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파리 떼 습격…석탄 발전소 전력생산 차질

입력 2024.10.07 (19:32) 수정 2024.10.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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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저장성에서는 해파리 떼의 습격으로 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석탄 발전소가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부 저장성 저넝 쟈싱 석탄 발전소.

냉각기 역할을 하는 순환 펌프실 기계에서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뭔가를 꺼냅니다.

사람 머리 크기만한 물컹한 물체가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습니다.

펌프실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에 딸려 온 해파리 떼인데요.

발전소 직원들은 교대 근무를 해가며 하루 24시간 해파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잡아 올린 해파리는 무려 5,250포대, 105톤에 달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 지게차로 옮겨야 할 정도입니다.

결국 발전소 가동이 차질을 빚을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시차오/발전소 책임자 : "전력 처리량이 100만 킬로와트에서 50만 킬로와트로 줄었습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는 높아진 해수 온도와 최근 발생한 몇 차례의 태풍으로 플랑크톤이 늘어난 것이 해파리 급증의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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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해파리 떼 습격…석탄 발전소 전력생산 차질
    • 입력 2024-10-07 19:32:49
    • 수정2024-10-07 19: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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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저장성에서는 해파리 떼의 습격으로 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석탄 발전소가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리포트]

중국 동부 저장성 저넝 쟈싱 석탄 발전소.

냉각기 역할을 하는 순환 펌프실 기계에서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뭔가를 꺼냅니다.

사람 머리 크기만한 물컹한 물체가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습니다.

펌프실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에 딸려 온 해파리 떼인데요.

발전소 직원들은 교대 근무를 해가며 하루 24시간 해파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지난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잡아 올린 해파리는 무려 5,250포대, 105톤에 달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 지게차로 옮겨야 할 정도입니다.

결국 발전소 가동이 차질을 빚을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시차오/발전소 책임자 : "전력 처리량이 100만 킬로와트에서 50만 킬로와트로 줄었습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는 높아진 해수 온도와 최근 발생한 몇 차례의 태풍으로 플랑크톤이 늘어난 것이 해파리 급증의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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