업 투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니까.

◇이대호> 경제 성장이 부진하니까 오히려 금융으로 몰리는.

◆김영익> 그리고 흔히들 마샬K라고 그러는데요. 마샬K라는 게 그 나라의 실물에 비해서 돈이 얼마나 풀렸는가. 명목 GDP에 비해서 M2 광의 통화지표가 얼마나 많은가. 그걸 가지고 평가하는데요. 중국 그 마샬K 보니까 뭐 2.4 정도 되는데요. 계속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실물에 비해서는 돈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거죠. 그거는 상대적으로 그 돈들이 실물로 안 가고 이제 금융시장으로 오고 있다 그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중국의 당국에서도 실물 경기 살리는 데 또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니 주가도 부양을 해보자. 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해보자. 또 이런 심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김영익> 네. 그렇죠. 우리나라도, 미국도 그렇지만 주가가 오르면 다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되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이렇게 계좌가 뚱뚱해지면 사고 싶죠. 그 생각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것 같고 또 중국 당국도 그걸 이제 간파를 해서 경기를 또 부양을 시키려고 하는 거고 그전에 앞서서 자산시장부터 또 부양을 하는 게 효과를 낼지도 봐야 하는 거고 앞에서도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실 주가가 먼저 선행적으로 급등을 하는데 그 이후에 기업들의 이익이 따라와 주는지도 봐야 하는데 그 가능성은 그래도 꽤 있다고 보시는 것 같네요.

◆김영익>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러면 이제 올해 최악의 증시가 중국과 한국이라고 하셨는데 이제 그럼 한국만 남았네요.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중국은 저렇게 막 날아가고 있는데. 그 예전에는 그래도 중국 증시랑 좀 커플링 되는 시기가 좀 있었잖아요. 중국 경기 좋을 때 우리나라도 좀 철강, 조선 같이 좀 잘 나가고 화학도 잘 나가고. 지금은 어떻습니까? 중국 증시 이렇게 날아갔는데 한국 증시는 거의 못 오르는 걸 보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영익> 2020년 이후로 제가 일별 통계를 분석해 보니까 우리 주가가 나스닥하고 상관계수가 0.69로 지금 굉장히 제일 높습니다. 그다음에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0.66 정도 좀 낮은데요. 그런데 중국 주가가 올라갈 때 대표적으로 우리 주가도 같이 올라갔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어떤 증권회사 자료를 보니까 최근에 중국, 홍콩 주가 도약하는 거 보고 다음에는 한국 주가다, 꼴찌에 있는. 이런 보고서도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이대호> 반에서 한 49등까지 다 올랐으니까 좀 50등 하는 친구도 올라올 거다.

◆김영익> 네. 그렇습니다. 그러려면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될 텐데요. 중국처럼 그런 계기는 아직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하고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시장에서는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저는 반영이 아직 안 됐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뭐 해외 외국인들이 가장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우리 환율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된 거 보면 외국인들이 저는 4분기에는 주식 사리라고 보고 있거든요. 아마 그런 계기가 되면서 우리 주가도 중국 주가처럼 그렇게 큰 점프는 안 할 것 같습니다마는 어느 정도는 4분기에는 중간쯤은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대호> 우리 증시도 이제 이른바 모멘텀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싼 거는 맞는데 밸류에이션은 굉장히 낮아져 있고 싼 거는 맞는데 좀 올라갈 수 있는 모멘텀이 좀 생겨야 되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앞에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자금은 거시적으로 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4분기에는 좀 만들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고 계시고요. 중동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레바논 확전이 되고 있고 이란과의 갈등 수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아무래도 유가도 많이 또 뛰었고요. 전반적인 시장 영향은 어떻게 보세요?

◆김영익> 유가가 오르면 우리나라에는 다 부정적이죠. 우리가 1년에 10억 배럴 정도 원유를 도입하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예를 들어 10달러 오르면 원유 수입하는데 100억 달러를 더 써야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오르게 되거든요. 지금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뭐 제가 분석해 보니까 유가가 한 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우리 소비자 물가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유가가 오르면 우리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물가가 올라가니까 부정적이죠. 그런데 과연 중동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제가 그쪽 전문가가 아니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부정적이고요. 그런데 유가가 작년에 비해서는 아직도 낮은 수준이거든요. 우리가 제일 많이 수입하는 게 두바이유인데요. 작년 10월에 평균 90.6달러, 배럴당. 그런데 지금 올라봤자 한 70달러 정도 되거든요. 작년 10월에 비해서는 아직도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국제 유가가, 중동 이슈가 이제 레바논까지 확전되기 전까지는 60달러대 후반이나 70달러대 초반이었는데 지금 WTI가 74, 75달러까지도 또 브렌트유는 77달러까지 올라있는데 한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예년이나 작년에 비했을 때는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요.

◆김영익> 아직은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서 일부에서는 뭐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한다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그렇게 되면 유가가 100달러도 넘을 수 있다. 이란이 세계 원유 생산의 4%를 담당하고 있더라고요. 4%를 담당하고 있는 원유시설이 파괴되면 유가 급등할 수밖에 없죠, 단기적으로는. 그런데 최근에 이런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그렇게 많이 안 오른 것은 원유 수요가 좀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가 증산한다는 겁니다. 사우디가 왜 증산을 하냐면 그동안 오펙이 감산을 해서 유가를 올리려고 그랬었는데 감산은 유가가 오히려 떨어져버렸거든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오펙 플러스가 좀 민망하게 됐죠.

◆김영익> 그래서 사우디가 시정 점유율도 줄어들어버리고 원유 수입도 줄어들어버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원유 생산 시장 점유율을 넓혀서 돈을 벌어야 되겠다. 그래서 12월 무렵에 증산을 한다는 거거든요. 그리고 미국 지금 소비 증가세 둔화되고 있고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이 중국입니다. 그런데 원유는 어떻든 자동차에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이 전기차가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서 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올 1월에서 8월까지 보니까 중국의 원유 수입이 오히려 1.6% 정도 감소해 버렸어요. 작년 동기보다.

◇이대호> 중국 경기가 좀 둔화된 영향도 있겠지만 자동차들도 친환경으로 바뀌는 영향도 있는 거고요.

◆김영익> 그래서 이런 거 보면 뭐 원유가 계속 유가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은 저는 낮다 이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다만 또 중동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는 거고.

◆김영익> 네. 그거는 단기적으로 좀.

◇이대호> 그렇죠.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어쩌나라는 염려만으로 일단 국제유가는 70달러대 중후반까지 올라와 있는데 실제로 타격을 하게 된다면 그거는 임팩트가 당연히 클 수밖에 없죠.

◆김영익> 네. 당연히 클 수밖에 없죠.

◇이대호> 그런데 또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시설을 타격하면 사실 이거는 전 세계에 또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주는 걸 알고 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비난도 엄청나게 커질 테고요.

◆김영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공격하면서 뭐 원자재 값이 급등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OECD나 IMF가 즉시 세계 경제 성장율이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그런 경고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유가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죠.

◇이대호> 일단 또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고 나라면 이란의 원유 시설을 타격하지 않겠다.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이스라엘을 압박을 하던데.

◆김영익> 그렇죠. 지금 미국도 고용 증가하고 그다음에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니까. 계속 백악관에서도 그걸 자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은 물가 상승률이 우리는 7개월 시차를 두고 유가가 소비자 물가에 그렇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요. 미국은 제가 분석해 보니까 2개월이에요. 미국은 유가가 오르면 당장 기업들이 물가 올려버립니다.

◇이대호> 가격을 또 올려버리고. 그러면 또 그게 순차적으로 금리 결정에 또 영향을.

◆김영익> 금리 못 내리죠. 또 그렇게 되면. 그래서 아마 최소한 대선 전까지도 미국은 이스라엘 좀 자제해라, 자제해라 그렇게 권유를 할 것 같은데.

◇이대호> 사실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이 미국 말을 안 들었잖아요.

◆김영익> 안 들었죠.

◇이대호> 또 그 유대인 파워라는 것도 있고 확전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가자지구는 지금 거의 1년째 이어지고 있고 레바논, 이란 그 주변으로 계속 확산이 되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이게 또 예측이 안 되는 국면이죠.

◆김영익> 네. 맞습니다.

◇이대호> 교수님께 그것 좀 여쭤봐야겠다. 10월쯤 찬바람 불면 배당주에 관심들 많아지잖아요. 또 교수님도 배당주 관심 많이 갖는 걸로 갖고 계시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올해는 좀 배당주 투자들은 어떨까요?

◆김영익> 저는 배당 투자 지금 하셔야 된다고 그렇게 지금 보고 있습니다. 뭐 우리가 주주 환원율 높이자, 높이자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업들도 서서히 여기에 반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배당 수익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 일부 종목들은 상당히 배당 수익률이 높거든요. 대표적으로 제가 전에 이 방송에 나와서 은행에다 예금하시려면 그 돈 가지고 은행주 사셔서 배당 받으십시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우리 은행주가 올해 들어서 많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PBR 0.5배 안팎, 그다음에 PER 5배, 6배거든요. 싸다는 겁니다. 그래서 늘 저는 배당 투자는 하셔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뭐 지금이 서서히 그런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앞에서도 저희가 이제 은행들이 요즘에 가산금리 많이 올려서 은행들 마진만 좋아지고 있다 이 말씀을 드렸었는데 사실 이제 그게 한켠에서는 배 아플 수 있지만 만약에 투자자가 되고 주주가 되면 또 그게 흔쾌히 수락이 되는 거죠. 배당이 늘어날 수 있으니. 물론 이거는 각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보셔야 될 테고. 사실 이제 밸류업도 많이 우리가 이야기를 합니다만 은행 위주로 사실 배당도 많이 나왔던 거고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전반적으로 확산될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김영익> 네. 서서히. 시간은 걸릴 겁니다. 일본이 거의 10년에 걸쳐서 그런 효과가 많이 나타난 거거든요. 그런데 서서히 저는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15년에서 17년 사이에 우리 정부가 기업소득 환류세제라는 걸 실시했거든요. 그때 우리 소득 중에서 기업 비중은 높아지고 가계 비중은 낮으니까 기업들한테 고용투자 늘려달라. 그다음에 임금, 고용 올려달라. 그다음에 배당이라도 더 달라. 이렇게 요구해서 그 뒤로 우리 배당 성향이 한 단계 도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강제적인 조항은 없지만.

◇이대호> 아직 나오질 않고 있죠.

◆김영익> 그래도 분위기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이대호> 배당소득 환류세제라는 건 이제 배당소득세가 15.4%인데 뭐 연간 2000만 원 넘어서면 종합소득 과세가 돼버려서 대주주들이 40~50% 가까이 세금을 이제 내다보니까 배당을 안 하려고 하는데 분리과세를 하게 되면, 9.9% 분리과세를 하게 되면 대주주들도 배당을 많이 받기 위해서 배당을 늘리고 그 덕분에 다른 투자자들도 배당금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 이런 개념이죠? 그런데 그게 2015년, 17년에는 통했었고. 한번 또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익>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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