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카이스 사이에드 현 대통령 재선 성공
입력 2024.10.08 (11:27)
수정 2024.10.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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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 발원지인 튀니지 대선 결과 카이스 사이에드(66)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튀니지 독립선거관리위원회는 사이에드 대통령이 90.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시각 7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3명이 출마했는데, 아야치 잠멜 후보는 7.4%의 표를 얻는 데 그쳤으며, 주하이르 마그자우이 후보는 2%에도 못 미쳤습니다.
앞서 온건 이슬람 성향의 야당인 엔나흐다당의 라체드 간누치 대표를 비롯해 정부에 비판적인 주요 야권 인사는 대부분 반역 음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출마조차 못 했습니다.
수도 튀니스에서는 투표 당일 사이에드 대통령을 향해 "법을 조작하는 파라오"라고 비난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28.8%로 '아랍의 봄' 이후 실시된 대선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야권 지지층 대부분이 투표 참여를 거부한 가운데 사이에드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투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국영 TV에 출연해 "우리는 부패자, 반역자, 음모자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아랍권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은 2022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에게 국가권력을 집중시키는 등 튀니지를 독재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튀니지 독립선거관리위원회는 사이에드 대통령이 90.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시각 7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3명이 출마했는데, 아야치 잠멜 후보는 7.4%의 표를 얻는 데 그쳤으며, 주하이르 마그자우이 후보는 2%에도 못 미쳤습니다.
앞서 온건 이슬람 성향의 야당인 엔나흐다당의 라체드 간누치 대표를 비롯해 정부에 비판적인 주요 야권 인사는 대부분 반역 음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출마조차 못 했습니다.
수도 튀니스에서는 투표 당일 사이에드 대통령을 향해 "법을 조작하는 파라오"라고 비난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28.8%로 '아랍의 봄' 이후 실시된 대선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야권 지지층 대부분이 투표 참여를 거부한 가운데 사이에드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투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국영 TV에 출연해 "우리는 부패자, 반역자, 음모자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아랍권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은 2022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에게 국가권력을 집중시키는 등 튀니지를 독재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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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 카이스 사이에드 현 대통령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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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0-08 11:27:33
- 수정2024-10-08 11:30:05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 발원지인 튀니지 대선 결과 카이스 사이에드(66)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튀니지 독립선거관리위원회는 사이에드 대통령이 90.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시각 7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3명이 출마했는데, 아야치 잠멜 후보는 7.4%의 표를 얻는 데 그쳤으며, 주하이르 마그자우이 후보는 2%에도 못 미쳤습니다.
앞서 온건 이슬람 성향의 야당인 엔나흐다당의 라체드 간누치 대표를 비롯해 정부에 비판적인 주요 야권 인사는 대부분 반역 음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출마조차 못 했습니다.
수도 튀니스에서는 투표 당일 사이에드 대통령을 향해 "법을 조작하는 파라오"라고 비난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28.8%로 '아랍의 봄' 이후 실시된 대선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야권 지지층 대부분이 투표 참여를 거부한 가운데 사이에드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투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국영 TV에 출연해 "우리는 부패자, 반역자, 음모자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아랍권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은 2022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에게 국가권력을 집중시키는 등 튀니지를 독재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튀니지 독립선거관리위원회는 사이에드 대통령이 90.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시각 7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6일 치러진 이번 대선에는 3명이 출마했는데, 아야치 잠멜 후보는 7.4%의 표를 얻는 데 그쳤으며, 주하이르 마그자우이 후보는 2%에도 못 미쳤습니다.
앞서 온건 이슬람 성향의 야당인 엔나흐다당의 라체드 간누치 대표를 비롯해 정부에 비판적인 주요 야권 인사는 대부분 반역 음모 혐의 등으로 수감돼 출마조차 못 했습니다.
수도 튀니스에서는 투표 당일 사이에드 대통령을 향해 "법을 조작하는 파라오"라고 비난하는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올해 대선 투표율은 28.8%로 '아랍의 봄' 이후 실시된 대선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야권 지지층 대부분이 투표 참여를 거부한 가운데 사이에드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로 투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자신의 압승을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국영 TV에 출연해 "우리는 부패자, 반역자, 음모자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튀니지는 '아랍의 봄'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아랍권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사이에드 대통령은 2022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에게 국가권력을 집중시키는 등 튀니지를 독재 시대로 되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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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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