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퇴직연금 환승시대…동기보다 많이 받는 비결
입력 2024.10.08 (17:56)
수정 2024.10.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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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역을 알려주는 이 음악, 귀에 익숙하시죠?
직장인들의 소중한 노후자금, 퇴직연금에도 환승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다음 주부터 퇴직연금을 보다 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는데 그러면 내 연금 수익률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이 60 넘어가면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게 풍성한 머리숱 그리고 연금이라고 하는데, 연금은 다다익선이 맞는 거죠?
[답변]
그렇죠.
연금에 가지 수가 많은 것 되게 중요하지만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다양한 연금을 가지고 은퇴 후에 내 소득을 만들어가야 되잖아요.
오늘은 특히 그중에서 퇴직연금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퇴직금은 회사에서 내가 퇴직할 때 일시적으로 받는 것, 퇴직연금은 그거를 금융회사에 따로 쌓아놨다가 운용하고 굴려서 나중에 연금처럼 받는 것 그 차이인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보통 퇴직금을 회사 내부에 두게 되면 회사의 재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근로자가 퇴직금을 못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회사 바깥 금융회사에 맡겨두고 운용하는 게 세액연금제도인데 이거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확정급여형 제도랑 확정기여형 제도가 나뉩니다.
[앵커]
종류가 여러 가지인가 봐요.
[답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앵커]
두 종류?
[답변]
확장급여형 제도는 뭐냐 운용 자체를 회사가 하는 겁니다, 외부 금융에 맡겨 놓은 거를.
수익이 나더라도 회사가 가져가고 손해가 나더라도 보존을 회사가 해주는 겁니다.
근로자는 퇴직금 받을 때 자기가 원래 정해졌던 룰에 따라서 받는 겁니다.
보통 어떻게 받냐 그러면 퇴직하기 직전 30일분 평균 임금에다가 계속 근로기간을 곱해서 그 금액만큼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하고는 상관없게.
[앵커]
받는 돈은 정해져 있는 거예요?
그럼 DC형은?
[답변]
DC형은 자기 퇴직 계좌가 있고요.
1년 일할 때마다 회사가 자기 한 급여의 12분의 1 이상을 거기 계좌에 넣어줍니다.
그럼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지는 스스로 결정을 하는 거죠.
어떤 금융상품을 살지 자기가 정하고요.
수익이 많이 나면 나중에 퇴직할 때 퇴직급여 많이 받아가는 거고, 손해가 나면 그 책임도 자기가 지는 겁니다.
그래서 운용하는 데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운용을 잘해야 되는 게 DC형 퇴직연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DB형이냐 DC형이냐 이거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답변]
그거는 회사에서 두 가지 다 제도를 도입하고 선택 시켜주는 회사도 있고, 회사가 한 가지만 도입하는 회사들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물론 DC형이라는 거, 제가 직접 굴리는 거는 물론 리스크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남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니까 DC형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때요?
[답변]
그렇죠.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르기는 한데 DC형 퇴직연금 제도 요즘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뭐냐 그러면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회사들도 늘어나고 연봉제를 도입한 회사도 늘어나기 때문에 급여 자체가 출렁되기 때문에 퇴직금 자체도 변경이 많이 되잖아요.
[앵커]
그렇죠.
임금 피크제 도입하면 그때부터는 뒤로 갈수록 줄어들잖아요.
[답변]
급여가 줄어들면 퇴직급여도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리고 연봉제 도입하면 올해는 연봉이 높더라도 내년에는 줄어들면 퇴직금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급여 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DC형 퇴직연금을 가지고 자기 계좌를 그냥 스스로 운용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앵커]
직장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퇴직금을 일을 잘 시키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답변]
그렇죠.
돈을 일을 시키는 거죠.
그 개념으로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사람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나요?
평균적인 운용 수익률이 어느 정도로 나오나요?
[답변]
평균, 퇴직연금은 장기 상품이니까 장기 수익률을 봐야 되는데 한 5년 정도 되는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면 한 2.56% 정도가 작년 말 기준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실적 배당 상품 하는 사람하고 원리금 보장 상품 하는 사람들의 수익률이 차이가 나요.
실적 배당 상품 수익률을 보면 5년 수익률이 한 4.5% 정도.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그런 상품이?
실적 배당?
[답변]
펀드 같은 것들.
[앵커]
펀드.
[답변]
ETF 같은 것들이 있고요.
그리고 원리금 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한 2.1% 정도 돼서.
[앵커]
예금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정기 예금 같은 것들이 해당될 겁니다.
[앵커]
사실 수익률이 한 1, 2% 포인트 차이가 나면 글쎄요.
그게 그렇게 메리트가 있나 싶기도 한데 그 차이가 커요?
나중에 퇴직연금 받을 때?
[답변]
보통 1% 하면 그게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게 장기간 누적되면, 그것도 복리로 누적될 때는 그 성과가 차이가 큰데, 대표적으로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여 방법인데 왜 72의 법칙이냐.
72 나누기 금리를 하면, 수익률을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어요.
화면에 나가는 표 보시면 72 나누기, 수익률이 1%면 내 돈 2배 만드는 데에 72년 걸리잖아요.
그런데 1%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계산하면 그게 절반으로 줄여서 36년.
그리고 3% 수익을 내게 되면 24년 이렇게 늘어나서 우리는 그냥 1%, 그거 얼마나 되겠어라고 하지만 그 비율이나 장기간 누적됐을 때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률 관리하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제가 DC형을 선택했다고 했을 때 그거를 운용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입사 동기랑 나중에 받는 연금이 굉장히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답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앵커]
그러면 저는 A금융회사에 맡겨서 운용 수익률이 조금밖에 안 났는데 입사 동기는 B라는 금융회사에 맡겨서 많이 났어요.
그럼 저는 이 A에서 B로 갈아타고 싶을 거 아닙니까?
이게 손쉽게 가능해요?
[답변]
현재도 옮기는 거는 가능한데 그런데 확인해야 될 게 있습니다.
뭘 확인해야 되냐면 퇴직연금을 운영을 해주는 금융회사를 우리가 퇴직연금 사업자라 그러거든요.
회사가 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하나밖에 선정해두지 않으면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런데 요즘은 다행히 두 곳, 세 곳 이상 선정해둔 곳이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내가 지금 퇴직금 맡겨놓는 회사 말고 다른 금융회사도 있을 거잖아요.
그 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회사에 확인해보시면 되는데, 보통 일반적으로 한 해 한두 번 정도 기간을 정해놓고 옮길 수 있는 조건들을, 선택권들을 근로자들한테 대부분 회사들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갈아타는 방식에 있어서 다음 주부터 뭔가 변화가 생긴다고 하는데 어떤 거예요?
[답변]
일단 지금 현재는 갈아타려고 하면 내가 퇴직연금 운용하고 있는 금융상품 있잖아요.
그 상품을 전부 매도해서 현금화부터 시켜야 됩니다.
현금을 들고 옮겨야 되는 건데, 다음 주 15일부터 바뀌는 건 뭐냐 하면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들을 그대로 들고 다른 금융회사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이게 한식집에서 한식 먹다가 중국집 간다고 했을 때 내가 먹던 거 그대로 싸서 옮겨갈 수 있다 그런 거예요?
[답변]
그렇죠.
같은 음식이라고 하면 내가 먹던 음식을 들고 그냥 옮긴다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옮기냐라고 물어보시면 이 집하고 이 집하고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종업원의 서비스가 달라질 수도 있고 그 집에서 지금 먹던 음식 말고 다른 서비스들을, 조금 다른 것들을 많이 제공해줄 수 있잖아요.
그럼 좀 더 나은 여건들로 옮기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앵커]
탕수육 하나 더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이 금융회사로 갔을 때 뭔가 다른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면 옮겨갈 수 있다라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좀 더 나은 서비스,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고 하면, 여기 있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 금융회사를 이전하려는 욕구가 근로자들한테 생겨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굳이 팔지 않고 그거를 그대로 옮겨갔을 때 나한테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요?
[답변]
일단 만약에 팔고 옮겨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회사에서는 이번 주까지 금융회사를 변경하실 분 신청하십시오라고 이렇게 요건을 줄 거예요.
그런데 내가 투자하고 있던 정기예금 상품 만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어요.
그럼 중간에 팔아야 되잖아요.
[앵커]
낮은 금리를 받잖아요.
[답변]
그러면 금리를 다 못 받고 낮은 금리 받고요.
펀드 같은 경우에도 팔았다가 다시 살려면 그 기간이 꽤 걸리잖아요.
그 시간 동안 또 혹시 주가가 올라가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옮길 때 이거 곤란한데, 약간의 걸림돌, 장애물 같은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만약에 내가 투자하던 거 그대로 들고 옮긴다 그러면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렇게 실물 이전, 그대로 옮기는 것들이 걸림돌을 어느 정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말씀 들어보니까 은행보다는 증권사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탈하는 수요가 많긴 하겠네요.
왜냐하면 증권사가 더 취급하는 상품이 많잖아요.
[답변]
그렇죠.
상품성이 훨씬 더 다양하고.
또 최근에 투자자들이 상당수가 ETF라고 하는 펀드,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들.
[앵커]
실시간 매도 매수 가능한 거.
[답변]
그거를 투자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게 제도가 시행되면 그런 수요 때문에 조금 변경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갈아타고 이런 번거로운 일 겪지 않으려면 애초부터 좋은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럴 때 수수료를 따져본다라든지 주의해야 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일단 내가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자기가 어느 정도 수익을 원하는지를 먼저 봐야 돼요.
내가 원하는 수익률의 목표가 있을 텐데 적어도 DC형 퇴직연금 운용하시는 분이면 회사의 임금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야지 DB형 그냥 있는 것보다는 더 낫거든요.
그래서 운용 수익률 목표를 봐야 되고 두 번째, 자기를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내가 투자를 잘할 수 있냐, 경험이나 역량이나 시간이 충분하게 있고 내가 자산을 잘 관리할 수 있냐.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그거를 잘해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골라야 되거든요.
요즘 타깃 데이트 펀드나 아니면 글로벌하게 자산 배분을 편하게 해주는 상품들이 있어서 그런 상품들에 맡겨놓고 장기간 운용하는 게 더 자기가 스스로 운용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거든요.
그거를 자기가 판단, 진단을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 오는 15일부터 이제 갈아타기 제도가 바뀌잖아요.
갈아타기 할 때 너무 또 이게 수익률만 보고 갈아탔다가 자칫 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주의점을 말씀해주실 거 있으세요?
[답변]
예를 들면 수익률만 보고 가는 경우에는 우리가 투자해서 돈을 벌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되거든요.
수익률이 좋을 때 항상 꼭짓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 들어갔다가 또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자산 운용을 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야지 너무 높은 수익이나 이런 것만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직장인들 입사할 때 잠깐 설명 듣고 잊어버리는 게 퇴직 연금인데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역을 알려주는 이 음악, 귀에 익숙하시죠?
직장인들의 소중한 노후자금, 퇴직연금에도 환승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다음 주부터 퇴직연금을 보다 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는데 그러면 내 연금 수익률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이 60 넘어가면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게 풍성한 머리숱 그리고 연금이라고 하는데, 연금은 다다익선이 맞는 거죠?
[답변]
그렇죠.
연금에 가지 수가 많은 것 되게 중요하지만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다양한 연금을 가지고 은퇴 후에 내 소득을 만들어가야 되잖아요.
오늘은 특히 그중에서 퇴직연금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퇴직금은 회사에서 내가 퇴직할 때 일시적으로 받는 것, 퇴직연금은 그거를 금융회사에 따로 쌓아놨다가 운용하고 굴려서 나중에 연금처럼 받는 것 그 차이인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보통 퇴직금을 회사 내부에 두게 되면 회사의 재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근로자가 퇴직금을 못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회사 바깥 금융회사에 맡겨두고 운용하는 게 세액연금제도인데 이거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확정급여형 제도랑 확정기여형 제도가 나뉩니다.
[앵커]
종류가 여러 가지인가 봐요.
[답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앵커]
두 종류?
[답변]
확장급여형 제도는 뭐냐 운용 자체를 회사가 하는 겁니다, 외부 금융에 맡겨 놓은 거를.
수익이 나더라도 회사가 가져가고 손해가 나더라도 보존을 회사가 해주는 겁니다.
근로자는 퇴직금 받을 때 자기가 원래 정해졌던 룰에 따라서 받는 겁니다.
보통 어떻게 받냐 그러면 퇴직하기 직전 30일분 평균 임금에다가 계속 근로기간을 곱해서 그 금액만큼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하고는 상관없게.
[앵커]
받는 돈은 정해져 있는 거예요?
그럼 DC형은?
[답변]
DC형은 자기 퇴직 계좌가 있고요.
1년 일할 때마다 회사가 자기 한 급여의 12분의 1 이상을 거기 계좌에 넣어줍니다.
그럼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지는 스스로 결정을 하는 거죠.
어떤 금융상품을 살지 자기가 정하고요.
수익이 많이 나면 나중에 퇴직할 때 퇴직급여 많이 받아가는 거고, 손해가 나면 그 책임도 자기가 지는 겁니다.
그래서 운용하는 데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운용을 잘해야 되는 게 DC형 퇴직연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DB형이냐 DC형이냐 이거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답변]
그거는 회사에서 두 가지 다 제도를 도입하고 선택 시켜주는 회사도 있고, 회사가 한 가지만 도입하는 회사들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물론 DC형이라는 거, 제가 직접 굴리는 거는 물론 리스크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남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니까 DC형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때요?
[답변]
그렇죠.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르기는 한데 DC형 퇴직연금 제도 요즘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뭐냐 그러면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회사들도 늘어나고 연봉제를 도입한 회사도 늘어나기 때문에 급여 자체가 출렁되기 때문에 퇴직금 자체도 변경이 많이 되잖아요.
[앵커]
그렇죠.
임금 피크제 도입하면 그때부터는 뒤로 갈수록 줄어들잖아요.
[답변]
급여가 줄어들면 퇴직급여도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리고 연봉제 도입하면 올해는 연봉이 높더라도 내년에는 줄어들면 퇴직금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급여 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DC형 퇴직연금을 가지고 자기 계좌를 그냥 스스로 운용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앵커]
직장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퇴직금을 일을 잘 시키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답변]
그렇죠.
돈을 일을 시키는 거죠.
그 개념으로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사람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나요?
평균적인 운용 수익률이 어느 정도로 나오나요?
[답변]
평균, 퇴직연금은 장기 상품이니까 장기 수익률을 봐야 되는데 한 5년 정도 되는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면 한 2.56% 정도가 작년 말 기준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실적 배당 상품 하는 사람하고 원리금 보장 상품 하는 사람들의 수익률이 차이가 나요.
실적 배당 상품 수익률을 보면 5년 수익률이 한 4.5% 정도.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그런 상품이?
실적 배당?
[답변]
펀드 같은 것들.
[앵커]
펀드.
[답변]
ETF 같은 것들이 있고요.
그리고 원리금 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한 2.1% 정도 돼서.
[앵커]
예금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정기 예금 같은 것들이 해당될 겁니다.
[앵커]
사실 수익률이 한 1, 2% 포인트 차이가 나면 글쎄요.
그게 그렇게 메리트가 있나 싶기도 한데 그 차이가 커요?
나중에 퇴직연금 받을 때?
[답변]
보통 1% 하면 그게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게 장기간 누적되면, 그것도 복리로 누적될 때는 그 성과가 차이가 큰데, 대표적으로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여 방법인데 왜 72의 법칙이냐.
72 나누기 금리를 하면, 수익률을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어요.
화면에 나가는 표 보시면 72 나누기, 수익률이 1%면 내 돈 2배 만드는 데에 72년 걸리잖아요.
그런데 1%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계산하면 그게 절반으로 줄여서 36년.
그리고 3% 수익을 내게 되면 24년 이렇게 늘어나서 우리는 그냥 1%, 그거 얼마나 되겠어라고 하지만 그 비율이나 장기간 누적됐을 때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률 관리하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제가 DC형을 선택했다고 했을 때 그거를 운용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입사 동기랑 나중에 받는 연금이 굉장히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답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앵커]
그러면 저는 A금융회사에 맡겨서 운용 수익률이 조금밖에 안 났는데 입사 동기는 B라는 금융회사에 맡겨서 많이 났어요.
그럼 저는 이 A에서 B로 갈아타고 싶을 거 아닙니까?
이게 손쉽게 가능해요?
[답변]
현재도 옮기는 거는 가능한데 그런데 확인해야 될 게 있습니다.
뭘 확인해야 되냐면 퇴직연금을 운영을 해주는 금융회사를 우리가 퇴직연금 사업자라 그러거든요.
회사가 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하나밖에 선정해두지 않으면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런데 요즘은 다행히 두 곳, 세 곳 이상 선정해둔 곳이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내가 지금 퇴직금 맡겨놓는 회사 말고 다른 금융회사도 있을 거잖아요.
그 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회사에 확인해보시면 되는데, 보통 일반적으로 한 해 한두 번 정도 기간을 정해놓고 옮길 수 있는 조건들을, 선택권들을 근로자들한테 대부분 회사들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갈아타는 방식에 있어서 다음 주부터 뭔가 변화가 생긴다고 하는데 어떤 거예요?
[답변]
일단 지금 현재는 갈아타려고 하면 내가 퇴직연금 운용하고 있는 금융상품 있잖아요.
그 상품을 전부 매도해서 현금화부터 시켜야 됩니다.
현금을 들고 옮겨야 되는 건데, 다음 주 15일부터 바뀌는 건 뭐냐 하면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들을 그대로 들고 다른 금융회사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이게 한식집에서 한식 먹다가 중국집 간다고 했을 때 내가 먹던 거 그대로 싸서 옮겨갈 수 있다 그런 거예요?
[답변]
그렇죠.
같은 음식이라고 하면 내가 먹던 음식을 들고 그냥 옮긴다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옮기냐라고 물어보시면 이 집하고 이 집하고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종업원의 서비스가 달라질 수도 있고 그 집에서 지금 먹던 음식 말고 다른 서비스들을, 조금 다른 것들을 많이 제공해줄 수 있잖아요.
그럼 좀 더 나은 여건들로 옮기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앵커]
탕수육 하나 더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이 금융회사로 갔을 때 뭔가 다른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면 옮겨갈 수 있다라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좀 더 나은 서비스,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고 하면, 여기 있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 금융회사를 이전하려는 욕구가 근로자들한테 생겨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굳이 팔지 않고 그거를 그대로 옮겨갔을 때 나한테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요?
[답변]
일단 만약에 팔고 옮겨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회사에서는 이번 주까지 금융회사를 변경하실 분 신청하십시오라고 이렇게 요건을 줄 거예요.
그런데 내가 투자하고 있던 정기예금 상품 만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어요.
그럼 중간에 팔아야 되잖아요.
[앵커]
낮은 금리를 받잖아요.
[답변]
그러면 금리를 다 못 받고 낮은 금리 받고요.
펀드 같은 경우에도 팔았다가 다시 살려면 그 기간이 꽤 걸리잖아요.
그 시간 동안 또 혹시 주가가 올라가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옮길 때 이거 곤란한데, 약간의 걸림돌, 장애물 같은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만약에 내가 투자하던 거 그대로 들고 옮긴다 그러면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렇게 실물 이전, 그대로 옮기는 것들이 걸림돌을 어느 정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말씀 들어보니까 은행보다는 증권사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탈하는 수요가 많긴 하겠네요.
왜냐하면 증권사가 더 취급하는 상품이 많잖아요.
[답변]
그렇죠.
상품성이 훨씬 더 다양하고.
또 최근에 투자자들이 상당수가 ETF라고 하는 펀드,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들.
[앵커]
실시간 매도 매수 가능한 거.
[답변]
그거를 투자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게 제도가 시행되면 그런 수요 때문에 조금 변경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갈아타고 이런 번거로운 일 겪지 않으려면 애초부터 좋은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럴 때 수수료를 따져본다라든지 주의해야 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일단 내가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자기가 어느 정도 수익을 원하는지를 먼저 봐야 돼요.
내가 원하는 수익률의 목표가 있을 텐데 적어도 DC형 퇴직연금 운용하시는 분이면 회사의 임금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야지 DB형 그냥 있는 것보다는 더 낫거든요.
그래서 운용 수익률 목표를 봐야 되고 두 번째, 자기를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내가 투자를 잘할 수 있냐, 경험이나 역량이나 시간이 충분하게 있고 내가 자산을 잘 관리할 수 있냐.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그거를 잘해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골라야 되거든요.
요즘 타깃 데이트 펀드나 아니면 글로벌하게 자산 배분을 편하게 해주는 상품들이 있어서 그런 상품들에 맡겨놓고 장기간 운용하는 게 더 자기가 스스로 운용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거든요.
그거를 자기가 판단, 진단을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 오는 15일부터 이제 갈아타기 제도가 바뀌잖아요.
갈아타기 할 때 너무 또 이게 수익률만 보고 갈아탔다가 자칫 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주의점을 말씀해주실 거 있으세요?
[답변]
예를 들면 수익률만 보고 가는 경우에는 우리가 투자해서 돈을 벌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되거든요.
수익률이 좋을 때 항상 꼭짓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 들어갔다가 또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자산 운용을 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야지 너무 높은 수익이나 이런 것만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직장인들 입사할 때 잠깐 설명 듣고 잊어버리는 게 퇴직 연금인데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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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콘서트] 퇴직연금 환승시대…동기보다 많이 받는 비결
-
- 입력 2024-10-08 17:56:00
- 수정2024-10-08 18:48:56
[앵커]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역을 알려주는 이 음악, 귀에 익숙하시죠?
직장인들의 소중한 노후자금, 퇴직연금에도 환승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다음 주부터 퇴직연금을 보다 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는데 그러면 내 연금 수익률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이 60 넘어가면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게 풍성한 머리숱 그리고 연금이라고 하는데, 연금은 다다익선이 맞는 거죠?
[답변]
그렇죠.
연금에 가지 수가 많은 것 되게 중요하지만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다양한 연금을 가지고 은퇴 후에 내 소득을 만들어가야 되잖아요.
오늘은 특히 그중에서 퇴직연금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퇴직금은 회사에서 내가 퇴직할 때 일시적으로 받는 것, 퇴직연금은 그거를 금융회사에 따로 쌓아놨다가 운용하고 굴려서 나중에 연금처럼 받는 것 그 차이인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보통 퇴직금을 회사 내부에 두게 되면 회사의 재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근로자가 퇴직금을 못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회사 바깥 금융회사에 맡겨두고 운용하는 게 세액연금제도인데 이거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확정급여형 제도랑 확정기여형 제도가 나뉩니다.
[앵커]
종류가 여러 가지인가 봐요.
[답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앵커]
두 종류?
[답변]
확장급여형 제도는 뭐냐 운용 자체를 회사가 하는 겁니다, 외부 금융에 맡겨 놓은 거를.
수익이 나더라도 회사가 가져가고 손해가 나더라도 보존을 회사가 해주는 겁니다.
근로자는 퇴직금 받을 때 자기가 원래 정해졌던 룰에 따라서 받는 겁니다.
보통 어떻게 받냐 그러면 퇴직하기 직전 30일분 평균 임금에다가 계속 근로기간을 곱해서 그 금액만큼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하고는 상관없게.
[앵커]
받는 돈은 정해져 있는 거예요?
그럼 DC형은?
[답변]
DC형은 자기 퇴직 계좌가 있고요.
1년 일할 때마다 회사가 자기 한 급여의 12분의 1 이상을 거기 계좌에 넣어줍니다.
그럼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지는 스스로 결정을 하는 거죠.
어떤 금융상품을 살지 자기가 정하고요.
수익이 많이 나면 나중에 퇴직할 때 퇴직급여 많이 받아가는 거고, 손해가 나면 그 책임도 자기가 지는 겁니다.
그래서 운용하는 데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운용을 잘해야 되는 게 DC형 퇴직연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DB형이냐 DC형이냐 이거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답변]
그거는 회사에서 두 가지 다 제도를 도입하고 선택 시켜주는 회사도 있고, 회사가 한 가지만 도입하는 회사들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물론 DC형이라는 거, 제가 직접 굴리는 거는 물론 리스크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남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니까 DC형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때요?
[답변]
그렇죠.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르기는 한데 DC형 퇴직연금 제도 요즘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뭐냐 그러면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회사들도 늘어나고 연봉제를 도입한 회사도 늘어나기 때문에 급여 자체가 출렁되기 때문에 퇴직금 자체도 변경이 많이 되잖아요.
[앵커]
그렇죠.
임금 피크제 도입하면 그때부터는 뒤로 갈수록 줄어들잖아요.
[답변]
급여가 줄어들면 퇴직급여도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리고 연봉제 도입하면 올해는 연봉이 높더라도 내년에는 줄어들면 퇴직금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급여 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DC형 퇴직연금을 가지고 자기 계좌를 그냥 스스로 운용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앵커]
직장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퇴직금을 일을 잘 시키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답변]
그렇죠.
돈을 일을 시키는 거죠.
그 개념으로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사람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나요?
평균적인 운용 수익률이 어느 정도로 나오나요?
[답변]
평균, 퇴직연금은 장기 상품이니까 장기 수익률을 봐야 되는데 한 5년 정도 되는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면 한 2.56% 정도가 작년 말 기준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실적 배당 상품 하는 사람하고 원리금 보장 상품 하는 사람들의 수익률이 차이가 나요.
실적 배당 상품 수익률을 보면 5년 수익률이 한 4.5% 정도.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그런 상품이?
실적 배당?
[답변]
펀드 같은 것들.
[앵커]
펀드.
[답변]
ETF 같은 것들이 있고요.
그리고 원리금 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한 2.1% 정도 돼서.
[앵커]
예금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정기 예금 같은 것들이 해당될 겁니다.
[앵커]
사실 수익률이 한 1, 2% 포인트 차이가 나면 글쎄요.
그게 그렇게 메리트가 있나 싶기도 한데 그 차이가 커요?
나중에 퇴직연금 받을 때?
[답변]
보통 1% 하면 그게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게 장기간 누적되면, 그것도 복리로 누적될 때는 그 성과가 차이가 큰데, 대표적으로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여 방법인데 왜 72의 법칙이냐.
72 나누기 금리를 하면, 수익률을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어요.
화면에 나가는 표 보시면 72 나누기, 수익률이 1%면 내 돈 2배 만드는 데에 72년 걸리잖아요.
그런데 1%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계산하면 그게 절반으로 줄여서 36년.
그리고 3% 수익을 내게 되면 24년 이렇게 늘어나서 우리는 그냥 1%, 그거 얼마나 되겠어라고 하지만 그 비율이나 장기간 누적됐을 때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률 관리하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제가 DC형을 선택했다고 했을 때 그거를 운용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입사 동기랑 나중에 받는 연금이 굉장히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답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앵커]
그러면 저는 A금융회사에 맡겨서 운용 수익률이 조금밖에 안 났는데 입사 동기는 B라는 금융회사에 맡겨서 많이 났어요.
그럼 저는 이 A에서 B로 갈아타고 싶을 거 아닙니까?
이게 손쉽게 가능해요?
[답변]
현재도 옮기는 거는 가능한데 그런데 확인해야 될 게 있습니다.
뭘 확인해야 되냐면 퇴직연금을 운영을 해주는 금융회사를 우리가 퇴직연금 사업자라 그러거든요.
회사가 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하나밖에 선정해두지 않으면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런데 요즘은 다행히 두 곳, 세 곳 이상 선정해둔 곳이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내가 지금 퇴직금 맡겨놓는 회사 말고 다른 금융회사도 있을 거잖아요.
그 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회사에 확인해보시면 되는데, 보통 일반적으로 한 해 한두 번 정도 기간을 정해놓고 옮길 수 있는 조건들을, 선택권들을 근로자들한테 대부분 회사들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갈아타는 방식에 있어서 다음 주부터 뭔가 변화가 생긴다고 하는데 어떤 거예요?
[답변]
일단 지금 현재는 갈아타려고 하면 내가 퇴직연금 운용하고 있는 금융상품 있잖아요.
그 상품을 전부 매도해서 현금화부터 시켜야 됩니다.
현금을 들고 옮겨야 되는 건데, 다음 주 15일부터 바뀌는 건 뭐냐 하면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들을 그대로 들고 다른 금융회사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이게 한식집에서 한식 먹다가 중국집 간다고 했을 때 내가 먹던 거 그대로 싸서 옮겨갈 수 있다 그런 거예요?
[답변]
그렇죠.
같은 음식이라고 하면 내가 먹던 음식을 들고 그냥 옮긴다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옮기냐라고 물어보시면 이 집하고 이 집하고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종업원의 서비스가 달라질 수도 있고 그 집에서 지금 먹던 음식 말고 다른 서비스들을, 조금 다른 것들을 많이 제공해줄 수 있잖아요.
그럼 좀 더 나은 여건들로 옮기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앵커]
탕수육 하나 더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이 금융회사로 갔을 때 뭔가 다른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면 옮겨갈 수 있다라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좀 더 나은 서비스,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고 하면, 여기 있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 금융회사를 이전하려는 욕구가 근로자들한테 생겨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굳이 팔지 않고 그거를 그대로 옮겨갔을 때 나한테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요?
[답변]
일단 만약에 팔고 옮겨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회사에서는 이번 주까지 금융회사를 변경하실 분 신청하십시오라고 이렇게 요건을 줄 거예요.
그런데 내가 투자하고 있던 정기예금 상품 만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어요.
그럼 중간에 팔아야 되잖아요.
[앵커]
낮은 금리를 받잖아요.
[답변]
그러면 금리를 다 못 받고 낮은 금리 받고요.
펀드 같은 경우에도 팔았다가 다시 살려면 그 기간이 꽤 걸리잖아요.
그 시간 동안 또 혹시 주가가 올라가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옮길 때 이거 곤란한데, 약간의 걸림돌, 장애물 같은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만약에 내가 투자하던 거 그대로 들고 옮긴다 그러면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렇게 실물 이전, 그대로 옮기는 것들이 걸림돌을 어느 정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말씀 들어보니까 은행보다는 증권사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탈하는 수요가 많긴 하겠네요.
왜냐하면 증권사가 더 취급하는 상품이 많잖아요.
[답변]
그렇죠.
상품성이 훨씬 더 다양하고.
또 최근에 투자자들이 상당수가 ETF라고 하는 펀드,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들.
[앵커]
실시간 매도 매수 가능한 거.
[답변]
그거를 투자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게 제도가 시행되면 그런 수요 때문에 조금 변경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갈아타고 이런 번거로운 일 겪지 않으려면 애초부터 좋은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럴 때 수수료를 따져본다라든지 주의해야 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일단 내가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자기가 어느 정도 수익을 원하는지를 먼저 봐야 돼요.
내가 원하는 수익률의 목표가 있을 텐데 적어도 DC형 퇴직연금 운용하시는 분이면 회사의 임금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야지 DB형 그냥 있는 것보다는 더 낫거든요.
그래서 운용 수익률 목표를 봐야 되고 두 번째, 자기를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내가 투자를 잘할 수 있냐, 경험이나 역량이나 시간이 충분하게 있고 내가 자산을 잘 관리할 수 있냐.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그거를 잘해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골라야 되거든요.
요즘 타깃 데이트 펀드나 아니면 글로벌하게 자산 배분을 편하게 해주는 상품들이 있어서 그런 상품들에 맡겨놓고 장기간 운용하는 게 더 자기가 스스로 운용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거든요.
그거를 자기가 판단, 진단을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 오는 15일부터 이제 갈아타기 제도가 바뀌잖아요.
갈아타기 할 때 너무 또 이게 수익률만 보고 갈아탔다가 자칫 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주의점을 말씀해주실 거 있으세요?
[답변]
예를 들면 수익률만 보고 가는 경우에는 우리가 투자해서 돈을 벌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되거든요.
수익률이 좋을 때 항상 꼭짓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 들어갔다가 또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자산 운용을 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야지 너무 높은 수익이나 이런 것만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직장인들 입사할 때 잠깐 설명 듣고 잊어버리는 게 퇴직 연금인데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퇴근길 지하철 환승역을 알려주는 이 음악, 귀에 익숙하시죠?
직장인들의 소중한 노후자금, 퇴직연금에도 환승 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다음 주부터 퇴직연금을 보다 편하게 갈아탈 수 있게 된다는데 그러면 내 연금 수익률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건지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엽 미래에셋 투자와연금센터 상무 나오셨습니다.
상무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나이 60 넘어가면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게 풍성한 머리숱 그리고 연금이라고 하는데, 연금은 다다익선이 맞는 거죠?
[답변]
그렇죠.
연금에 가지 수가 많은 것 되게 중요하지만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개인연금, 퇴직연금 다양한 연금을 가지고 은퇴 후에 내 소득을 만들어가야 되잖아요.
오늘은 특히 그중에서 퇴직연금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퇴직금은 회사에서 내가 퇴직할 때 일시적으로 받는 것, 퇴직연금은 그거를 금융회사에 따로 쌓아놨다가 운용하고 굴려서 나중에 연금처럼 받는 것 그 차이인 거예요?
[답변]
맞습니다.
보통 퇴직금을 회사 내부에 두게 되면 회사의 재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근로자가 퇴직금을 못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회사 바깥 금융회사에 맡겨두고 운용하는 게 세액연금제도인데 이거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서 확정급여형 제도랑 확정기여형 제도가 나뉩니다.
[앵커]
종류가 여러 가지인가 봐요.
[답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앵커]
두 종류?
[답변]
확장급여형 제도는 뭐냐 운용 자체를 회사가 하는 겁니다, 외부 금융에 맡겨 놓은 거를.
수익이 나더라도 회사가 가져가고 손해가 나더라도 보존을 회사가 해주는 겁니다.
근로자는 퇴직금 받을 때 자기가 원래 정해졌던 룰에 따라서 받는 겁니다.
보통 어떻게 받냐 그러면 퇴직하기 직전 30일분 평균 임금에다가 계속 근로기간을 곱해서 그 금액만큼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하고는 상관없게.
[앵커]
받는 돈은 정해져 있는 거예요?
그럼 DC형은?
[답변]
DC형은 자기 퇴직 계좌가 있고요.
1년 일할 때마다 회사가 자기 한 급여의 12분의 1 이상을 거기 계좌에 넣어줍니다.
그럼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지는 스스로 결정을 하는 거죠.
어떤 금융상품을 살지 자기가 정하고요.
수익이 많이 나면 나중에 퇴직할 때 퇴직급여 많이 받아가는 거고, 손해가 나면 그 책임도 자기가 지는 겁니다.
그래서 운용하는 데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운용을 잘해야 되는 게 DC형 퇴직연금이라고 보면 됩니다.
[앵커]
DB형이냐 DC형이냐 이거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답변]
그거는 회사에서 두 가지 다 제도를 도입하고 선택 시켜주는 회사도 있고, 회사가 한 가지만 도입하는 회사들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선택의 여지는 없습니다.
[앵커]
말씀 들어보니까 물론 DC형이라는 거, 제가 직접 굴리는 거는 물론 리스크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남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는 거니까 DC형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때요?
[답변]
그렇죠.
사람에 따라 성향이 다르기는 한데 DC형 퇴직연금 제도 요즘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뭐냐 그러면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회사들도 늘어나고 연봉제를 도입한 회사도 늘어나기 때문에 급여 자체가 출렁되기 때문에 퇴직금 자체도 변경이 많이 되잖아요.
[앵커]
그렇죠.
임금 피크제 도입하면 그때부터는 뒤로 갈수록 줄어들잖아요.
[답변]
급여가 줄어들면 퇴직급여도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잖아요.
그리고 연봉제 도입하면 올해는 연봉이 높더라도 내년에는 줄어들면 퇴직금도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급여 제도가 많이 바뀌면서 DC형 퇴직연금을 가지고 자기 계좌를 그냥 스스로 운용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앵커]
직장 다니면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퇴직금을 일을 잘 시키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답변]
그렇죠.
돈을 일을 시키는 거죠.
그 개념으로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퇴직연금 수익률이 사람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나요?
평균적인 운용 수익률이 어느 정도로 나오나요?
[답변]
평균, 퇴직연금은 장기 상품이니까 장기 수익률을 봐야 되는데 한 5년 정도 되는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을 보면 한 2.56% 정도가 작년 말 기준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실적 배당 상품 하는 사람하고 원리금 보장 상품 하는 사람들의 수익률이 차이가 나요.
실적 배당 상품 수익률을 보면 5년 수익률이 한 4.5% 정도.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거죠, 그런 상품이?
실적 배당?
[답변]
펀드 같은 것들.
[앵커]
펀드.
[답변]
ETF 같은 것들이 있고요.
그리고 원리금 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한 2.1% 정도 돼서.
[앵커]
예금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정기 예금 같은 것들이 해당될 겁니다.
[앵커]
사실 수익률이 한 1, 2% 포인트 차이가 나면 글쎄요.
그게 그렇게 메리트가 있나 싶기도 한데 그 차이가 커요?
나중에 퇴직연금 받을 때?
[답변]
보통 1% 하면 그게 얼마나 되겠어,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게 장기간 누적되면, 그것도 복리로 누적될 때는 그 성과가 차이가 큰데, 대표적으로 72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여 방법인데 왜 72의 법칙이냐.
72 나누기 금리를 하면, 수익률을 하면 내 돈이 2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할 수 있어요.
화면에 나가는 표 보시면 72 나누기, 수익률이 1%면 내 돈 2배 만드는 데에 72년 걸리잖아요.
그런데 1%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계산하면 그게 절반으로 줄여서 36년.
그리고 3% 수익을 내게 되면 24년 이렇게 늘어나서 우리는 그냥 1%, 그거 얼마나 되겠어라고 하지만 그 비율이나 장기간 누적됐을 때 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수익률 관리하는 게 되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제가 DC형을 선택했다고 했을 때 그거를 운용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입사 동기랑 나중에 받는 연금이 굉장히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답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앵커]
그러면 저는 A금융회사에 맡겨서 운용 수익률이 조금밖에 안 났는데 입사 동기는 B라는 금융회사에 맡겨서 많이 났어요.
그럼 저는 이 A에서 B로 갈아타고 싶을 거 아닙니까?
이게 손쉽게 가능해요?
[답변]
현재도 옮기는 거는 가능한데 그런데 확인해야 될 게 있습니다.
뭘 확인해야 되냐면 퇴직연금을 운영을 해주는 금융회사를 우리가 퇴직연금 사업자라 그러거든요.
회사가 이 퇴직연금 사업자를 하나밖에 선정해두지 않으면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겠죠.
[답변]
그런데 요즘은 다행히 두 곳, 세 곳 이상 선정해둔 곳이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내가 지금 퇴직금 맡겨놓는 회사 말고 다른 금융회사도 있을 거잖아요.
그 회사로 옮겨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회사에 확인해보시면 되는데, 보통 일반적으로 한 해 한두 번 정도 기간을 정해놓고 옮길 수 있는 조건들을, 선택권들을 근로자들한테 대부분 회사들이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갈아타는 방식에 있어서 다음 주부터 뭔가 변화가 생긴다고 하는데 어떤 거예요?
[답변]
일단 지금 현재는 갈아타려고 하면 내가 퇴직연금 운용하고 있는 금융상품 있잖아요.
그 상품을 전부 매도해서 현금화부터 시켜야 됩니다.
현금을 들고 옮겨야 되는 건데, 다음 주 15일부터 바뀌는 건 뭐냐 하면 투자하고 있던 금융상품들을 그대로 들고 다른 금융회사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앵커]
쉽게 말하면 이게 한식집에서 한식 먹다가 중국집 간다고 했을 때 내가 먹던 거 그대로 싸서 옮겨갈 수 있다 그런 거예요?
[답변]
그렇죠.
같은 음식이라고 하면 내가 먹던 음식을 들고 그냥 옮긴다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옮기냐라고 물어보시면 이 집하고 이 집하고 같은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종업원의 서비스가 달라질 수도 있고 그 집에서 지금 먹던 음식 말고 다른 서비스들을, 조금 다른 것들을 많이 제공해줄 수 있잖아요.
그럼 좀 더 나은 여건들로 옮기고 싶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앵커]
탕수육 하나 더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이 금융회사로 갔을 때 뭔가 다른 상품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면 옮겨갈 수 있다라는 거군요.
[답변]
그렇죠.
좀 더 나은 서비스, 좀 더 다양한 상품들이 있다고 하면, 여기 있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 금융회사를 이전하려는 욕구가 근로자들한테 생겨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굳이 팔지 않고 그거를 그대로 옮겨갔을 때 나한테 좋은 점은 뭐가 있을까요?
[답변]
일단 만약에 팔고 옮겨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회사에서는 이번 주까지 금융회사를 변경하실 분 신청하십시오라고 이렇게 요건을 줄 거예요.
그런데 내가 투자하고 있던 정기예금 상품 만기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어요.
그럼 중간에 팔아야 되잖아요.
[앵커]
낮은 금리를 받잖아요.
[답변]
그러면 금리를 다 못 받고 낮은 금리 받고요.
펀드 같은 경우에도 팔았다가 다시 살려면 그 기간이 꽤 걸리잖아요.
그 시간 동안 또 혹시 주가가 올라가면 어떡하나?
이런 생각들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옮길 때 이거 곤란한데, 약간의 걸림돌, 장애물 같은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만약에 내가 투자하던 거 그대로 들고 옮긴다 그러면 그런 고민을 안 해도 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렇게 실물 이전, 그대로 옮기는 것들이 걸림돌을 어느 정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말씀 들어보니까 은행보다는 증권사로,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탈하는 수요가 많긴 하겠네요.
왜냐하면 증권사가 더 취급하는 상품이 많잖아요.
[답변]
그렇죠.
상품성이 훨씬 더 다양하고.
또 최근에 투자자들이 상당수가 ETF라고 하는 펀드, 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펀드들.
[앵커]
실시간 매도 매수 가능한 거.
[답변]
그거를 투자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이게 제도가 시행되면 그런 수요 때문에 조금 변경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전망은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갈아타고 이런 번거로운 일 겪지 않으려면 애초부터 좋은 투자 상품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럴 때 수수료를 따져본다라든지 주의해야 될 점 어떤 게 있을까요?
[앵커]
일단 내가 금융상품을 고를 때는 자기가 어느 정도 수익을 원하는지를 먼저 봐야 돼요.
내가 원하는 수익률의 목표가 있을 텐데 적어도 DC형 퇴직연금 운용하시는 분이면 회사의 임금 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야지 DB형 그냥 있는 것보다는 더 낫거든요.
그래서 운용 수익률 목표를 봐야 되고 두 번째, 자기를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내가 투자를 잘할 수 있냐, 경험이나 역량이나 시간이 충분하게 있고 내가 자산을 잘 관리할 수 있냐.
그게 안 된다고 하면 그거를 잘해줄 수 있는 금융 상품을 골라야 되거든요.
요즘 타깃 데이트 펀드나 아니면 글로벌하게 자산 배분을 편하게 해주는 상품들이 있어서 그런 상품들에 맡겨놓고 장기간 운용하는 게 더 자기가 스스로 운용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거든요.
그거를 자기가 판단, 진단을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 오는 15일부터 이제 갈아타기 제도가 바뀌잖아요.
갈아타기 할 때 너무 또 이게 수익률만 보고 갈아탔다가 자칫 또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주의점을 말씀해주실 거 있으세요?
[답변]
예를 들면 수익률만 보고 가는 경우에는 우리가 투자해서 돈을 벌려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되거든요.
수익률이 좋을 때 항상 꼭짓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때 들어갔다가 또 손해를 보고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기가 자산 운용을 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짜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야지 너무 높은 수익이나 이런 것만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반대로 가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으니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직장인들 입사할 때 잠깐 설명 듣고 잊어버리는 게 퇴직 연금인데 지속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김동엽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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