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정부 면담 거부 시 오는 17일부터 파업 등 투쟁 검토”

입력 2024.10.08 (15:22) 수정 2024.10.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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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의료 확대와 병원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면담 요청을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오는 17일부터 파업 등 투쟁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도 선언했습니다.

의료연대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전전·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대란이 8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의료개혁안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병원 노동자들마저 투쟁에 나서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5차례 면담 공문을 보냈지만, 대책은커녕 오히려 현장의 분쟁 상황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며 “현장을 무시한 정책, 국민을 외면한 정부는 결국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의료를 제대로 개혁하려면 지역 필수 의료에 의사를 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인 국립공공의대 설립, 공공병원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반드시 개혁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본부장은 “지금이라도 복지부와 교육부는 정치적 눈치 보기와 탁상행정을 멈추고 병원 현장의 노동자를 만나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면담을 거부하면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조합원들은 오는 17일부터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의료연대는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병상 축소 시 국립대병원(공공병상) 제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공공병원 우선 전면 확대 ▲지역 완결 의료를 위한 국립대병원 중심의 지역의료 네트워크 구성 ▲상급종합병원 중증도 상향에 따른 인력충원 ▲국립공공의대 설립 공공의사 양성·지역의사제 도입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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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연대 “정부 면담 거부 시 오는 17일부터 파업 등 투쟁 검토”
    • 입력 2024-10-08 15:22:36
    • 수정2024-10-08 15:23:19
    사회
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공의료 확대와 병원 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면담 요청을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오는 17일부터 파업 등 투쟁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도 선언했습니다.

의료연대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선전전·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대란이 8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의료개혁안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병원 노동자들마저 투쟁에 나서게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경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장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5차례 면담 공문을 보냈지만, 대책은커녕 오히려 현장의 분쟁 상황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며 “현장을 무시한 정책, 국민을 외면한 정부는 결국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의료를 제대로 개혁하려면 지역 필수 의료에 의사를 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인 국립공공의대 설립, 공공병원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반드시 개혁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본부장은 “지금이라도 복지부와 교육부는 정치적 눈치 보기와 탁상행정을 멈추고 병원 현장의 노동자를 만나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면담을 거부하면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조합원들은 오는 17일부터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의료연대는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병상 축소 시 국립대병원(공공병상) 제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공공병원 우선 전면 확대 ▲지역 완결 의료를 위한 국립대병원 중심의 지역의료 네트워크 구성 ▲상급종합병원 중증도 상향에 따른 인력충원 ▲국립공공의대 설립 공공의사 양성·지역의사제 도입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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